정옥임 남북하나재단(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은 3일 신년사에서 "마치 쇼핑하듯 정부나 유관기관들의 지원과 특혜만을 찾아다니는 소수가 아닌 열정적으로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 다수가 실질적인 혜택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정 이사장은 "일부 탈북기업인이나 단체장들의 요구나 이해관계가 아닌 다수의 탈북민이 느끼는 현실적 필요와 실제 수요에 초점을 두고 재단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대다수 선량한 북한이탈주민들이 대한민국의 법과 원칙을 지키며 착한(着韓)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재단은 2015년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통일의 과업은 우리의 희생, 발상의 전환, 그리고 과감한 모험을 걸지 않고는 결단코 이 시대에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3일 민주평통에 따르면 현 부의장은 지난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것이라도 지켜야 되겠다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서 정말 정면으로 통일을 향한 도전의 입장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현 부의장은 이어진 신년 간담회에선 "통일은 우리하기 나름"이라며 "우리가 통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통일을 위한 준비를 하면 빨리 될 것이고, 그저 관심 없이 그날그날 살아간다면 통일이 언제 이뤄질지 모를 요원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밖에 박찬봉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가진 시무식을 통해 "2015년은 기필코 통일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남북관계가 개선이 되면 그것이 자연적으로 통일로 이어질 것으로 막연한 기대를 해왔지만 이제 우리는 통일을 우리의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이 2일(현지시간) 소니 픽처스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제재를 위해 정찰총국 등 북한 방위와 관련된 기관 3곳과 고위 관리 10명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했다. 이는 미국이 소니 픽처스 해킹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후 첫 공식 대응이다.북한이 이미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엄격한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추가 제재가 북한에 얼마나 타격을 줄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는 북한이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의 배후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철회할 생각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은 해킹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으며 일부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북한의 배후설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대북 추가 제재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명령은 북한 주민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북한 정부와 미국과 다른 나라들을 위협하는 북한의 행동을 겨냥한 것이다"라고 밝혔다.익명을 전제로 브리핑에 나선 미 정부 관리들은 이번에 추가로 제재를 받은 북한 고위 관리 10명 중 사이버 공격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면서 그보다는 북한의 방위 분야를 약화시키고 북한 정부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3일 주말 유세에서 기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본선에 진출할 3명을 결정하는 예비경선(컷오프)을 4일 남겨두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후보와 박지원 후보는 이날 나란히 제주도를 방문한다. 문 후보와 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오전 10시 제주도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합동 당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조경태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구미 지역을 돌며 중앙위원들과 만남을 갖고 오후에는 정대철 상임고문을 찾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박주선 후보는 수도권 지역을 돌며 예비선거인단들을 만나 의견청취에 나서고 이인영 후보는 서울에서 중앙위원을 대상으로 비공식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전날 빅2로 불리는 문 후보와 박 후보는 나란히 무등산을 방문하며 전대 레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두 후보는 민주당 당명을 되찾겠다는 비슷한 입장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2일 청와대 직원들을 향해 "중심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 자기 자신을 위한다는 이심(異心)을 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물러설 곳이 없다. 파부침주(破釜沈舟)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지난해 말 청와대 문건유출 의혹이 국정개입 의혹으로 번지면서 권력암투설까지 제기되는 등 세간의 화살이 청와대를 향한 만큼 새해 들어 내부 기강 단속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실장은 이날 오전 9시에 청와대에서 비서실 직원들과 함께 시무식을 주재한 자리에서 "새해에는 우리가 좀 더 힘을 모아 대통령을 잘 모시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하자"며 이같이 밝혔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김 실장은 "새해를 맞아 두 가지 각오를 새롭게 하고 싶다"며 "첫째 3년의 경제혁신 개혁으로 30년간의 성장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룩하시겠다는 대통령의 철학이 꼭 구현될 수 있도록 허리띠를 졸라매고 분발하고 열심히 보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이어 "우리가 개혁의 선봉장이 돼야 하기 때문에 마땅히 자기 자신부터 개혁을 해서 개혁 선봉장의 자격과 자질을 갖춰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 명제를 위해서 물러설 길이 없다. 배수의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정부는 통일이 이상이나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준비와 실천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새해가 우리 사회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국가혁신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2015년 정부 신년인사회를 가진 자리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지난 70년 동안 우리 선배 세대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오늘의 성취와 번영을 이루었듯이 세계에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라며 "이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과업이 민족 분단 70년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여러분께서도 평화통일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과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먼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예기치 않은 사고로 큰 아픔을 겪기도 했고 우리 사회의 오래된 부조리가 드러나면서 우리 스스로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돌이켰다.그러면서 "새해에도 수많은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가 국민을
새누리당이 통합진보당의 해산으로 치러질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 '압승'을 위한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새누리당은 현재 당협위원장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천심사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후보 선정 작업을 시작, 조속히 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통진당 해산 결정으로 오는 4월 보선이 있다. 이와 관련해 (김무성 대표가)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하고 최대한 빨리 후보자를 확정해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했다"며 "나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는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려 새누리당 후보자가 준비를 충분히 해서 '압승'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 사무총장은 특히 "기획조정국, 여의도연구원 같은 데에선 공천 실무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보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합쳐줄 것"을 당부했다.그는 시무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심위는 아마 조강특위 중심으로 꾸려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앞서 김무성 대표는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1월 안에 공천을 해서 빨리 선거 운동을 할 생각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다. 19대 대선이 2년 11개월이나 남아있지만, 여의도 정치권은 전운이 감돌고 있다.올해는 총선이나 지방선거 같은 큰 선거가 없다. 통상적으로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큰 선거는 여야 잠룡들의 운명을 가르는 심판대 역할을 하지만 올해는 대형 정치 이벤트는 없는 셈이다.하지만 올해 정치권은 그 어느 때보다 잠룡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뚜렷한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 구도에서 고지선점을 위한 잠룡들의 보폭이 예년에 비해 빨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권 야망을 품은 거물들의 각개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군웅할거 시대' 與 잠룡들 꿈틀새누리당은 아직까진 군웅할거(群雄割據) 시대다. 당권을 잡은 김무성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지만 다른 주자들과 격차는 크지 않다.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과 정몽준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태호 최고위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도 차기 대권에 근접해 있는 후보로 꼽힌다.여권에서 차기 대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김무성 대표의 행보가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친박(친박근혜)계 인 듯 친박계 아닌 노선을 걸어온 김 대표가 최근 들어 청와대를 향한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신년인사회에서 여야 지도부와 만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입법·사법·행정부 주요 공직자 등 1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신년인사회를 갖는다.특히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및 원내대표·정책위의장·사무총장·원내수석부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정책위의장·사무총장 등 야당 지도부도 참석할 예정이다.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새해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인 만큼 대화 내용도 주목된다.특히 최근 여당 내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김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퍼붓는 등 계파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박 대통령이 당 지도부를 제외한채 친박 의원들과 지난해말 회동을 가진 사실이 알려진 상황에서 이날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간에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을 끈다. 앞서 김 대표는 친이(친이명박)계인 이군현 사무총장이 신년인사회 초청자 명단에서 빠진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지난해 10월 말 이후 두 달 만에 이뤄지는 박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의 만남도 관심이다. 지난해 말 이른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일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남북회담 제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남북당국간 대화를 열자고 역제안했다.류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부는 가까운 시일 내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남북 당국간 대화가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부는 분단 70년의 최대 비극인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오늘 북한이 제기한 최고위급회담을 포함해 남북간 모든 관심사항에 대해 실질적이고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류 장관은 또 "정부는 오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간 대화·교류에 대해 진전된 자세를 보인데 대해 의미있게 받아들인다"고 이날 김정은의 신년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