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마약범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한국인 김모씨에 대해 형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는 5일 "정부는 오늘 중국 측으로부터 마약범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우리국민 1명에 대해 지난해 12월30일 사형이 집행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중국사법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5월 마약 5㎏을 밀수한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돼 2012년 4월에 1심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고 2012년 12월 2심에서 원심이 확정됐다. 중국당국은 지난해 12월29일 우리정부에 "지난 16일 김씨 사형집행이 승인됐다"고 통보했다. 중국법원은 판결문에서 "김씨의 경우 검거량과 범죄횟수 등이 많으며 주범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사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사형집행 배경을 설명했다.중국당국도 우리정부의 사형집행 중단 요구에 "마약범죄는 사회적 유해성이 매우 크므로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엄중히 처벌하고 있다"며 "사형 판결과 집행은 법에 따른 사법부의 결정이므로 특정국가 국민에 예외를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씨 사형집행에 앞서 12월29일 가족면회와 영사면회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김씨 외에 사형선고를 받은 중국 내 한국인은 없는 현재 상황이지만 사형집행 당일 한국인
친박(친박근계) 중진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2월과 5월 분리개각설을 언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홍 의원은 지난 4일 한 방송에 출연해 "저도 뉴스를 통해 듣고 있지만 2월에 소폭으로 (개각을) 하고, 5월에 대폭으로 하는 분위기로 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2월에는 이주영 장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 해양수산부 장관 등 일부 부처 장관만 최소한으로 교체하고, 국무총리를 포함한 대규모 개각은 5월에 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홍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운 친박 핵심 인사라는 점에서 2월·5월 분리개각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상황 등과 관련한 내용을 책으로 출간한 자신의 대선캠프 출신 인사들과 충돌을 빚고 있다.5일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당시 후보의 진심캠프에서 일했던 강동호 뉴딜정치연구소장, 오창훈 변호사, 정연정 배재대 교수, 강연재 변호사 등 4명은 '안철수는 왜?'란 책을 출간했다. 하지만 책 내용과 출간 과정을 놓고 저자들과 안 전 대표의 입장이 달라 갈등을 빚는 모양새다. 저자들은 이날 책 출간 보도자료를 내고 "물음표의 중심에 선 당사자가 직접 입을 여는 것이 어렵다면, 그 주변에서 안철수를 지켜보고 잠시라도 함께 해왔던 사람들이라도 이제는 안철수를 '설명'해야만 한다"며 지난 2012년 대선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창당까지 3년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고 소개했다.이들은 "'안철수 현상'은 바로 '개혁을 꿈꾸는 우리 국민의 열망'의 또 다른 표현이었다"며 "그 열망이 현실 정치에서 이토록 일그러지게 된 과정과 그 이유, 그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또 다시 그 열망을 되살릴 수 있는 길과 힘은 무엇인지를 찾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출간 배경도 설명했다.책 내용에 대해서는 "안철수가 말할 수 없었던,
정부가 지난해 연말 고구마 20t을 북한에 제공했다고 밝혔다.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해 연말 북한에 지원된 고구마 20t은 신의주 지역의 애육원 등 영유아 지원을 위한 영양식 지원 목적으로 제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임 대변인은 다만 "우리 정부는 이를 곡물지원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곡물지원은 2010년 10월 수해지원 목적으로 옥수수 1000t을 지원한 이후에는 없었다"라며 곡물지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이·미용업, 세탁업, 숙박업 등 공중위생업종의 폐업신고를 하기 위해 시·군·구청과 세무서를 모두 방문해야 했던 불편이 사라진다.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국세청은 5일부터 폐업신고 간소화 제도를 '공중위생관리법'상 인·허가 업종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이에 따라 민원인이 시·군·구청이나 세무서 중 가까운 곳에 영업허가와 사업자등록 폐업신고서를 제출하면 행정기관 간 연계된 시스템을 통해 해당 문서가 자동으로 전송돼 처리된다. 폐업신고 간소화 제도의 대상인 공중위생업은 숙박업·목욕장업·이용업·미용업·세탁업·위생관리용역업 등이다.공중위생업에 종사하는 사업자 수는 2013년 사업자등록 기준으로 약 17만7000명으로, 2013년에만 약 2만3000건의 폐업신고가 이뤄졌다.정부는 폐업신고 시 국민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폐업신고 간소화 제도를 다른 업종으로 확대하고 국민이 정부 3.0의 성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심덕섭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자영업 서민들의 고충을 덜고자 관계부처가 적극 협의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정부3.0의 가치를 반영해 민원분야 제도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2014 국가상징 선양 유공 포상'에서 태극기 선양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국가상징 선양 유공 포상은 태극기, 무궁화 등 국가 상징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유공자들을 발굴해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강남구는 지난해 꾸준한 태극기 사랑운동을 펼쳐 영예를 안았다. 구체적으로 추진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강남구는 10개부서(동) 23명으로 구성한 태극기사랑 T/F팀을 만들어 태극기 게양, 보급, 홍보 등 분야별로 나누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관리했다. 아파트 부녀회 등 주민 22명을 태극기 사랑 민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민간의 협조와 우수사례 등을 적용하며 국경일마다 게양되는 태극기 달기의 문제점도 개선했다. 주민이 쉽고 편하게 태극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114개소의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활용해 위탁판매처로 운영했고 지역 내 학교(119개), 어린이집(89개), 종교시설(62개)에도 홍보자료를 보내 자라나는 학생들과 종교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더불어 걸그룹 '카라', '레인보우', '에이젝스' 등 유명연예인들과 함께 캠페인을 벌여 젊은이들이 태극기와 친숙하게 하고, 테헤란로·영동대로 태극기 상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차기 당권주자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당권주자들은 7일 본선행 3자리를 결정하는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당심(黨心)잡기에 주력하는 등 존재감 부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문재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의 양강구도 속에서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이인영·박주선·조경태 의원은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당권주자들을 지역을 돌며 자신이 차기 당대표에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다시 태어나는 새정치연합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후보자들이 출마 기자회견문 등을 통해 강조하는 새정치연합의 화두는 '계파청산', '공천혁명', '총선·대선승리'로 압축된다. ◇당권주자들 "당내 계파갈등 뿌리뽑겠다"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공통분모는 계파청산이다. 새정치연합은 계파갈등으로 선거패배는 물론 당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평가다. 문 의원과 박 의원의 등장으로 이번 전대가 혁신없는 계파대결로 마무리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 때문에 당권주자들은 당내에 팽배해 있는 계파갈등 해소를 핵심공약으로 내놨다. 문 의원은 "계파논란을 완전히 없애겠다. 이른바 '친노'(친노무현)가 정치계파로 존재한다면 해체할 사람은 저 뿐이다. 친노-비노(비노무현) 논란을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사건에 따른 고강도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여당은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야당은 훈풍이 불고 있는 남북관계를 경색시킬 수 있는 앞선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미국이 제재 조치를 내렸다는 것은 북한이 국제적으로 한층 더 고립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경색된 남북관계를 정상화해 북한이 여러 나라들과 우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햇다. 이에 반해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결정은 남북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니픽처스 해킹은 내부자 소행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 정부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대북제재 조치를 취할 때에는 남북관계에 있어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이 우방국에 대한 예의"라고 꼬집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일 북한 정찰총국을 비롯해 북한의 무기판매를 담당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5.24 대북제재 조치와 관련, "정부가 선제적으로 해제하면 남북협상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촉구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신년인사회에서 5.24조치 선제 해제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에 대해 "남북협상 카드로 쓰겠다고 하는 것은 전술적 오판으로 재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5.24 조치 해제를 협상카드로 활용할 것이 아니라 '미끼'로 사용해서 남북협상에서 더 큰 실리를 취해야 한다"며 "그래야 이산가족 상봉 재개, 국군포로 송환, DMZ 평화공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의 현안에서 유리한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신년인사회에서 5.24 조치를 해제하라는 야권의 요구에 대해 "해제하라고 하면 (남북간) 협상이 되겠느냐)며 "남북문제와 관련해 (야당도) 조금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활동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긴급구호대원이 3일 격리 관찰 지역인 유럽 독일로 이동한다.외교부는 이날 오전 "에볼라 감염 의심 우리 긴급구호대원을 이송하는 '피닉스 에어(미국 구급 비행기)'는 오전 8시15분(이하 한국시간)께 시에라리온 프리타운을 이륙했다"라며 "오후 5시께 독일 베를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외교부는 또 "베를린 도착 공항은 비공개한다"며 "우리 긴급구호대원이 이송되는 병원 역시 병원측 공식 발표 이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방침을 소개했다.이 대원은 지난해 12월30일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의 가더리치 에볼라치료소에서 에볼라 환자의 피를 뽑던 중 에볼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환자가 몸을 갑자기 움직이면서 주사 바늘이 왼손 검지를 찔렀고 이 과정에서 장갑 3겹이 모두 찢어지면서 바늘이 피부에 닿은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독일로 이동 중인 이 대원은 조력자 없이 혼자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 비행기 내 환자용 공간에는 사고를 당한 대원 외에는 탈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베를린 도착 후 이 대원은 주독일 한국대사관 등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동하고 이후 격리된 상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