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인 원혜영 비대위원은 16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례대표제 의석수 축소에 대해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괴는 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원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으로 늘어나는 지역구의 의석만큼 비례대표 의석을 줄여야 한다고 하는데 당장 먹을 양식이 없다고 내년 농사에 씨 뿌릴 종자까지 꺼내먹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소수자와 약자 등 다양한 정치세력의 참여와 국회의 전문성과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비례대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여야가 2월 임시국회 중 정개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선 "헌재의 선거구 재획정 결정은 선거구 재조정을 넘어 국민통합과 정치발전의 계기로 선거제도를 논해야 한다는 과제"라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소선거구제 대안으로 제시되는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중대선거구제 등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16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전시 여성 피해에 관한 인도적 문제이고 위안부 피해자들이 모두 고령인 만큼 조기 해결을 희망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서청원 한일의원연맹 회장(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면담한 것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앞서 서 회장은 아베 총리와 면담한 자리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새출발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이어 "한·일 관계에 있어서 위안부 문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라며 "현재 생존하고 있는 55인의 위안부 할머니의 평균연령이 88.5세인 만큼 이들이 생존해 있는 동안 명예회복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아베 총리가 특별배려를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그러자 아베 총리는 "위안부들이 필설로 다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은 데 대해 매우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성의 있는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위안부 문제를 외교 문제화하는 데 대한 반대 입장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 경상북도당위원장 후보자 토론회가 오는 16일 오후 1시 경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하에 진행된다.최종 후보인 박재웅, 전재문, 오중기 세 후보가 참석하는 이번 토론회는 경북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시도된다.기본적으로 공직선거 방송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조연설에 이어 공통질문, 공약제시, 상호토론, 개별질문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각 순서마다 발언 제한 시간이 있으며 시간을 초과할 경우 영상에서 편집된다. 전체 총 분량 90여 분 정도의 토론회 동영상이 제작되며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Youtube)를 통해 경북소속 당원들에게 전달될 방침이다.새정연 경북도당 토론준비위원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당위원장 선출과정에서 도당 운영에 대한 후보들의 비전을 보다 다양하고 상세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얀 엘리아슨 유엔 사무차장은 북한에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대화이며 양측의 대화 재개를 돕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엘리아슨 사무차장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자성남 대사와 만나 반 총장의 남북 대화 재개에 대해 강한 지지를 전달했다고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이 이날 전했다.하크 부대변인은 엘리아슨 사무차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 비서의 남북 대화 제안을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광복 70주년인 올해 남북 통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과 만날 의사를 밝혔으나 남북대화 진전을 위해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크 대변인은 "유엔은 광복 70주년으로 한반도에 뜻 깊은 올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불러오려는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최근 북한은 미국에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미국은 이를 거부했다.그러나 하크 대변인은 “유엔은 북한과의 대화에 항상 열려 있다”며 “이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고 북한은 대화 제안에 대해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설명할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과 관련해 "충격과 공포"라며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충격과 공포를 금할 수 없다.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며 "새정치연합도 아이들이 학대받지 않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윤인순 의원은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도록 보육에 대한 전반적인 체계를 우리 당에서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육교사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아동학대를 신고해야 하는 신고 의무자인데 보육교사에 의해 아동학대가 발생했다"며 "박근혜 정부가 아동학대 근절시키겠다고 했지만 2015년도 예산에는 신고 의무자에 대한 교육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말로는 아동학대를 근절한다고 하면서 실질적인 예산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발생한 어린이집의 경우 평가에서 95점을 받은 기관이다. 평가인증 점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충격적인 아동학대가 발생한 원인을 생각해 봐야 한다"며 "평가인증을 받을 때만 평가 체크리스트에 만족하도록 하고 이후에는 제대로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문제가 있는 어린이집을 걸러내지 못하는 유명
북한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이 신분을 숨긴 채 군 열병식에 참가해 경험을 쌓았다는 설이 제기됐다.평양의 한 소식통은 15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김여정은 정치무대에 나서기 위해 그 동안 어렵고 힘든 분야에서 실무 경력을 쌓아왔다"며 "2년 전에 진행된 전승 60돌 기념행사 때도 남들과 똑같이 열병식에 참가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나라를 지도하기 위해서는 실무능력과 아래 실정을 속속들이 파악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김여정은 신분을 숨긴 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훈련에 참가했고 행사 당일에는 김일성광장 앞을 도보로 행진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당시 열병식 훈련은 6월과 7월의 강한 햇빛이 내려쬐는 속에서 진행됐지만 김여정은 꿋꿋이 버텼고 김정은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에서 대학생들이 열병식에 많이 동원된다는 점에서 볼 때 김여정도 종합대학 동기들과 함께 열병식에 참가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또다른 대북 소식통은 "김여정은 한달에 한번 꼴로 김일성종합대학에 등교해 따로 수업을 받았고 까만 벤츠 승용차를 타고 다녔다"고 주장했다.자유아시아방송은 이와 관련, "김여정은 2012년부터 노동당 조
새누리당 지도부가 인천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보육교사의 어린이 폭행 사건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의 충격", "반인륜적 범죄"라는 단어를 써 가며 강하게 질타했다. 새누리당은 빠른 시일 내 당정 정책회의를 소집해 보육시설 내 CCTV 설치 의무화, 보육교사 요건 강화 등의 관련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4살짜리 아이를 폭행하는 장면을 보고 너무나 큰 충격에 지금까지 심장이 떨리면서 진정이 되지 않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의 충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과거에도 이 어린이집에서 폭행이 있었다는 학부모들의 제보가 있다는데 철저한 진상파악과 책임규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잊을만 하면 자꾸 불거지는데 무엇이 문제이고, 왜 이런일이 계속 발생하는지 우리 사회에서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또 "내일(16일) 종로에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 안전문제와 저출산 문제를 살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작년에 예산통과하면서 보육교사에 대한 560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올 한해 동안 '경제살리기'에 모든 당력을 쏟을 것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비선실세 국정개입 문건유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것에 대해서는 "음해를 당하는 것에 기가막힌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문건 유출 배후는 K, Y'라는 메모가 적힌 수첩을 노의로 노출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표시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당·청 관계와 관련해서는 "(청와대)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 아니냐"라는 소신발언과 함께 "좀 더 긴밀한 당·청 관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회견 '경제살리기'에 방점…"日 반면교사 삼아야"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올해가 경제살리기의 '골든타임'"이라며 "이번 골든타임을 놓치면 앞으로 우리에게 영영 기회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그는 국내의 경제, 사회 분야 등 각종 지표를 일일히 언급하며 "일본식 장기불황이 시작된 20여년 전인 1990년대 일본의 모습과 너무 비슷하다"며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 사례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면밀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우리나라는 가계부채가 일본의 6
청와대는 1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첩에 적힌 '문건 파동 배후는 K, Y'라는 내용과 관련해 청와대 행정관이 이니셜의 주인공을 김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라고 지목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행정관에 대한 조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민 대변인은 사실관계 확인을 민정수석실에서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 사실은 나도 확인해야 한다. 안(청와대)에서 어떻게 되는지를 포함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이게 확인되면 말씀드릴 게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앞서 김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건 파동 배후는 K, Y. 내가 꼭 밝힌다. 두고 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힌 수첩을 스마트폰으로 보는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당시 김 대표의 수첩에 적힌 메모에는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준석 씨와 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했던 손수조씨, 음종환·이동빈 청와대 행정관 등의 이름도 적혀있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8일 청와대 인근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당시 저녁 자리에서 음 행정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비서관 3인방에 대한 사퇴 요구를 일축한 것과 관련해 "여론은 인적쇄신을 요구하는데 대상자들에게 오히려 면죄부 보다 더 큰 힘을 실어줘서 진짜 문고리 3인방이 됐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지도자의 덕목 중에 하나가 잘못된 것을 알면 빨리 고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이제 행정관까지 나서서 헛소리를 하고 다니는데, 이래서 되겠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청와대 모 행정관이 문건 유출 배후를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으로 지목해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한 비판이다.이 의원은 또 '군중의 말은 쇠도 녹인다'는 뜻의 '중구삭금(衆口鑠金)'을 언급하면서 "신년 회견을 보면 '중구삭금'과는 완전히 거꾸로 가는 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인적쇄신을 요구하는데 대상자들에게 오히려 면죄부 보다 더 큰 힘을 실어줘서 진짜 문고리 3인방이 됐다"며 "이제 행정관까지 나서서 헛소리를 하고 다니는데, 이래서 되겠느냐"고 언성을 높였다.이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신년 회견이 저렇게 나가면 당이 공식적으로 '이건 아니다'라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