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25일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5·24조치 해제를 연계한 북한을 비난하며 남북대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류 장관은 전날 오후 KBS '희망창조 대한민국의 길' 방송에 출연해 "광복 70년 기념 공동사업이 (남북대화와 교류의)계기가 될 수 있는데도 나오지 않으면 북한이 (남북)문제를 풀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북한은)최근에 이산가족 문제에 5·24조치를 들고 나왔다. 이런 것을 얘기하지 말고 그런 것들까지 (대화의 장에)나와서 얘기하자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류 장관은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5월 러시아 방문설에 대해선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어서 확인을 하고 있지만 (러시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일이)5월9일이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며 "보도들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최근에 북한이 외교적으로 소외돼있기 때문에 러시아와 관계를 통해 (외교적인 활로를)뚫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러시아가 김정은을 초청했고 북한도 나갈 생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아직 (정부가)확실하게 확인해줄
공화당은 오는 27일 밤 11시부터 TV조선 '대찬인생 100회 특집'에 박근령·신동욱 공화당 총재 부부가 출연한다고 밝혔다.TV조선 '대찬인생 100회 특집'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유일한 여동생인 박근령 여사와 전직 대통령의 사위이자 현직 대통령의 제부로 살고 있는 신동욱 공화당 총재 부부의 파란만장하고 대찬인생사를 90분간 방영한다.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청와대 특별감찰반에 의해 친인척들이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 부부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박근령 여사는 대통령의 딸에서 다시 대통령의 동생으로 그리고 지금은 정치인의 아내로 근현대사의 정치적 풍파를 여인의 몸으로 맞서며 권력의 중심부에서 살아가는 굴곡의 인생사를 살아왔다. 풍산그룹 장남과 이혼 후 박근령 여사는 14살 연하의 신동욱 공화당 총재와 2008년 10월 갑작스런 재혼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가 차남의 병역 면제와 재산 문제, 본인의 병역 문제, 동생의 범죄 사실 등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이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를 지원하고 있는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자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이 후보자 측은 차남이 미국 미시건대학교에서 유학(2001~2006년)하던 2004년 10월 축구시헙 도중 무릎을 다쳐 '우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완전파열'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차남은 지난 2000년 8월 징병신체검사에서 3급 판정을 받았다가 유학기간 중 당한 부상으로 2005년 7월 2차와 3차 신체검사를 받았고 이 때는 4급 판정을 받았다.이후 2005년 12월 미시건대학교엣 '전방십자인대 파열 재건 수술'을 받고 2006년 6월 4차 징병신체검사에서 '불안정성 대관절'의 사유로 최종적으로 5급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김 의원은 "현재도 방사선 촬영 필름을 확인해 보면 후보자 차남의 오른쪽 무릎에는 철심이 박혀 있는 상태로 향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해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병역 문제에 대해 이론이 제기된다면 공개적으로 엑스레이 촬영 등 모든 증빙을 실시할 용의가 있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24일 공군 추격기·폭격기 비행전투훈련을 지휘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에 따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근위 제1항공 및 반항공 사단 관하 추격기·폭격기 연대들의 비행전투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김정은은 훈련에 앞서 조선인민군 항공·반항공군 사령관인 항공군 상장 최영호와 참모장인 항공군 소장 최학성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로 불러 직접 비행항로와 좌표들을 찍어줬다. 비행전투훈련 진행순서와 방법 등 비행전투임무도 하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김정은이 하달한 비행전투임무에는 적 기계화 부대 집결처에 대한 항공정찰, 기종간 자유공중전투, 특수기교비행, 쌍기·단기 이착륙 등이 포함됐다.김정은은 "우리 추격기 비행사들이 비행기를 정말 잘 탄다"며 "추격기를 손바닥 놀리듯 자유자재로 조종하는데 정말 볼만하다"고 평했다.그는 특히 여성 비행사들에게는 "추격기 비행사로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불리한 일기조건에서 단독항로비행과 생소한 비행장에서의 착륙을 남자들 못지않게 잘했다"며 "조선여성의 기개를 다시 한번 과시한 영웅조선의 효녀, 훈련영웅들"이라고 칭찬했다.이번 훈련에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은 주말인 24일 강원도 원주를 찾아 표심잡기에 전력한다. 문재인, 이인영, 박지원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후 2시께 강원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강원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갖고 각자의 공약과 전략으로 이 지역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최근 잇따라 열린 합동연설회와 간담회 등에서 자신의 높은 국민 지지도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국민들이 지지하는 당'을 만들어 대선 승리까지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반면 박 후보는 당권·대권 분리론으로 문 후보를 견재하는 한편, 자신의 정치적 노련함으로 당을 이끌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른바 '세대교체'를 통해 내제된 분열을 극복하고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23일 내각·청와대 개편안을 발표하며 특보단을 신설했다.민정특보에 이명재 전 검찰총장, 안보특보에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홍보특보에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사회문화특보에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이명재 민정특보는 1943년 경북 영주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검사 출신으로 국민의정부 때인 2002년 검찰총장을 지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특보를 '당대 최고의 검사'라고 칭했을 정도다. 이 민정특보는 1969년 제11회 사법고시에 합격했고 서울지검 영등포지청 검사로 부임하며 검찰에 입문했다. 대검찰청 중수부장과 부산고검·서울고검장을 지낸 뒤 2001년 퇴직해 변호사를 개업했다. 이듬해 2002년 1월 김대중정부에 의해 검찰총장에 발탁돼 그해 11월까지 제31대 검찰총장을 지냈다. 이철희·장영자 부부 어음사기·영동개발비리사건과 5공 비리, 환란·세풍(稅風)사건 등을 처리했다. 검찰총장 퇴임 뒤 법무법인 태평양의 고문변호사로 일해왔다. 5남1녀 중 셋째인 이 특보의 3형제는 천재로도 불린다. 금융결제원장과 중소기업은행장, KB금융이사회 의장을 지낸 이경재씨가 형이고 재정경제부 차관과 금융감독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에게 주례회동 강화와 대통령에게 '아니요'라고 할 수 있는 총리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문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실을 찾은 이 총리 내정자에게 "대통령과의 소통을 위해 주례회동을 강화하면 성공적 출발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위원장은 "친화력이 정치 덕목 중 1위인데 이 총리 내정자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친화력의 달인"이라며 "특히 대통령과 소통해야 하고 주례회동을 강화하면 성공적 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에게 아니요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대표해 (대통령에게)말할 수 있는 사람이 총리이니 주례회동 강화와 '아니요'라고 할 수 있는 것 두가지를 꼭 부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또 "모처럼 정치인 출신 총리가 나오게 됐다"며 "예행연습이 필요없이 총리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문 위원장은 이 총리 내정자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문 위원장은 "역할이 달라진 것을 분명히 인식하라"며 "이 총리 내정자가 좋은 협정 파트너 였지만 이제 협상이 아닌 비판이 대상이 된 점을 잊지 말고 (청문회 등도) 준비 단단히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안봉근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이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안 비서관은 23일 청와대 개편을 통해 제2부속실이 폐지됨에 따라 청와대 홍보수석실 소속으로 이동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수석실 내 직책인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이날 전했다.이와 함께 홍보수석실 내 비서관급인 춘추관장의 경우 최상화 관장이 최근 제출한 사표가 이날 수리되면서 전광삼 국정홍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박근혜정부 출범 때부터 자리를 지켜온 최 전 관장은 이날 춘추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전한 글을 통해 "홍보수석실 '장수비서관'이라는 말씀이 한편으로는 기분 좋기도 했지만 제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의 발전에 누가 되지는 않는지 항상 마음 쓰이기도 했다"며 "박근혜정부 3년차의 시작과 함께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어 큰 행복"이라고 소회를 전했다.또 "불교에서는 사람이 만나면 언젠가 헤어지는 것처럼 헤어지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한다(會者定離 去者必反)"고 덧붙였다.최 전 관장은 향후 출신지인 경남지역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할
북한이 23일 남북대화의 전제조건으로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지와 대북전단 살포 중지를 재차 제시했다.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관계개선의 분위기부터 조성해야 한다'란 기사에서 "체제대결과 전쟁연습은 북남대화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라고 밝혔다.노동신문은 "말로는 대화를 떠들면서 상대방을 모독하는 삐라살포행위를 부추기고 평화의 비단보자기를 쓰고 외세와의 북침전쟁연습에 계속 매달린다면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의 길은 갈수록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신문은 또 "체제대결소동, 북침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남조선당국에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를 가르는 시금석"이라며 "이를 외면하고 그 무슨 대화와 진정성을 운운하는 것은 사실상 빈말공부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이 밖에 노동신문은 '과연 대화의지가 있는가'란 기사에서도 "반공화국삐라살포는 우리의 북남관계 개선노력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남조선에서 삐라살포망동이 계속된다면 북남관계는 완전파탄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정부는 한·미합동군사훈련 실시와 대북전단 살포 허용 방침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3일 북한의 핵무기를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암덩어리에 비유하며 북한에 핵포기를 촉구했다.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북한이 추구하고 있는 핵무기는 남북관계와 동북아 지역 평화에 있어 암덩어리와 같다"며 "우리는 이것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한반도 신뢰 구축과 긴장 완화 과정에서의 장애물들을 없애 나가야 한다"며 "이는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윤 장관은 "북한은 이런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비핵화가 반드시 대화의 전제 조건은 아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평화통일을 이야기할 수 없다. 우리 정부는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간 선순환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이 밖에 윤 장관은 남북통일과 관련, "한반도 분단은 지정학적 저주가 될 것이지만 통일된 한반도는 지정학적 축복이 될 것"이라며 "동북아 지역은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전 세계가 평화 배당금을 나눠가지게 될 것이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윈-윈"이라고 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