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7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조속한 인준 처리로 국정공백을 최소화할 것을 야당에 촉구했다.원내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시급한 민생 현안과 경제살리기 법안 등 과제가 산적해 있어 총리 공백이 국정공백, 민생공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기에 청문하고 인준해야 한다"며 "야당의 대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군현 사무총장도 "이번 인사청문회는 총리로서의 능력을 검증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의혹과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구태적인 행태가 반복되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사무총장은 "당·정·청간 갈등을 부풀리고 국민을 짜증나게 하는 정치적 질문으로 청문회의 본질을 벗어나는 행태가 없기를 희망한다"며 "이 후보자도 인사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고 본인 역량과 소신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2월 임시회 일정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경과보고서도 바로 채택해 국정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새누리당은 다음달 4~6일 사이에 청문회를 실시하고 9일에는 국무총리 인준 표결을 위한 본회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27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하는 총리가 된다면 국정이 어느 정도 정상궤도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이 후보자가 원내대표 시절 카운터파트너로서 여야 협상을 주도했던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지금부터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질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원내대표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 후보자를 추천했던 사례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이 사표를 제출했던 정홍원 전 총리를 재지명한 이유로 "총리 후보를 고르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하자, "이완구 원내대표 같은 분도 잘 하실 수 있는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고 한다.박 전 원내대표는 2월 국회에서 발의할 계획인 이른바 '이학수특별법'(특정범죄수익환수법)에 대해 "법조 귀족들 사이에서 논란의 소지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논란의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검토를 여러 차례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1999년 이재용 부회장의 BW전환사채발행 당시 상속세나 증여세를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가 법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새로 임명된 특보단에게 "국민들의 소리를 다양하게 들어달라"며 소통 확대를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위민1관 영상회의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에 새로 임용된 수석님들, 특보님들과 함께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네 분의 특보님들께서는 각 수석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국정운영이 보다 원활해지고 국민들의 소리도 다양하게 들어 어려운 점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또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국정과제의 강력한 추진을 강조하면서 "공공개혁, 노동개혁, 금융개혁, 교육개혁 등 4대 개혁은 여기에 우리나라 미래가 달린 문제들이다. 이번에도 개혁을 이루지 못한다면 영원히 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현장에서 국민들의 성과 체감을 역설하면서 "요즘 '우문현답'이라는 말의 새로운 뜻이 나왔다고 하는데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이렇게 된다고 한다"며 "비서실부터 앞장서서 역지사지의 자세로 핵심 국정과제 현장을 잘 챙겨달라"고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가장 먼저 김기춘 비서실장이 새로 임명된 특보단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박 대통령의 오른편에 민정·홍보특보·비서실장,
이명박(74)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다음달 2일 출간된다. 이 전 대통령은 출판사를 통해 "기억이 용탈돼 희미해지기 전에 대통령과 참모들이 생각하고 일한 기록을 가급적 생생하게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2013년 2월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뒤 그해 5월부터 회고록 집필에 착수, 1년10개월의 집필 과정을 거쳤다. 이 전 대통령 한 사람의 기억에 의존해 집필하지 않고 전직 장관과 수석들이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만들었다. 출판사는 "개인 회고록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 참모들의 집단 기억을 기록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책은 12개장 800쪽으로 구성됐다. 1장 '나는 대통령을 꿈꾸지 않았다'에는 이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과 현대에서 보낸 27년 등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2장에서부터 11장까지는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등 제반 정책을 설명한다. 마지막 장은 '한 일과 못다 한 일들'로 정책의 아쉬운 점을 담았다. '4대강 사업' '국외 자원 외교' 등 현재 진행형인 논란을 비롯해 광우병 사태, 세계 금융 위기 대처, 세종시 문제에 대한 철학과 추진 배경과 과정, G20 정상회의 유치 배경, 대북 철학과 대처 방안 등 이 전 대통령의 임기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올해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다. 지난해 12월15일 이후 40여일만에 여는 회의다.특히 이날 회의에는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조신 미래전략수석 및 비서관에서 수석으로 발탁된 우병우 민정수석 등 지난 23일 새로 교체된 수석들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명재 민정·임종인 안보·신성호 홍보·김성우 사회문화특보 등 새로 임명된 특보단들도 참석한다.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새로 임명된 수석 및 특보단에게 향후 역할에 대한 당부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보단들의 경우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진용을 꾸린 가운데 어떤 당부사항이 나올지 관심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청와대 개편을 놓고 박 대통령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수석들을 소폭 교체하긴 했지만 김 실장 및 핵심 측근 비서관 3명 등에 대해서는 일부 역할조정을 하는 선에서 그친 데 대해 비판여론이 여전한 만큼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여부 등이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최근 청와대 개편에 대해 "박근혜정부 출범 이래 최악의 인사라고밖에 볼 수 없는 인사참사"라고 비난했다.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이 제기한 인적쇄신의 근본 원인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에 있었다. 그럼에도 대통령은 국민이 지목한 의혹의 중심인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번에도 국민의 목소리 여지없이 무시됐다"며 "사퇴 없는 조직개편, 이름만 바꾼 수석실, 수석과 중복되는 특보단 신설, 이것을 인적쇄신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국민은 새누리당 정권에 세월호 참사든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이든 책임지는 사람이 없냐고 묻고 있다"며 "이번 인사개편이 국민의 질문에 대한 청와대 답변이라면 분명히 오답"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서는 "국무총리 지명은 청와대 쇄신과는 관계없다"며 "이 내정자는 원내대표로서 여야 주례회동 정례화 등 야당과 소통해왔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책임총리로서의 자질을 검증하는 제1야당으로서 분명히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문 위원장은 전업주부 가정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26일 "헌법과 법률에 보장된 총리의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50분께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정치권에서 책임총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인사제청권 등 주어진 책임총리의 권한을 행사할 것인가'란 질문에 "헌법과 법률에 보장된 총리의 권한은 행사하겠다"고 말했다.또 최근 불거진 차남의 병역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공개검증' 카드를 꺼내든 이유에 대해 "선거에 대비한 공직자는 중요한 부분(에 대한 자료)은 항상 갖고 있는 것"이라며 "준비한 것은 없다. 항상 살아가면서 중요한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이 있고 이에 대한 자료를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인사청문회에서)통상적으로 정책질의가 나올 테니 그것과 개인적인 문제, 또 여러분이 궁금한 것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청문회 준비 작업을 설명했다.다만 5월 전에 개헌 논의를 시작하기로 여야간 합의했다는 것과 정홍원 국무총리와 함께 후속 개각 작업을 진행 중인지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나중에 얘기하자"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한편 정부는 이날 임명동의안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 1진이 임무를 마치고 26일 귀국한다.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시에라리온에서 활동해온 긴급구호대 1진은 2진의 현지적응을 도우며 24일 의료활동을 마무리했고 현지를 떠나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들은 입국 후 별도로 마련된 시설로 이동해 3주간 관찰을 받은 뒤 일상생활에 복귀한다.1진 가운데 주사바늘에 찔려 독일로 이송됐던 의료대원 1명은 19일 비감염 최종판단을 받고 이미 귀국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밖에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 2진은 영국에서 사전훈련을 마치고 18일 활동지인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도착했다. 이들은 1주일간의 현지적응훈련을 거쳐 의료활동을 개시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차남의 병역 의혹에 대해 "전체 기록을 다 제출하고 언론인과 의료인 등 관계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검증을 받는 것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통의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사무실에 출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제 일정 부분의 자료를 제시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자는 "오늘 아침에 차남과 통화를 했다"면서 "의혹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공개적으로 응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그는 "첫번째는 미국에서 수술기록 요약본이 발표가 됐을 것이다. 전체 기록을 갖고 있으니까 제출하겠다"며 "두번째로는 모든 관계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어떠한 것도 받아들이겠다. MRI, 엑스레이 촬영 등도 하겠다"며 "본인이 대중 앞에 얼굴을 나타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후보자는 "아직 결혼을 시키지 못한 자식 문제를 놓고 신체 부위를 가지고 공개적으로 대중 앞에 이 문제를 노출하고 공개한다는 것이 인간적으로 고민이 됐다"며 "본인 입장에서도 당혹스러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현실적으로는 애비로서 마음이 아프다. 자식한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외국인 입경 제한 조치를 3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에볼라의 기세가 거셌던 지난해 10월 하순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경을 금지했고 이 조치는 25일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 조치에 따라 서아프리카를 비롯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와 지역에서 온 외국인들은 평안남도 안주시 청천강려관과 평안북도 신의주시 압록강려관에 21일간 격리됐다.특히 북한은 아프리카 외에 타 지역에서 입경하는 모든 외교관과 국제구호단체 요원 등 공식 방문객들에게까지 21일 동안 의무 격리 조치를 취하면서 한층 방역 강도를 높였다. 일부 외교관들은 본국에 갔다가 돌아올 때 21일간 격리될 것을 우려해 아예 평양을 떠나지 않기도 했다. 이 때문에 호베르투 콜린 북한 주재 브라질대사는 "이번 조치는 외교관계에 대한 비엔나 협약의 정신을 위배한 것일 수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이 외에 장사나 친척 방문을 이유로 중국으로 갔던 북한 주민들 역시 입경을 하지 못해 북·중 접경지역 세관 주변에서 며칠씩 기다려야 했다. 심지어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최고인민회의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같은해 11월초 귀환 후 1개월 이상 공개활동을 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