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당대표 후보 측이 연일 문재인 후보 측의 불법선거운동 문제를 거론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박 후보 측은 지난 30일 일부 구청장들이 당원들에게 문 후보의 지지 문자를 보내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한 데 이어 31일에는 김경협 의원의 불법간담회를 주장하고 나섰다.박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 5명의 구청장들에 이어 이번에는 중앙당 선관위원이자 경기 부천 원미갑의 현역의원인 김경협 의원이 강남구의회 부의장실에 대의원 20여명을 모아 놓고 불법간담회를 개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누구보다 공정선거를 이끌어야 할 중앙당 선관위원이 특정계파 후보를 위해 불법선거운동에 앞장 선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그는 "모든 후보들이 계파정치 청산을 공약하고 있다. 특히 공정한 경선을 위해 현역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직자들이 경선캠프 참여는 물론 선거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러면서 '친노(친노무현)-비노(비노무현) 청산은 나밖에 할 수 없다'고 공언하고 있는 문 후보의 진의는 무엇인지 거듭 묻는다"고 말했다. 김경협 의원은 그러나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간담회에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주자들은 31일 마지막 주말 연설에서 수도권 표심 잡기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문재인·이인영·박지원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자신이 당 대표 후보로서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엔 인천 연수구 평생학습관에서 열리는 인천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합동연설회를 찾아 한치의 양보없는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2·8전당대회 이전에 열리는 마지막 주말 연설인 점을 감안하면 당권 주자들의 표심 경쟁은 이번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후보가 문 후보 측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고, 문 후보가 이를 정면을 반박하는 등 네거티브 공방이 격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후보들의 연설회 발언이 주목된다. 당권 주자들은 또 다음날인 1일 오후 2시 경기 수원 소재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경기 지역 합동연설회를 벌일 예정이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30일, 출사표를 던진 이주영·홍문종 의원과 유승민·원유철 의원은 각각 의원들과 접촉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양측은 서로 "총선 승리를 위한 적임자"라고 자임하며 경선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양측은 아직 어느 후보를 지지할 지 결정을 하지 못한 다수 의원들의 표심이 이번 주말 결정될 것으로 예상, 의원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많이 만나고 전화도 하며 접촉해왔다. 주말에도 우리는 쉬지 않고 계속 의원들과 최대한 접촉할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는 원내지도부는 이주영·홍문종이 확실하다는 데 대한 인식을 확실히 심어줄 것"이라고 의원들 설득 전략을 밝혔다. 유 후보도 "총선에 꼭 승리하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되겠다는 것을 의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에도 '신뢰 회복·위기 돌파·총선 승리'를 호소해 의원들 마음을 잡겠다"고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양측은 의원들과의 만남, 전화 통화 등 외에도 선거 공보물을 통해 차기 원내지도부의 비전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주영·홍문종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 이야기가 담긴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출간을 앞두고 논란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회고록을 총괄 집필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30일 "언제까지 국내 정치라는 변수 때문에 전임 대통령들이 계속 묶여있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회고록에) 정치적 내용은 별로 없다. 논란을 일으키기 위한 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김 전 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회고록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전임 대통령의 회고록이) 정치적 논란이 되는 것은 한국 정치의 독특한 문화다. 외국에선 정치적으로 해석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김 전 수석은 "이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중 선거구 개편이나 개헌 문제 등 제기는 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다. 그런 부분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말할 기회가 언젠가 오리라고 본다. 그 부분에 대해선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그렇다고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개입한다는 건 극도로 자제하고 있고 전임 대통령으로서 그것은 맞지도 않다, 적절한 행동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 중간 선에서 대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회고록의 출간 시기에 관해
육군 여단장 성폭행 사건을 두고 '외박을 안나가서' 등 두둔하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30일 국회 병영문화혁신 특위 위원직을 사임했다.송 의원은 이날 자료를 내고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위 회의에서 부적절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금일부로 특위 위원을 사임한다"고 밝혔다.앞서 군 장성 출신인 송 의원은 전날 특위 회의에서 "여단장이 지난해 거의 외박을 안 나갔고, 가족도 거의 매달 안 들어왔다"며 "나이가 40대 중반인데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 하는 측면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또 피해 여군 하사관에 대해서는 '아가씨'라는 표현을 써 야당을 중심으로 강력한 질타를 받았다.이에 송 의원은 "해당 사건을 두둔하거나 옹호하려는 취지는 아니었다. 모든 여군 부사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 간곡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끝내 특위 위원직에서 물러났다.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특위 위원직 사임뿐만 아니라 국방위원회에서도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송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새정치연합
북한이 30일 한·미 양국 고위당국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공세를 폈다. 실명 비난을 통해 심리적 압박을 가함으로써 요구사항을 관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게재한 '리퍼트의 대화조건 타령, 진짜 얼굴은'이란 글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겨냥, "지난 27일 남조선 주재 미국대사 리퍼트란 자가 기자간담회라는 것을 벌려놓고 '미국은 북남대화의 속도나 범위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느니 '목표 자체가 북남대화의 재개이고 준비가 돼있는데 북이 여러가지 조건을 붙인다'느니 뭐니 하는 얼토당토 않는 나발을 늘어놨다"고 지적했다.조평통은 "특히 목표니 조건제시니 뭐니 하면서 북남 사이에 쐐기를 박지 못해 안달하는 리퍼트의 교활한 속셈이 가소롭고 파렴치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또 "올해에 들어와서도 미국은 북남관계가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자 행정명령이란 것을 발표해 남조선당국을 압박했고 얼마 전에는 대통령이라는 자까지 나서서 체제불안정이니 붕괴니 하는 개나발까지 불어댔다"고 꼬집었다.조평통은 "우리가 리퍼트의 망언을 방해군의 생색내기라고 평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며 "만일 미국이 북남 사이의
미국이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의 방중을 계기로 북한에 접촉을 제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동아일보는 30일 "대북 소식통은 '성김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에 접촉을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뉴욕 채널로 메시지가 전달됐고 북한은 아직 답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병원은 29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차남 이모(34)씨의 과거 MRI 사진을 본 뒤 "전방십자인대 완전파열이 맞다"는 해석을 내놓았다.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원에서는 이씨의 병역비리의혹 공개검증이 진행됐다. 앞서 야당은 이씨가 2000년 3급 현역 입영대상 판정을 받았지만 입영을 3차례나 연기했고, 2006년 '불안정성 대관절'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이씨는 이날 공개검증 현장에서 2005년 2월 미국 미시건 대학병원에서 촬영한 MRI와 2005년 7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촬영한 MRI 자료를 제출했다.이어 "건장한 대한민국 남자로써 병역의무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촬영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공개검증에서는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명철 교수가 MRI 판독에 나섰다.이씨의 과거 MRI 사진을 본 이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완전파열이 맞다"고 확인했다.이어 "종아리뼈가 허벅지뼈보다 앞으로 튀어나와 있고 두 부위 외곽부분에 멍 든 흔적이 보인다"며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될 때 뼈가 뒤틀리는데 그 때 뼈끼리 부딪혀서 멍이 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병역면제 사유가
검찰이 입법로비에 이어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63·3선) 국회의원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29일 보좌진의 급여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2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신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조계자(49·여·현 인천시의원) 전 보좌관과 진모(42·여) 전 회계담당 비서를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신 의원은 지난 2007년 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조 전 보좌관과 이도형(39·현 인천시의원) 전 보좌관 등 전·현직 보좌진 4명의 급여를 돌려받는 방법으로 약 2억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신 의원은 조 전 보좌관과 이 전 보좌관, 김모(62) 비서관과 임모(47·여) 비서관이 국회에서 지급받는 급여의 일부를 떼어내 본인 계좌로 송금받는 방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관리했다.이 과정에서 의원실 회계담당 비서 진씨는 신 의원의 지시에 따라 보좌진의 급여 계좌를 직접 관리하면서 본인 명의 계좌로 급여 반납분을 이체하거나 신 의원의 계좌로 송금해준 것으로 드러났다.이런 식으로 조 전 보좌관은 2010년 6월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차남의 병역 문제에 대한 공개검증을 실시한다.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차남 이모씨(34)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원에서 언론과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무릎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한다.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통의동 사무실로 출근해 차남 공개 검증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표시했다.그는 "마음이 무겁다. 큰 아들은 군대를 다녀왔고 둘째는 몸이 좋지 않아서 가지 못했다. 몸 관리를 잘못해서 군에 못 간 건 사실이니까 못 간 사유를 오늘 공개적으로 대중 앞에 나타나 얼굴을 노출하고 촬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기본적으로 국민께 죄송한 생각이 든다”며 "둘 다 보내야 하는데 하나는 보내고 하나는 못 보냈으니까"라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한편으로 생각하면 아직 장가도 안 간 자식의 신체부위 공개하면서까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공직에 가기 위해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아주 아프다"고 털어놨다.이날 공개검증에 이 후보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