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유승민·원유철 의원이 당선됐다.새누리당은 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한 결과 유·원 의원이 출석의원 149명 중 84표를 얻어 65표를 얻은 이주영·홍문종 의원을 19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원내대표에 선출된 유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앞으로 고쳐나갈 것이 많을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얘기했는데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와 긴밀하게 진정한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심이 무엇인지, 무엇이 더 나은 대안인지 같이 고민하는 찹쌀떡같은 공조를 이루겠다"며 "대신 대통령도, 청와대 식구들도, 장관들도 더 민심에 귀 기울여주고, 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함께 손잡고 총선 승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선에는 소속 의원 158명 가운데 14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장관직을 맡고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도 자리했다.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전 원내대표는 경선의 중립성을 위해 투표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당대표 후보는 2일 여론조사 경선 룰 개정에 대한 문재인 의원 측의 반발과 관련, "어느 특정 후보가 만약 이대로 되면 경선을 보이콧하겠다는 것은 당원과 국민에게 공갈을 치는 것이고 절대로 안 된다"며 "문재인 답지 않다"고 비판했다.박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12월29일, 이미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행세칙을 비대위 및 전준위에서 확정해서 모든 후보들에게 배포했다. 이렇게 명문화돼서 통과돼서 우리는 이대로 100m 경주의 90m를 달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명문화가 안 됐다고 하면 해석할 수 있지만, 명문화된 규정을 어떻게 해석하는가"라며 "하나하나 문제제기를 해서 혼선을 가져오게 한다면 절대 안 된다. 이것은 단순하게 유불리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답게,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의원의 이번 주장은 문 의원측이 경선 여론조사 결과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에 따른 것이다.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 없음'을 응답한 경우를 '유효표본'으로 계수하되 후보자 3명(당대표 1명, 최고위원 2명)을 모두 응답하지 않을 경우 '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일 시작되는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떳떳하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증인 범위를 현직 공기업 임원으로 하자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한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해 "회고록이 아니라 변명록이었다"며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자화자찬으로 조정되는 게 아니다. 국민과 역사에 의해 결정되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이어 "우리 당은 국조 범위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은 만큼 새누리당도 증인채택에 어떠한 범위도 두지 않고 협상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운영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며 "사학연금 개혁안은 하루 만에 없던 일이 됐고,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도 하루 만에 전면 백지화됐다.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안 등 당정청의 정책 혼선과 엇박자로 정부 정책이 단 하루도 지속되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비판했다.그는 청와대와 정부의 정책조정협의회 신설 방침에 대해 "제대로 작동할지 의문"이라며 "연말정산 세액공제는 2년 전부터 시작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2일 63번째 생일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1952년 2월2일생으로 우리 나이 64세다.박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내부적으로도 별다른 자축행사 없이 조용히 지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번째로 생일을 맞았던 지난해 같은 날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 등을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가진 바 있다.그러나 이번 생일에는 각종 현안으로 인한 민심 악화 및 지지율 하락세 등 최근의 순탄치 않은 분위기를 고려해 조용히 보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또 동생 박지만 EG 회장 등 가족들 역시 청와대로 초청하지 않을 전망이다. 취임 이후 문건유출 사건이 벌어지기 전까지도 박 회장 등을 청와대에서 만난 적이 없는 박 대통령이기에 이런 상황에서 가족들을 초대할 가능성은 더욱 없어 보인다.대신에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머물면서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청와대 인적 개편을 비롯해 개각 등 후속 인선구상 등을 마무리하고 연말정산 및 건보료 논란 등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당 원내대표 경선이 열리는 2일 "철저히 중립"이라며 한표를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진행되는 경선에 앞서 "이주영-홍문종, 유승민-원유철 후보 모두 훌륭한 분이다. 누가 되더라도 화합과 소통으로 협조하겠다"며 "저와 이완구 전 원내대표는 투표하지 않는게 도리인 것 같아 투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꼭 총리에 임명돼 당과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잘 만들어 국민에게 안심하고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잘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원내대표 경선 투표 결과는 낮 12시20분께 나올 예정이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유승민 후보는 1일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강력한 변화의 리더십이 필요한 만큼 과감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러닝메이트인 원유철 정책위의장 후보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평시가 아니라 전시상태다. 평시라면 부드러운 리더십이 가능할 수 있지만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과 정부와 대통령이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고 겪어보지 못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민심이 무섭게 이반되고 있고 대다수 의원들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걱정을 하면서 총선승리를 할 수 없다는 공감을 줬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또 "정부와 청와대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닌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도록 당정청 관계를 가져나갈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정부와 청와대를 적극 설득할 수 있는 제대로된 소통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세문제와 관련 "연말정산 파동으로 세금문제에 예민한 시기에 증세를 당장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2년간 증세없는 복지가 가능할 것처럼 얘기해온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
청와대는 1일 내부 정책점검과 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조정수석이 주재하는 정책점검회의를 신설키로 했다.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청와대 간 정책조정협의회에 참석한 뒤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정책점검회의 신설계획을 밝혔다.정책점검회의는 정책조정·외교·경제·미래전략·교육문화·고용복지수석 등 정책담당 수석 6명과 정무·홍보수석 등 지원수석 2명(6+2)이 참석한 가운데 수시로 열리게 된다.이를 통해 정부정책의 수립과 집행, 변경, 발표 등과 관련해 국정 전반 및 정무적 관점에서 정책 내용을 점검·조정한다는 계획이다.또 이 같은 회의를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하는 가운데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기존 '현안점검조정회의'와 긴밀하게 상호협력하는 체계로 구축할 방침이다. 현 수석은 "현안점검조정회의와 쌍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 도와주는 방향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연말정산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철회 등으로 인해 정책 혼선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와 청와대가 긴급 회의를 소집,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1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책조정 기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는 통일·외교·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전 국무위원이 참여했다.청와대에서도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 홍보수석, 경제수석, 교육문화수석, 고용복지수석 등 정책 분야와 관련된 전 수석이 참석했다.정부는 최근 연말정산과 건강보험료 논란 등으로 부처간 정책 조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거센 비판에 따라 이번 회의를 소집, 대응방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정부 관계자는 "이런 문제들이 정책 혼선으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에 대안을 마련하고 정부의 정책 조정·조율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은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당 합동연설회에서도 뜨거운 불꽃대결을 이어나갔다.이날 합동연설회에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등을 비롯한 서울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과 당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원들은 지지 후보들을 연호하며 세(勢) 대결을 벌였다.문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의 목적은 통합과 혁신이다. 통합과 혁신은 숙명적으로 같이 가야 하는 동전의 양면 같은 공동운명체"라며 "모두가 승리하는 전당대회를 만들어서 마침내 다가오는 총선,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시장은 최근 새단장한 장충체육관의 역사를 언급하며 "우리 스스로 혁신하고 리모델링 해서 새로운 꿈과 희망, 감동과 환희를 주는 국민정당으로 부활시켜 나가자"며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국민의 삶 속에 들어가서 국민정당, 민생정당, 혁신정당으로 부활시키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후보자들은 합동연설회 일정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체력이 바닥난 듯 목 상태가 좋지 않은 모습도 보였지만 연설 내용만큼은 벼랑 끝 대결을 연상케 할 만큼 치열했다.박지원 당대표 후보는 연일 '당권-대권 분리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은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당 합동연설회에서도 뜨거운 불꽃대결을 이어나갔다.박지원 당대표 후보는 연일 '당권-대권 분리론'과 불법선거운동 문제를 거론하면서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략했고 문 후보는 '박근혜 정권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한편 총선승리론을 펼치면서 박 후보를 견제했다. 이인영 후보는 이들의 정쟁을 싸잡아 비난하고 민생을 강조하며 '마이웨이'를 이어갔다.박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계속되는 실정에도 우리 당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나"라며 "계파 청산하자 주장하면서 일부 구청장들은 특정 후보 지지문자를 보내고 있다. 선거관리위원인 현역 국회의원 등 특정 계파 의원들이 불법, 편법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특히 대북송금 특검과 관련해 "(김대중) 대통령은 대북 송금 특검 때문에 투석을 시작하셨고 저도 감옥에서 13번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았다. 제 눈이 이렇게 된 것도 대북송금 특검 때문"이라며 "그러나 저는 절대 노무현정부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는 "한 사람이 당 대표도 대통령 후보도 하면 우리는 절대로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며 '당권-대권 분리론'을 거듭 강조하고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