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범 3년차를 앞두고 18일부터 닷새간의 설 연휴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에도 관저에서 조용한 설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설 연휴 기간 내내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관저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앞서 박 대통령은 취임 뒤 처음 맞은 지난해 설에도 별도 일정 없이 청와대에 머무른 바 있다. 당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이 자신의 생일이어서 총리 및 대통령비서실 수석 이상 전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을 뿐이다.지난해에는 설 연휴에 앞서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성묘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번 설을 앞두고서도 묘소를 찾았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번 연휴 기간에도 참모진으로부터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으면서 향후 정국구상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특히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 임명과 소폭의 개각을 마친 만큼 비선실세 의혹과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 지지율 급락 등 오랜 기간 수렁에 빠진 국정을 본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본격적인 국정활력 회복 방안을 고심할 전망이다.사의를 수용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후임 인선을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청와대가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매우 실망스러운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면적인 인적쇄신을 하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크게 못 미치는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토교통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친박계 의원들을 중용하고, 통일부 장관에 청와대 비서관을 승진시켜 인재풀의 협소함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금융위원장에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된 것을 두고 "금융회사의 현직 수장을 감독기관인 금융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지도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쇄신 없는 인사로는 국민에게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아직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인지 정말 한심하다"며 "우리 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과 능력을 확실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 역시 "한 마디로 측근 인사, 가신 인사와 다를 바 없다"며 "십상시 권력을 청와대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에 골고루 퍼지게 하고 싶은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국정 및 인사 쇄신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외면한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통일부 장관에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등 4개 부처 장관을 새로 내정했다.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금융위원장에는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됐다.다만 그동안 관심을 끌어온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를 포함한 청와대 개편 내용은 설 연휴 뒤 발표하는 것으로 미뤄졌다.박 대통령은 이날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이 같은 개각인사를 단행했다고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당초 박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이날 개각은 4개 부처만 포함돼 '소폭'으로 이뤄졌다.윤 수석은 홍 내정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 "통일연구원과 대학 통일정책연구소장을 역임한 교수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실무위원과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을 거친 통일정책 전문가"라며 "현 정부 대북정책과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합리적 성품으로 남북관계 현안을 풀어나갈 전문가"라고 설명했다.이번 개각에는 여당 국회의원 출신이 2명 포함됐다. 윤 수석은 유일호 내정자에 대해 "조세연구원장 시절 2년 연속 경영평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조직관리 능력과 리더십을 갖췄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소방관과 경찰관을 비롯한 시민들을 잇따라 만나 설 인사를 전하며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이날 동작소방서와 용산파출소을 방문해 소방대원들과 경찰들을 격려한 뒤 용산역에서 귀성인사에 나섰다.문 대표는 소방관들에게 "국민들의 안전을 일선에서 책임지는 그런 공직자들 아닌가. 세월호 참사 이후에 안전한 나라, 돈보다 사람의 가치가 더 존중되고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서 만들어야 한다"며 소방대원들의 국가직 공무원화와 처우개선을 약속했다.그는 이어 방문한 용산파출소에서 인원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찰관들에게 "설 연휴 기간에 국민들은 귀성가는데 더 고생하신다"며 위로했다.이들은 용산역에서 고향을 찾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설맞이 덕담을 전하고, 호남선 목포행 KTX 열차 플랫폼까지 내려가 기차가 출발할 때까지 연신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문 대표는 열차를 기다리는 군인, 어르신과 어린아이의 두 손을 마주 잡고 설 인사를 건네며 연신 허리를 굽혔다. 문 대표를 보고 "팬이에요"라며 달려온 아주머니는 "꼭 이번에는 잘 되시길 바란다"고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이완구 국무총리가 새로 임명된 데 대해 "지금 우리 정부가 풀어나가야 할 개혁과제들이 산적해있는데 이완구 총리께서 풍부한 경륜과 리더십으로 잘 해나가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오늘 신임 국무총리께서 임명되신 후 첫 국무회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에 이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11시부터 국무회의를 주재했다.박 대통령은 "이제 새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께서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는 자세로 우리 앞에 놓여있는 많은 개혁과제들을 완수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당·정·청 관계에 대해서도 지난주 여당 지도부와 만남을 가진 것을 들어 "당·정·청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삼위일체가 돼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통해 당·정·청 간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국무총리께서 참여하는 고위당정협의회도 활성화해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협의하는 구심적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박 대통령은 "설 연휴, 대정부질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 2월 임시국회 회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한 당·정·청 간 협력을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를 임명하고 함께 첫 국무회의를 연다.박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이 신임 총리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국무회의를 열어 이 총리와 함께 처음 회의를 갖는다.이날 국무회의는 통상 열리는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열리는 것으로, 신임 총리 참석을 감안해 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 총리 체제 시작을 계기로 박 대통령의 집권 3년차 국정동력에 힘이 실릴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특히 이날 이 총리 임명을 통해 청와대가 후속 개각 및 청와대 개편 발표에 나설지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청와대는 신임 총리 임명 뒤 제청을 받는 형식으로 후속 개각 및 청와대 개편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다만 설 연휴 이후 후속 인선안을 발표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당초 이 총리에 대한 후보자 자질 검증 과정에서 예상 밖으로 도덕성 등에 타격을 입으면서 인적쇄신에 대한 효과가 반감된 만큼 아직 신임 비서실장 인선 등을 놓고 청와대가 고심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전해지고 있다.후속 인선과 관련해서는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이 누가 되느냐가 가장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 처음으로 출근해 총리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이 총리는 이날 오전 8시44분께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해 미리 나와있던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등과 인사를 나눴다. 이 총리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청사 현관으로 진입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총리실 소속 간부·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오전 10시 청와대로 이동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임명장 수여식 직후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총리 취임 소감과 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총리 취임식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다. 취임식 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이어 중앙재난안전상황실과 경찰청 상황실을 방문해 설 연휴 전 안전 상황도 점검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40분께 인사혁신처로부터 넘어온 이 신임 총리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적의원 295명 중 281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무기명 투표에서 찬성 148표, 반대 128표, 무효 5표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 동의안은 이날 가결요건인 141석에서 7표를 더 얻어 통과됐다. 임명안을 재가받음에 따라 이 신임 총리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총리직을 공식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이 신임 총리를 임명한 뒤 오전 11시 국무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날 국무회의는 통상 열리는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열리는 것으로, 신임 총리 참석을 감안해 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안철수 의원과 만나 경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안 의원과 만찬 회동을 갖고 당의 통합과 혁신을 논의하는 등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와 안 의원은 경제 정당으로서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 특히 안 의원은 자신이 당 대표를 지내면서 겪었던 경험 등을 토대로 당내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조언했다. 회동을 마치고 나온 문 대표는 다소 밝은 표정으로 "(안 의원에게) 우리 당을 변화시키고 혁신하는 일, 우리 당을 유능한 경제정당, 민생정당으로 만드는 일에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안 의원도) 그렇게 하기로 답을 해줬다"고 전했다.이어 "우리 당의 혁신과 함께 야당을 유능한 유능한 경제정당, 민생 정당으로 만드는 일에 안 의원께서 중간 역할을 해주셔야 하기 때문에 주로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 역시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이 (잘) 살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며 "내가 대표 시절 당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집권 후 최저치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 주간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03주차 지지율은 한 주 전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한 34.2%를 기록했다.앞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1월1주차 43.2%로 전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이후 ▲1월2주차 39.4% ▲1월3주차 34.1% ▲1월4주차 32.2% ▲2월1주차 31.8% 등 급락세가 이어지며 최저치 기록을 매주 경신한 바 있다.이번주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5%로 3.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간 격차는 24.3%포인트로 좁혀졌다.일간 지지율 기준으로는 9일 32.5%로 시작해 전통시장 방문 등 민생행보가 이어진 10일과 11일 각각 32.9%, 33.5%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어 12일과 13일에도 35.2%, 36.0%로 올라 30%대 중반까지 회복했다.지역·연령·정당지지층별로는 대구·경북,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등 이른바 여권의 '집토끼'층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