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4일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의 조속한 처리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들이 아주 목소리를 높여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가 설 명절 동안 보고 들은 민심은 바로 박근혜정부 2년에 대한 엄중한 평가다. 그것은 한편으로 우리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며 "비판과 함께 우리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서민경제를 살려내는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는 것이야 말로 우리 당이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당은 좋은 가치들을 다 갖고 있다. 민주주의, 인권, 복지, 노동, 연대, 생명, 생태, 환경, 공동체를 위한 헌신, 애국, 통일, 자치분권 이 전부가 새누리당보다 월등한 우리 당의 가치들 아니냐"며 "경제에도 유능한 정당이 되는 것, 이것이 이기는 당이 되기 위해 우리 당 가야할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특히 지난 16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 "표결에서 보여주신 단합에 깊이 감사드린다. 저를 비롯해 새로 출범한 지도부에 아주 큰 힘이 됐다"며 "전날 지도부 회의 때
이완구 국무총리는 24일 "장·차관과 청장 등 기관장의 노력과 성과를 상시 점검하고 연 2회 종합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이날 오전 취임후 처음으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언급한 뒤 "기강이 해이하고 성과가 부진한 기관의 장·차관, 청장 등 중앙행정기관의 장에 대해서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주어진 국무위원 해임건의권과 인사 조치를 포함한 지휘감독권을 엄정하게 행사하겠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또 "핵심 현안과제 평가도 수시로 실시해 문제 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신상필벌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산적한 난제를 해결하고 우리 사회 곳곳에 상존하고 있는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부터 바로 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공직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적극적으로 일하지 않는 무사안일과 소극적 행태"라며 "공직에 있으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행태, 업무를 지연시키거나 방치하는 복지부동, 줄서기, 눈치보기, 부처 칸막이와 이기주의 등이 공직사회에 만연하다면 국정성과 창출은 요원한 일"이라고 말했다.
4·29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예비후보가 23일 시민이 행복한 녹색도시 서구를 위한 10대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조 예비후보는 "잠재적 개발 수요가 풍부한 서구의 특성을 살려 빛고을 혁신도시에 입주한 한전 등 공공기관과 연계된 친환경 에너지 관련 RD 센터와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내년 말까지 군부대 탄약고가 이전하는 마륵동과 서창동 일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조속히 풀리도록 함으로써 기업 유치 및 문화예술테마파크 건립 등 교육문화특구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공약은 ▲ 풍암호수 수질악화 문제의 근원적 해결 및 중앙공원의 생태공원 조성 사업 추진 ▲ 서구 제2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 화정동·쌍촌동 일원의 노후 불량한 하수관거 정비 ▲ 화정동, 쌍촌동 등 구도심 지역에 소공원 조성 ▲ 화정4동과 풍암동 등 상가밀집지역에 공영주차장 조성 ▲ 상습 교통 체증지역인 매월동 자동차매매단지 주변에 도시계획도로 개설 ▲ 관내 전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 차원에서 보도(步道) 개선 사업 추진 ▲ 권역별 골목상권 특화거리 육성 등이다. 조 후보는 "풍암동·금호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자신의 사촌언니이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인 고(故) 박영옥(86) 여사를 조문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김 전 총리를 위로했다.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형인 박상희씨의 딸로 박 대통령과는 사촌지간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고인이 사망한 이튿날인 지난 22일 오전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이날 검정색 정장과 구두 차림으로 조문에 나선 박 대통령은 빈소에 도착한 뒤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의 영접을 받으며 고인의 영전에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묵념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휠체어에 탄 김 전 총리의 두 손을 잡으며 "가시는 길 끝까지 정성을 다해 보살펴주신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보였다.박 대통령은 또 김진(54) 운정장학회 이사장, 김예리(64) Dyna 회장, 박준홍 자유민주실천연합 총재 등 상주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눈 뒤 김 전 총리와 접견실에서 대화를 나눴다. 접견실에는 김 전 총리와 딸 김예리 회장만 입장한 채 10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집권 3년차 과제와 관련해 "내각 중심의 강력한 정책 조정을 통해서 힘 있는 정책 추동력을 확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일모레면 정부가 출범한지 2주년이 되고 3년차가 되는 만큼 이제 모든 역량을 국가 미래의 기틀을 만드는데 쏟아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정책에 있어서는 세밀함과 협업이 중요하다. 디테일 부등식은 100-1은 99가 아니라 제로라는 것"이라며 "최근에 정책 취지는 좋지만 작은 실수 또는 정책 간의 상충이 정부 신뢰를 훼손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책 실현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부처간 협업을 강화해서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요인이나 상충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필요한 시뮬레이션도 충분히 해서 정책의 정합성을 유지하는데 올해 각별하게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또 "새로 신설하기로 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가 이번주 처음으로 개최되는데 당·정·청 협의를 더욱 체계화·공식화·정례화한 것은 의미가 큰 것"이라며 "이번 정책조정협의회 가동을 계기로 해서 당·정·청이 국정의 공동책임자라는 인식을 갖고 한몸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2·17 부분개각에 대해 '대통령 친위대', '시한부 장관'으로 규정하고 꼼꼼한 인사청문회를 예고했다.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관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장관 청문회 따로, 대통령 임명 따로가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우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장관 후보자들이 대통령의 친위대가 아닐까 할 정도로 친박 인사들이란 지적이 너무 많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주승용 최고위원은 "가뜩이나 이완구 총리도 반쪽 총리에 만신창이로 임명된 마당에 총선 1년 남기고 4명 중 2명을 친박 현역 의원으로 채운 것은 10개월짜리 시한부 장관으로 선적한 국정현안을 운영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의 무기력한 국정운영 능력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주 최고위원은 홍용표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신뢰프로세스 구상은 이미 실패한 정책이다. 그 책임자로 문책당할 사람을 승진시킨 것은 박근혜정부의 무능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유 내정자는 조세전문가로 국토교통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3일 연말정산으로 추가 납부세액이 생긴 경우 분할 납부를 가능케 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기재위는 이날 조세소위 직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은 연말정산으로 인해 발생한 추가 납부세액이 10만원을 넘을 경우 매년 2~4월까지 3개월간 분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다만 지난해 연말정산 귀속분에 대해서는 2013년 개정된 소득세법이 적용된 첫 해임을 감안해 3월부터 3개월간 분납할 수 있도록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23일 "국정원이 불법대선, 부정선거에 개입해 사법부 2심 유죄판결을 받았다면 새누리당 정권이, 박근혜 대통령이 그 부분에 대해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에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 꽃은 선거다. 여기에 조그만 잡티라도, 부정선거가 개입됐다면 한표라도 도움 받은 세력은 그 부분에 대해서 최소한의 사과 말씀은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당시 한나라당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것을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시비삼아 노 대통령을 탄핵까지 했다"며 "(당시에) 김무성 대표는 반말로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 이런 기조대로 간다면 노무현 퇴임운동을 벌이겠다'고까지 한 바 있다. 그것이 대선불복 아닌가"라고 강조했다.그는 "(여당과 박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우리에게 '대선불복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방문한다.이번 순방은 박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순방이자 중동 지역으로 외교 지평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당초 박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이들 중동 주요국가들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로 취소하고 UAE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 참석을 위한 '원포인트' 순방에 나선 바 있다.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동안 4개국 정상과 회담을 개최해 양자 실질협력 현안과 한반도, 중동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방문국별로 재외국민과 기업인 간담회도 열어 재외동포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협의한다.첫 방문국은 3월1~3일 머무르는 쿠웨이트다. 박 대통령은 사바 알-아흐메드 알-자베르 알-사바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건설·플랜트, 교통·철도,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또 한반도 정세, 중동 평화와 안정의 촉진방안에 관해서도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3월3~4일 방문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 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2일 설 민심과 관련, "우리 경제가 너무 어렵고 서민경제가 파탄상태에 놓였다고 한결같이 호소했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찬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설 연휴동안 들은 민심을 전하며 "서민경제가 어려워진 원인을 경제민주화와 복지, 서민증세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의 정직하지 못한 태도에서 찾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 당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바로잡는 대안을 제시하고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달라는 주문이 많았다"며 "앞으로 설에서 들은 밀심들을 잘 새겨서 국민들이 우리 당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총리 임명을 비롯한 청와대 개각 등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무능하다 못해 한심하다는 따가운 질책들이 많았다"며 "우여곡절 끝에 총리가 임명됐으니 지금부터라도 국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고 국민들과 소통하는 마음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