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취임 한 달째가 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문 대표는 지난 한 달 동안 안으로는 당의 통합과 화합에 주력하면서, 밖으로는 '유능한 경제정당'을 표방하는 민생행보에 집중했다.이는 야당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분열과 무능이라는 오명을 벗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내부 결속해 '강한 야당' 기반 마련문 대표는 2·8전당대회를 치르며 균열이 생긴 당 내부부터 결속에 나섰다.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박근혜 정부에 맞서 강한 야당의 모습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겠다는 문 대표의 비전은 당이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일 때 파괴력을 갖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문 대표는 '계파 갈등'의 우려를 종식 시키기 위해 그 출발인 당직 인사부터 '대탕평'을 원칙으로 삼고 김현미 비서실장, 양승조 사무총장, 강기정 정책위의장,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 유은혜 대변인 등 주요 당직에 비노 인사를 지명, 내부에서부터 탕평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실무형 당직인 수석사무부총장에 친노계인 김경협 의원을 임명했다가 잡음이 일기도 했지만 조직부총장에 비노계인 김관영 의원을 임명하면서 일단락됐다. 더불어 문 대표는 전당대회 경쟁
오는 9일부터 장관 후보자 등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가 연이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여야는 7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며 공방을 예고했다. 새누리당은 "마녀사냥식 인사청문회는 사라져야 한다"며 야당을 향해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장관 내정자와 금융위원장 등 인사청문 시즌이 다가왔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사청문 대상자들에 대해 일찌감치 수많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박상옥 대법관 인사청문은 야당의 반발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은 태도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인물에게는 법이 정한 절차까지도 지킬 수 없다는 야당의 비합리적 운동권적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모든 것은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면 된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제기가 아닌 능력과 비전을 점검하는 제대로된 인사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고위 공직자 후보자들에 대한 정책·능력 검증을 위해서는 도덕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며 공세를 펼쳤다. 새
정의화 국회의장이 7일 미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을 위해 탄 뉴욕행 열차 안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과 조우했다. 당초 정 의장은 지난 4일 미국 중진 의원들을 만나 '동북아 100년 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추진 공동결의안'을 논의하고 상원의장을 겸하고 있는 바이든 부통령도 방문하려 했지만 해외 순방이 겹쳐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해외순방을 마치고 주말을 맞아 고향인 델러웨이 윌밍턴으로 가려던 바이든 부통령이 정 의장과 같은 열차에 타게 되면서 둘의 만남이 성사됐다. 정 의장은 열차에서 마주친 바이든 부통령에게 "일정이 맞지 않아 못 만나는 줄 알았는데 신이 우리를 만나게 했다"고 반가움을 표시하며 객차 통로에서 짧은 환담을 나눴다.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최재식)이 '믿음직한 평생 동행'이란 표어를 발표했다.공무원연금공단은 6일 서울 역삼동 서울상록회관에서 최재식 이사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SI(Service Identity) 선포식을 개최했다. '믿음직한 평생 동행'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공단, 생애주기별 평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단, 고객과 평생을 함께하는 공단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공단은 "이번 선포식은 연금개혁, 본사 제주이전 등 변화의 기로에 선 공단이 특화된 고객서비스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변함없는 고객행복 가치를 실현하기 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최재식 이사장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연금개혁이 국가 핵심과제로 이슈화되면서 우리 공단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고객서비스를 극대화하는데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으고 SI가 조직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6일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 연습이 한창인 경기도 성남 훈련장을 방문했다. 국방부는 한 장관이 이날 최윤희 합참의장과 스카패로티 연합사령관을 비롯한 한·미 양국군 주요 지휘관, 참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실시하고 있는 연합사 락 드릴(ROC-Drill·작전개념 예행연습) 훈련장(경기도 성남 소재)을 방문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을 치하하면서 "어제 발생한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은 있을 수 없는 테러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대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매우 불행한 상황이지만 이번 사건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장관은 "북한의 어제 반응은 스스로 테러 및 반인권 집단임을 자인하는 몰상식한 발언"이라며 "위대한 한·미동맹은 숱한 시련과 역경 속에서 더욱 단단해져 오늘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스카패로티 사령관은 한 장관의 위로에 사의를 표하면서 "이번 테러가 한국 국민들의 감정을 대변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화답했다.한 장관은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한미 연합훈련은 한미동맹을 떠받치는 주춧돌로서 지난 60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6일 "김기종씨 개인은 종북주의자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여러가지 전력, 현장에서의 활동 및 구호 등을 보면 종북주의자임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나 의원은 다만 "이것이 개인적이냐, 조직적이냐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조직적 배후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또 "우리가 경호, 경비, 안전 부분에 대해서는 불감증이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있다"며 "(외교사절에 대한 신변보호 강화대책)부분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사건으로 한미동맹 관계가 흔들림이 있을 것 같진 않다"며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오히려 이로인해 더 굳건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은 6일 "대한민국은 모든 기회와 가능성, 인물까지 전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정치권력은 중앙정부가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과 지역에 적절하게 배분하자는 국민여론을 일으켜보는 꿈이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역분권정당추진단장으로 내정된 데 대해 "헌법도 중앙집중이 과도하니까 지역분권을 위한 개헌을 주장하는 분들이 있지 않나. 이런 변화가 일어나려면 정당에서 실질적으로 실험하고 보완해야 설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새정치연합의 약세지역인 영남과 강원 지역에 대해 "이런 전략지역도 돌파해 나갈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기서 오랫동안 고생하신 지역위원장과 당원들의 고민을 모아 당 지도부에 건의하고 필요하다면 당헌이나 당 규칙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과거에 야당을 어색해하던 분위기는 확실히 가셨다"며 "지역별로 갈라져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서로 상처 받고 있기에는 (상황이 절박하다). 그래서 국민들 사이에 지역주의 같은 것은 넘어서야 한다는 절박감은 느껴진다"고 말했다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55)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6일 "피의자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를 적용할 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틀 동안 전북과 충남 지역을 순회하며 지역 발전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어려운 경제 상황을 해결할 방안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었던 국가균형발전을 제시함으로써 참여정부의 공로를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수도권 중심 정책을 펴고 있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실패를 강조할 수 있는 전략적 판단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문 대표는 5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11주년 기념 행사에서 "국가균형발전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좋은 국가발전 전략"이라고 평가하며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고 선언했다. 그는 수도권 과밀화 현상을 지적하며 "계층간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과 수도권 지역의 심각한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이제 우리 당이 나서 무너져내린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반드시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문 대표의 발언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경제성장이 아닌, 아래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제성장을 제시하고 있는 문 대표의 경제 정책과 맥이 닿아있는 것이기도 하다. 문 대표는 특히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이었던 세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가 5일 괴한의 공격을 받고 부상 당해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42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내에서 조찬 강연 준비도중 김기종(55)씨가 휘두른 흉기(길이 25㎝ 과도)에 오른쪽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다쳤다. 현재 리퍼트 대사는 얼굴 등에 상처가 크게 나 피를 많이 흘렸으며, 경찰 순찰차로 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이날 리퍼트 대사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주최한 조찬강연에 참석,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관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었다.피습 당시에는 조찬이 진행 중이었으며, 리퍼트 대사는 메인테이블에 앉아 강의를 준비하던 중 피습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자신을 우리마당 대표라고 밝힌 김씨는 범행 직후 "내가 테러했다. 전쟁훈련 반대를 위해 테러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현재 종로경찰서로 연행해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김씨는 우리마당독도지킴이이자 민화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0년 7월 당시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 대사의 강연장에서도 연단을 향해 콘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