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의 단독 회동에서 한 말을 두고 "마치 읍참마속(泣斬馬謖)의 결단도 할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김 수석대변인은 17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2일이라고 하는 해외순방 기간이 짧지만은 않은 기간"이라며 "이 기간에 또 다른 변수가 생기지 않는 경우 돌아와서 어떤 중대한 결정을 할 것처럼 분위기가 느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수석대변인은 다만 이완구 국무총리의 해임까지 고려한 발언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그런 발언"이라며 "일단은 철저한 검찰 수사가 먼저다. 그래서 사태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면서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그는 박 대통과의 회동 이후 당내 반응에 대해 "일단은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에는 당에서 좀 더 중심을 잡고 냉정하게 지켜봐야 된다는 분위기"라며 "국회는 국회가 할 일이 있다. 조금 냉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에 총리해임결의안, 해임건의안, 이런 것을 국회에서 논하기엔 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한편 박 대통령이 전날 '성완종 게이트' 수사에 있어 "의혹을
4·29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7일 여야 대표는 각자 선거 지역을 다니며 지원 유세를 이어간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을과 인천 서구강화을, 서울 관악을을 잇따라 방문하는 강행군을 이어갈 예정이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하루종일 서울 관악을에 머무를 계획이다.전날부터 1박2일로 광주에 머물고 있는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금당초등학교에서 정승 후보와 함께 통학 지도를 하며 학부모 민심 공략에 나선 뒤 서창농협 조합원과 정책간담회를 갖는다.이어 정 후보 공약발표회에 참석해 '예산 불독' 정 후보의 공약에 전폭적 지지를 약속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인천 서구 강화로 이동해 강화장에서 안상수 후보 선거 유세에 나선다.그는 이어 강화 전쟁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한 뒤 교동면 인사리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김 대표는 이후 서울 관악을로 향해, 퇴근길 시민들과 만나 오신환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다.김 대표는 전날 경기 성남중원에서 현장선거대책회의를 갖고 신상진 후보 지원에 나섰는데, 이처럼 1박2일에 걸쳐 재보선 지역 4곳 모두를 방문하는 '강행군'은 최근 '성완종 파문'으로 여당에 등을 돌린 민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처음으로 특검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당내 의견에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언급, 그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 총리에 대한 인사조치를 귀국 후 바로 단행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악화되는 여론을 특검 등으로 일단 진정시킨 뒤 추후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인지 해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분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 총리 스스로 결단을 취하라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내용 전체를 감안해보면 우선 진상규명에 초점을 두되 귀국후 상황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즉 이완구 국무총리와 관련, 불법적인 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거나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경우 귀국후 적극적으로 인사조치를 단행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박 대통령은 일단 이 총리에 대한 구체적 혐의가 드러난 것이 없는 상태에서 의혹만으로 섣불리 총리 교체라는 강수를 두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인식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무엇보다 이날 박 대통령이 9박12일간의 중남미 순방길에 오르는 상태에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강조하는 원칙적 입장을 통해 악화되는 여론을 일단 진
4·29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6일, 새누리당은 경기 성남을 맨 먼저 찾아 신상진 후보 지원 유세에 열을 올렸다.당초 경기 성남중원은 지역 기반을 탄탄히 닦아온 신 후보의 신승이 점쳐지는 곳이었으나, '성완종 파문'으로 여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상황이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선거대책회의를 갖고 "중원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보다 이념을 우선하는 후보가 선출돼 지역 발전의 기회를 잃어버린 3년을 겪어야 했다"며 "(신 후보가) 이제 힘 있는 3선 중진 의원이 돼서 지난 3년간 하지 못한 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오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만큼 이번 선거의 의미를 되새겨봐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누가 과연 지켜낼 수 있느냐 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김태호 최고위원은 "신 후보의 승리, 전체 새누리당의 승리를 통해 야당이 잘못 알고 있다는 것, 국민의 생각을 잘못 읽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우쳐줘야 한다"며 "신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인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낮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사고 1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실종자 분들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온 국민과 함게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얼마 전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저는 이제 선체 인양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또 "아직도 사고 해역에는 9명의 실종자가 있다"며 "정부는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피해 배·보상도 제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완종(64·사망) 전 경남기업 회장이 계열사에서 빌린 대여금 182억6600만원 중에서는 정치권 로비 자금으로 사용된 돈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검찰이 성 전 회장의 대여금 가운데 사용처를 확인하지 못한 금액은 5억원에 불과하다.이에 따라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명의 친박계 핵심 인사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혹이 제기된 16억원 가량이 경남기업 현장 전도금(前渡金) 32억원에서 나간 것인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32억원은 성 전 회장이 계열사 거래대금을 빼돌리고 대여금 명목으로 조성한 비자금 총 250억원 중 검찰이 사용처를 확인하지 못한 금액이다.16일 검찰에 따르면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성 전 회장이 대아건설·대아레저산업·대원건설산업 등 계열사 3곳에서 끌어쓴 대여금 182억여원 중 5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의 사용처를 모두 확인했다.검찰은 성 전 회장이 경남기업에서 빌린 것으로 회계처리한 대여금 182억여원을 시중은행에 개설한 본인 명의 계좌로 이체한 후 개인 채무변제나 변호사 수임료, 주식투자 등에 쓴 것으로 확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6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해 "계속 자리에서 버티는 상황이 이어지면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안산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추모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본인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대통령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이 좀 더 강력한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문 대표는 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나는 것을 두고 "국민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유족들을 보듬어줘야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시기에 해외에 나간다는 것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성완종 리스트로 식물총리가 된 이 총리에게 대통령의 권한을 맡기고 해외에 나가는 것 역시 적절치 않다"며 "하지만 계획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 해외에 있는 동안에라도 내부의 부정부패를 어떻게 척결하고 나라를 바로 세울 것인지 고민해 답을 가지고 돌아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러시아 정부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실무 문제를 북한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의 소리 방송은 16일 "러시아 대통령궁 공보실은 15일 이메일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다음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대전 전승기념일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대통령궁은 "현재 북한을 포함해 모든 외국 대표단과 기념식 행사 참석과 관련한 제반 실무 문제들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대통령궁 관계자는 "그러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실제 러시아를 방문할지 여부는 북한의 발표가 있어야 알지 않겠냐"고 단서를 달았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했다.이 밖에 북한은 지난해 러시아와 합의한 북한 철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외경제성에 부상급 사업 관리자를 새로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이날 "러시아 극동개발부에 따르면 북한은 북러 합작 철도 현대화 사업(포베다 사업)을 전담할 고위 사업 관리자(프로젝트 커미셔너)를 최근 임명했다"고 보도했다.러 극동개발부는 "이 사업 관리자가 북한 내각 산하의 해외자본 유치와 경제협력을 전담하는 대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추모행사 참석후 취임 후 첫 중남미 순방을 위해 출국한다.전날 박 대통령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월호 1주기 관련 현안점검회의를 갖고 추모행사와 피해자 지원, 추모관련 사업 등의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논란과 배상문제 등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주문했다.이어 이날 박 대통령은 세월호 추모행사가 열리는 곳을 직접 방문해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는 날이면서 해외순방 출국일이기도 해 민심을 보듬는 차원에서 희생자 추모행사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이날 추모행사에서 세월호 인양 결정을 전격 발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박 대통령은 추모행사 참석 후에는 오는 27일까지 9박12일간 콜롬비아·페루·칠레·브라질 등 4개국 순방길에 오른다.우선 박 대통령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18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를 공식 방문한 뒤 18~21일까지 페루를 방문한다.
4·29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6일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 대표는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들을 다니며 유세를 이어간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을 찾아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신상진 후보 지원에 나선다. 이후 성남 중원구의 황송노인종합복지관과 성호시장 등을 방문해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김 대표는 이후 이날 오후 2시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한다.이후에는 광주로 향한다. 광주 서구을 지역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금호종합사회복지관과 풍금상가 등을 방문해 정승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인다. 오는 17일에는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계획이다.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세월호 참사 1주기 합동분향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국회에서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참석한다.문 대표는 이어 이날 오후 3시 경기 성남중원 정환석 후보 사무실 앞 중앙지하상가에 인사를 다니며 정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이후에는 인천 서구로 이동해 상가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이날부터 28일까지 13일간이며, 이 기간 동안 일반 유권자도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