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불금'을 맞은 24일 4·29 재보궐 선거 격전지인 관악과 성남을 종횡무진하며 '뚜벅이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신대방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한 뒤 성남시 중원구로 이동해 골목 상권을 구석구석 돌았다. 특히 성완종 파문에서 촉발된 박근혜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사전투표 독려에도 온 힘을 다했다.문 대표는 발길을 재촉하는 시민들에게 "기호 2번 정태호입니다", "오늘 사전투표 날입니다"라고 외치며 연신 악수를 건넸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를 비롯해 관악을에 출마한 모든 후보 캠프가 신대방역에서 '격돌'한 상황 속에서도 밝게 웃으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관악을 선대위원장인 추미애 최고위원은 유세 차량에 올라 "부패 정권을 심판하지 않고 눈감아주면 대한민국을 절대 변화시킬 수 없다. 이번에 제대로 회초리를 들어달라"며 "새정치연합에 힘을 주셔서 여당을 견제하고 서민들의 꿈을 실현하는 세상을 열게 해달라"고 호소했다.이완구 국무총리 인준 당시 인사청문특위 위원이었던 진선미 의원도 "이완구 총리의 (사퇴는) 예견된
정부는 24일 개성공단 북한노동자 임금 지급 관련 정부 지침을 어긴 입주기업들에게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통일부 황부기 차관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개성공단 기업협회와 주요 입주기업 대표 등 20여명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황 차관은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노동규정 개정 이후 여러분들은 정부에 임금 지급 관련 지침을 요청했고 정부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반영한 임금 지급 기준을 담은 공문을 시행한 바 있다"며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일부 기업들은 임금 지급 과정에서 정부 지침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런 행위는 문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침 위반 기업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상응하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황 차관은 또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관건은 기업인 여러분들이 힘들어도 정부를 믿고 단합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노동규정 개정에 따른 임금지급 문제를 남북간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므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하려고 다양한 노력
4·29재보궐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24일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관악을 지역은 '1여 2야'의 3파전 속에 치열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이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국민모임 몫으로 나온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3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이날현재까지 어느 후보도 당선을 자신할만큼 안정적 우세를 확보하지 못하는 안갯속 판세 속에 막판 기세를 몰고 있다.◇성완종 파문 보다 정동영 변수 '주목'최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터지면서 재보선 변수로 떠올랐지만, 원래 '야당텃밭'인 관악을의 경우 성완종 파문보다는 정동영 변수가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사실상 야권지지층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이 30%대의 고정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고 나머지 야권지지층을 정태호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세 후보 측 모두 이 지역에서 성완종 파문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은 여전히 '야권분열'을 호재로 인식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파문으로 오히려 '인물론'이 부각되면서 불리해졌다는 판단이다.특히 새정치민주연합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4일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북한은 일관성 없는 태도라며 반발했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러셀 차관보는 현지시간으로 23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주관한 2016 회계연도 국무부 예산 관련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을 통해 "미국과 주변국은 물론 국제사회는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분명히 밝혀왔다"고 말했다.러셀 차관보는 "미국과 한국, 일본의 동맹관계가 북핵 6자회담의 토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중국, 러시아와의 긴밀한 접촉에 힘입어 북한을 제외한 5개 참가국 간 연대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말 체결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을 통해 세 나라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이에 북한은 미국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러셀 차관보의 이번 발언에 앞서 미국 내에서 '북한 핵탄두 소형화' 발언이 나오는 등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지금까지 미국은 엄연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핵보유국이라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4일 세월호 인양시 추가 사고 발생 가능성과 비용 문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농해수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하며 이 같은 문제를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국민들이 세월호 인양시 사고 없이 안전하게 성공할 것인가,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과학기술적으로 완벽한 인양방법을 찾아서 안전하게 최소의 비용으로 인양을 선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무소속 유승우 의원은 "정부의 세월호 인양 결정에 다른 의견이 많이 나온것으로 알고 있다. 졸속으로 결정한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만약 실패하면 예상했던 예산보다 비용도 더 많이 들어가고, 통째로 인양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고 하는데 확신을 갖고 있느냐"고 우려를 나타냈다.또 "유족들이 생각하기에는 실종자 9명의 유실 우려에 따른 대책이 중요하다"며 "이같은 우려가 일어나지 않도록 실종자 가족 및 유족들과 잘 소통해 어떤 것이 좋은지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유족들이 폐기를 요구하고 있는 세월호
새누리당과 정부는 24일 당정협의를 갖고 쌀 7만7000t을 추가 수매키로 했다.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지난해 예상했던 쌀 생산량 보다 추가로 생산된 부분 중 7만7000t을 더 수매키로 했다.지난해 쌀 생산량은 정부 예상 418만t 보다 많은 424만t에 달한 상태다. 정부는 이에따라 24만t을 수매하기로 했으나 재정 문제 등에 따라 실제 수매량은 18만t만에 그쳐 농민들이 6만t의 추가수매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당정은 농민들이 요구해온 6만t과 지난해 매입 예정이었던 18만t 중 일부 지자체가 수매하지 않고 반납한 1만7000t을 더해 총 7만7000t을 수매하기로 했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당정 협의에 앞서 "보궐선거 때문에 농민들을 많이 만났는데 녹록치 않다"며 "쌀 값이 많이 떨어지고 대부분 농산물 가격이 하락해 이를 체감하는 농민들의 마음이 봄 가뭄처럼 타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원래 농림부에서 쌀 수매 24만t을 약속했는데 기재부에서 돈이 없어서 18만t만 수매해 6만t이 아직 남았다"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꼭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인제 최고위원도 "추가 수매를 안해서 쌀값이 교란되면 오히려 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4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특검을 제안하면서 별도의 특검법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자가당착,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두가지의 다른 특검에 대해 얘기했다"며 "자원외교 특검은 현재 상설특검법으로 하고, 성완종 리스트 특검은 별도의 특검법을 얘기하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얘기인지 자가당착이고 자기모순"이라고 밝혔다.그는 "(새누리당은) 여야가 합의한 상설특검법에 의해 하자는 것이고, 야당이 원하면 오늘이라도 (특검을) 할 수 있다"며 "성완종 사건 특검에 대해 야당이 자꾸 다른 소리를 하는 것으로 봐서 특검 합의는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이어 노무현 정부에서 이뤄진 '성완종 특사' 문제와 관련해선 "이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계속 문제제기를 하겠다"며 "당 차원의 국정조사 요구는 당분간 신중하게 계속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5월6일 본회의까지 당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며 "특위 (활동 시한이) 5월2일 토요일이기 때문에 1일 밤을 새서라도 (개혁안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4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특검과 관련해 "대통령과 청와대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확실하게 보장되는 특검이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께서 함께 약속했던 특검 수용에 대한 확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 난향꿈둥지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 아니면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이것은 사정대상 1호가 사정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권력의 불법 정치자금, 대선자금과 직접 관련된 사건이다. 대통령이 수사받아야 할 사람들 뒤에 있는 사건"이라며 "중대한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파헤치기 위해서는 공정성이 담보된 제대로 된 특검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자신이 요구한 특검을 새누리당이 거부한 것에 대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반성과 성찰은 고사하고 진상규명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조치도 검토할 수 있고 특검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도 마찬가지 취지로 말했다"며 "이제 와서 딴 소리를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문 대표는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전국 4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4일부터 이틀간 실시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인사정 등으로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를 위해 24일과 25일 양일간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사전투표제는 선거일에 투표하기 어려운 유권자를 위해 사전에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다.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를 하려면 본인의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그 밖에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사전투표소는 선거가 실시되는 모든 지역의 읍·면·동마다 1곳씩 설치되며,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총 72개의 사전투표소가 설치된다.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누리집(http://www.nec.go.kr)과 '선거정보' 모바일 앱(mobile app)에서 확인할 수 있고, 선관위 대표전화 1390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한편 사전투표가 처음 치뤄진 2013년 4월 재보선에서는 6.93%, 같은 해 10월에는 5.45%를 기록한 바 있다.또 지난해 7월 재보선에서는 7.89%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칠레 국빈방문을 마치고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중남미 4개국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브라질에 안착했다.이날 오후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국한 박 대통령은 약 4시간 만에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공항에는 이정관 주브라질대사, 배성훈 브라질한인회장, 에드문두 후지타 주한 브라질대사 등이 나와 영접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마지막 방문국인 브라질에서 2박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박 대통령은 24일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한·브라질 정상회담에서는 중남미 최대시장이자 우리 기업의 진출 거점인 브라질과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한다.또 같은 날 상파울루로 이동해 한·브라질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고 25일 동포 오찬간담회 및 문화행사 등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