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입국 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뉴욕대학 한인학생 주원문(21) 씨가 억류된 뒤 처음으로 외부 세계에 자신의 소식을 알리게 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불법 입국할 당시 북한 당국에 체포되길 바랐다고 밝혔다.CNN은 전날 밤 감시원을 통해 지난 2일 북한 정부에 요청했던 주 씨와의 인터뷰를 허용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인터뷰 장소인 평양에 있는 고려호텔에 미소를 지으며 걸어 들어온 주 씨는 편안해보였다고 전했다.지난달부터 북한에 억류된 미국 영주권자로 뉴저지주(州)에 살면서 뉴욕대를 다니다 휴학한 후 미국 전역을 여행했던 주 씨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북한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CNN은 또한 주 씨가 중국을 통해 북한에 불법 입국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것에 불안해하지 않아 보였다고 전했다. 주 씨는 인터뷰에서 “어떤 처벌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주 씨는 "중국 단둥(丹東)에 있는 만리장성 인근에서 철조망 2개를 넘어 농경지를 지나 큰 강이 나올 때까지 걸어 북한으로 들어가게 됐다"며 "큰 강을 따라 걸어가다가 북한군에 잡혔다"고 설명했다.그는 인터뷰에서 당시 “체포되길 원했었다”며 “내가 북한에 불법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5일 "여야 대표가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과 일방적인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저는 공적연금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 문제는 광범위한 국민공론화 과정과 함께 국가재정의 투입은 얼마가 필요하고, 국민의 부담인 보험료는 얼마나 올려야 할지 등 재원마련에 대한 심도있고 책임 있는 논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먼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초연금을 확대할지에 대한 논의가 우선순위에 있다고 믿는다"며 "그러나 그러한 논의도 없이 갑자기 공무원연금논의기구에서 소득대체율을 50%로 높이는 것에 합의하고 법안통과 시기도 9월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불과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이라는 난제를 사회적 합의로 풀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먼저 목표와 시기를 결정해놓은 상황에서 자칫 혼란과 갈등을 촉발시킬 잘못된 접근 방법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안 의원은 또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적극적 노력이 부족했다고 질타했다.안 의원은 "박 대통령은 공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은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내용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강력 비판했다.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TF 팀장을 역임했던 이 의원은 5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공무원연금 개혁은 명분은 개혁인데 내용은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에 대해 "국민연금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보험료를 낸 것을 모아서 은퇴하면 보험금을 주는 것"이라며 "지금은 외상으로 했다가 나중에 연금 받을 때쯤 세금을 걷든지 해야되는데 지금 보험료를 더 낼 처지에 있느냐"고 지적했다.또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연금 제도개선 문제는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당연히 공감한다"며 "지금 국민연금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의원은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높이도록 여야가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최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하고' 이렇게 분명히 명시하고, 처리시점까지 명시했다"며 '50%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여당의 주장을 일축했다.최 의원은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절감된 부분은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20%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오는 6일 여야 의원들에게 광주 유명 떡집의 떡을 돌리고 '첫 인사'를 한다.천 의원 측 관계자는 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천 의원이 광주 초선 의원인만큼 소박하지만 마음을 담아 소박하게 국회의원들에게 떡을 돌려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창억떡집을 일부러 선택해 떡을 주문한 것도 '광주 초선'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창억떡집은 광주를 상징하는 떡집"이라고 강조했다.천 의원은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몇몇 의원들에게는 직접 만나 떡을 전달할 예정이어서 문재인 대표와 만날 가능성도 점쳐진다.이 관계자는 "새정치민주연합 몇몇 의원들께는 일정이 맞다면 직접 의원실을 방문해서 전해드릴 예정"이라면서 천 의원이 문 대표와 직접 만날 가능성도 열어뒀다.천 의원은 이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도 만날 예정이다. 다음 날인 7일에는 동작구 현충원에 있는 김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다.
정부가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문제로 지적받았던 긴급신고전화 통합 방안 마련을 위한 첫 발을 뗐다. 본격적인 통합은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다.국민안전처는 한국형 긴급 신고전화 통합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착수하고 사업자 선정을 거쳐 9월까지 세부적인 통합 방안을 마련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112·119·122(해양사고), 117(학교폭력), 118(사이버테러) 등 20개의 신고전화를 112·119·110 3개로 통합하는 첫 단계다.지난 1월27일 제16차 안전정책조정회의에서 최종 결정한 '긴급 신고전화 통합방안'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10일 통합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으며 그동안 안전처·경찰청·권익위 등 관계부처 합동 추진단을 꾸려 논의를 계속해 왔다.정부는 9월까지 정보화전략계획을 세우고 신고전화 운영기관에 대한 신고접수 체계 개선, 기관 간 연계 등 최적의 통합 방안을 마련해 세부적인 통합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이번 사업에 책정된 9억6300만원의 예산은 전자정부지원사업에서 충당한다. 전담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사업 발주 등을 관리하고 안전처
5파전으로 구도가 압축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을 이틀 앞둔 5일 후보자들 간 수싸움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원내대표 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 의원 (기호순)은 4·29재보궐선거 전패로 인해 당이 내홍 상태로 빠져들어가는 형국 속에서 친노와 비노 간 표계산에 분주한 모양새다.정세균계(SK계)로 분류되는 최재성 의원과 김근태 전 의장을 잇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몫의 설훈 의원, 손학규계의 조정식 의원은 범친노로 분류돼 당 주류인 친노 의원들의 표를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철 이종걸 의원의 경우 비노 측의 지원을 받고 있다.특히 주승용 최고위원이 지난 4일 친노패권 정치를 지적하며 문재인 대표를 공개 비판하면서 친노-비노 간 대결구도가 더욱 뚜렷해진 가운데 비노 표는 사실상 확실하게 결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노 측의 한 의원은 "비노에서 이탈표는 한 표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현재 친노 의원들의 표는 특정 후보에게 결집되지 않은 채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후보들은 자신이 친노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층을 공략하기 위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 후폭풍'에 맞닥뜨렸다.여야는 지난 2일 공무원연금 개혁을 본격적으로 논의한 지 4개월 여 만에 극적 타협에 성공, 오는 6일 본회의 통과만을 앞두고 있다.특히 김 대표는 협상 과정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대국민 호소문'까지 발표하는 등 타협안 도출의 전면에 등장해 사실상 이번 개혁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듯 했다.하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청와대와 당 내에서는 물론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졌다.김 대표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날아든 이유는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합의하는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조정키로 하는 등 공적연금 강화방안이 매우 비중있게 포함됐기 때문이다.여야는 물론 이해당사자인 공무원 단체와의 ‘대타협’을 위해선 불가피했다는 김 대표의 입장에도 불구, 공무원연금 개혁의 본래 목적이 국가 재정건전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용두사미(龍頭蛇尾) 개혁으로 변질됐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우선 공무원연금 개혁을 계기로 노동, 금융, 교육 등 나머지 분야의 개혁 드라이브를 시도하려 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작심 비판'에 나섰다.중남미 순방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낙도 어린이 등 초등학생 170여명을 대상으로 한 청와대 초청 행사를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충남 원산도·효자도, 전북 무녀도·신시도, 전남 조도, 경남 한산도, 인천 백령도·연평도 등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초청됐다.박 대통령은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밝게 웃어야 대한민국에도 희망이 있다"며 "저마다 가슴속에 품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이날 행사는 개그맨 조세호, 김영희의 사회로 진행됐다. 청와대는 상대적으로 체험학습의 기회가 적은 낙도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직업체험부스' 코너를 열었으며 어린이들이 만나고 싶었했던 방송국 기자, 요리사, 소방관, 경찰관, 과학자 등과의 일일 멘토 시간을 마련했다. 어린이날과 관광주관을 맞이해 새롭게 단장해 오프한 청와대 사랑채도 관람했다.행사에서는 7년 간 교통비를 아끼고 돼지저금통으로 기부를 해 온 해남 땅끝마을 어린이들과 오카리나 동아리를 만들어 꿈을 키우고 있는 충남 원산도의 보령초등학교 전교생이 참석해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의원은 5일 주승용 최고위원이 친노패권정치를 지적하며 문재인 대표를 공개 비판한 데 대해 "주장의 시비를 떠나서 적절한 모양새나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재보선 패배의 원인을) 어느 특정 계파의 문제나 이런 것으로 간주되기엔 이번 패배의 원인을 보면 너무 충격적이었고 원인이 다른 데 있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수도권이나 광주에서의 득표율 차이가 큰 점은 우리의 정치하는 방식을 국민들이 못 마땅해 하시는 것이고 국민들의 정치소비 방식이 완전히 바뀐 것"이라며 "일례로 성완종 사건이 이번 보궐선거에 크게 반영이 안 됐지 않나. 민생형 생활형 이슈에 더 민감하다는 게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집권할 수 있는 정당으로 잘 자리를 잡으라는 요구를 해왔지만 이번에 분열까지 됐으니까 회초리를 드신 것"이라며 "시비의 문제를 떠나서 야당이 잘하고 패배에 대해서 반성하고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이 패배의 원인을 잘 분석하고 거기에 따른 실천을 해야 될 문제"라고 주장했다.그는 원내대표에 당선될 경우 정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은 5일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에 대해 "그분들과 손을 맞잡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오는 7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설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당도 상관없이 적어도 새누리당에 대해서 비판적이고 새누리당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으면서 우리와 같이 할 수 있는 분들은 함께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문재인 대표와 이들의 회동에 대해 "문재인 대표께 그걸 꼭 주문할 생각"이라며 "문재인 대표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당 대표이기 때문에 주류, 비주류 이 부분을 (구분)하지 말고 다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당 운영을 하자"고 강조했다.그는 "천정배 의원은 우리 당이 싫어서 떠났기보다도 상황이 안 맞아서 그랬던 것"이라며 "이를테면 광주 같은 데서는 우리가 처음부터 전략적으로 공천을 안 했더라면 지금과 전혀 다른 조건을 가질 수 있었다. 처음부터 전략의 실패였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는 정동영 전 의원에 대해서도 "우리 당을 함께 했던 분들은 쉽게 함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 외에 외연을 더 넓혀나가야 하는데 그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