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26일 친북 동포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결성 60년을 맞아 협력 의지를 담은 편지를 보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는 25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결성 60돌을 맞으며 총련과 재일동포들에게 서한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뜻을 받들어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자'를 보내셨다"고 보도했다.김정은은 편지에서 "총련은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께서 몸소 무어주시고 이끌어 오신 공화국의 존엄 높은 해외공민단체"라며 "당과 공화국 정부는 자기 수령과 조국, 자기 민족에게 끝없이 충실한 애국적 해외교포조직인 총련을 가지고 있는 것을 더없는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총련과 재일동포들은 조국통일3대헌장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높이 받들고 조국통일운동을 힘 있게 벌려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김정은은 "총련은 사회주의조국의 한 부분이며 재일동포들은 어머니조국과 한 핏줄을 잇고 사는 친형제, 한집안 식솔"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조선노동당과 공화국정부는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께서 맡기고 가신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운명과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고 보살필 것이며 재일조선인운동의 강화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은 26일 '공갈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앞서 윤리심판원은 징계청구안 심의를 위해 20일 회의를 열고 정 최고위원이 출석한 가운데 그가 제출한 A4용지 2박스 분량의 소명 자료를 검토한 바 있다.이날 열리는 윤리심판원 회의에서는 한 차례 더 소명 자료를 검토하고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정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노 패권주의를 지적하는 주승용 최고위원을 향해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고 발언하면서 당 내 갈등을 유발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또 SNS를 통해 지난 대선 당시 같은 당 박주선 의원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을 놓고 문제가 제기된 상태다.새정치연합 당규 제14조와 새로 제정된 윤리규범 5조 등에 따르면 당원이 당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 징계 처분을 내릴 수 있다.윤리심판원은 비밀투표를 통해 위원 9명 중 과반 이상이 찬성할 경우 경고를 비롯해 당적 박탈과 일시적인 당원·당직 자격정지, 당직 직위해제 등을 처분할 수 있다.이와 관련, 강창일 윤리심판원장은 지난 25일 한 라디오 인터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제출하기로 함에 따라 새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절차가 본격 진행되게 됐다.청와대 관계자는 25일 "황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제출 목표가 달라진 것은 없다"며 "내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2일 임명동의안 제출 시점에 대해 "다음주 화요일(26일)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를 위해 청와대도 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한 주말 연휴에 정치권의 동향에 주목하면서 청문회 준비를 진행했다.이에 따라 26일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인사청문회법상 임명동의안이 회부되면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이후 3일 이내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해 본회의 인준을 마쳐야 한다.이를 감안하면 다음달 13일이 본회의 인준 처리 기한이 된다. 13일이 토요일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12일까지는 절차를 마쳐야 하는 셈이다.특히 박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 미국 순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인사청문 절차에 차질이 생길 경우 행여 해외 일정과 겹치게 될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이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후보직을 김재경 의원에게 양보했다.예결위원장 자리를 놓고 사상 첫 당내 경선이 벌어질 뻔 했으나, 주 의원의 양보로 경선은 치러지지 않게 됐다.이날 주 의원 측에 따르면 김 의원과 주 의원은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주 의원 측은 "주 의원이 당의 화합을 위해 양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이날 회동 직후 김 의원과 주 의원,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주 의원은 "당내 최초 예결위원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여러 현안들이 산적한 상태에서 경선 후유증과 당 분열을 많이 걱정했다.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던 의원들께서 직전까지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제가 결단을 내려서 경선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겠다고 해 따르기로 했다"며 "예결위원장은 김재경 의원이 맡는 데 동의하고 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상임위원장을 맡아 봉사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 양보해준 주호영 의원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주 의원의 배려와 양보가 헛되지 않도록 예결위원장으로서의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유 원내대표도 "당내 통합과 지도부의 권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구성을 본격 추진하고 나선 당내 대선주자 모임인 '희망스크럼'에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영입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문 대표가 '호남홀대론'을 극복하기 위해 이 모임에 천정배 의원을 끌어들이는 것이 전략적으로도 필요하기 때문이다.'희망스크럼'이란 문 대표가 지난 2·8 전당대회 당시 "박원순의 생활정치, 안철수의 새정치, 안희정의 분권정치, 김부겸의 전국정당을 위한 헌신, 모두가 함께 하는 용광로 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한 협의체로, 총선 및 대선 승리를 위해 야권의 다른 대선주자들과 함께 연대하겠다는 취지에서 제시됐다.문 대표는 이에 대해 전날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당내 현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구성의 신호탄을 쐈다.게다가 문 대표가 이 자리에서 "앞으로 더 논의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혀 향후 희망스크럼은 문 대표를 비롯해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부겸 전 의원이 중심이 돼 운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그러나 난관도 있다. 희망스크럼의 중심이 될 5인에는 '호남 출신'의 대선주자가 빠져 있어 문 대표가 또 다시 '호남홀대론'으로 공격 받을 가능성이 있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청문회 준비를 위해 현직 부장검사를 차출한 것과 관련, "법대로 엄정하게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면서 '현직 부장검사 자출에 대한 월권 비난이 일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곧장 집무실로 향했다.또 '청문회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없냐'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말했다.황 후보자는 이날 준비단과 함께 개인 신상과 정책 등에 관한 답변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 정수봉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장과 권순정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이 준비단 지원팀에 차출됐다. 정 부장검사는 법무부 검찰과장 등을 지낸 기획통이고, 권 부장검사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 근무 경험이 있다.법무부 관계자는 "총리실 파견 형태가 아니라 법무부에서 지원 업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황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신분을 유지한 채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게 돼 당분간 정부 과천 청사와 총리 통의동 준비단 사무실을 오가며 청문회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새누리당은 다음달 중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이전에 임명동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4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25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달 3주차(18∼22일) 주간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주일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2.9%를 기록했다.이는 이달 첫째 주 44.2%를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소폭 하락한 추세이지만 3주 연속 4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일간 조사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주중부터 회복세를 나타냈다는 게 리얼미터의 분석이다.반면에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하락한 51.1%를 기록해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격차는 8.2%포인트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0%였다.일간 조사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지난 18일 43.4%를 기록한 데 이어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퇴한 19일 40.1%로 하락하면서 주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그러나 20일 40.8%로 반등한 데 이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신임 총리로 지명한 21일과 이튿날인 22일에는 각각 42.9%, 46.4%로 상승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그간 지급하지 않았던 3~4월분 북한노동자 임금을 이달말까지 북한측에 일괄 지급키로 했다.25일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 기업협회는 최근 회원사들에게 "(남북당국간)확인서가 타결됐으니 30일까지 임금을 납부하라"고 통지했다.앞서 22일 우리측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북한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등이 서명한 개성공단 임금 문제에 관한 확인서에는 '개성공업지구에서 노임은 기존 기준에 따라 지급하되 2015년 3월1일부터 발생한 개성공업지구 노임의 지급 차액과 연체료 문제는 차후 협의결과에 따라 소급 적용할 것을 담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이로써 남북당국간 북한노동자 최저임금 인상 협상과는 별개로 입주기업들은 기존 기준에 따라 임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임금 미납으로 인한 북한측의 연장근무 거부·태업 위협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가 해소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열린 봉축 법요식에 함께 참석했다.김 대표와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 관례에 따라 옆 자리에 나란히 앉았다.자연스레 두 대표의 만남이 이뤄졌는데, 서로 길게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행사 도중 문 대표가 먼저 손짓을 하며 김 대표에게 말을 걸고 다양한 손 모양을 지으며 열심히 뭔가를 설명하려는 모습이 보였고, 이에 김 대표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몇 가지를 묻기도, 답하기도 했다.지난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씨가 김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갔는지 주목됐지만 두 대표는 모두 말을 아꼈다.김 대표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봉하마을 관련한) 이야기는 안 했다"며 "그냥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그는 '문 대표가 노건호씨 일과 관련해 미안하다고 사과하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허허" 웃으며 "이야기한 건 공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문 대표 역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며 말을 아꼈다.이날 행사 직전
공무원의 복장이 여름철 날씨에 맞게 간소해진다.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25일 "공무원의 업무 능률 향상과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하절기 공무원 복장 간소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정부는 하절기 공무원 복장으로 '공무원의 품위를 훼손하지 않는 수준의 간소하고 단정한 차림'을 권장키로 했다. 국회 회의·공청회 등 공식 회의나 행사·내외빈접견 등 의전 상 필요한 경우를 빼고는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도록 했다.다만 노출이 심한 옷, 찢어진 청바지, 슬리퍼 등 공직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차림새로 공무원의 품격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당부했다.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창의적 사고와 업무의 능률성은 업무 환경의 변화에서 기인하고 그 시작은 간편한 옷차림"이라며 "간부급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 전 공직사회가 자연스럽게 참여하도록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