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8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접견하고 북핵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마이크 로저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장을 포함한 미국 의회 공식 대표단을 접견한다.이날 대표단은 로저스 위원장을 비롯해 짐 쿠퍼, 릭 라슨, 덕 램본, 존 플래밍, 그렉 하퍼, 모 브룩스, 리처드 허드슨, 마크 워커 하원 등 군사위 소속 의원 9명이다. 이 가운데 쿠퍼, 라슨 의원이 민주당이고 나머지 7명은 공화당 소속이다.단장인 로저스 위원장은 지난해 8월 미 하원 군사위 대표단 접견 당시 한 차례 박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이날 접견에서는 한·미 동맹을 비롯해 북핵 등 대북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문제 등에 대해 언급될지 여부도 주목된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접견에 대해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의회의 지지와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28일 나란히 중국을 방문해 대북 압박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베이징으로 이동해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각각 양자회담을 가진다.이들은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내용을 중국측에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는 북한 내 불안정성 확대와 북한 핵문제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압박을 강화키로 합의한 바 있다.황 본부장은 방중에 앞서 "내일 북경에서 한·미가 연이어 중국측과 회담을 갖고 북한 대책을 숙의할 것"이라며 "한·미·일 3자 협의 결과와 지난주 한·미 외교장관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려 한다"고 방침을 밝혔다.성김 특별대표도 "우다웨이 특별대표와 만나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한 심도 있는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1시30분께 강원 화천군 사내면 국운계곡 둘레길에서 행군하던 육군 모 부대 소속 장병 20여명이 나무다리가 끊어져 5m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A(23)상병이 중상을 입는 등 총 21명의 장병들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장병들은 야간 단독군장 훈련중이었으며 길이 12m, 폭 3m 가량의 나무다리를 건너던 중 이같은 변을 당했다.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빈방한 중인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박 대통령이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지난해 6월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계기로 한 양자회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현대화 및 인프라 개발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향후 5년간 산업 현대화 및 신규 인프라 개발에 55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또 ▲방산 등 국방분야 협력 강화 ▲우수 기술인력 양성 등 인적·문화적 교류 증 ▲대북정책 공조 및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구축 지지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아울러 박 대통령이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실현과 관련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한편 카리모프 대통령의 방한은 우즈베키스탄 독립 이후 첫 대통령으로 당선된 1992년 이래 이번이 8번째다. 올해 3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로는 우리나라를 첫 해외 공식 방문국으로 선택한 것인데 이는 한국과의 관계발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여야가 27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놓고 협의를 벌였지만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문제를 두고 막판 진통을 거듭한 끝에 결국 회동은 정회됐다.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공무원연금 개혁특위 여당 간사였던 조원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특위 야당 간사였던 강기정 의원 등은 이날 오후 2시55분께부터 6시10분까지 '3+3 회동'을 갖고 막바지 조율을 이어갔다.여야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해임 문제에 관해선 문 장관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것으로 절충했지만,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수정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시행령에 손을 댈 수 있도록 국회법을 개정하는 데에는 합의했으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수정 의결을 담보해달라는 야당 요구에 여당이 거부하면서 여야간 논란이 빚어졌다.정회 직후 유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합의 안 됐고 일단 정회 상태"라며 정회된 이유에 관해선 "서로 요구하는 조건이 다르다"고 설명했다.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정회를 하고 각자 조금 더 의논해보고 다시 만나자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27일 큰딸의 증여세와 부인의 재산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 "그런 문제들도 다 지금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청문회에서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황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무총리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퇴근하면서 이같이 말했다.황교안 총리 임명동의안 부속서류에 따르면 황교안 후보자 부부는 큰딸에게 1억원을 증여했다. 여기에 큰딸은 2000만 원을 보태 모두 1억 2000만원을 남편에게 전세 보증금 명목으로 빌려줬다.논란이 되는 점은 큰딸이 지난 18일에야 증여세 450만원을 냈다는 것이다. 큰 딸이 황 후보자가 총리에 내정(지난 21일)되기 3일 전에 증여세를 낸 것을 놓고 야당에서는 인사청문회를 의식한 증여세 납부라고 비판하고 있다.황 후보자 부인의 재산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황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황 후보자 부인의 금융자산이 최근 6년 동안 약 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은 황 후보자의 부인이 재산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불투명한 소득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황교안 후보자는 통합 총리가 아닌 공안 총리
27일 공식 출범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의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계파 패권주의 청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혁신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부터 혁신위원회 활동 기간 중 계파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계파의 모임 조차 중지하길 요구한다"고 강하게 호소했다.김 위원장은 중국 제나라 근교에 있었던 '우산'이 인간의 탐욕으로 민둥산이 된 고사를 언급하며 "권력을 소유하겠다는 패권과 개인과 계파의 이익을 위해 우산의 싹을 먹어치우듯 새정치민주연합을 민둥산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새정치연합의 주인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당을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이라며 "혁신은 과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역사의 필연이며 시대적 책임이다. 이를 위해 모든 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낮은 자리에서 겸허히 혁신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또 무능력, 무기력, 무책임에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혁신위를 통해 정당개혁과 공천개혁, 정치개혁을 이뤄나갈 것임을 천명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당원과 국민의 이름으로 지금부터 혁신은 시작될 것"이라며 "혁신위의 앞 길을 가로막는 그 어떤 세력이나 개인도
남북문제 전문가들이 27일 한반도 통일 시 독일식 통일과 중국·대만의 양안관계 중 어느쪽을 따를지를 놓고 다양한 견해를 내놓았다.염돈재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 초빙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로 열린 '2015 남북관계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해 "독일과 한반도가 통일여건 상으로 많은 차이점이 있지만 통일의 성과나 편익 측면에서 볼 때 독일통일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가장 적합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염 교수는 "우리의 통일여건이 독일에 비해 훨씬 열악하기 때문에 독일의 통일방식을 한반도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지만 북한의 장마당 확대와 휴대전화·인터넷 보급 확대 등 북한 내부의 변화와 국제정세에 따라 한반도의 통일여건도 독일과 비슷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그는 "한반도 통일을 위해 단기적 교류·협력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통일 장애요인을 제거해 나가면서 북한의 민주화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반면 문흥호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장은 "중국과 대만의 양안(兩岸) 모델은 형성과정의 차이, 체제통합 과정, 방식, 미래상의 차이 등 남북한 관계와의 근본적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새누리당 홍문종(60) 의원과 유정복(58) 인천시장, 서병수(63) 부산시장 등 이른바 '대선자금 3인방'에 대한 조사에 나서지 않고 시간끌기만 계속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은 성 전 회장의 금고지기인 한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김모 씨에게 2억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김씨에 대한 소환 일정조차 잡지 않고 있다. "소환 계획은 있지만 아직 일정은 잡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김씨에 대한 소환조사는 그동안 검찰이 홍 의원 등 대선자금 3인방에 대한 수사 의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가늠자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검찰은 현재 김씨 소환 조사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또 대선자금이 문제가 되고 있는 홍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는 듯한 분위기다.검찰 고위 관계자는 27일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건드릴 의지가 있다면 김씨도 이미 불러 조사하지 않았겠느냐"며 "대선자금 수사는 무슨 대선자금 수사이겠느냐. 그냥 이렇게 묻어두고 가는 것"이라고 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청와대는 26일 다음달 14~18일로 확정된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 일정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미국 측은 지난 2월6일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15년 국가안보전략보고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미국에 있어 사활적인 아시아 지역과의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서"라며 한국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정상의 초청 의사를 대외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14~17일 워싱턴을 방문해 한·미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갖고 17~18일 휴스턴을 방문한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취임 첫 해인 2013년 5월 양자 정상회담을 위한 방문과 지난해 9월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한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그간의 제반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변화, 글로벌 차원의 도전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과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오바마 대통령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