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를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인사청문회가 막을 내리면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될지 주목된다.특히 야당이 황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아 병역 면제, 전관예우 의혹 등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다.새누리당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국무총리를 빨리 인준해야 한다며, 12일 본회의를 열어 인준 동의안 표결 처리를 시도할 방침이다.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총리 후보자의 결정적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청문절차를 마치면 11일 경과보고서 채택하고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 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이 대승적으로 협력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그래야) 신임 총리가 메르스 컨트롤타워를 지휘할 수 있고, 국민도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은 8일부터 10일까지의 인사청문 일정을 정하면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법정기일인 오는 12일까지 채택하기로 합의했다.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황교안
새누리당 정책위원회가 인천 강화군을 '새줌마 정책투어' 두번째 행선지로 정하고 가뭄 실태 점검에 나선다.새누리당은 현재 가뭄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뒤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새누리당 정책위는 11일 오후 인천 강화군 난정저수지를 방문해 가뭄대책 추진 상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이날 정책 투어에는 당에서 원유철 정책위의장, 이학재 정책위 부위장, 안효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정조위원장, 김성태 국토교통위 정조위원장, 홍일표 안상수 이종배 이완영 김명연 의원 등이 참석한다.정부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김종훈 식량정책관, 국토교통부 서명교 수자원정책국장과 한국농어촌공사·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함께 한다. 이상복 강화군수도 참여할 예정이다.한편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현재 강원, 경기, 인천, 경북 등에서 가뭄이 극심해 농부들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며 "정부는 가뭄 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인데 추가 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정현 최고위원도 지난 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도 심각한 단계인 가뭄이 무강우가 계속되면 상당히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다음주로 다가온 미국 순방을 연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순방 연기 사실을 발표했다.김 수석은 "이번 주가 3차 감염 및 메르스 확산의 분수령이 되기 때문에 각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도 "아직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메르스 조기 종식 등 국민 안전을 챙기기 위해 다음주로 예정된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갖고 19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메르스가 날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해외 일정을 진행한다는 데 대해 비판여론이 제기된 바 있다.김 수석은 "그동안 박 대통령은 국내 경제 활성화와 우리 경제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주요 국가들을 방문하며 순방외교를 해왔다"며 "그러나 국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방미 일정을 연기하고 국내에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중도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메르스 환자분들의 빠른 치유를 위해 각 지역별로 메르스 집중 치료 기관을 지정했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메르스치료병원으로는 서울 보라매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등이 지정됐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정부가 공개한 메르스 노출 의료기관을 꼭 확인하시고, 해당 의료기관을 특정기간 내 이용하신 분들께서는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임의로 병원에 가지 마시고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한 후 보건요원의 안내에 따라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어 "일반 국민들께서는 대형병원보다는 인근에 안전병원을 이용해주시기 바란다"며 "응급 상황일 경우에는 응급실에 선별진료소를 갖춘 병원을 이용해주시고 이들을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현업에 종사하시는 일반 국민 여러분들은 메르스 예방 수칙을 잘 지켜달라"며 "발열이나 기침, 기타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를 사용해달라"고 말했다.아울러 "되도록 병문안을 위한 의료기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 참석을 위해 입국했던 황병서 북한 군 총정치국장 일행의 청와대 방문 무산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와의 연락 두절 때문이란 주장이 제기됐다.마키노 요시히로 미국 국립민주주의진흥재단(NED) 연구원은 10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에 참석한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일행이 당시 청와대 방문을 원했지만 김정은 제1비서의 사전 승인을 받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고 밝혔다.일본 아사히신문 한반도 전문 기자인 마키노 연구원은 "(황병서는 청와대 예방에) 관심을 보이면서 그래도 반드시 김정은의 지시가 필요하니까 (평양과) 연락하겠다며 몇차례나 시도했는데 김정은이 머물겠다고 한 특각에 없었다고 한다"며 "몇 차례나 시도했다가 (김정은과) 연락이 안 돼 청와대는 못 갔다고 한다"고 전했다.마키노 연구원은 그러면서 "김 제1비서가 최고위급 대표단을 한국으로 파견하면서 청와대 방문 가능성에 대한 지침도 미리 내리지 않았을 정도로 즉흥적이었다"고 평했다.그는 "북한 고위 관리들도 평양을 떠나기 전 미리 지침을 받아두는 등 여러 유동적 상황에 대비하지 않고 그때그때 김 제1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인한 국가위기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예정된 방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지를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10일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의 생명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은 없지만 과잉 대응으로 국민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주말 정도가 메르스 상황이 소강 국면으로 갈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과잉 대응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메르스 사태에 대해 원인이나 책임을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문제는 우리 사회가 안정되고 나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권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실체보다도 부풀려진 부분에 대해 정확히 국민에게 알려 국민들의 불필요한 공포와 불안을 없애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0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입증하지 못하면 황교안 후보자는 대한민국에서는 국무총리 자격이 없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결격사유가 있지만 병역기피 의혹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기본을 지키지 않은 후보에게 총리 자리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남북분단 상황에서 총리가 되려는 사람은 병역에서 떳떳해야 한다"며 "황 후보자에게 병역 면제는 대학 졸업 후에도 군대 가지 않고 고시공부를 계속 할 수 있는 길이었다. 병역에 반칙과 특권 난무하던 시절이었다. 군대 안 가는 특권으로 사법시험 합격 특권까지 누렸다"고 강조했다.그는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관련, "성완종 전 회장이 숨진 지 두 달이 지났다. 하지만 그가 남기고 간 정권실세 비리의혹, 대선자금 의혹은 하나도 밝히지 않았다"며 "우리 당은 검찰의 면죄부 수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유야무야 끝나고 나면 특검으로 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신규 원전 2기를 신설하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대해 "예비율 여유가 있어서 당분간 서두를 필요가 없는 만큼 이 시기에 기본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이 추세로 가면 확실히 진정 국면에 진입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격리에서 해제된 분들은 점점 늘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정부도 메르스 즉각 대응팀을 구성해 금주 내 종식을 목표로 총력 대응 중"이라며 "병원 밖 감염은 한 분도 없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얘기"라고 말했다.이어 "메르스 퇴치를 위해 국민들이 믿어야 할 것은 과학적인 견해와 상식, 세계적 의술을 지닌 우리나라의 의료진"이라며 "메르스 퇴치를 위해 일선에서 불철주야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을 믿고 그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또 메르스가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내수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약해진 심리가 돌아오려면 과하다 싶을 정도의 경제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며 "메르스 대처는 보건당국에 맡기고 다른 정부부처는 평정심을 유지해 담당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 국정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대표는 아울러 "SK하이닉스가 노사가 마
여야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인 10일 황 후보자가 배석하지 않은 채 증인·참고인 신문을 진행한다.이날 증인으로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이 요구한 노회찬 전 국회의원, 강용현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이홍훈 법조윤리협의회장,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과 여당이 요구한 의사 손광수 씨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또 참고인으로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고계현 경실련 사무총장, 김상조 한성대 교수, 김성욱 세월호희생교사유가족 대표 등 17명에 대해 출석이 요구된 상황이다.특히 이날 청문회에는 삼성 X-파일 사건과 관련한 노 전 의원과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한 채 전 총장이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출석이 예정돼 있어 이들의 참석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노 전 의원의 경우에는 이날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채 전 총장은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황 후보자는 이날 증인·참고인 신문이 끝난 뒤 마무리 발언을 할 예정이다.한편 여야는 전날 이어진 인사청문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황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임내역 119건 중 공개되지 않았던 19건, 소위 '19금 자료'를 열람했지만 '실체 없는' 자료를 두고 공방만 벌였다.이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0일째 계속되고 있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해 9일 "수습 후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께 입장 표명을 해야 하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그는 "메르스 사태를 일파만파로 확산시킨 정부의 직무유기에 가까울 정도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대책을 발표하면서 송구스럽다는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었던 것은 국민을 깔보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안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직무유기가 메르스 불안과 공포를 불렀다"며 "정부의 직무유기는 '허술한 대응', '안이한 판단', '무책임한 태도', '늑장대응' 4가지"라고 요약했다.그는 "이번 메르스 사태로 국가방역체계의 총체적인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도, 총리대행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며 "보건당국 수장인 복지부 장관의 무능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질타했다.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문 장관의 사퇴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안 의원은 "사태수습 후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에게 분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