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조국 혁신위원은 12일 "새정치민주연합 앞에는 천천히 죽는 길만 남았다"고 쓴 소리를 했다.조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혁신위 회의에 참석해 준비해온 모두발언을 통해 "박근혜정부의 실정이 반복돼 온 기득권 보수세력이 있다. 그리고 내부분열에 익숙한 정당, 폐쇄적이고 늙은 정당, 만년 2등에 만족하는 정당에 국민은 마음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런 모습의 정당에 누가 국가 운영을 맡기겠나. 새정치연합은 바뀌어야 한다"며 "국민이 마지막 기회를 줬다. 내과, 외과적 처방이 동시에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저는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 세 분 고인의 뜻을 잇는 정당인 새정치연합이 우리 사회의 진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지위와 역할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이번 혁신에 실패하면 다가올 총선과 대선은 불문가지다. 이명박근혜 정권의 민생파탄은 더 심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여러 번 혁신위가 있어서 좋은 혁신안을 만들어 놨다. 그런데 당권재민 혁신위는 멋진 보고서만 만드는 조직이어선 안 된다"며 "더 좋은 혁신안을 만드는 것은 물론 만들어진 혁신안을 즉각 집행하고 실현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저는 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내린 지 3개월 만에 사상 최저치인 연 1.50%까지 추가 인하를 단행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 '투 톱'인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견을 보였다.김 대표는 "아주 잘 된 일"이라고 평한 반면 유 원내대표는 "효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경제에 있어선 '좌클릭'을 해온 유 원내대표와 김 대표 간 경제에 대한 기본적 인식차가 드러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김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메르스 사태로 인해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침체되는 것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한은의 용감한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아주 잘 된 일"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그러면서 "메르스의 사전 예방에는 실패했지만 경제에 있어서는 사전예방 성격의 선제적 대응에 있어 절대로 실패해선 안 된다"며 "당국에서 잘 판단해 특히 서민들이 실의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반면 유 원내대표는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하고 평가한다"면서 "경제 파국을 막는 확실한 길은 금리 인하나 추가경정예산이 아니라 메르스 확산을 막고 메르스를 최단시일 내에 종식시키는 것이라는 근본적 인식을 가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해 메르스 확산사태가 발생한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12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조사 결과 33%는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특히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상승해 격차가 25%포인트로 더 벌어졌다.같은 기관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주에 34%를 기록해 5월 마지막주보다 6%포인트가 급락한 데 이어 또다시 하락세를 기록한 상황이다.세대별로는 긍정 평가가 ▲20대 9% ▲30대 16% ▲40대 28% ▲50대 39% ▲60세 이상 66%로, 50대의 긍정 평가가 2월 넷째 주 이후 처음으로 40%를 밑돌았다. 반면에 부정 평가는 ▲20대 80% ▲30대 75% ▲40대 63% ▲50대 52% ▲60세 이상 26%였다.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332명)의 경우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9%), '외교·국제관계'(14%), '주관, 소신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전반적으로 잘 한다'(6%), '복지정책'(5%)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12일 첫 회의를 열고 당 혁신안 마련에 착수한다.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혁신위 1차 회의를 열고 10명의 혁신위원들과 함께 운영 방안을 비롯한 혁신안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방침이다.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추후 혁신위는 새정치연합이 위기 때마다 마련해 놓았던 기존의 다양한 혁신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 6차례 정도 혁신안이 만들어졌는데 그것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라며 "이 중에서 어떤 이슈를 먼저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것인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이를 통해 ▲당의 정체성 확립 ▲당의 리더십 수립 ▲당이 건강한 조직이 되는 것 ▲수권정당이 되는 것 등 종전에 발표한 4가지의 로드맵을 달성하겠다는 게 김 위원장의 구상이다.특히 혁신위 활동이 종료되더라도 혁신이 계속 진행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기존의 당헌·당규에 대한 대폭적인 개정도 불가피해 보인다.이 과정에서 새정치연합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계파주의 문제를 청산할 수 있는 당무 개편, 당직 개편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내홍에
새누리당이 12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여야가 지난 11일 이견차를 좁히기 위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한 협상을 이어갔지만, 서로의 입장 차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새누리당은 당초 이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12일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려고 했다.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황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아 병역 면제, 전관예우 의혹 등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자가 국무총리로 부적합하다는 판정도 내렸다.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은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지만, 접점을 찾는데 실패했다.권성동 의원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보고서 채택에 동의해 주지 않아 유감스럽다"며 "저희로서는 법정 기일을 준수할 수밖에 없다. 12일 오전까지 야당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오후쯤 단독으로 회의를 개최해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우원식 의원은 "여당이 단독 처리하면 국회 운영은 또 다시 파행을 초래하게 될 것
11일 외래 환자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을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특별위원회에서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실이 아닌 외과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대해 병원과 보건당국에 대한 질타가 쏟아진 가운데 이 같은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은 "그간 삼성의료원은 응급실 내에서 (확진자가) 섞여서 감염됐는데 외래환자 감염 사례니까 공기감염과 관련이 있지 않나 한다"며 "삼성서울병원은 일부 지역이라도 폐쇄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평택성모병원은 폐쇄하지 않았나. 평택은 폐쇄하고 더 많은 확진 환자와 슈퍼환자가 발생한 삼성의료원은 일부 폐쇄를 검토하지 않느냐"며 "공기감염이든 광범위하게 (감염)하는 게 아니라고 해도 병원 내 공간에서 감염된다면 외래환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응급실이랑 관계없는 환자가 발생했는데 정부가 이 문제를 이렇게 (방치)해도 되겠나. 총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정부가) 삼성의료원이라고 엄호하고 있다. 삼성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정의당 정진후 의원도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1일 최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환자가 감소한 여의도성모병원을 찾아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성모병원을 방문해 "저는 이 병원을 다녔는데 1번 환자가 여기 왔다갔다는 소리를 듣고 그게 사실인 줄 알았었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까 루머였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환자도 한 명 생기고 경유병원으로 지정도 됐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다"며 "실태가 어떤지, 뭘 지원해야 할지 들어보려 왔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송석환 여의도성모병원장은 "저희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처음 실명이 거론된 병원일 것"이라며 "지난달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소문이 나고 금방 SNS에 뜨더니 여의도가 한 때는 접근금지지역처럼 됐다"고 토로했다. 송 원장은 "외래 환자는 하루 2400~2500명 수준에서 1000명 이하로 줄었다. 정상가동률의 50% 수준"이라며 "(확진환자와) 같이 있던 환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발병 환자는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병원 밖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메르스 발생은 항상 병원 안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며 "참고자료에도 나오지만 가족들하고 같이 생활
정의화 국회의장이 위헌 논란이 불거진 '개정 국회법'의 중재안을 마련해 여야와 물밑 접촉 중인 가운데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11일 이에 대해 "고육지책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 입니다'에 출연해 "근본적으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위헌이라고 하는 것을 동의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정 의원은 "개정안은 정부가 국회에서 만든 법의 취지에 맞지 않았을 경우 개정을 요구하는 것인데 이게 위헌이라면 역으로 시행령, 시행규칙을 만든 행정권이 국회의 입법권을 훼손하는 위헌이 될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의장은 파국으로 가서는 안되겠다. 여야 또는 청와대의 입장도 고려해 안을 만든 것"이라며 "이럴 때일 수록 여당이든 야당이든 또는 청와대든 정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 대해 "어느 누구도 이로울 게 없다. 향후 국회 일정이 많은 차질을 빚게 되고 여야 간 대립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서로의 입장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이 방미 일정을 연기 한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미국이 11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연기와 관련, 일정 조정 후 방미를 희망했다.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제프 래스키 미 국무부 공보과장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일정이 조정되는대로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래스키 과장은 "한·미 정상이 만나면 한미동맹이 역내 안전과 안보를 위해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1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양자협의를 재개한다. 이번 협의에선 양국 외교장관회담 개최 여부도 논의될 전망이다.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국장급 협의를 갖는다.이 협의는 지난해 4월16일(서울), 5월15일(도쿄), 7월23일(서울), 9월19일(도쿄), 11월27일(서울), 올해 1월19일(도쿄), 3월16일(서울) 등 모두 7차례 열린 바 있다.최근 협의가 열린 3월16일 당시 양측이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방안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날 협의에서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우리측은 그간 위안부 피해 문제에 관한 일본정부의 진정성 있는 조치를 요구해온 반면 일본측은 일본정부에 의한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이 밖에 이날 협의에서 양국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놓고 의견조율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일본 교도통신은 "(양국 국장은)윤병세 외교장관 방일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할 전망"이라며 "윤 장관이 도쿄 도내에서 열릴 국교정상화 50주년 축하행사에 참석하는 안도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교도통신은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