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는 29일 사드 배치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배석자인 김성곤 의원이 사드 배치에 대한 우려를 전하자 이같이 말한 뒤 "미국에서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양국 간 공식 협상은 없었다"고 말했다고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전했다.리퍼트 대사는 이어 "미국에 대한 북한의 심각한 위협으로 MD(미사일방어) 체계는 미리 추진되고 있다"며 "미국 본토를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리퍼트 대사는 또 '사드를 공개 논의해야 한다. 일방적 설치는 있을 수 없다'는 추미애 최고위원의 지적에 "(사드 배치를) 원하는 국가도 있기 때문에 어디에 두는 게 좋을 지 미국에서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에선 (사드 문제는) 전시작전권 문제처럼 공식 협의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문 대표와 리퍼트 대사는 이 자리에서 주한미군의 탄저균 반입 문제와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문 대표는 탄저균 반입 문제와 관련해 " 신속한 해명과 사과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탄저균이 언제부
정부가 29일 이희호 여사 북한방문 세부협의를 위한 사전접촉을 허용했다.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우리 정부는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를 포함한 총 5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김성재 이사와 윤철구 사무처장 등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5명은 30일 개성에서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측 관계자 5명을 만난 뒤 당일 귀환할 예정이다.앞서 김대중평화센터는 이희호 여사 방북 관련 협의를 위해 30일 개성을 방문하겠다고 신청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이 여사 방북 시기와 방북단 규모에 관한 세부 협의가 필요하다고 개성 방문 목적을 밝힌 바 있다.정부는 이번 협의 결과를 전달받은 뒤 이 여사 방북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 대변인은 "우리 단체가 북측과 협의를 거쳐 관련 사항을 신청해 오면 그렇게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다만 정부는 김대중평화센터측의 이번 방북을 민간 차원의 접촉으로 규정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임 대변인은 "이번 이희호 여사 방북 추진은 작년 11월에 이미 합의된 사항"이라며 "우리 정부는 민관차원에서 이뤄지는 사회문화교류나 인도지원은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가뭄피해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관련해 "우리 경제를 정상 성장 궤도로 하루빨리 복귀시키고 소비를 비롯해서 일상적 경제활동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과감한 소비진작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연초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최근 메르스와 극심한 가뭄피해가 겹치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특단의 경제활성화 대책과 구조개혁 방안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며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돈은 돈대로 재정은 재정대로 들어가면서 효과는 못 내기 때문에 결국 빚더미에 앉는 결과가 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침체에서 회복으로 경기회복을 바꾸기 위해서는 경제계도 당초 계획했던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해 주고 사회 전영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한꺼번에 해야 하겠다"며 "최근 경제단체들이 계획했던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메르스 쇼크 대책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내수 살리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제계의 노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연평해전 전사자들을 언급하며 '개죽음'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김 최고위원은 29일 오전 경기 평택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연평해전 13주년을 맞아 관련한 언급을 하던 중 "다시는 우리 아들딸들이 이런 '개죽음'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연평해전 당시엔)참 국가도 아니었다. 이상한 전투수칙 때문에 방아쇠 손을 걸어놓고 무방비로 북한의 기습공격에 당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그저 어머니를 외치면서 죽어간 아들들은 기가 찬 일이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이제부턴 사자처럼 용맹하게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잘못 건드리면 백배, 천배 더 응분의 대가를 각오해야 할 정도로 과감해야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개죽음'은 아무런 보람이나 가치가 없는 죽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이 같은 단어 사용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새정치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연평해전 전사 장병들을 모독하고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이라면서 김 최고위원의 대국민사죄를 촉구했다.허 부대변인은 "김 최고위원이 연평
새누리당 서청원, 이정현 최고위원 등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29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의 뜻을 알려왔다.서 최고위원과 이 최고위원 측은 이날 오전 경기 평택에서 열릴 예정인 당 최고위에 일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다고 당에 통보했다고 전했다.이날 최고위에서는 국회법 문제로 청와대와 친박계 의원들로부터 줄곧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관련한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예정이었다.현재 집단 당무 거부와 집단 최고위원직 사퇴까지도 예상하고 있는 친박계 의원들로서는, 이날 최고위를 불참하면서 다시 한 번 유 원내대표 사퇴를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3시 추가 최고위원회의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평해전과 메르스 사태 등에 관한 이야기가 논의될 오전 최고위에서 유 원내대표 거취를 논하는 것보다는 이날 오후 3시께 다시 한 번 최고위를 열어 유 원내대표 사퇴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주장에 '공감할수 없다'는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29일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8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친박계의 유 원내대표 사퇴 주장을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5%로 조사됐다.반면 '공감한다'는 대답은 32.9%에 불과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영남지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에서도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각각 58.2%와 58.9%로 조사됐다.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원내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53.8%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38.4%)보다 높았다.영남권 중 TK지역에서는 사퇴 의견과 유지 의견이 각각 47.3%로 같게 나왔고, PK지역에서는 유지(58.6%)가 사퇴(35.9%)보다 앞섰다.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를 활용한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p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와 함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한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또다시 자신의 입장을 언급할지 주목된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국정현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재의요구로 정치권에 후폭풍이 불어닥친 상황이어서 이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특히 이미 박 대통령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사퇴를 압박한 유 원내대표와 관련해 또다시 입장을 밝히는 발언이 나올지가 주요 관심사다.박 대통령이 앞서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유 원내대표를 비판한 이후 유 원내대표가 공식석상에서 사과했지만 청와대는 아직 여당 내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이러한 가운데 박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유 원내대표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할지가 관심을 끈다. 또 야당이 국회법 재의결을 요구하면서 의사일정을 거부한 가운데 이 같은 문제 등에 대해 언급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9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열리는 '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해 '안보정당' 이미지 부각에 나선다.김 대표와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 2함대사령부 안보공원내에 위치한 제2연평해전 전적비 앞 광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해 전사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한편 유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아울러 기념식에 참석하기 앞서 연평해전 유가족들과 만나 환남을 나눈 후 기념식을 마친 후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해군 용사들의 이름으로 명명된 PKG(고속정)을 순시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여의도의 한 영화관을 찾아 당 미래세대위원회 및 대학생 위원회와 함께 영화 '연평해전'을 단체 관람할 예정이다.앞서 '유능한 안보정당'을 기치로 내걸로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문 대표도 전날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한 바 있다.한편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께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기습 공격을 가해 발발한 해전이다.당시 우리 측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통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9일 공식석상에서 또다시 '유 원내대표 불가론'을 강조하고 나설지 주목된다.박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국정현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재의요구로 정치권에 후폭풍이 불어닥친 상황이어서 이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수석비서관회의는 국무회의와 함께 박 대통령이 국정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는 자리라는 점에서 지난 25일 국무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최근 정치권 상황에 대해 다시금 언급이 나올 수도 있다.특히 이미 박 대통령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사퇴를 압박한 유 원내대표와 관련해 또다시 입장을 밝히는 발언이 나올지가 주요 관심사다.지난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를 '여당의 원내사령탑'이라고 직접 겨냥해 "정부 여당의 경제살리기에 어떤 국회의 협조를 구했는지 의문이 간다"며 '배신의 정치', '구태정치'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이는 유 원내대표의 사퇴 압박으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하면서 '거부권 정국'을 적극 수습할 의지를 보였지만 친박(친박근혜)계의 자진사퇴 요구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28일 유 원내대표 측에 따르면 현재 자신의 지역구에 머물고 있는 그는 이날 오후 상경해 친박계 의원들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며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유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유 원내대표가 오늘 상경해 계속 얘기를 듣고 (거취에 대해)고민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유 원내대표는 이날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 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어느정도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한편 친박계 의원들은 29일로 예정된 최고위에서 유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거론할 예정이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친박계인 서청원 이정현 김을동 최고위원뿐만 아니라 비박계인 이인제 김태호 최고위원도 유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친박계 좌장격인 서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친박계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뜻을 전한 상태다.현재 자신의 지역구에 머물고 있는 서 최고위원은 이날까지 친박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일 열리는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