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0일 "군이 흔들리고 여러 가지 비리와 쇄신문제가 있다면 나라가 흔들리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강력한 국방개혁을 주문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낮 전군 주요지휘관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최근 우리 군이 진행하고 있는 병영문화 혁신과 일련의 쇄신 작업은 지휘관 여러분의 노력에 성패가 달려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지휘관 여러분이 앞장서서 과감하고도 근본적인 혁신을 반드시 해내기를 바란다"며 "강한 정신력이야말로 그 어떤 전력보다도 중요한 만큼 우리 장병들이 철저한 국가관과 애국심을 가지고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각별하게 신경을 써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또 "광복으로부터 7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이 땅에는 분단의 상처와 고통이 남아 있다"며 "우리한테는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진정한 광복이라고 할 수 있는 한반도 통일시대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역사적 사명이 주어져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를 위해서는 탄탄한 안보태세와 굳건한 방위역량으로 압도적인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바탕 위에서만이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이끌
새누리당 내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들과 비박계 의원들이 30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묻기 위한 의원총회는 당분간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를 냈다.전날 열린 당 긴급최고위원회에서도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결론짓지 못하자 의총을 개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양측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비박계 정두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지금 의총을 바로 열지 못하는 이유도 의원들의 중론이 우리가 뽑은 원내대표는 그대로 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의총이 열리면 유 원내대표 유임이 압도적일 것이라고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지난 의총에서 압도적으로 재신임 했다. 선출직이기 때문에 본인이 그만두지 않는 한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그러면서 "당의 주인은 대통령도 아니고 당대표도 아니고 최고위원 회의도 아니다"라며 "당원들이 주인이고 또 국회의원들이 그 대표격인 주인이다. 의원들이 총의를 모아서 결정하는 거지 지도부가 결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비박계 박민식 의원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유 원내대표의 재신임을 주제로 의총 소집을 요구하기에는 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30일 "방위사업 비리행위는 이적행위"라고 강조했다.한민구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방위사업 전반에 대해 문제점을 심층 진단해 비리를 근절시키고, 효율적인 전력 증강이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후반기에는 국민이 알고 야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국방의 모든 구성원이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한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만약 적이 제2연평해전처럼 무모하게 도발한다면 그동안 수없이 천명한대로 적 도발원점은 물론, 지원세력과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해 도발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이번 회의는 방위사업 비리 등 일련의 사건·사고로 군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약화됐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고위급 리더십 혁신방안'이라는 주제로 한 장관이 토의를 직접 주관했다.이번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는 150여명의 주요지휘관과 국방부 직속 기관장들이 참석해 ▲군사대비태세 및 국방환경 평가 ▲국방운영 4대 중점 업무평가 및 향후 추진계획 ▲군 리더십 혁신
북한 단속정 1척이 3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퇴거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22분께 연평도 서방에서 북한 단속정 1척이 NLL을 침범(0.8NM), 우리 군이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을 실시해 단속정을 NLL 북쪽으로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합참 관계자는 "군은 북한군 동향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박근혜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6일 본회의에서 재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정 의장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그는 "저는 국회의장으로서 헌법 및 국회법을 준수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는 전통을 세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국회법 개정안 재의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정 의장은 "헌법을 준수해야 할 입법부 수장으로서 헌법에 규정된 절차를 밟는 것이 헌법을 수호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며 국회의장의 의무"라고 강조했다.그는 "여야 지도부를 수차례 만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국회 일정은 파행을 겪고 있고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오늘까지도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내일 예정된 본회의를 6일로 변경하겠다"고 선언했다.직권상정으로 6일 국회법 개정안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정 의장은 "6일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 재의 건을 우선 처리하고 인사 안건 2건과 본회의에 부의된 법률안 전체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제19대 국회의 마지막 1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결산심사,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안 심사, 민생·경제법안 등
북한이 30일 우리측의 제2연평해전 승전 13주년 기념식 개최에 반발하며 위협을 가했다.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오전 편집국 논평에서 "괴뢰국방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한 추념사라는데서 한민구는 서해무장충돌사건을 저들의 승전으로 둔갑시키는 해괴한 망동을 부렸다"고 지적했다.우리민족끼리는 "한민구가 그때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이 사건을 그 누구의 도발로 매도하고 저들의 패전을 승전이라고 역설해댄 것이야말로 파렴치한 궤변이고 진실오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우리민족끼리는 "한민구 외 괴뢰보수패당이 저저마다 나서서 승전을 부르짖고 왜곡날조로 엮어진 연평해전이라는 반공화국모략영화·불순반동영화를 내돌리며 괴뢰군무리들에게 감상문이라는 것을 써대게 한다고 해서 결코 역사적 사실은 감춰질 수도 없고 덮어버릴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우리민족끼리는 "우리 혁명무력의 강력한 대응타격은 원점타격을 떠드는 자들이 언제 총탄 한발 날려볼 새도 없이 괴뢰패당의 모든 침략의 본거지들·원점들을 단번에 초토화시켜버리게 될 것이며 손 들고 항복해 나올 놈도 없게 만들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30일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 "하반기에는 보다 비상한 각오로 국정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우선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식을 통해 국정의 추동력을 회복하고,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안정, 4대 구조개혁과 비정상적 관행 개혁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총리는 "최근 메르스 확진환자가 줄고는 있으나, 여전히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다"며 "방역당국은 하루하루가 고비라고 생각하고 완전 종식때 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철저히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메르스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지역경제·병원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와 관련부처는 추경 편성 시에 여러 어려운 분야에 대한 지원대책이 실효성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그러면서 "이미 발표된 피해업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각종 지원 대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집행되고 있는지 점검 해달라"며 "메르스로 인한 경제·사회적 후유증에서 벗어나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중에 있고,
새누리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두고 전날 2시간30여분에 걸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한 가운데 30일 김무성 대표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통일경제교실에 참석한다.그는 전날 최고위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들이 각자 많은 얘기를 한 것을 유 원내대표가 잘 경청했고 고민을 하겠다는 것으로 얘기를 끝냈다"고 밝힌 바 있다.김 대표는 "최고위원들은 이유가 어떻든 간에 결과에 대한 책임은 누군가 져야 되고, 그 책임은 유 원내대표가 지는 것이 좋다. 당을 위해서 희생을 통한 결단을 부탁한다는 간곡한 얘기가 있었다"며 "또 몇 분은 그래도 시간을 좀 줘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강조했다.서청원 최고위원이 "김 대표가 유 원내대표에게 종국적으로 그런(사퇴) 방향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나는 더 말 안하겠다"고 굳게 입을 닫았었지만 각종 해석이 나오면서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아울러 유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9시 주재하는 원내대책회의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유 원내대표는 전날 긴급 최고
북한에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토크콘서트를 열다 종북 논란에 휩싸여 1월 강제출국된 재미교포 신은미씨가 재차 입북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신씨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녕하세요, 페친님들 그리고 재일동포 여러분. 저는 일본강연을 마치고 지금 북한에 와 있습니다. 공항에는 수양딸 설경이가 마중나와 있었습니다"란 글을 올렸다.그는 이어 "sim 카드를 샀더니 인터넷, 국제전화 모두 가능하네요. 너무 바삐 다니느라 소식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틈나는 대로 북녘 동포들의 모습을 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신씨는 "동행한 재미동포 교수님이 카톨릭 신자라서 오늘은 교회 대신 평양에 있는 장충성당에 갔습니다. 미사를 마친 후 점심식사는 옥류관에서 쟁반국수로"란 글을 올려 북한 내 행보를 소개했다.신씨는 29일에도 "모란봉 평양성벽길을 따라 을밀대에 올랐습니다. 통일의 염원을 담아 재일동포 학생들이 준 한반도기를 산책 나온 북녘동포 할머님들과 함께 펼쳐 들었습니다"란 글을 올렸다.그는 "지금 설경이네 집에 왔습니다. 수양손자 주의성이 벌써 1년 9개월이 되었습니다.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출발하려고 합니다"고 전했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후 거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국회 행사에서 "나라 지키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언급, 눈길을 끌었다.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대학재정회계 투명성 제고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인사말을 통해 "조간신문에서 저를 보신 분들은 저 사람 아직 목이 붙어 있나 하실 것"이라고 웃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유 원내대표는 "야당 시절 추운 날 거리에서 장외투쟁 하며 전단을 돌리던 생각이 난다"며 "나라를 지키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사립학교법 장외투쟁은 지난 2005년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던 사립학교법 저지하기 위해 당시 제 1야당이던 한나라당이 6개월간 장외투쟁을 벌이며 국회 등원을 거부했던 상황을 일컫는 것이다.당시 사학법 장외투쟁은 당시 한나라당 대표인 박근혜 대통령이 "사학법 투쟁은 나라를 위한 투쟁이다. 끝까지 간다"며 재개정을 이끌어낸 보수진영의 대여투쟁 방식을 획기적으로 뒤바꾼 일대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유 원내대표가 이날 자신의 거취를 논의하는 최고위원회의를 앞두고 이처럼 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