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공동위원회에 참석 중인 남북한 대표단이 16일 오후 5시부터 수석대표간 접촉을 재개했다.이상민 통일부 남북협력지구 발전기획단장과 박철수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내 회담장에서 수석대표간 접촉을 갖고 있다.두사람은 공단 북한노동자 임금·근로여건 문제,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비롯해 오후 2시35분부터 1시간10분간의 수석대표간 접촉 등을 통해 상대방의 입장을 확인한 양측 대표단은 이번 접촉을 통해 쟁점에 관한 추가협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일각에선 양측 대표단이 수석대표간 접촉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회의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수석대표간 접촉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이날 회의가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 진퇴문제 등으로 위기에 처했던 당청관계가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 청와대 회동을 기점으로 완전 정상화됐다.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이날 회동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당정청 회의를 전방위적으로 재가동하기로 했다. 따라서 고위 당정청 회동이 이르면 다음주초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중심'의 당 운영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노동개혁 등 개혁과제 실천, 추경안과 경제법안에 대한 신속한 처리 등을 당부했다.당 지도부는 광복절 특사와 관련, 경제인포함 가능한 대규모의 사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다만 정치인 사면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로 선출된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만나 이처럼 현안들에 대해 두루 의견을 교환했다.◇朴대통령 與 지도부 35분간 회동…김무성 대표와 16분간 독대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57분께 회동을 시작해 11시32분까지 35분가량 당 지도부 3인과 환담을 나눴고, 이어 곧바로 11시48분까지 김 대표와 16분간 단독 회동을 가졌다.이날 회동은 매우 부드럽고 화기애애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16일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에 대한 기대가 사라져 '신당이 불가피하다'는 (민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천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힌 뒤 "신당을 아직 제가 결심하지 못했지만 한국 정치를 전면 재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개혁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저도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준영 전 전남도지사의 탈당과 관련해서는 "예상 외의 일이다. 지난 번 선거 때 저를 도와주시기도 했지만 선거 이후 탈당이나 신당이야기를 해본 일은 없다"며 "그 분들이 어떤 계획이나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려진 바가 없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다만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야권이 이대론 안되고 전면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저의 주장과 취지에 공감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즉답은 피했다.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도 "저도 소문 수준 이상으로 알지 못하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그는 "(새정치민주연합보다) 신당에 대한 지지가 벌써 더 높다는 것이 보도되고 있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여러가지 고심을 하고 있고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구상도 연구하면서 그 주
북한의 장웅 국제태권도연맹 총재가 한국 방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의 소리 방송은 16일 "북한의 장웅 국제태권도연맹 총재가 10월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태권도전문 잡지인 '태권도 타임스' 정우진 대표가 밝혔다"고 보도했다.정 대표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통화에서 "올 가을 미국인들이 주축이 된 세계 태권도인들이 남북한 군사분계선을 넘는 평화 행사를 준비 중인데 그 일정에 장 총재께서도 합류하시는 걸로 얘기가 됐다"고 전했다.그는 "장 총재가 10월6일 한국에 입국해 세계 태권도인들의 남북한 종단 동선을 따라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내려갈 계획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태권도가 남북한을 잇는 평화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번 행사를 생각하게 됐다"며 "IOC 위원이기도 한 장웅 총재가 세계 스포츠계에서 갖는 무게감을 고려할 때 남북한 문화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북한노동자 임금문제 등 개성공단 현안을 논의할 남북 공동위원회가 16일 개성 현지에서 개최된다.이상민 통일부 남북협력지구 발전기획단장 등 우리측 대표단 5명과 박철수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북측 대표단 5명은 이날 오전부터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6차 회의를 연다.이번 회의에선 개성공단 노동규정 개정과 북한노동자 최저임금 인상, 공단 토지사용료 부과 등 각종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개성공단 공동위가 열리는 것은 지난해 6월26일 5차회의 후 1년여만이다. 그간 우리정부는 공동위 개최를 거듭 요구해왔지만 북한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우리정부는 공동위 재개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전날 이번 회의와 관련, "2013년 재가동 때도 협의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해 국제 경쟁력이 있는 공단을 만들기로 했다"며 "임금문제도 합의를 통해 적절한 수준을 정하고 좋은 공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임금 문제가 내일 회의에서 종결됐으면 좋겠지만 상대가 있기 때문에 해봐야 안다"면서도 "임금 뿐만 아니라 그동안 지연되거나 중단돼왔던 개성공단 발전 정상화를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은 16일 당무위원회에서 재심사가 요구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이와 함께 '비노는 새누리당 세작'이란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경협 의원에 대한 징계도 결론 지을 예정이다.새정치연합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고 최종 징계안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정 최고위원은 4·29 재보선 패배에 대한 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거론하던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친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윤리심판원은 당직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내렸지만, 지난 달 열린 재심에서 6개월로 감경된 바 있다.그런데 지난 13일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이용득 최고위원의 긴급발의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재심사 요청 안건이 의결됐다. 새정치연합 당규에 따르면 당무위는 윤리심판원의 결과에 대해 이의가 있거나 심사절차에 하자가 있는 경우 당무위 의결로 재심사을 요구할 수 있다.김 의원에 대한 징계의 경우 지난 9일 열린 윤리심판원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시 8명의 위원 중 4명은 3개월을, 또 다른 4명은 6개월의 당직자격정지 의견을 밝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추경) 예산 편성안에 대해 "세수결손에 의한 추경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새누리당 의원들도 정부가 메르스 대책으로 마련한 추경안이 타당성 있게 조사됐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세수 결손에 대한 구체적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세수 결손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때마다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요청했는데 최근 4년 간 대규모 세수결손이 났음에도 정부는 메르스, 가뭄 대책 마련을 위해 추경을 한다고 하면서 엉뚱하게 세입경정안을 끼워넣었다"고 주장했다.이어 "왜 세입을 경정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는지에 대해 한 마디 사과도 없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4년 간 일어난 세수 결손과 그것을 가져온 정부의 경기예측 실패와 세수추계 실패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라"며 "내년 본예산을 마련할 때까지 법인세 정상화를 포함해 세수결손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김영록 의원은 "매년 되풀이되는 세수 부족문제와 그에 따른 예산 불용처리 문제가 있다"며 "
새정치민주연합 내 설치된 '국정원 불법카톡사찰의혹진상조사위원회(가칭)'의 안철수 위원장은 15일 국정원의 불법 해킹 프로그램 구매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 인권과 관련된 문제이니 여당도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이와 함께 안 위원장은 "부족하다면 국정조사 실시 여부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이종걸 원내대표께 말씀드리고 상의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특위를 구성, 당 내 IT 전문가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위원장직을 맡긴 바 있다.안 위원장은 "이번 문제는 국민 인권과 관련한 문제인데다, 개인정보 보호의 범위를 훨씬 넘어서서 사생활을 침해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여야가 함께 (진상 조사에) 참여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궁극적으로는 여야가 함께 특위를 만들거나 함께 국정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안 위원장은 ▲철저한 진상규명 ▲제도 개선을 통한 재발방지책 마련 ▲도·감청에 대한 국민 불안의 해소 등 3가지 기조의 특위 구성 계획을 밝혔다. 이 같은 기조 아래 3개의 소위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과 관련해 "조선해양플랜트에 친환경기술과 ICT를 융합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서 울산을 차세대 조선산업의 세계 거점도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대학교에서 열린 울산 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울산의 기적을 일군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을 되살려 대한민국 조선해양플랜트 및 의료자동화 산업의 요람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1990년대 이후 선진 각국이 도입한 '유조선 기름유출 방지를 위한 이중선체 의무화'가 우리 조선산업이 세계 1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듯이 지금의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도 새로운 창의적 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울산 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조선업계가 힘을 합쳐 업계 전반의 기술력을 제고하고 국제표준화를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얼마 전 우리가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제해사기구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해서 국내외 조선업계의 발전에 기여해 나가야 한다"며 "이렇게 대·중소기업간 상생적 기술협업을 통해 후발국과의 격차를 확대해 나간다면 2020년까지 약 700억달러가 넘는 글로벌 친환경선박 시장을 선점해
국가정보원이 2012년 이탈리아 업체로부터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이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황찬현 감사원장은 "국정원의 행위에 대해 여러 가지 법률적인 제한이 있다"며 감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해 황 감사원장에게 "국정원 불법해킹 의혹에 대해 감사원도 나서야 하지 않겠냐"며 감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황 원장은 "국정원법상 기본적으로 감사를 실시할 때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하고 답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단 관계 조문 단서에 보면 국가기밀사항에 대해서는 사유를 밝힌 경우에는 답변, 자료제출을 거부할 수 있다는 부분이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대체로 여러 가지 보게 되지만 지금의 예산 집행과 관련해 국정원 예산이 전체적으로 특수활동비로 돼 있다"며 "내역확인서가 없어서 이 예산이 어떻게 집행됐는지 파악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황 원장은 "지금 논의되는 부분은 모니터를 하고는 있지만 바로 지금 단계에서 감사를 개시하거나 단정적으로 말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