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에 대해 정부와 새누리당을 향해 "국회 진상규명에 적극 협력하라"고 촉구했다.새정치연합 강희용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여야는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정보위, 미방위, 국방위, 안행위 등 관련 상임위를 개최하고 관련 자료 제출과 현안 보고를 받도록 합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여야는 4개 상임위 현안보고 이후 증인, 감정인, 참고인 등이 출석하는 별도의 정보위를 열기로 합의했다.이에 대해 강 부대변인은 "우리 당은 8.14까지 열리는 상임위별 현안보고를 사실상 청문회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진상규명에 매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정부의 성의 있는 자료제출과 책임 있는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부대변인은 "국정원은 우리 당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가 요구한 30개 항목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아직까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런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까지 가야할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아울러 "정부·여당은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하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라도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노력에 적극 협력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을 방문, '정당외교'에 돌입한다. 김 대표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제1사무부총장을 지낸 강석호 의원, 심윤조 재외국민위원장 등 10명의 현직 의원들과 36명의 취재진을 대동하고 미국을 찾는다. 워싱턴D.C., 뉴욕, 로스앤젤레스(LA)를 차례로 방문하며 정·관계 인사, 학자, 교민 등을 다양하게 만난다는 계획이다.먼저 워싱턴D.C.에서는 스테니 호이어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에드 로이스 하원 외무위원장을 접견한다. 한국전참전용사회와 간담회를 갖고 한국전 참전비 알링턴 국립묘지도 방문할 예정이다. 뉴욕에서는 컬럼비아대 특강, 911 기념관 방문, 동포 간담회 등을 가질 계획이다.특히 잠재적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을 조율 중이어서 만남이 성사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방미는 김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 차원에서 이뤄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앞서 박근혜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 대권주자들은 방미를 통해 자신들의 주가를 끌어올린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24일 한국과 미국 정부를 '동등한 파트너'로 칭하며 양국 우호관계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한·미 관계가 과거에는 군사동맹을 바탕으로 형성됐지만 지금 우리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동등한 파트너로서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은 역동적인 국가 문화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갖춘 글로벌 수도로 부상했다"고 말했다.리퍼트 대사는 "내가 서울에 대해 항상 놀라는 점이 한가지 있다면 그것은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요즘 외국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프로야구 경기를 보러갈 때나 벨기에 맥주를 마시거나 태국 음식을 먹을 때 보면 전 세계가 서울로 진출했다는 것은 꽤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리퍼트 대사는 "음식과 스포츠를 제외하더라도 수도권에 위치한 국제기구나 여기서 열리는 국제회의의 숫자를 보면 이 사실은 더없이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24일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구매 논란을 두고 자살한 국정원 직원의 마티즈 승용차와 관련, "번호판 색깔 의혹이 제기된 당일인 22일 해당 차량이 폐차·말소됐다"며 추가의혹을 제기했다.앞서 전 최고위원이 "번호판 색깔이 달리 보인다"며 제기한 '차량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경찰은 전날 재연실험을 하고 "번호판 녹색이 흰색으로 보일 수 있다"고 해명한 상황이다.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제보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고 "사실이라면 경찰은 왜 국정원 사찰 의혹의 핵심인물 차량을 사건 종결 전에, 심지어 차량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 갑자기 폐차했느냐"고 따져 물었다.전 최고위원은 "구입시점은 7월2일인데 왜 국정원 직원이 주행거리 22만㎞가 넘는 폐차 직전의 차량을 구입했는지 경찰은 왜 조사하지 않느냐"며 "국정원과 담당 직원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 최고위원은 이어 "이 차를 구입한 시점은 야당이 문제제기를 하기 훨씬 전"이라며 "경찰은 사고차량을 스스로 공개하고 폐차가 사실이라면 중요 증거물에 폐차말소 경위에 대해, 누가 집행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의장·여야 대표를 예방했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분위기였지만 여야 예방 때의 온도차는 존재했다.심 대표는 24일 오전 9시 국회 의장실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전 9시30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오전 11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잇따라 만났다.이번 예방은 지난 18일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처음 이뤄졌다.인사차원으로 이뤄진 이번 예방은 전반적으로 덕담을 주고받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가장 먼저 정의화 국회의장실을 찾은 심 대표는 "정의화 의장은 국회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라며 첫 만남의 분위기를 띄웠다.정 의장은 "우리나라 정치가 발전하려면 정의당 여러분들이 성공해야 한다"며 덕담을 건넸다.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교섭단체 제도의 폐쇄성을 지적하면서 정 의장이 혁신에 앞장 서 달라고 요청했다.그는 "교섭단체 제도의 폐쇄성은 우리 정치를 가로막고 있는 혁신의 대상으로 오랫동안 지적돼 왔다"며 "의장님 재임기간동안 실현되게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이에 정 의장은 "계속해서 나는 노력하고 있으니, 정의당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화답했다.심 대표는 이어 곧바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김용석 서울시의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도봉1)은 정부가 입법예고한 '지방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24일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시도"라며 개정 중단을 촉구했다.앞서 지난 21일 행정자치부는 긴급재정관리제도 도입과 재정관리관 파견 등의 내용을 포함한 '지방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긴급재정관리제도는 자력 회생이 불가능한 지자체의 재정자치권을 제한하고, 중앙정부가 개입해 사업의 우선순위 조정이나 자산 매각 등에 나서는 제도다.김 의원은 "현행법에 이미 재정위기단체에 대한 각종 제한 조치들이 있음에도 긴급재정관리제도를 도입하고, 특히 긴급재정관리단체에 재정관리관을 파견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에 '재정 식민지 총독'을 파견하겠다는 발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렇지 않아도 제한적인 지방재정권을 정부가 사실상 말살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며 "박근혜 정부의 권위적이고 중앙집권적 성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또 "지자체 재정위기의 근본 원인은 국세 위주의 현행 세제체제와 정부의 일방적인 국고보조 사업 확대에 있다"며 "정부가 지자체 재정위기를 해소하고자 한다면 획기적인 세제개편 방안을 내놓아야 할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사면 발언을 두고 유승희·이용득 최고위원이 고성을 지르며 충돌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단합을 다짐했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고위회의는 우리 당의 얼굴이고 언론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최고위에서 하는 말과 행동은 당을 대표해서 하는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문 대표는 유 최고위원과 이 최고위원이 정면으로 맞선 상황을 언급하며 "또 다시 민망한 상황이 발생해 최고위가 또 비판 대상이 된 것에 유감스럽고 부끄럽다"고 밝혔다.문 대표는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늘 서로 배려하며 금도를 지켜달라"며 "최고위원들의 책임과 품격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이종걸 원내대표도 "다양한 의견이 보장되는 당내 문제에 대해 다소 위압적인 방법으로 표출된 것 같다"며 "같은 최고위원회의 구성원으로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이에 이용득 최고위원은 "문 대표의 말씀을 새겨듣고 앞으로 품격을 지키는 최고위원이 되겠다. 이종걸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도 있었는데 죄송하다"며 "앞으로 방법을 달리 하겠다"고 사과했다.그러면서 "더 드릴 말씀은 생략하고 이제 '시원한 정치'가 되는데 일조를 하겠다"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인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24일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관련 자살한 직원이 삭제한 자료가 주말까지 복구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부의장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그는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도입과 관련해 현재까지 삭제된 자료 복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주말까지 불철주야 하고 있기 때문에 주말까지 100% 복구 완료되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인 안철수 위원장에게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진실 규명을 협조하라고 촉구했다.박 의원은 "사건 초기 대한민국 최고 안보전문가인 안 의원이 정보위에 들어와서 직접 검증하면 모든 의혹이 말끔하게 정리된다고 수차례 촉구했는데 아쉽게도 안 의원은 차일피일 묵묵부답"이라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최고 보안전문가로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주길 촉구한다"고 요청했다.그는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으로 취임하자마자 해킹 시연 퍼포먼스를 하더니 돌연 수십 가지 국가 기밀 사항 정보를 제출하라 요구했다"며 "국가 기밀 정보를 제출할 수 없다는 걸 정말 몰랐다고 하면 그건 무식한 것"이라고 일갈했다.박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4일 전날 이뤄진 여야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간 협의에 대해 "커튼 뒤에서 지침을 하달하는 대통령의 보이지 않는 손과 마주해야 했다"고 평가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대통령이 대화가 아니라 권력으로 국회를 간접 지배하는 지금의 정치질서를 깨뜨리는 것이 더욱 더 절실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 원내대표는 "마치 하명 사항이 항상 있는 답안지를 보는듯 했다"며 "모범 답안에서 합의를 만들어야 해 어려운 협상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전날 협의에서 '국정원 청문회'를 관철시키지 못한 데 대해 "국회 정보위에 앞으로 제출 돼야 할 30가지 자료 중 가장 중요한 로그 파일의 경우 전문가가 한달, 길게는 2~3달 검토 끝에 판단할 수 있다"며 "그것을 파악한 전문가가 청문회 감정인으로 나와서 국정원의 불법 해킹 프로그램에 대한 활동사항, 사용내역 등을 청문위원들에게 답하는 형식으로 자료를 봐야 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국정원은 로그파일을 국회에 제출하는 것도 부정적"이라며 "전문가도 없이 국정원에 와서 오로지 기계만 보라고 한다. 우리가 보아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닷새간 하계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다만 청와대 관저에 머물면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면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의 휴가계획에 대해 "다음주 월요일(27일)부터 금요일(31일)까지 휴가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휴가를 외부에서 보내지는 않고 청와대 내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박 대통령은 취임 첫 해 하계휴가에는 과거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휴가를 보냈던 저도를 찾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터진 이후에 맞은 지난해 휴가 때는 청와대 내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했다.이번 휴가에도 청와대에 머물기로 한 것은 지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여파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경제활성화 및 노동개혁 등의 현안이 닥쳐있는 만큼 휴식을 취하면서 국정구상을 하겠다는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민 대변인은 "특별히 어디를 가시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잠깐 휴식의 시간을 가지면서 정리도 하고 생각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박 대통령의 휴가기간에 맞춰 청와대 홍보수석 및 대변인을 비롯해 일부 참모진들도 휴가를 보낼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