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의 가족들이 31일 북한당국에 임씨 석방을 요구했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의 가족은 큰빛교회 대변인을 통해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임 목사가 하루 속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임씨 가족은 성명에서 체제 전복 활동 진위 여부에 관해선 언급을 삼간 채 임씨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임씨 가족은 "임 목사가 북한 주민에 대한 커다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을 시작했다"며 "임 목사는 동정심 많고 너그러운 사람으로 지금까지 100여차례 대북 지원사업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2월 북한에 억류된 임씨는 전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내가 감행한 모든 범죄들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대결모략책동에 적극 추종해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를 부정하고 공화국을 무너뜨리려는 흉심 밑에 저지른 용납 못할 국가전복범죄행위라는 것을 솔직히 자백한다"고 말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30일 폴란드와 독일의 강제노동 피해 문제 해결사례를 소개하며 일본의 태도 변화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윤 장관은 이날 오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독일 화해경험 공유 세미나에 참석해 "화해를 피하는 것은 상처를 더 깊게 하고 신뢰에 손상을 줄 뿐"이라며 "과거의 잘못된 행동을 직시하고 화해의 손길을 건네는 것만이 역사의 짐을 벗고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활짝 여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그는 "(강제노동 기록이 담긴)베를린·쉐네바이데 강제 수용소 문서센터는 독일 전역에 걸쳐 (세워져)있었다. 진정 과거를 반성하는 교과서 같은 사례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독일의 진심어린 사죄와 과거와 화해하기 위한 행동들, 그리고 폴란드의 포용과 용서는 진정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고 견해를 밝혔다.윤 장관은 그러면서 "유럽이 이런 성취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동북아 지역에서도 이런 역사적 위업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이 밖에 윤 장관은 "남북한의 평화 통일이 없이 한국에 있어 진정한 해방은 완성되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이 신뢰를 쌓고 평화 통일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엄숙한 의무"라고 말했
북한 주민들의 평균 수명이 69.9세로 남한에 비해 11.5세 낮고 의료환경도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소리 방송은 31일 "유엔경제사회국(UNDESA)은 29일 발표한 '세계인구 전망 2015년 개정판'에서 2015년 현재 북한 주민들의 평균 수명이 69.9세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69.9세는 한국의 81.4세보다 11.5세 낮은 수준이다.미국의 소리 방송은 "1990~1995년 당시 북한의 평균 수명은 70세로 한국에 비해 3살 정도 낮았지만 64.5세인 전세계 평균보다 높았다'며 "하지만 2005~2010년 북한의 평균 수명은 68.4세로 68.8세인 세계 평균을 밑돌았을 뿐 아니라 5년 전보다도 1.6세 줄었다"고 설명했다.다만 유엔은 "북한의 평균 수명이 2024년부터 세계 평균과 같아지고 2095년부터는 세계 평균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의 평균 수명이 2100년에 85.1세로 증가해 83.2세인 전세계 평균보다 2세 가량 높을 것이란 게 유엔의 예측이다.북한 역시 다른 나라들처럼 고령화를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유엔은 현재 12.5%인 북한의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50년에는 24.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31일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논란과 관련, "지역구 숫자를 줄이든지 의원정수 전체를 늘리든지, 두 가지 중 하나가 있지 않으면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이 전날 국회의원 정수를 유지하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박 의원은 김 의원의 제안에 대해선 "의원정수 부분을 갖고 계속 여론이 좋지 않으니 아마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우선 이 부분을 말한 것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실적으로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비례대표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 부분에 대해 말하지 않고 그냥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좋다고 하는 것은 현실감이 전혀 없는 얘기"라며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려면 비례대표 숫자가 100명에서 120명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지금 300명을 유지하려면,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100명 정도 비례대표를 하려면 지역구 숫자를 줄일 수밖에 없지 않나. 이것은 교과서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내년 총선이 9개월 앞으로
여야가 다음달 6일 개최하기로 합의한 '국정원 기술간담회'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놔, 간담회가 열리더라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새누리당 정보위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로그파일 공개요구에 대해 "그건 절대로 안 된다"고 일축했다.그는 대신 "로그파일은 보여주지 않고 분석 자료를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는 (야당과 간담회 합의를 할때) 범위를 정해줬다"며 "'녹음파일 원본은 안된다'는 것"이라고 민간인 전문가에게 로그파일 원본 공개 불가 방침을 분명히했다.그는 "원본 파일같은 것을 공개해서 잘못하다가 다른 사고로 이어지는 (목숨까지 위협하는) 사고가 있을 수 있으니 원본파일은 절대로 공개해선 안된다"며 "대신 의혹을 풀기 위해 갖은 수단을 다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민간전문가가 외부 누설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고 로그파일을 검증하자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서도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기술간담회 뒤 국회 정보위 차원의 현장검증에 대해선 "현장검증은 여야 합의 사항이니까 야당에서 하자고 하면 언제든지 하겠다"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30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응급의료를 전담하는 국가재난병원의 신설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박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수상레저 현장 안전점검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찰병원만 하더라도 매년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가 설립·운영하기에) 재정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그는 "감염병 등 특수분야의 의료 지원과 연구·개발(RD)은 민간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이득이 적어 민간(병원)에서 하기 어렵거나 보안이 필요한 것에 한해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정부는 서울 지역의 민간 대형병원을 재난병원으로 지정·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가재난병원은 재난·재해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해 국가적 차원에서 대규모 의료 지원이 필요한 경우 '컨트롤타워 병원'으로서 의료진을 구성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한다.박 장관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인명을 구한 의인(義人)에게 수여하는 표창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그는 "경제적 가치는 없지만 사기를 높일 수 있다"면서 "표창 시기를 정하지 않고 수시로 생명을 살린 (미담) 사례를 발굴해 수여하겠다"고 말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다음달 5일 북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김대중평화센터는 30일 "김대중평화센터 이희호 이사장이 8월 5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8일 오전까지 3박4일 동안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방북 경로는 서해 직항로다. 이스타항공 항공기를 타고 평양으로 향할 계획이다.이 여사는 평양에서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을 방문한다. 숙소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2011년 조문 당시 썼던 백화원초대소와 묘향산 호텔이다.이 여사는 직접 뜬 털목도리와 의약품을 북측에 전달한다.김대중평화센터는 "추측성 보도로 인한 오해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 방북수행원 명단은 출발 당일인 5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예산을 과다하게 청구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30일 "참사에 대한 조사를 하라니까 돈잔치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 보도를 보니 특조위 예산이 과다하게 책정돼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서 최고위원은 "국회는 예산을 철저히 가려 정책 관계자들이 내년에는 이 같은 국민들의 원성을 자자하게 하는 예산 편성을 자제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며 "체육대회 개최, 동호회 지원, 명절 휴가비 등 무슨 돈잔치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국민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더욱 가관인 것은 조사위는 전문가로 구성돼야 하는데 외부 발주를 위해 5억원을 썼다"며 "이는 위원회가 비전문가로 구성됐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큰절 및 '중국보다는 미국이다' 발언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 방미수행단장인 장윤석 의원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장 의원은 3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나와 "이 같은 문제제기는 좀 편파적인 지적일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장 의원은 우선 김 대표가 '중국보다는 미국'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미국 일부에서 대한민국 외교와 관련해 중국에 좀 치우쳐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시각이 있다. 그래서 그런 점도 불식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중국과 미국은 양자택일 할 그런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주위에 있는 미·중·일 같은 강대국과 함께 살아야 하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며 "미국을 방문했으니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지 중국은 중요하지 않고 미국만 중요하다 그런 뜻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그는 또 '큰절 논란'과 관련해서는 "우리 관습 중에는 정말로 존경하는 어른들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할 때 큰절을 한다"며 "김 대표는 한국전에 참전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우리나라 고유의 예절 방식으로 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진보좌파의 준동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뉴욕 컬럼비아대를 찾아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과의 불평등을 강제로 시정해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현지시각) 컬럼비아대 학생들 앞에서 특별 강연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그는 "컬럼비아대는 아이비리그의 일원으로 미국 지성을 대표하고 세계 경제의 중심인 뉴욕을 대표한다"며 "저의 둘째 형도 1970년대 컬럼비아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니 저도 컬럼비아 패밀리"라고 운을 뗐다.김 대표는 "한국은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함으로써 독립이 됐고 1948년 미국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식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갖춘 나라를 건국하게 됐다"고 평가했다.그는 "워싱턴에서 참전용사들을 뵙고 한국전쟁 중 순직한 워커 장군의 묘소를 찾아 큰절을 올렸다"며 "한국인들로서는 절대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과거의 은혜를 마음깊이 되새기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미동맹은 '대체 불가능하며 독보적이고 유일한 동맹'"이라며 "북한의 위협과 동북아 평화를 위해 21세기에도 더욱 굳건해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