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문을 앞두고 있는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에 대한 테러위협이 가해졌다.자신들을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으로 칭한 단체는 4일 오후 배포한 성명서에서 "우리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항공 비행기를 폭파할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북녘 동포들을 세뇌해 노예로 삼아 부려먹어온 북한 김씨 왕조가 이미 그 운명을 다했던 지난 15년 전에도 이희호는 남편 김대중과 북한 김씨 왕조를 대한민국 국민들의 혈세로 지원해 그 사악한 정권의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핵무기까지 손에 안겨줘 남북 우리동포들의 고통을 계속해서 연장시켜오고 있는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이 단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에게 반성은커녕 현 시점에서 종북의 졸개들과 다시 방북하려는 것은 이미 다 무너져 곧 자멸하는 것이 시간문제인 북한 정권의 생명을 다시 한번 연장하려는 수작이라는 것은 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따라서 이 끔찍한 역사의 역행을 막기 위해 우리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항공의 출국 혹은 귀국편 중 1편을 반드시 폭파할 것을 분명하게 미리 경고해 두는 바이다"라며 "이에 따른 인명 피해의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6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내놓는다. 취임후 네번째가 될 이번 공식 담화는 오는 25일로 임기 후반기로 접어드는 반환점을 앞두고 주요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특히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대 목표로 두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금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자신의 의지와 실현방안들을 구체적으로 밝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일자리 창출 및 노동개혁을 축으로 한 4대 개혁, 그리고 하반기 국정운용기조로 제시한 문화융성도 담화의 초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경제·노동개혁·문화융성 등 강조할 듯무엇보다 가장 강조될 내용은 경제와 관련된 구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임기 전반에 이미 경제활성화를 강조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앞서 지난해 2월 대국민담화에서도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달러'를 실현하겠다는 이른바 '474 전략'을 내놨지만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상반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으면서 내수경기는 더욱 큰 침체를 겪고 있다.이 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집권 후반기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최근 불거진 롯데그룹 내부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한국의 재벌엔 가족만 있다. 경영은 없고 지배만 있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재벌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재벌 대기업은 '슈퍼갑' 아니겠느냐. 최근 롯데 사태에서 보여지듯 재벌 대기업에 노동자의 생살여탈권마저 넘기려는 것"이라며 "재벌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그 자체로 우리 경제에서 핵심적인 위험 요인,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의 원인"이라고 비판했다.이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정국 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선과 자만이 아니라 소통과 겸손"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을 담보로 한 노동구조 개편 강행 의지를 거두지 않고 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은 근무 평가를 통해 임의로 해고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기업에 주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대통령의 눈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대화를 거쳐서 '국민 눈높이 개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권력의 자만과 독선으론 경제활성화도, 일자리 창출도 이뤄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최재천 정책위
북한군 장사정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차기다련장로켓 '천무'가 실전배치된다.국방기술품질원은 4일 방위사업청, 육군본부 등과 함께 차기다련장로켓 천무의 실전배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기품원은 지난해 8월부터 과학적인 품질보증을 위해 발사대와 탄약운반차에 대해 6500km 내구 주행 성능시험과 전자파 간섭시험 등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차량용 차동장치 도금 등 560여건의 부품 개선과 2만여 건의 국방규격 개선을 거쳐 전력화했다.천무는 사거리 80km로 기존 구룡의 두 배 이상이며 발사된 로켓에는 9백여발의 자탄이 들어있어 축구장 3배 면적을 한 번에 초토화시킬 수 있다.지난 2009년부터 5년동안 1314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개발된 천무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미래전장에 부합하는 포병의 차세대 주력 장비다.천무는 우리 군의 기존 다련장로켓인 구룡을 대체해 전방 포병부대에 우선 배치되며 내년에는 북한 장사정포 위협을 억제하기위해 서북도서에도 배치될 예정이다.기품원 관계자는 "현재 군에서 운용중인 구룡보다도 사거리를 2배 이상 늘려 북한의 장사정포 사정권 밖에서 아군의 피해 없이 공격원점 및 종심타격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며 "축구장 3배 면적을
새누리당과 정부는 4일 당정 회의를 갖고 최근 발생한 의료정부 유출사건에 대한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나섰다.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최근 환자 진료·처방정보가 불법 거래된 사건의 진상을 보고받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다.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 협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에 관한 개인정보까지 불법적으로 해킹돼 유통되는 것에 대해 정말 개탄스럽다"고 말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최근 국내 정보업체, 통신사와 비영리조직 뿐만 아니라 외국계 회사가 연계돼 환자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판매해 검찰에 적발됐다"며 "환자 진료정보는 국민들이 가장 민감해 하는 개인정보로 소중히 지켜지지 않으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개인정보가 사회 전반에서 보호되지 않으면 IT강국은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복지부와 함께 국민의 소중한 진료정보를 안전히 보호하는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국민의 소중한 진료정보가 불법으로 수집돼 매매 됐다는 검찰 수사를 비롯해 일련의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복지부 장관으로서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료기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해킹논란을 끝내자'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4일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들의 애국심을 믿고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위원들이 봤을 때 이해가 되면 논란을 끝내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신문제목을 그렇게 뽑으니 이상하게 해석됐는데 아무런 국정원의 액션 없이 무조건 끝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국정원이 북한 대공정보를 해킹한 것 자체가 정보유출이고, 현재는 해킹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정보"라며 "이런 것을 공개하는 여당의 자세를 보면 새누리당이야말로 진정한 종북세력"이라고 비난했다.그는 "정부 여당이 책임을 져야 되는데 자기들이 한 일을 호도하기 위해 자꾸 (공개하지 말아야 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여권에서는 이번 해킹 프로그램은 세계 35개국에서 구입했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만 시끄럽느냐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어느나라 정보기관도 대통령 선거 때 댓글을 달지는 않았다"라고 비판했다.그는 ▲전문가인 국정원 임모 과장이 허술하게 정보를 삭제한 점 ▲일반인들이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폐차가 하루만에 이뤄진 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5일 방북하는 것과 관련, "경색된 남북관계의 실마리를 푸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재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남북당국 모두 포괄적이고 과감한 자세로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최 정책위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 힘과 메시지를 실어야 한다"며 "오늘중이라도 이 여사를 만나 북한 지도자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라며 "신뢰니 구상이니 대박이니 하는 독백적 담론을 접어두고 6·15 선언의 산증인이자 당사자인 이 여사를 남북협력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에도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이 여사를 면담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시켜줄 것을 부탁한다"며 "억류된 남측 인사들 석방하고, 추석맞이 이산가족 상봉에도 전향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국회 부의장 역시 "이 여사의 방북이 남북관계의 실마리를 푸는 계기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부의장은 "우리 정부는 이 여사를 통해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오카다 가츠야(岡田 克也) 일본 민주당 대표가 3일 면담을 갖고 양국관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두사람은 이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기념 담화 내용에 주목했다.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카다 대표와 만나 "당면 과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함으로써 양국이 선순환의 관계발전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전후 70주년 일본 총리 담화를 통해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분명하고 확실한 표현으로 재확인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밖에 윤 장관은 "오카다 대표가 외무대신으로 재임 중 간 총리 담화 발표와 조선왕실도서 반환에 크게 기여하는 등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카다 대표는 "전후 70주년 총리 담화가 한·일 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발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한·일 양국간 제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후 70주년,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이 미래지향적 관계를 향해 새로이 출발하는 원년(元年)이 되도록 가능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오카다 대표는 "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달 발표할 '아베 담화'와 관련, "일본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확실하게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상 지금이 해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민주당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박 대통령은 올해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임을 강조하면서 "과거, 현재, 미래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과거와의 화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오카다 대표가 과거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의 담화문 작성과정에도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일 관계가 오늘날까지 발전하게 된 데에는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 등 식민지배와 침략을 반성하면서 미래로 나아가고자 했던 일본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전후 70년 계기에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아베 총리 담화'가 역대 담화의 역사인식을 확실하게 재확인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미래로 향하는 데 큰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3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우리 경제가 어려움으로 인해 견디기 힘든 세월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총리 낙마 이후 당의 부름을 받고 준비할 틈도 없이 보궐 선거에 뛰어들어 시장통에서 지지해달라는 저를 믿고 뽑아주신 시민여러분들께 용서를 받기 어려운 결정임을 알지만 이 선택이 은혜를 저버리지않는 마지막 양심이자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선거 출마를 고집하면 자신을 속이고 국가와 국민을 누구보다 저를 뽑아주신 지역구민 여러분께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전 세계가 문을 열어놓고 무한 경쟁을 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민국에서 살아남으려면 정치도 진정한 실력과 깊이를 갖춘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계은퇴 여부에 대해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 최고위원직도 사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