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6일 방북 이틀째 일정을 소화한다.이 이사장을 비롯한 방북단은 이날 평양에서 애육원(고아원)과 묘향산 등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이사장은 북측에 의약품과 털목도리 등을 전달한다.특히 이 이사장이 이날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를 만날지 주목된다. 이 이사장과 김정은의 면담이 성사되면 두사람은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이후 3년9개월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임기 후반을 맞아 향후 국정운영 구상을 발표하는 대국민담화에 나선다. 취임 이후 네 번째 담화다.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진행되는 대국민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주로 노동시장 개혁을 중심으로 4대 부문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이 이번 담화의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이후 줄곧 노동시장 개혁을 강조해온 박 대통령은 이날도 청년일자리 창출의 전제조건이 곧 노동시장 개혁이라는 논리로 국민들에게 개혁의 당위성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공무원연금 개혁 뒤 곧바로 노동시장 개혁을 후속과제로 내세웠지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해 급한 불을 끄는 데 주력했고, 이제 다시 임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이 문제를 첫 당면과제로 내세우는 분위기다.이번 담화는 '국정운영 대국민담화 발표'라는 명칭으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20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당초 청와대는 담화 발표 자리에서 질의응답을 갖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따로 질문을 받는 것은 생략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국민담화의 주제에 집중하겠다는 점 등이 반영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과 관련해 "북한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며 북한의 개방을 촉구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열린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기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북한도 이제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변화의 길을 선택해서 함께 번영하고 발전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착공과 관련해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맞는 해에 남북의 허리를 잇는 경원선 복원사업의 첫 삽을 뜨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2015년 8월 5일 오늘은 우리 모두가 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루고 실질적인 통일준비로 나가고자 하였던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경원선은 우리 민족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분단 이전, 서울과 원산을 잇는 223.7㎞의 경원선은 남과 북을 이어주는 소통의 통로였다"며 "그리운 가족과 친지를 향해 달려가는 발걸음과 철원역을 지나 금강산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학생들의 추억이 깃들어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도 "지금의 끊어진 경원선은 북한의 가족을 그리는 눈물과 긴 세월을 하
박원순 서울시장은 중국순방 마지막날인 5일 오후 베이징 최대 번화가인 왕푸징루 베이징백화점 앞 특설무대에서 '서울의 날' 행사를 진행해 관광세일즈의 방점을 찍었다.원조 한류스타 강타, 그리고 중국권 빅스타 천쉐둥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박 시장은 '서울관광 지금 이때다(就是现在, 来首尔吧!)'라고 적힌 흰 티셔츠에 빨간색 바지를 차려 입고 K-pop메들리 리듬에 맞춰 춤을 춰 중국 현지인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마이크를 잡은 박 시장은 "오늘이 중국 순방 4일째인데 친구처럼 맞이해줘서 감사하다"며 "중국을, 베이징을 찾은 이유는 서울이, 한국이 메르스로부터 고통을 받았지만 이제는 안전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시라는 것을 알리려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박 시장은 "서울은 10월말까지 세일중"이라며 "특히 중국 국경절을 맞아 한류스타 콘서트, 불꽃놀이 등이 준비됐다"며 "서울을 오시면 시청도 꼭 들러달라"고 부탁했다.박 시장은 중국어로 "서울관광은 지금이 적기"라고 소개한 뒤 모델 겸 배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천쉐동에게 마이크를 건넸다.천쉐동은 "나도 한국을 좋아한다"며 "요즘 가면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할인을 하고 있으니 꼭 들러달라"고 말했다.이어 강타도 "베이징은
"한국은 또 하나의 조국이다. 그토록 자유로운 나라를 열망했던 할아버지의 꿈이 지금 실현됐다."만주와 연해주 일대에서 무장 독립운동을 벌였던 김경천 장군의 손녀 옐레나(54·여)씨는 5일 한국으로 특별 귀화하는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법무부는 이날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가 후손 11명이 한국 국적으로 특별귀화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김경천 장군의 손녀 옐레나씨 등 7명과 이위종 지사의 외손녀 류드밀라(79·여)씨 등 3명, 이인 초대 법무부 장관의 손자 이준(50)씨다.김 장군은 항일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던 만주와 연해주에서 무장 투쟁을 이끌며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이 지사는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헤이그에 특사로 파견돼 을사늑약의 무효를 역설하며 구국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이 전 장관은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무료로 변론하며 독립운동을 지원했다.이들은 오는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리는 국적증서수여식에서 국적을 취득할 예정이다. 프랑스 국적인 이준씨를 제외한 후손들은 모두 러시아 국적이다.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특별귀화를 위해 입국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만났다.김 장관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5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오후 1시께 평양발 기사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탑승한 전세기가 5일 낮 북조선(북한)의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오후 1시50분께 "남조선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일행이 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이 이사장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께 이스타항공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을 떠났다.이 이사장은 출발에 앞서 "분단 70년의 아픔과 상처를 치료하고 6·15정신으로 화해·협력해 사랑하고 평화롭게 서로 왕래하면서 사는 민족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평양에 간다"고 말했다고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수행단장)은 전했다.수행단은 김 전 장관을 비롯해 장충식 고문(단국대 이사장)·최용준 부이사장·백낙청 이사(서울대 명예교수)·윤철구 사무총장·최경환 공보실장·박한수 기획실장 등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6명을 포함한 18명으로 꾸려졌다.이 이사장은 방북기간 동안 평양산원·애육원·아동병원·묘향산을 방문한다. 숙소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2011년 김정일 장례식 조문 당시 썼던 백화원초대소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이번에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빅딜안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여기에 천정배 의원이 추진중인 신당과 관련, 소속 의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될 조짐을 보이는 등 당 안팎에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차기 총선이 다가오면서 친노계와 비노계를 중심으로 한 당 분열이 심화하는 양상이다.나흘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5일 복귀한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수용한다면 우리 당도 오픈프라이머리를 당론으로 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여권에 빅딜을 제안했다.그는 "우리 당은 망국적 정치 지역구도의 타파를 위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오래 전부터 제안했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공천제도의 혁신 방안으로 오픈프라이머리를 제안했다"며 "선거구획정위는 오는 13일까지 국회가 선거구 획정 기준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니, 세 가지를 여야가 함께 논의해 일괄 타결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오픈프라이머리는 공천제도고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선거제도"라며 "이를 같은 평면에서 거론하기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가 일본의 총리가 바뀔 때마다 사과를 요구하고 이웃국가를 비난하는 것은 제3국에서 볼 때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일본에 대해 역사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한국 정부의 자세를 비판했다고 닐본 산케이 신문이 5일 보도했다.박근령씨는 4일 밤 게재된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ニコニコ 動畵)와 가진 인터뷰에서"일본 역대 총리와 '천황 폐하'의 거듭 된 사과에도 계속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일왕을 천황 폐화라고 극존칭으로 부른 것은 한국 국민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 것으로 한국에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박근령씨는 또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도움이 한국이 자립 경제를 마련하는 기반이 됐다"고 전제한 뒤 "이웃(일본)을 끊임없이 질책할 것이 아니라 (한국)스스로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책임지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보상과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녀는 또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들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한 한국에서의 비난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고 비난하면서 "조상을 모시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계기로 여야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희호 여사께서 오늘 김포공항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다"며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협력 등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어 "94세라는 노구를 이끌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이희호 여사께 존경을 표한다"고 덧붙였다.같은당 신의진 대변인은 "이희호 여사의 방북과 함께 비무장지대(DMZ)에 남북분단으로 단절된 경원선 철도 복원에 첫 삽을 뜬다. 분단 70주년을 맞아 통일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남북을 잇고 대륙으로 진출하는 유라시아이니셔티브의 구현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또 "남북화해와 교류협력의 시발점이 되어, 소원했던 남북간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의 노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여사의 방북이 민족 대단결의 원칙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이 여사의 방북을 남북 교류의 밑거름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5일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경선) 수용을 전제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입 요구하는 '빅딜'을 제안했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일단' 거부했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수용한다면 우리 당도 오픈프라이머리를 당론으로 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오픈프라이머리-권역별비례대표제 '빅딜'을 제안했다.문 대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내 논의든, 여야 대표가 만나든, 어떤 형식이라도 좋다"며 "의원 정수를 현행으로 유지하면서 비례대표와 지역구 의석만 조정하자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제안에 찬성한다"고 강조했다.이에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 개혁을 해야 할 입장인데 각각의 부분에 대한 개혁적 제도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어떤 한 개혁을 위해서 다른 부분을 붙여가지고 한다는 것은 그건 수용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거부의사를 밝혔다.다만 김 대표는 '빅딜' 문제에 대한 구체적 답변을 해달라는 계속되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처럼 야당 대표가 제안한 것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거듭 여지를 남겼다.김 대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