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국내 기업인들을 만나 "수출 여건 변화로 정부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한일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재계 총수·경제인들과 약 두 시간 동안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간담회는 한미·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경제 분야 성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 기업들의 대미 투자 및 구매 계획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관세 협상 과정에서 기업인들이 애를 많이 써줘서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번 한미 관세 협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돼 우리 기업인들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기존 남북 합의 중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인 이행을 준비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제1회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급변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혀가기 위해선 남북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낫고, 그것보단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가 확실한 안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필요한 것은 철통 같은 대비 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바탕 위에서 긴장을 낮추기 위한 발걸음을 꾸준하게 내딛는 용기"라며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토대도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부터 나흘간 실시하는 을지연습과 관련해선 "국가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민·관·군이 참여하게 되는데 실질적·실효적 연습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국제 질서 재편, 인공지능 등 신기술 급속 발전, 기후변화로 인한 안보 개념도 매우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올해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9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가경정예산 등의 영향으로 6월 한 달 동안만 적자 규모가 40조원 넘게 늘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편성된 31조8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 영향까지 반영되면 재정 적자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총수입은 320조6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조7000억원 증가했다. 2024년 기업실적 개선으로 법인세(14조4000억원) 세수가 확대되고, 해외주식 호황과 성과급 지급 확대로 소득세(7조1000억원) 세수도 증가한 영향이다. 상반기 국세수입은 190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조5000억원 늘었다. 6월까지 국세수입 진도율은 49.7%를 기록했다. 6월까지 총지출은 38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1차 추경으로 인해 5~6월 지출이 7조70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8조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6조원)보다는 7조4000억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확대 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를 주재하며,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국가재정이 매우 취약하다. 지출 조정을 통해 가용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가 하고자 하는 '진짜 성장', '민생 회복'을 위해선 현재 예산이 가진 문제점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국가 예산 및 정부 지출의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대 과제는 성장과 민생을 회복하는 것으로 농사로 따지면, 봄에 뿌릴 씨앗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국가재정여력이 너무 취약해져서 씨 뿌릴 씨앗조차도 부족한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출을 어떻게 조정할 것이냐, 지출 조정을 통해서 가용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비효율적인 영역의 예산 지출들도 조정해서 효율적인 부분으로 전환을 또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밭은 많이 마련돼 있는데 뿌릴 씨앗이 없어서 밭을 묵힐 생각을 하니까 참 답답하다"며 "지금 한 됫박 빌려다가 씨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빌려다가 씨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4일 출국해 미국 현지 시각으로 26일 귀국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미에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는 국빈 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방문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5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실무 방문으로 보면 될 듯하다. 실질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갖는 데 초점을 둔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앞서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한미동맹과 국방비 증액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으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에 대응해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 방어 태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공동성명을 목표로 막판 의제를 조율 중이다. 공동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정부가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부부, 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등 여권 인사들이 사면 대상에 대거 포함됐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15일자로 조 전 대표 등 2188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이들 명단이 포함된 8·15 광복절 특별사면안을 의결했다. 정치인과 주요공직자 등은 27명이 사면된다. 정부는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내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국정수행 과정에서의 잘못으로 처벌받았으나, 장기간 공직자로서 국가와 사회를 위하여 헌신한 주요 공직자들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 등을 사면함으로써 통합과 화합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잔형집행면제 및 복권 대상에는 조 전 대표와 백원우 전 대통령실 민정비서관, 하영제 전 의원, 형현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포함됐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만기 출소일은 내년 12월이지만 잔형집행면제 및 복권 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률이 신청 시작 18일 만에 95.2%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자정까지 총 4818만명이 소비쿠폰을 신청해 신청률이 95.2%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까지 지급액은 8조7232억원이다. 지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가 3369만76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사랑상품권은 모바일·카드가 768만4047명, 지류형이 109만3600명을 기록했다. 선불카드는 570만2723명이다. 지역별 신청률은 서울 94.47%, 부산 95.82%, 대구 96.17%, 인천 95.95%, 경기 95.05% 등으로 집계됐다. 전날 자정까지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지급된 소비쿠폰 금액(5조8608억원) 중 51.9%(3조404억원)이 소비됐다. 소비율은 제주가 57.18%로 가장 높았고, 인천(54.71%), 광주(54.55%), 충북(54.14%), 대전(54.02%) 등이 뒤 이었다.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국민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을 접수하고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찾아가는 신청'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19만8893건이 접수돼, 현재까지 18만8402건에 대해 지급이 완료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4일 미국을 방문해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미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하고 세부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 이 대통령은 워싱턴 D.C. 인근의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헌화 등 일정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회담이 25일 성사된다면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귀국하면서 무산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앞서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한미동맹과 국방비 증액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정부는 공동성명을 목표로 막판 의제를 조율 중이다. 공동성명이 발표될 경우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환경 속에서 한미일 3국 안보협력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미국 측이 거세게 요구하고 있는 '한미동맹의 현대화'가 핵심 의제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중앙정부와 17개 광역자치단체가 산업재해나 임금체불 등 문제 해결을 위해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6일 오전 서울에서 김유진 노동정책실장 주재로 전국 17개 시·도 노동 관련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역 현장에서 반복되는 산업재해나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중앙·지방 간 노동행정 분야 협력은 간헐적으로 진행됐다. 인천과 충남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위험요인 개선지도 등을 위한 안전보건지킴이를 채용하거나 위험요소가 있는 사업장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고용부의 감독·점검과 연계하는 방식 등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용부는 더 많은 노동자가 법의 보호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선제적·예방적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지역 사정을 더 잘 아는 지방정부가 현장 밀착형 노동행정을 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지방공무원에게도 특별사법경찰 권한 부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이날 "지방정부도 현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로감독 담당자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손흥민(33)이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을 위해 5일 오후 출국한다. 축구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향한다. 차기 행선지는 LAFC가 유력하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손흥민과 LAFC가 합의를 마쳤으며, 사인과 발표만을 남겨뒀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날 손흥민이 LAFC와 계약이 임박했다며 "이르면 수요일(현지 시간 6일·한국 시간 7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이적료 약 2600만 달러(약 360억원)에 LAFC에 합류한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라고 덧붙였다. 손흥민도 지난 3일 토트넘 고별전으로 치러진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난 뒤 미국행을 암시한 발언을 했다. 이런 가운데 5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LAFC 이적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 도움을 올렸다. 2021~2023시즌엔 EPL에서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