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년 담화 내용을 비판하며 일본정부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일본내각 각료회의 결정을 거쳐 발표된 수상 아베의 전후 70돌 담화에는 일본의 침략 역사에 대한 성근한 인정과 사죄가 담겨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외무성은 "일본이 우리 인민에게 끼친 천인공노할 죄행과 헤아릴 수 없는 피해를 아직까지도 청산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한마디의 사죄나 반성도 없이 그 무슨 미래와 국제사회 속에서의 책임·공헌을 운운하는 것은 조선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기만"이라고 담화 내용을 비판했다.외무성은 "우리는 일본의 이런 행위를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 국제적 정의와 인류의 양심에 도전하는 철면피한 시도로 단호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외무성은 그러면서 "일본은 적극적 평화주의의 간판 밑에 전쟁국가 부활과 해외침략을 선택하는 파멸의 길이 아니라 조선인민에게 저지른 특대형 반인륜 범죄를 비롯한 모든 과거범죄의 청산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나라들의 신뢰부터 얻으라"고 요구했다.북한 '조선 일본군 성노예·강제연행피해자문제 대책위원회'도 이날 발표한 호소문에
북한군이 15일 우리군에 비무장지대 지뢰매설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의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라며 타격 위협을 가했다.북한 조선인민군은 이날 전선사령부 공개경고장을 통해 "지난 8월10일부터 남조선괴뢰들은 전선서부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폭발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결부시키며 북도발로 단정하고 그것을 구실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전면적으로 재개하는 길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인민군은 "지금 우리 전선장병들은 괴뢰군부의 도발적인 불망종짓에 치솟는 분격을 금치 못하면서 즉시적인 군사적 행동으로 자태를 드러낸 심리전 재개 수단들을 흔적도 없이 조준·격파해버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군부 내부의 분위기를 전했다.인민군은 그러면서 "재개한 대북심리전 방송을 즉시 중지하고 설치했거나 설치 중에 있는 고정·이동형의 모든 심리전수단들을 모조리 철거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인민군은 "우리의 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전 전선에서 모든 대북심리전수단들을 초토화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군사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인민군은 "그것이 고정식이든, 이동식이든 대북심리전에 도용된 수단들은 우리의 타격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만약 우리의 경고에 불응해 보다 엄중한 사태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5일 북한군 비무장지대 지뢰 매설 도발 책임을 추궁하면서 동시에 남북관계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홍 장관은 이날 KBS '두개의 분단 하나의 통일' 토론에 출연해 "최근 지뢰도발을 통해 우리 청년들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기를 잘 관리하고 안보를 지키면서 북한의 도발이란 잘못된 행동을 짚고 넘어가되 통일의 길로 나아갈 기회가 생기면 잘 활용해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소나무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북한이 조사하자고 했을 때 안타까웠지만 솔직히 반가운 점도 있었다"며 "이를 북한과 협력을 위한 디딤돌로 삼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다"고 말했다.홍 장관은 이어 "북한 산림이 황폐화돼있으므로 (우리가)종자를 제공할 수 있다"며 "임진강 홍수 등 자연재해에 공동대응하자는 제안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란 핵 협상 타결을 거론하며 "유엔제재를 통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북한을 압박하면서 대화의 창구를 열어놓으면 어렵겠지만 북핵 문제도 풀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홍 장관은 통일비용에 관해선 "(통일)재원의 경우 경제가 튼튼하고 주변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면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21일부터 북한 평양에서 열린다.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 김경성)와 평양국제축구학교(교장 현철윤)는 15일 "제2차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가 21일부터 4일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 개최된다"고 밝혔다.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홍사덕)와 경기도·강원도·연천군이 대회를 후원한다. 우리측 경기도 선발팀과 강원도 선발팀, 북한의 4·25체육단과 평양국제축구학교, 중국 윈난성 쿤밍팀, 우즈베키스탄 FC분요도코르, 크로아티아 NHK세게스타, 브라질 아틀레티코 소로카바 등 6개국에서 8개팀이 참가한다.북한팀을 제외한 6개 선수단 총 165명은 16일 중국 선양을 거쳐 북한 평양에 들어가 현지 적응훈련을 한다. 개막식 전날인 20일에는 김형진 민화협 공동의장, 이인정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장 등 대회 임원과 후원기관 관계자 15여명이 방북한다.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21일부터 조별예선을 거쳐 순위 결정전,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24일 오후 결승전과 시상식이 열린다.민화협은 "지난해 11월 한국 3개팀, 북한 4·25팀,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등 총 6개팀을 초청해 경기도 연천에서 제1회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를 개최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3%로 8주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지난 대국민담화에도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14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조사 결과 33%는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6%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긍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가운데 부정 평가가 1%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 6월 넷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8주간 평균 33%로 답보상태다.세대별로 긍정 평가는 ▲20대 14% ▲30대 12% ▲40대 24% ▲50대 48% ▲60세 이상 65%였으며 부정 평가는 ▲20대 74% ▲30대 75% ▲40대 67% ▲50대 43% ▲60세 이상 24%였다.긍정 평가자(337명)의 경우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5%), '외교·국제관계'(11%),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0%), '복지정책'(6%), '대북·안보정책'(5%) 등을 이유로 꼽았다.부정 평가자(562명)는 '소통 미흡'(19%), '경제정책'(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6%),
"지난 100일간 정부, 여당과 맞서 싸우면서 의회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참담함과 열패감을 느꼈습니다.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입법·행정·사법의 3권분립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14일 취임 100일을 맞은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사령탑인 이종걸 원내대표의 소회다.당내 비주류 진영의 지지로 원내사령탑에 올라선 이 원내대표는 지난 100일 동안 공무원연금법 개정·추가경정예산·국가정보원 해킹사태·박기춘 의원 체포동의안 등을 처리하며 눈코뜰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국회법 개정안을 함께 처리하며 첫 협상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애써 얻어낸 국회법 개정안은 힘을 잃게 됐다.이 과정에서 절친한 카운터파트너였던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원유철 원내대표로 변경되는 일도 겪었다. 이 대표 취임 후 가장 기억에 남은 사건이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과반 의석을 지닌 여당의 원내대표가 무소불위의 대통령에 의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의회주의를 지키기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꼈다"며 "어쩔 수 없이 그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
북한이 표준시 변경을 하루 앞둔 14일 우리측을 비난하며 공세를 폈다.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표준시 독립을 주장하면서 도덕적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 "우리 공화국은 조국해방 70돌과 일제패망 70년을 맞는 역사적인 시기에 일제에게 뺏겼던 조선의 표준시간을 다시 찾아 평양시간으로 명명했다"고 주장했다.조평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뢰패당이 우리가 제정한 표준시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나발질을 해대는 것은 동족대결과 친일매국에 환장한 민족반역무리들의 더러운 추태"라고 비판했다.북한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 "가문의 피는 속일 수 없다고 동족대결과 북침전쟁도발을 위해 백년숙적과도 입을 맞추며 우리의 표준시간까지 헌신짝처럼 차 던진 애비나 그를 비호·두둔하고 민족반역을 일삼는 유신독재자의 후예들이나 하나같이 친일매국역적들"이라고 비방했다.앞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동경 127도30분을 기준으로 하는 시간을 북한 표준시간으로 정하고 평양시간으로 명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양시간을 주체104(2015)년 8월15일부터 적용하겠다고 예고했다.이
충북에서는 10·28 재·보궐선거가 증평군 1곳에서만 치러진다.국회가 지난달 24일 33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현행 연 2회 치르는 재·보선을 연 1회로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13일 공포·시행됐다.이 개정 법률 35조 2항은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재선거, 지방의원 증원선거는 4월 중 첫 번째 수요일에 치르도록 해 해마다 4월과 10월 두 차례 시행하던 재·보선을 한 차례로 변경했다.이어 부칙에는 이 개정 법률 시행(8월 13일) 후 실시사유가 확정되는 재·보선은 내년 4월 13일 20대 총선과 함께 치르는 것으로 규정했다.10·28 재·보선은 이번 선거법 개정에 따라 지난 12일 전국 24곳이 확정됐다.자치단체장은 경남 고성군수 1곳이고, 광역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3선거구 등 9곳, 기초의원은 서울 양천구 가선거구 등 14곳이다.충북에서는 지영섭 증평군의회 의장의 낙마로 지난 6월 26일 실시사유가 확정된 증평군의원 가선거구(증평읍 창동·교동·중동·증평·대동·신동·초중리)가 유일하다.증평군선거관리위원회는 10·28 재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를 16일 오전 9시부터 한다.이번 예비후보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14일 서울 내 독립운동 유적지를 잇달아 방문한다. 먼저 오전 8시40분 용산구 임정로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하고 기념관을 방문한다.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김구 선생은 일제강점기 공원이 됐던 효창공원에 해방을 맞아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의 묘소를 이장했으며 본인도 1949년 흉탄에 쓰러진 후 삼의사와 함께 이곳에 묻혔다.오전 10시에는 서대문구 통일로에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한다.서대문형무소는 1945년 해방까지 한국의 국권을 되찾기 위해 싸운 독립 운동가들이 수감됐으며 해방 이후에도 1987년까지 서울구치소로 이용되면서 민주화 운동 관련 인사들이 수감되는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안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다.아울러 역사관 내에 있는 순국선열 위패봉함관 현충사에 참배할 예정이다.이후 오전 11시30분에는 종로구 이화장1길에 있는 이화장을 방문한다. 이화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망명지인 미국으로부터 광복 직후 귀국해 살면서 대한민국 국회 초대의장에 당선되고 이어 초대대통령에 당선, 이곳 조각정에서 초대내각을 구상했다.김 대표는 이날 광복 70주년의 의미 등을 강조하는 메시지
분양대행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박기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무기명투표로 표결한 결과 총투표 수 236명 가운데 찬성 137명, 반대 89명, 기권 5명, 무효 5명으로 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켰다.박 의원은 이날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며 눈물을 보였다.박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발언할 기회가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다. 한 없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선후배 의원, 남양주 시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는 "저를 염려해주는 선후배 동료 의원들이 '제식구 감싸기', '비리 의원 감싸기'라는 비난을 듣는 것도 가슴아파 못 보겠다"며 "저는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구차한 변명을 하지 않겠다.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또 "일반 국민과 똑같이 법안영장 실질심사에 임하고 싶다"며 "구구절절한 사연은 모두 가슴에 품고, 법원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고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체포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