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물받은 진돗개들이 새끼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댓글을 통해 이름을 지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청와대에 들어올 때 삼성동의 주민들께서 선물해주셨던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가 어느덧 세월이 흘러 지난주에 5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밝히며 새끼강아지들의 사진을 게재했다.박 대통령은 "강아지들은 아직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어미 품에만 있지만 아주 건강하게 잘 태어났다"면서 "늘 반겨주던 희망이와 새롬이 같이 잘 자라주길 바라며…"라고 기대했다.또 "여러분이 우리의 진돗개 새끼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시면 더욱 의미 있고, 건강하게 잘 자랄 것"이라면서 "5마리의 새끼들이 좋은 이름을 받아서 잘 자라길 바라며 여러분께서 댓글을 통해 많이 참여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앞서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당시 서울 삼성동 사저를 떠나면서 지역주민으로부터 암수 한 쌍의 진돗개 두 마리를 선물받아 '새롬이', '희망이'로 이름을 지은 바 있다.
북한이 29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 응했다.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1시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보낸 전통문에서 우리측의 적십자 실무접촉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통일부는 "제반 문제들은 앞으로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우리측 대한적십자사는 전날 김성주 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 앞으로 보내 "22~24일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합의한 추석 계기 상봉을 포함한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달 7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집에서 갖자"고 제의한 바 있다.
국정감사가 다음달 10일 시작되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의 국감 증인 및 참고인 채택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29일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 따르면, 야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의 국감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롯데그룹과 관련, 신동빈 회장에 대해선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등에서 야당이 증인으로 신청해놓은 상태다.정무위 야당 의원들은 신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등을 불러 롯데그룹 지배구조와 관련, 순환출자 구조 등을 따질 방침이다.기재위 야당 의원들은 면세점 독과점 문제에 관해 신 회장과 함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홍균 롯데면세점 부사장 등의 국감 출석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산업위 야당 의원들은 롯데그룹 등 유통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노력을 따질 계획이다. 이들은 같은 이유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국감 출석도 요청하고 있다.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의원들 역시 정용진 부회장을 불러 이마트 불법파견 논란에 관해 따져물을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숙청설이 제기된 원동연 북한 조선노동당 통일선전부 제1부부장이 뇌물비리에 연루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정통한 북한 소식통은 29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에 "올해 초 국가안전보위부가 대남부서인 노동당 통일전선부를 전격 수사했다"며 "해외동포들과의 사업에서 비리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적지 않은 간부들이 해임철직(직위해제)됐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통전부에 대한 보위부 수사는 지난 1월 임현수 캐나다 목사가 체포되면서 불거졌다. 임 목사가 적지 않게 실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 목사 사건을 단서로 보위부가 1개월 가까이 통전부 수사를 진행했고 이때 해외동포들로부터 돈을 받은 간부들의 비리가 적지 않게 적발됐다"고 설명했다.그는 "노련한 김양건 비서는 검열을 받고도 살아남았지만 원동연은 처벌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일각에선 원동연이 올해 초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 평양 인근의 한 농촌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원동연은 최근 이희호 여사 방북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9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북극 외교장관회의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한다. 방미기간 중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는 양자회담을 갖고 지뢰도발로 인한 남북한 대치 관련 후속대책 등을 논의한다.윤 장관은 이날 오후 6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이동,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국지역 총영사회의에 참석한다. 윤 장관은 참석한 공관장들과 대미 공공외교 현황을 점검하고 북미 각 주요 총영사관별 맞춤형 공공외교 수행방안을 논의한다. 재외국민 안전보호 강화방안과 재미동포사회 정치력 신장 등 권익 증진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그는 이어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로 이동해 30~31일 열리는 북극 외교장관회의(GLACIER·Global Leadership in the Arctic: Cooperation, Innovation, Engagement and Resilience)에 참석한다.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정부의 세계 기후변화 기여방안을 소개하고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 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회의 기간 중 케리 장관과 따로 만나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합의 이후 처음 열리는 한·미 외교장
육군이 지난 4일 발생한 북한군의 지뢰도발 사건 당시 침착하게 부상자 2명을 후송한 수색대원들에게 포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육군 관계자는 28일 "1군단이 지뢰도발 사건 때 부상자들을 성공적으로 후송한 1사단 수색대원 8명에게 상을 주는 방안을 1군사령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1군사령부에서 정교성(27) 중사 등수색대원 8명에 대한 포상 방안을 심의 중에 있다.포상이 적절하다는 판단이 들면 1군사령부에서는 포상안을 육군본부에 제출할 수 있고, 육본은 또 국방부에 건의할 수 있다. 이때 군 복무경력과 계급이 판단 근거로 고려된다.훈장에 대한 최종승인은 행정자치부에서 내려진다.현재 1군사령부에서는 수색대원 8명에게는 무공훈장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훈장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무공훈장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 아래서 전투에 참가, 뚜렷한 무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한다.무공훈장은 성과에 따라 다시 ▲태극 ▲을지 ▲충무 ▲화랑 ▲녹조 ▲옥조 등 총 6가지로 세부 훈장이 나뉜다.최근에는 천안함 사건 때 백령도 구조현장에서 수색을 벌이다 순직한 고(故)한주호 준위에게 보국훈장 광복상이 추서된 바 있다.한편, 북한
정의화 국회의장과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28일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과거 (정 의장이) 선거제도와 관련해 이야기를 했는데 저도 이 논의를 제기해야하지 않나 해서 관련 내용을 (언론에) 말했다"며 "(선거룰) 논의의 틀을 넓혀 이번 기회에 오픈프라이머리와 국회선진화법까지 이야기하면 생산적인 논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틈틈이 여러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다들 지금 현재 모습대로 20대 국회가 되면 똑같은 모습이 재연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며 "이번 기회에 조금이라도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정 의장은 이에 대해 "지난번 제헌절 경축사를 할 때 '중대선거구제+권역별 비례대표'를 말했는데, 안 전 대표가 메아리를 줘서 선배로서 고맙다"며 "우리나라의 정치를 생각해보면 이제는 변할 때"라고 화답했다.정 의장은 "내년 총선과 대선, 이 두 가지의 큰 국가적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가 암담할 수 있다"며 "군사독재시대와 3김시대의 여운으로 남은 것이 '계파정치'이고, 그것이 내년 총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은 28일 광주를 찾아 "임금피크제는 경제를 위해서 반드시 도입이 돼야 하는 만큼 현재 갈등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파업도 노사가 협의해 타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광주·전남지역 금융과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광주를 찾은 정 의원은 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금호타이어 파업에 대해 "임금협상 문제는 노사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지만 임금피크제는 노동개혁의 최대 이슈가 돼 있는 만큼 강력히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이어 "내년부터 300인 이상 대기업, 공기업에 대해서는 그만 두는 연령을 60세로 늘렸고 제일 걱정이 되는 청년들 취업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이다"며 "박근혜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숙제이다"고 덧붙였다.정 의원은 이와함께 현재 광주시가 예산지원을 요구한 자동차 부품과 실감클러스터콘텐츠 사업에 대해 지원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뜻도 전했다.정 의원은 "현재 광주는 광산업과 LED 등 산업이 타지역보다 앞서고 있지만 자동차 부품과 실감클러스터콘텐츠 사업 등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한국전력이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 대금 중 7000억원 이상을 주주 배당에 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확보한 '본사 매각대금 사용 계획'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부채 상환으로 5조5176억원, 투자 확대에 3조415억원, 필수 소요 경비에 1조99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필수 소요 경비 속에는 △본사 이전비용 5179억원 △법인세 6803억원 △주주배당 7360억원이 포함돼 있다.주당 1150원의 배당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2013년 주당 90원, 204년도 주당 500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뛰어오른 수치다. 2014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2013년에는 122배나 많은 금액이다.장 의원은 "한전의 주요 주주 현황을 보면 내외국인 비율이 7:3 정도로 만약 배당이 현실화될 경우 2119억원이 외국인 투자에 배당돼 국부 유출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이 같은 배당은 당초 한전이 매각 대금을 모두 부채 감축에 사용할 것이라고 했던 주장에도 위배된다는 게 장 의원의 입장이다.장 의원은 "한전의 현재 재무상황을 보면 본사 매각대금 일부를 사용해 부
28일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끝내 무산됐다.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던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정개특위 활동기간 연장안(11월15일까지), 2014년 결산안 등의 처리가 불투명해졌다.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의원들에게 보낸 원내알림 메시지를 통해 "20일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늘 개의 예정이었던 본회의는 야당의 일방적 취소로 인해 개의되지 않는다"고 알렸다.원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우리 당 원내지도부는 강력하게 항의해 본회의 개최를 요구했으나 야당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오늘 본회의는 무산됐다"며 "본회의 참석을 위하여 장시간 대기해준 의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원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10시에 본회의를 하기로 했는데 워크숍을 한다고 한다. 도의적으로 옳지 않은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 워크숍에서 "본회의를 하지 않겠다고 새누리당에 통보했다"며 "예정된 본회의는 하지 않고, 추가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이 원내수석은 "우리는 한해 9000억원에 육박하는 특수활동비를 투명하게 운용할 수 있는 제도개선소위를 예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