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참석하는 전승절 기념행사는 중국이 2차대전에서의 승전을 자축하는 자리다. 중국이 이날 기념행사를 열기 시작한 것은 1951년부터다.2차 세계대전 말미인 1945년 8월 14일 일본정부의 '포츠담선언' 수락 이후 미·중·영·소련 4국 정부는 같은 해 8월 15일 일본이 정식으로 무조건 항복을 표했다고 선포했다. 이어 일본은 9월 2일 도쿄만에 정박해 있던 미해군 미주리호에서 중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무조건 항복한다는 문서에 서명했다.이때 중화민국(대만) 대표 쉬융창도 일본 측 항복문서에 확인서명을 했고 당시 국민당 정부는 9월 3일을 '항일전쟁승리기념일'로 지정했다.중화인민공화국은 그 이후인 1951년 8월 13일에 9월 3일을 항일전쟁 승리의 날로 확정했고 5주년 또는 10주년 주기로 관련 행사를 열어왔다.그러던 중 중국은 지난해 2월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7차 회의를 계기로 국가입법 형태로 결의를 통과시켜 매년 이날을 승전기념일로 확정했다.중국은 그동안 국내행사로 치러오던 9월 3일 승전기념일 행사를 올해는 처음으로 외국 정상급 인사를 대거 초청해 마련했으며 건국절인 10월 1일에 열던 열병식도 이번 전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3일 "이제 국가와 정치가 답을 해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로 스러져간 이들에게, 메르스 전염병으로 생을 마감한 이들에게, 다시는 억울한 죽음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맹세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갖고 "국가는 국민의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하고,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치는 문제해결능력을 잃었고, 이 때문에 아무 것도 개선되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며 "그간 국민의 의혹을 사고 있는 국정원 선거개입, 국정원해킹, 4대강비리, 자원외교비리, 세월호 진상, 메르스 사태, 성완종 메모 등에 관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국민의 의혹을 사고 있는 사건들에 대하여 정치가 문제해결능력을 보여야 한다"며 "잘못된 행정, 잘못된 정책, 잘못된 정치에 대해 진단하고 고치는 데 거리낌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내대표는 "서민께 희망을 드리는 민생국감,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사가 함께하는 상생국감, 의회주의와 국민인권을 수호하는 주권국감, 남북대화 재개,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공생국감을 만들겠다"며 "4생 국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외교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중 FTA 실질 타결을 선언한지 9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국회는 비준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방중은 경제협력강화를 통해 한중 양국이 윈윈하는 미래비전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특히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 사절단을 동행했고, 우리 중소기업이 신성장 창출을 모색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그럼에도 야당은 특위를 구성하자는 핑계로 (한중 FTA 비준을) 반대하고 있다"며 "한중 FTA야 말로 획기적으로 수출시장을 늘리는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 "조속한 한중 FTA 발표야 말로 수출확대와 성장동력 확보로 직결되고 국익을 극대화해 우리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며 "국익과 민생 앞에 여야가 없어야 하는 만큼 야당은 한중 FTA 비준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김 대표는 또 노동개혁과 관련 "어제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저의 발언에 대해 노동자의 분열을 조장하
북한당국이 북한주민과 화교의 혼인을 원천봉쇄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3일 "외국인과의 혼인을 일체 인정하지 않는 북한당국이 그동안 예외적으로 화교와 결혼하는 주민들의 혼인등재(혼인신고)는 받아들였지만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고 난 이후 화교와의 혼인등재도 불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최근 중국을 방문한 한 화교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이제는 북조선 화교들이 현지 주민들과 혼인도 할 수 없게 됐다"며 "당국에서 아예 혼인등재를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혼인등재를 하지 않고 동거형태로 같이 살 수는 있겠지만 공식적인 부부로 인정받지 못하는데다 2세가 태어나도 주민등록을 할 수 없어 학교에도 보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과거 평양에 거주하다 중국에 정착한 화교 장모씨는 자유아시아방송에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면서 북한 당국의 화교들에 대한 괄시와 압박이 부쩍 심해졌다"며 "북한에 살고 있는 화교들은 당국의 최우선 감시대상"이라고 전했다.장씨는 "화교와 결혼해 살고 있는 북한국적의 배우자들에게 쉽게 내주던 중국으로의 사사여행(친척 방문) 허가도 요즘에는 일절 내주지 않고 있다"며 "중국을 오가며 장사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전승절 기념행사를 참관한다.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까지 중국 내 1·2인자와 회동한 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전승절 기념행사 참관을 중심으로 이틀 째 일정을 이어간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행사는 기념촬영 및 기념대회 참관에 이어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시 주석 초청 오찬 리셉션 등의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전승 70주년 기념대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진행되며 국가연주, 국기게양, 시 주석의 연설, 사열, 분열 등의 세부행사로 구성된다.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등 각국 정상급 30여명과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 등 정부 고위급대표 20여명이 참석한다.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마가렛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된 한명숙(71)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재판에서 진술을 번복한 혐의로 기소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재판이 2년만에 재개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강성훈 판사는 한 전 대표의 위증 혐의에 대한 재판이 오는 10월1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최근 한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재판도 2년여만에 재개되는 것이다.한 전 대표는 한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지난 2011년 7월 기소됐다. 한 전 대표는 검찰조사 당시 한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으로 9억여원을 건넸다고 진술했지만 1심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를 번복했다.한 전 대표는 당시 재판에서 한 전 의원에게 건넨 9억여원 중 3억여원은 한 전 총리의 비서에게 빌려줬으며 나머지 6억여원은 공사 수주 로비를 위해 자신이 사용했다고 진술을 뒤집었다. 이에 검찰은 당시 한 전 대표가 정치자금을 준 것을 인정하면 회사 채권자들에게 비난을 받을 것을 우려했고 출소 후 재기를 위해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한 전 의원 사건을 맡은 1심 재판부는 "한 전 대표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지난달 남북 긴장국면 해소와 관련해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해소하는 데 중국 측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베이징에 도착한 뒤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반도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오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시 주석님과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얼마 전에 있었던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사태는 언제라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는 한반도의 안보현실을 보여줬다"며 "한반도 평화가 얼마나 절실한가를 보여준 단면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이어 "한·중 양국 간에 전략적 협력과 한반도의 통일이 역내 평화를 달성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은 "주석님과는 여러 번의 정상회담을 가졌었는데 오늘 회담은 종전 70년과 우리의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 해에 개최되는 만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또 "지난 세기 양국이 함께 겪은 '환난지교'의 역사가 오늘날 양국 우의의 소중한
오는 10일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보건복지위원회가 2일 확정한 일반 증인 명단에서 야당이 주장한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배제됐다. 이에 야당이 반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복지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 출석요구의 건 등을 처리했다.이날 통과된 일반 증인은 16명, 참고인은 5명으로 이재명 성남시장,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 윤순봉 삼성공익재단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하지만 야당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과 관련한 중요 증인들이 빠졌다며 이의를 제기했다.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이번 복지위 국감의 핵심은 메르스의 원인과 책임을 밝히는 것, 국민연기금 운영에서 의결권 행사가 국민 관심사"라며 "메르스 관련 증인들이 합의가 안 됐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메르스 주무 장관이었던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김진수 청와대 비서관, 최원영 청와대 전 고용복지수석,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의 경우 메르스 사태 진상을 밝히기 위해 꼭 필요한 당사자인데 야당의 요구에 여당이 응답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국민연기금 의결권과 관련해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출석을 요구했는데 여당이 동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중국 방문 첫 일정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문제 및 한·중·일 3국 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 직후 시 주석과 별도로 특별오찬도 가졌다.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한‧중‧일 3국 협력 등 상호 관심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번 회담은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시 주석과 가진 6번째 회담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2013년 6월 중국 국빈방문 당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 발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난해 3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7월 시 주석 국빈방한, 11월 베이징 APEC 정상회의 때 각각 회담을 가진 바 있다.박 대통령은 이날 양국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전략적 협력과 소통이 심화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또 양 정상은 이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비롯해 북핵문제 등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지역 정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2일 "양당이 조금 서로 다르겠지만 총체적인 무능과 무기력, 스스로 기득권화했다는 것은 별 차이가 없다"며 '젊은이들이 '헬조선'으로 부르는 절망스러운 상황을 타파하고 상생하고 소통하고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천 의원은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신당의 노선은 '확고한 개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특히 "기본적으로 (내년에 열리는) 국회의원총선거를 겨냥하고 있다"며 "날짜까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왜 신당이 필요하고 신당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비전이 무엇인지, 신당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말할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그는 신당의 노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요즘 젊은이들이 우리나라를 '헬조선', '망한민국'으로 부른다"며 "우리 사회는 날이 갈수록 모든 분야에서 재벌과 기득권, 극소수 부자들의 독점과 탐욕 그리고 불통이 심해지고 있다"고 전제했다.그는 이어 "대다수 국민들이 불평등, 불공정 속에서 불안정한 삶을 고통스럽게 이어가고 있고, 이제는 경제 성장마저 벽에 부딪치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런 절망의 나라에서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