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시계가 내년 4월13일 20대 국회의원총선거를 향해 째깍째짝 흐르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지난 23일 활동 종료 직전 하급심에서 유죄를 받은 사람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안을 당규로 확정하고, 전직 당 대표들에게 '약세지역 출마' 또는 '용퇴'를 요구한 것이 갈등의 촉매가 됐다.정치권은 혁신위가 문재인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온 비주류의 좌장격인 박지원 의원, 문 대표의 대권 라이벌인 안철수 의원에게 칼을 겨눴다고 해석하고 있다. 비주류 의원들도 덩달아 바짝 긴장하며, 계파의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새정치연합의 계파는 크게 주류와 비주류로 나뉜다.주류는 문재인 대표를 주축으로 한 친노세력이고, 비주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박지원 의원 등 호남권 세력과 문 대표의 당내 대권 라이벌인 안철수 의원 세력으로 다시 분화된다.사실상 비주류의 주축인 박지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로부터 희생을 요구받으면서 비주류는 '공천 피바람이 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새정치연합은 다음달 20일까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천 배제 대상자인 현역의원 하위 2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는 기조 아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국민경선제)를 추진해왔다. 당내 보수개혁혁신위를 통해 지난 4월 만장일치로 의총 추인도 받았다. 김 대표가 최근 친박계의 오픈프라이머리 공세에 억울함을 토로할 만도 하다.이에대해 친박계는 "우리가 언제 우리당만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자고 찬성해준 것이냐"며 "야당과 동시에 오픈프라이머리를 해야 실효성이 있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朴정권 출범 1년5개월만에 비주류 당권 장악…피할 수 없는 전면전 예고전략공천 문제를 놓고서도 양측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단 1석의 전략공천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왔다. 전략공천의 칼 끝을 대는 순간 오픈프라이머리 '공든 탑'이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는 걱정에서다.친박계는 이에대해 "야당이 단 한석도 못 가져가고 있는 강남3구와, TK(대구·경북)를 전략공천이 아닌 오픈프라이머리로 현역이 절대 유리한 경선으로 치르는게 민주주의에 부합하는 결정이냐"고 반박한다.양측이 이처럼 치열한 명분싸움과 논리 대결을 펼치며 당내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문제는 어느 한쪽이 쉽게 굴복할 것같지 않다는데 있다.논란의 본질은 '공
제70차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3개국 정상과 별도로 양자회담을 갖는 등 사흘째 일정을 이어간다.전날 유엔 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과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등의 일정을 마친 박 대통령은 이날 유엔 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와 기후변화 관련 주요국 정상 오찬 및 3개국 별도 정상회담 등 5개의 일정을 진행한다.이 중 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는 개발정상회의와 병행해 열리는 6개 상호대화 세션 중 '지속가능개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 있는 포용적 제도 구축'이라는 세션으로 오전에 열리며 박 대통령이 칠레의 여성 대통령인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공동으로 주재한다.지난해 유엔에서 멕시코 정상과 공동으로 기후정상세션을 주재한 박 대통령은 이번에도 세션 진행을 통해 글로벌 의제 설정을 주도하게 될 전망이다.또 이날 낮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변화 관련 주요국 정상 오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올 연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총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신(新)기후변화체제 출범에 대한 의지를 주요국 정상들과 공유하고 능동적으로 기여하는 '기후외교'를 펼치게 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박
새정치민주연합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네트워크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예산마켓'이 내달 5일 본격 오픈을 앞둔 가운데 사전신청을 받는다.새정치연합은 지난 7일 정당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정책 플랫폼(정책 마켓) ▲커뮤니티 플랫폼 ▲미디어센터 등 3가지 구상안을 밝힌 바 있다.이 중 예산마켓은 내게 필요한 예산을 내손으로 직접 신청하는 '온라인 예산공모전'의 성격을 띄고 있다. 국민이 필요한 예산안을 신청하면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좋은 예산안을 구매하는 개념이다. 예산마켓은 또 다음달 열리는 2016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앞두고 국민들이 원하는 예산이 무엇인지 사전에 파악, 심사에 반영하려는 새정치연합의 의지도 깔려있다.이는 비슷한 개념의 정책마켓의 본격 시행에 앞서 먼저 열리는 파일럿 플랫폼의 성격도 갖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예산마켓의 경험을 토대로 정책을 사고파는 정책마켓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신청할 수 있는 예산분야는 ▲보건·복지·노동·일자리 ▲연구개발(RD) ▲일반·지방행정 ▲안전·공공 ▲교육 ▲산업 ▲국방 ▲환경 ▲사회간접사업(SOC) ▲문화 ▲농림 ▲외교·통일 등 12개 분야다.새정치연합은 신청안 가운데 일부를 채택, 100대 예산을 선정한
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우리나라·호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가 27일 북한에 인공위성을 빙자한 장거리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믹타 각국 외교장관들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 뉴욕에서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언론발표문과 기후변화 공동성명에 합의했다.믹타는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우리는 (한반도) 간장완화를 위한 8월25일 타결 남북한간 합의를 환영하며 이 합의가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믹타는 이어 "북한 상황에 관한 2014년 4월 믹타 공동성명에 더해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의 관련 조항을 위반하는 어떤 행동도 삼갈 것과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로 즉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믹타는 최근 시리아 난민 사태와 관련해선 "국제협력을 통해 재난경감의 측면 등 인도적 위기에 놓인 공동체의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난민 수용에 있어 부담 공유를 강화해야 한다"며 "가능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개발과 인도적 대응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믹타는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에 관해
제70차 유엔(UN)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유엔 관련 첫 공식 일정에 나서 북한 측 참석자들과 같은 공간에 머물렀지만 별다른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개발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번 유엔 총회 관련 일정을 시작했다.특히 이날 회의에는 북한 측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23일 뉴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리수용 외무상이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총회에 참석해 다음달 1일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박 대통령이 회의장에 착석한 이후 도착한 리 외무상 일행은 박 대통령 일행 앞을 지나쳤지만 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 외무상은 이어 박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자리에 앉아 경청했다.이날 회의장에서는 박 대통령의 연설 순서가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진 점도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원래 카메룬에 이어 9번째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해당 시간에 카메룬 정상이 참석하지 않아 박 대통령이 라오스에 이어 8번째로 연설을 했다.박 대통령의 바로 뒤 연설자였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연설에 나선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첫 일정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남을 갖고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양측은 북한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도발을 중지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국제사회와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통해 뉴욕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유엔 사무총장 관저에서 반 총장과 면담 및 만찬을 가졌다.반 총장과의 만남은 당초 이번 박 대통령의 유엔 일정과 관련해 예고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 23일 "박 대통령은 이번 총회 참석기간 중 반 총장과 공식·비공식으로 여러 번 만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유엔 총회와 유엔 평화활동정상회의, 기후변화 관련 주요국 정상오찬 등 6차례 가량 같은 자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별도로 비공식적인 만남도 갖게 됐다.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유엔 총회 때에도 뉴욕 방문 첫 일정으로 사무총장 관저에서 반 총장과 만찬을 겸한 면담을 가진 바 있다.박 대통령은 이날 만남을 통해 반 총장과 ▲한·유엔 협력관계 ▲지속가능한 개발·기후변화 등 주요 국제
해군의 강감찬함·대청함·충무공이순신함이 동아프리카 아덴만에서 공동훈련을 했다.26일 해군에 따르면 강감찬함(구축함)과 대청함(군수지원함)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김종삼 준장)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청해부대 19진(충무공이순신함·부대장 유재만 대령)을 만나 훈련을 실시했다.강감찬함·대청함·충무공이순신함 등 우리 함정 3척은 기동하면서 진형을 바꾸는 전술기동 훈련을 했다.충무공이순신함에 탑재된 링스(Lynx)헬기가 강감찬함과 대청함에 착륙하는 이․착함 훈련이 펼쳐졌다.군수지원함인 대청함에서 강감찬함과 충무공이순신함에 동시에 유류를 공급하는 해상 유류 공수급훈련도 실시됐다.훈련을 마친 순항훈련전단은 2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에 입항한다. 청해부대에 속한 충무공이순신함도 아덴만 국제권고통항로를 지나가는 상선들의 호송임무를 수행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추석 명절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UN)본부에서 보낸다. 지난 25일 출국한 박 대통령은 제70차 유엔총회와 유엔개발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30일 귀국할 예정이다.박 대통령이 명절 연휴를 해외에서 맞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추석이나 설 명절 연휴 기간 청와대에서 휴식을 취하며 국정구상을 해 왔다.하지만 이번에는 유엔총회 및 유엔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기후변화 관련 주요국 정상 오찬, 유엔 평화활동정상회의 등과 파키스탄 및 덴마크와의 양자 정상회담까지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추석 연휴를 보내게 됐다.박 대통령의 이번 추석 외교전은 북한의 도발 억제에 초점이 맞춰진다. 박 대통령은 유엔 무대를 통해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시도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체제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8·25 합의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급속한 개선 분위기에 접어든 가운데서도 북한은 최근 인공위성 발사 예고에 이어 핵실험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위협수위를 높이고 있어서다. 시기적으로도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현안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별도의 회동은 없었고 한 행사장에서 한 시간 반동안 바로 옆자리에 앉아 서로의 생각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또 추석 연휴 기간 문 대표와 별도의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휴 중에 내가 문 대표에게 한 번 연락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아울러 오는 28일 당 지도부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의 회의를 소집한 이유에 대해 "새누리당은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른 지역구 조정에 있어서 농촌지역 대표성을 절대 소홀히 하면 안된다. 소폭 조정을 해야 하고 거기에 필요한 의석은 비례대표를 줄여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그러면서 "그런데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를 단 한 석도 줄일 수 없다고 해 평행선이 될 수밖에 없다"며 "추석 연휴 동안 지역의 여러가지 의견을 수렴해 우리 당 정개특위 위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문재인 대표와의 회동 결과에 따라 30일 의원총회 내용이 달라지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