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종합 패키지 외교가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얻어낸 성과가 실질적인 열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 및 예산 반영 등 국회 차원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신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3박4일간 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제 70차 총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며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주변국과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고 호평했다.그는 "북핵 억지와 남북한 평화통일이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했다"며 "또 파키스탄과 덴마크, 나이지리아 등과 투자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상회담, 새마을 운동의 지구촌 확산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외교와 안보, 경제, 문화 등 종합 패키지로 성과를 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친박(친박근혜)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28일 부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회동을 갖고 공천 룰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룬 것을 두고 불편한 내색을 숨기지 않았다.친박계는 29일 오전 김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주재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대거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문 대표와의 회동 결과를 설명했다.친박계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태호, 이인제 최고위원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이정현 최고위원은 회의에는 참석했으나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이 최고위원은 2시간여 동안 진행된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경직된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왔다.회의 결과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빠른 걸음으로 당사를 빠져나갔다.친박계 핵심인사 중 한 명인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회의에는 불참한 채 "문 대표와 친노(친노무현)계의 손을 들어준 졸작 협상"이라고 비판했다.조 원내수석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완전 합의사항은 아니다'라고 하는데 여야 당 대표의 합의안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무게가 실린다"고 강조했다.그는 "내용 면에 있어서도 그렇고 제대로 된 당내 절차를 안 밟은 것도 문제"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은 30일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부산에서 합의한 사항을 논의키로 결정했다.김 대표는 29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회의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원유철 원내대표, 김을동 최고위원, 이정현 최고위원, 황진하 사무총장,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김태호, 서청원, 이인제 최고위원은 불참했다.이학재 의원은 2시간 여동안 진행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심번호 도입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죽 설명하고 토론은 없었다"며 "아마 내일 의총에서 관련한 상세한 설명과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 의원은 "사실 내일 의총은 지역구 축소 문제 때문에 추석 전, 연휴 전에 잡혀있던 것인데 아무래도 양당 대표가 만나 논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내일 의총에서 거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안심번호 도입이 김 대표의 처음 제안과 다르다는 지적에 "김 대표가 국민공천제에 대해 계속 말씀하셨고 오픈프라이머리도 그 일환이라 생각한다면 큰 틀에서 변화는 없다고 보면 된다"며 "방식의 변화가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유엔(UN) 참석 정상들과 가진 오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잠시 만나 환담을 나눴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마친 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한 공식오찬에 참석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오찬에서 헤드테이블에 앉았으며 이 테이블에는 반 총장 외에도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네덜란드·칠레·인도·요르단·나이지리아·오스트리아·카타르·스리랑카·폴란드 등의 정상이 앉았다.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및 자신의 양 옆에 앉은 네덜란드·스리랑카 등 여러 정상들과 환담을 나눴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과 가진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이날 오찬에서 반 총장은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 채택 계기라는 역사적 자리에 모인 정상들이 훗날 이날을 돌이켜 볼 때 아젠다 2030이 인류의 삶을 향상시킨 점을 보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될 것"이라는 취지로 건배 제의를 했다.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이 기후변화, 인도적 위기 등에 대한 공동대처 의지를 다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는 취지로 답사를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절반이 지난 올해 여야 차기 대권주자들의 지지도에는 부침이 있었다.올해 초에는 바닥을 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에 따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이 틈을 타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주자 가운데 두각을 나타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 시장과 1~2위를 다투다가 2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치고 나갔다.새누리당 김 대표의 지지도는 4·29재보선 압승을 발판삼아 크게 반등했다. 급기야 5월 첫 주에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 이후 꾸준한 1위를 지키고 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월 첫 주에는 대선주자 6명(김무성·김문수·홍준표·문재인·안철수·박원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15%)과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15%)가 공동 1위를 달렸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3위·11.2%),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4위·8.8%),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5위·8.0%), 홍준표 경남지사(6위·6.9%) 순이었다.지난 1월은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른바 '항명'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던 시기다. 새누리당 김 대표의 '수첩 논란'까지 이어지며 여당에 악재가 겹쳤던 시간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유엔(UN) 관련 마지막 일정으로 참석한 '평화유지정상회의(Leader's Summit on Peacekeeping)'에서 "한국은 분쟁지역의 재건지원과 인도적 활동을 위해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평화유지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유엔 평화활동의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의 평화유지군은 레바논, 아이티, 남수단 등에서 '진정한 평화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싹튼다'는 생각으로 지역사회와의 유대강화에 중점을 둔 특유의 안정화 활동을 펼쳐왔다"며 "국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러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도 "조만간 유엔과의 협의를 거쳐 PKO(평화유지활동)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우리나라는 1993년 소말리아에 공병대대를 파견한 이래 현재까지 1만3000여명이 유엔 PKO에 참여했으며 현재 남수단 및 레바논 등 총 7개 임무단에 630여명을 파견 중이다.박 대통령은 또 "분쟁지역을 잘 이해하고 신속하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이 유엔 연설을 마치고 돌아오다 탈북예술인 마영애씨의 대면시위와 맞닥뜨린 것으로 밝혀졌다.리수용 외상은 27일 유엔본부에서 연설을 마치고 이날 오후 북한대표부 사무실로 오다가 이곳을 지키고 있던 마영애 미주탈북자선교회 대표와 조우했다. 마영애 대표는 "오후 6시부터 북한대표부 앞에서 있었는데 6시50분 경 리수용외무상이 걸어오는게 보였다. 미리 준비한 피켓을 높이 쳐들었다"고 말했다.마영애 대표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내리고 시선을 피하더니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북한대표부 안으로 황급히 들어갔다. 이 모습을 일본 TV기자 등 두명이 촬영했다"고 밝혔다.마영애 대표는 북한대표부 대사 등 고위 인물들을 겨냥한 '공포의 면전시위'로 잘 알려졌다. 면전에서 피켓을 흔들고 구호를 외쳐 상대를 깜짝 놀라게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모습이 카메라로 촬영돼 전 세계로 퍼지는 것도 곤혹스럽다. 이때문에 마영애 대표를 피하거나 때로는 달아나지만 그때마다 피켓을 들고 추격전을 벌이며 구호를 외치는 '진드기 시위'로 북한측 인사들에게는 기피인물 1호로 꼽힌다.신선호 전 북한대사는 2009년부터 2012년사이에 3차례 면전시위의 희생양(?)이 됐고
유엔(UN) 총회 관련 일정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현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잠시 만나 환담을 나눴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그랜드하얏트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오찬 직전 두 분이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함께 나눈 얘기는 보도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고 말했다.아베 총리도 박 대통령과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한 이날 오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조우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을 건넸으며 이에 박 대통령은 "서울에서 만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2012년 이후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의는 박 대통령이 이달 초 방중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교감하면서 10월 말∼11월 초 개최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아베 총리는 또 이달 초 한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성공을 축하한다는 뜻을 전하며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 대
북한과 중국간 접경지역에서 사건이 빈발하면서 양측 경비대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28일 "북한 국경경비대 군인과 주민이 중국 국경지역에서 살인과 살인강도를 저질러 북·중 국경지역 정세가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며 "현지 중국공안과 중국측 주민들이 극도로 분노하고 있어 북한 밀수꾼들이 감히 압록강을 건널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보도했다.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압록강 건너에서 중국 패쏘(공안경비대)가 우리쪽을 향해 기관총까지 걸어놓고 지켜보고 있다는 살벌한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18일 중국 장백현 량장촌 주변에서 북한 밀수꾼들이 가져간 금을 넘겨받던 중국 대방들을 향해 압록강을 건너 중국지역까지 쫓아간 북한 국경경비대가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중국지역까지 건너간 4명의 국경경비대 군인들이 밀수 금을 싣고 달아나는 중국인들의 롱구반(승합차)에 총격을 가했으나 밀수차량은 멈추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으며 현장에서 금을 넘겨주던 북한주민 3명도 총탄 속을 뚫고 산으로 도주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같은날 양강도 소재지 혜산시의 맞은편에 있는 중국 장백현
박근혜 대통령은 유엔(UN) 총회 관련 일정 이틀째인 27일에도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제도 구축의 여건으로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도자의 리더십을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를 직접 주재하면서 개회사를 통해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를 채택하는 데에도 어떻게 제도를 구축해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하려면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특히 경제성장 초기단계에서는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이어 "한국의 경우 1961년에 경제기획원을 설립해서 경제개발 전반의 계획을 수립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제철소를 짓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세우는 데 집중 투자해서 국가 발전의 근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또 "효과적이고 포용적인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먼저 제도 구축의 토대인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효과적인 제도 구축에는 주인의식과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가진 시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시민은 교육을 통해서 길러진다"고 제시했다.그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