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 대통령이 북한의 최고상인 국제 김일성상 수상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7일 "북한은 지난 해 10월 아프리카에서 독자적인 개발을 바탕으로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이뤘다는 명목으로 아프리카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을 국제김일성상 수상자로 선정했지만 수상자 선정 이후 1년이 다 되도록 무세베니 대통령의 국제김일성상 시상식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자유아시아방송은 "아프리카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우간다 정부는 수상자 선정 한달만인 지난 해 11월 수상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북한 당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아프리카 튀니지의 아랍어 일간지인 알마그레브(Al Maghreb)도 최근 "명경철 주(駐)우간다 북한대사가 계속해서 수상을 독려하고 있지만 우간다 대통령 측이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다.자유아시아방송은 "이에 아프리카 외교가에서는 북한과의 밀접한 교류가 널리 알려질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받게 될 불이익을 우간다 대통령과 정부측이 의식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국제김일성상 수상자는 2008년 아프리카 나미비아 공화국의 샘 누조마 대통령과
"국민에게 심려 끼친 점 죄송스럽다. 피해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백승호 전남경찰청장이 최근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된 순천경찰서 소속 경찰관 사건과 관련, 국정감사장에서 고개를 숙였다.백 청장은 6일 오후 전남경찰청 7층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 참석, 위원들에게 업무보고를 하기에 앞서 소속 경찰관의 비위 행위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또 이번 사건의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며 보강수사와 지속적 감찰 조사 등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이에 정청래(서울 마포구을) 감사반장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다. 이는 기강해이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새누리당 황인자(비례대표) 의원도 백 청장에게 "(성범죄 담당 경찰관의 이번 행위로 인해) 마음이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서울 강북구을) 의원은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된 것은 경찰의 '제 식구 감싸기' 식 수사가 그 원인이 아니었는지 모르겠다"며 향후 세밀한 보강수사를 요구했다.앞선 4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순천경찰서 소속 A(47)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법원은 "증거 인멸
포스코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새누리당 이상득 전 의원을 조사한 후 정 전 회장에 대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6일 "어제 이 전 의원을 조사한 결과 정 전 회장을 다시 한번 불러 확인해야 할 것들이 생겼다"며 "이르면 이번주 중에 4차 소환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이상득-정준양 커넥션'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확인 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이미 확보한 지난 2009년 정 전 회장 선임 과정에 이 전 의원이 직접 관여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이 전 의원과 정 전 회장이 당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지 확인해보고 마지막 퍼즐 맞추기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검찰은 정 전 회장이 이 전 의원의 기획에 따라 티엠테크 등 3곳의 포스코 협력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포스코를 사유화했다고 판단하고 있다.정 전 회장 소환조사 후 검찰은 이 전 의원과 정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이 전 의원 측근이 실소유주인 티엠테크 등 포스코 협력업체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서는 지난달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감때와 마찬가지로 여당의원들이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논란을 집요하게 부각시켰다.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은 질의에서 "아드님 문제로 소송 재판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며 "박 시장이 왜 과거에 시민단체활동을 한 입장에서 문제를 이렇게 풀까 의문"이라고 전제했다.신 의원은 현역면제 판정을 받은 근거인 MRI촬영과 관련해서 "MRI가 맞다 주장하지만 세브란스 검사도 믿지 못하는 의사들도 있고, 여론도 있다"며 다시 한번 공개 재신검을 권유했다.이에 박 시장은 "이건 지난 시간에 걸쳐서 6번이나 국가기관이 문제 없다고 밝힌 사안"이라며 "무혐의 처분 내렸고, 국감장에서 병무청장도 아무 문제 없다고 말씀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절차와 규정에 입각해서 국가기관이 검증한 사안"이라고 거부의 뜻을 밝혔다.신 의원이 "의혹을 빨리 멋있게 해결하는 방안이 있다"며 재차 공개 재신검을 요구하자 박 시장은 "사실 그 당시(2011년 공개 재검신)에 저희는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했는데 재검 요청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개검증을 했다"며 "(재신검에)기자들도 참석 했고, 조선일보까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른바 '국가정보원 댓글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64) 전 국정원장에 대해 법원이 보석을 결정했다.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시철)는 공직선거법 및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고 있는 원 전 원장의 보석 신청을 받아 들였다.재판부는 "두 번의 공판준비기일을 통해 향후 피고인과 검찰 모두 주장을 정리하고 입증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판단했다"며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피고인의 보석을 허가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4일 원 전 원장 측은 서울고법 형사7부에 보석을 신청했다. 지난달 18일 열린 원 전 원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원 전 원장 변호인은 "(원 전 원장이)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신병과 재판에 대한 방어권을 위해 보석 허가가 타당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재판부가 원 전 원장에 대한 보석을 허가함에 따라 원 전 원장은 향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원 전 원장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직원들을 동원해 인터넷 댓글과 트윗 등을 작성,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돕는 등 선거에 개입하고 정치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국정원법 위반 혐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해 삼성그룹측에 합병 비율 변경과 재추진 여부를 물었던 것으로 드러났다.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이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7일 공단측 관계자는 삼성전자 본관을 방문해 삼성그룹측에 합병 비율 변경 혹은 재추진 가능성 여부를 타진했다.이 날은 공단이 삼성물산 합병 건과 관련한 투자위원회를 개최하기 사흘 전이다.삼성그룹은 당시 "합병비율 변경은 제일모직 주주와의 형평성 문제뿐만 아니라 법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합병으로 인한 사업기회 상실 등의 기회비용이 과다하므로 재추진은 어렵다"는 답변을 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이 의원은 "국민연금이 삼성그룹을 찾아가 합병비율 변경 혹은 재추진 여부를 타진했다는 것은 국민연금 자체적으로도 합병비율에 있어 석연찮은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실제 투자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국민연금이 산출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비율은 1:0.46으로 삼성이 발표한 1:0.35와 차이가 있고, 합병시너지 효과와 장기 주주가치가 상승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이 의원은 "이 같은 우려에도 투자위원
새정치민주연합의 중도 성향 인사들이 총선을 앞두고 내놓은 '통합행동' 모임은 6일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뉴 파티(New party)' 구상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조기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통합행동 소속의 민병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열고 전날 가진 회동 결과를 설명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민 의원은 "통합행동은 새정치연합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체제정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시작됐다"며 "국회에서 국민을 위해 싸우는 한편 당이 건강성을 되찾고 당이 통합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그는 문 대표를 향해 "밖에서 진행되고 있는 야권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끌려다닐 필요도 없고, 또 아주 외면할 이유도 없다"며 "새 정당 구상을 각계 의견을 수렴해 조기에 밝혀야 하며, 다른 정파도 손을 내미는 자세로 통합을 위한 구상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문 대표가 탈당·신당파와의 연대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로 풀이된다. 같은 모임 소속의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이 같은 의미에서 무소속 천정배 의원, 정동영 전 의원 등을 포함하는 '빅텐트론'을 주장한 바 있다.그러면서 "현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당내
황교안 국무총리는 6일 "내수 회복세를 지속시켜 소비심리 개선이 실제 체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황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추석 특수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총리는 "이번 내수회복세를 일반서민과 관계가 많은 전통시장, 골목상권, 지역경제 등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황 총리는 "중소기업청 등 관계기관은 온누리 상품권 사용 등 지역상인들의 매출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더욱 충실히 해 달라"고 지시했다.이어 황 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자치부 등 부처들도 지역 축제 홍보, 교통편의 제공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특히 황 총리는 "국무위원들께서 지금까지도 노력을 계속해 왔다"고 언급한 뒤 "소관업무와 관련된 지역방문이나 행사를 추진하는 등 내수 활성화와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신입생의 수학, 영어 기준 성적 미달자가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2~2015학년도 신입생 수학 및 영어(텝스·TEPS) 성취도측정시험 평가결과'에 따르면 올해 이공계 신입생(사범대·자유전공학부 포함) 1637명 가운데 수학 기준 성적 미달 학생은 93명(5.7%), 영어 기준 성적 미달 학생은 3161명 중 679명(21.5%)이었다.서울대는 이공계 신입생 중 수학 기준 성적 미달 학생 하위 5% 이내 학생은 '미적분학의 첫걸음'을 필수로 들은 후 정규과목인 수학, 생명과학을 위한 미적분학을 듣도록 하고 있다.이에 해당하는 이공계 신입생은 2012학년도 3.12%, 2013학년도 3.52%, 2014학년도 3.92%로 점차 늘어나다 올해 5%를 넘어섰다.수학 기준 성적 미달 학생 하위 5~20% 이내 학생은 '기초수학'을 정규과목과 함께 들어야하는데 이에 해당하는 이공계 신입생은 206명으로 전체의 12.6%였다.이에 해당하는 신입생도 2012년 15.3%, 2013년 15.5%, 지난해 16.2%로 조금씩 증가한 바 있다.올해 수학 기준 성적 미달 학생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사의를 표명한 자신의 입장과 관련해 "또다시 수처작주, 파부침부를 외친다"고 밝혔다. 향후 총선 출마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언급이다.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청와대에서 춘추관에서 "이 정부의 진지함과 간절함, 사명감을 여러분께 진솔하게 전달해야 하는 큰 역할을 후임자에게 맡기고 저는 정들었던 춘추관을 떠난다"며 이같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민 대변인은 "수처작주 파부침주, 대변인 제의를 받고 스스로 다짐한 말이었다"며 "질문을 하는 입장에서 질문을 받는 입장으로 바뀐 그 견딜 수 없는 어색함을 누르며 기자 여러분 앞에 선지 오늘로 아주 정확하게 20개월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지난 20개월간 박근혜 대통령과 이 정부의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한 헌신과 진지함을 똑똑히 목도했다. 그러나 그 진지함과 절실함을 여러분께 제대로 전하지 못한 건 오로지 저의 능력부족 때문"이라며 "모자라는 능력은 체력으로 벌충하려 했다. 그러나 이제 그 체력도 거의 바닥이 났다"고 언급했다.민 대변인은 "다만 혼신의 힘을 다해 주어진 입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를 토닥인다"며 "존경하는 박 대통령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