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는 22일 "고용사정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업종을 고용위기업종(가칭)으로 지정·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해당 위기업종 근로자들의 이직·전직 등 고용조정과 재취업을 확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3회 국가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필요한 분야의 구조조정은 적기에 추진하되, 이에 수반되는 고용불안 문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새로운 산업으로의 인재재배치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황 총리는 "최근 내수경기 회복세에 따라 청년실업률이 7%대로 하락하는 등 고용지표는 다소 호전되고 있으나 청년들이 체감하는 취업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각 부처는 현재 추진 중인 일자리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국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며 "특히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일자리 지원사업의 연계성을 강화해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용위기업종(가칭)' 근로자 지원대책과 관련해서는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황 총리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한 남측 가족 389명이 상봉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9시30분(북한시간 오전 9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북측 가족 141명과 '작별상봉'을 시작했다.이산가족들은 2시간의 짧은 작별상봉을 끝으로 기약 없이 또 헤어진다. 이전 상봉에서는 작별상봉이 1시간이었지만 이번에는 우리 측의 요청을 북측이 받아들여 2시간으로 늘었다.전날 오후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단체상봉에 참석하지 못했던 남측 가족 염진례(83)씨는 작별상봉에는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가족들 중에도 다행히 아픈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작별상봉이 끝나면 남측 가족들은 오후 1시30분 금강산을 떠나 육로를 통해 오후 5시20분께 강원도 속초로 돌아올 예정이다. 꿈만 같았던 2박3일을 보낸 이들은 다시 각자의 집으로 흩어지게 된다.한편 남측 90가족·255명이 북측 가족 188명을 만나게 되는 2차 상봉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 동안 같은 장소에서 이뤄진다. 1차 상봉과 마찬가지로 남측 가족들은 행사 전날인 23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한다.
#1. "급여를 받지 않는 입법보조원(무급인턴)입니다. 그런데도 주말근무를 하라고 합니다."#2. "국정감사 기간에는 주당 근무시간이 100시간에 달한 적도 있습니다. 국감을 앞두고는 한 달 반동안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 출근했습니다."#3. "국감 기간에 주당 80시간씩 일했는데, 시간당으로 따지면 최저임금이 안 될 것 같습니다."국회 인턴들이 21일 "'열정페이'에 반대한다"며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국회인턴유니언은 이날 영등포구청에 방문, 노조 설립 신고를 마쳤다. 노조 가입자 중에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뿐 아니라 새누리당 소속 인턴도 포함됐다.이영철 국회인턴유니온 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사무총장과의 교섭 ▲국회 인턴 임금현실화 ▲입법보조원 제도개선 등을 요구했다.국회의원이 채용하는 인턴은 기본급 120만원에 정액연장근로수당 14만원을 지급받는다.의원실에서 근무하는 입법보조원의 경우 대부분 급여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의원실의 경우 별도로 소액의 수고비를 지급하기도 한다.이 준비위원장은 "불안한 계약조건에서 이뤄지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조건은 정당한 요구를 할 수 없게 만드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입법보조원의
남북 이산가족들이 21일 오전 9시30분(북한시간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비공개 개별상봉'을 했지만 지난 세월 쌓인 한(恨)과 가슴 속 응어리를 풀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금강산호텔에서 이뤄진 남측 가족 389명과 북측 가족 141명의 개별상봉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끝났다.남측 가족을 만나고 나온 림옥례(82)씨는 "고마워요"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찌할 수 없다는 듯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담담한 표정으로 아쉬운 발길을 돌린 북측 가족들을 바라보는 남측 가족들도 안타까운 건 마찬가지였다.개별상봉을 마치고 나온 남측의 한 가족은 "몇 분 뒤에 또 밥 먹으러 올 걸 왜 저렇게 버스에 태워 끌고 가는지…"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남측 강정구(81)씨는 북한에서 온 사촌누나 강영숙(82)씨를 만나고 난 뒤 "(오전)11시30분 돼서 안내하는 사람들이 나가라고 하니까 바로 나가버렸다"며 "이런 상봉행사를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렇게 한 번씩 만나는 거 가지고는…개성이나 이런 데를 통해서 서신 교환이 수시로 될 수 있도록 해야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시 만난 '피붙이'는 그래도 반가웠다.남측 남순옥(8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1일 최근 이뤄진 청와대의 부분 개각과 관련, "총선용 친박(친박근혜계) 이력 만들기에 충실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일 부분 개각을 통해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유일호 국토해양수산부 장관의 당 복귀를 결정했다. 이는 내년 총선을 대비한 '친박계의 귀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 (장관을) 지내다 온 분들은 청와대의 확성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친 정권 성향)의원들을 장관으로 모셨다가 총선을 앞두고 다시 들여보내는 인사는 어느 정권에도 있었지만 (이번에도) 그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개각은 청와대 몫의 공천을 주장하는 지점이 될 것"이라며 "청와대의 국회 영향력을 과시하고, 권력적 흐름으로 (비치는) 비판이 있다. 이는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1일 "내년 총선은 수도권이 승패를 가르는 수도권 대첩이 될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한 정책 마련에 주력할 것임을 다짐했다.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로서 수도권의 정서와 정책을 잘 읽어내는데 주력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원 원내대표는 "당내 화합과 국정 개혁 완수라는 두 가지만 충족되면 다시 새누리당이 여당으로 일할 기회를 얻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당의 모든 의원들의 의견을 담아내는 원내대표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이어 "최근 총선 룰과 공천 룰과 관련해 여러 논란이 있을 때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원내대표로서의 방향과 저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며 "이는 혼란을 막고 우리당 총선 승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원 원내대표는 총선 룰과 관련해 추석 연휴 기간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안심번호 공천제'를 합의한 후 논란이 일자 '제 3의길'을 제안하고, 공천 룰을 논의할 특별기구 위원장 인선을 둘러싸고 계파 간 갈등이 일자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원 원내대표는 아울러 당청 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20일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했다.새정치연합은 2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문 대표 대신 현재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이 지역에서 뛰고있는 비례대표 배재정 의원을 직무대행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사고위원회로 판정된 경기 포천연천 지역구에 최호열 현 포천신문사 명예회장을 선임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아울러 탈당 등으로 지역위원장직이 공석이 된 광주 동구, 경기 남양주을, 경북 영천 등을 사고지역구로 판정하는 문제도 논의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청와대의 개각인사에 대해 "광주전남과 전북 등 호남출신이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는 박근혜정부가 중반을 넘기면서 이제 지역편중이 고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혹평했다.새정치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같이 평가했다.김 수석부대변인은 "군 인사, 경찰 인사 등에서 심한 지역편중을 보여온 박근혜정부의 인사가 정부 전반으로 확대 심화되는 것은 극히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특정지역을 이처럼 소외시키면서 국가발전 전략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똑같이 세금내고 똑같이 국민에게 부여되는 의무는 짊어지는데, 특정지역이라고 국가자원을 분배하는 국정운영에 참여할 수 없다면 정상적이라고 누가 하겠느냐"며 "그것은 배제에 가깝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과거 정권이 그래도 기계적인 지역균형의 시늉이라도 냈다면 현 정권은 이마저 깡그리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당시 대통합을 외쳤다가 취임사에서부터 언급을 하지 않더니 이후 각종 인사에서 아예 호남출신들은 씨가 마르고 있다'는 비난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박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 선
꿈만 같은 하루를 보낸 이산가족들이 상봉 이틀째인 21일에는 2시간씩 3차례에 걸쳐 총 6시간 동안 만나 못다한 이야기를 나눈다.우리 측 가족 389명과 북측 가족 141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북한시간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비공개 개별상봉을 한다.전날 단체상봉과 환영 만찬 등 인파가 몰렸던 행사와 다르게 이날 개별상봉은 비교적 차분한 상태에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단체로 금강산호텔에서 점심을 먹은 뒤 뒤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다시 단체상봉을 한다.우리 측 가족들은 상봉 마지막 날인 오는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북측 가족들과 눈물의 작별상봉을 한 뒤 금강산호텔을 떠나 강원도 속초로 돌아오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순방 일정 중이던 지난 16일(현지시간)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의전장으로부터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50년 전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사진 7장이 수록된 사진첩을 선물받았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박 대통령에게 사진을 전달한 인물은 로이드 넬슨 핸드(86) 전 미국 의전장으로 존슨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1965~1966년 미 국무부 의전장을 역임했다. 그는 1965년 5월 박 전 대통령이 존슨 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방미 일정을 수행한 바 있다.청와대는 "현지 언론을 통해 박 대통령의 방미 사실을 전해 듣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해온 당시 사진을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박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박 대통령이 16일 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에 숙소인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에서 극적인 만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청와대에 따르면 핸드 전 의전장 내외를 맞이한 박 대통령은 반갑게 인사하고 "사진 속에서 얼굴을 많이 봤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사진을 간직해 오셨냐"면서 친근감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박 대통령에게 전달된 사진은 박 전 대통령이 미국이 제공한 대통령전용기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