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몸살로 이틀간 외부 일정을 취소했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5일 호남의 심장부 광주를 찾는 것으로 행보를 재개한다.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이날 나란히 광주를 방문, 문 대표와의 만남에 관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문 대표와 천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에 참석한다.지난 18일 조선대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토론회에 참석했던 문 대표는 일주일 만에 광주를 다시 찾게 됐다. '호남 끌어안기' 신호로 비칠 수 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정국과 본인의 감기몸살로 외부 일정을 자제해 온 문 대표다. 이번 광주행으로 공식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새정치연합은 당초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계획을 세웠다가 김 전 대통령의 '조문정국'을 이유로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문 대표가 광주를 찾는 표면적 이유는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 참석 때문이다. 지난 9월3일 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 때도 시간을 쪼개 이곳을 들렀을 만큼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문 대표의 이번 광주행이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천 의원도 같은 곳을 찾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지난 18일 조선대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거듭 애도를 표하고 장례를 첫 국가장으로 치르도록 하면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져 온 '악연'도 막을 내릴지 주목된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갑작스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경황 없이 조문을 다녀왔다. 고인의 마지막 길이 편안하게 가실 수 있도록 행자부에서는 장례식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모두발언 말미에서도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삼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면서 고인에게 재차 애도의 뜻을 표했다.앞서 박 대통령은 7박10일간의 다자외교 해외순방을 마치고 전날 새벽 귀국한 후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했다.평생을 유신반대, 민주화투쟁을 해온 김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정권 하에서 여러 차례 고초를 겪었다. 1963년 박정희 군정연장 반대 데모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고 1969년 박 전 대통령의 3선 개헌을 반대하는 투쟁을 벌이다 질산 테러를 당했다.특히 1979년 YH무역 여공들의 신민당사 농성 파문으로 국회의원직에서 제명을 당했고 "닭의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경제활성화 관련 4개 법안 통과와 자유무역협정(FTA)비준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경제활성화 관련 4개 법안은 반드시 정기국회 내에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FTA 국회비준과 관련, "반드시 이번주까지는 이뤄져야 하겠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번 G20(주요 20개국)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에서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산업 발전이 중요하다는 데에 정상들간에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렇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규제개선의 핵심인 경제활성화 관련 4개 법안은 반드시 정기국회 내에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우리의 경쟁국들이 발빠르게 서비스 규제환경 개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달려가고 있는데 우리는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는 실정을 보고만 있으면 안된다"며 "얼마나 답답했던지 청년들도 직접 국회와 노동단체를 방문해서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입법을 애절하게 부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중, 한·뉴질랜드, 한·베트남 FTA를 하루빨리 비준해야 한다는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중국과 뉴질랜드, 베트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정부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의 발전과 확산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대구에서 열린 '제2회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근면, 자조, 협동'이 정신으로 국민이 하나가 되어 빈곤을 이겨내고 나라를 일으켜 세운 운동"이라면서 "UN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인류 공동의 자산이자, 지속가능한 개발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새마을운동을 시대와 지역 현실에 맞게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박 대통령은 "국내에서는 '나눔, 봉사, 배려'를 실천하는 새로운 공동체 운동으로, 국제적으로는 지구촌 빈곤 퇴치와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하는 보편적인 개발협력 모델로 각 국가들의 다양한 여건에 맞춰 실천방식을 맞춤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이 과정에서 새마을운동 지도자 여러분의 리더십과 열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분이 오늘 새마을운동을 위해 흘린 땀은 훗날 인류 공동번영이라는 소중한 열매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서열 1위 출신 최윤희(62) 전 합참의장이 2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해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 도입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최 전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오전 9시 52분께 서울중앙지검 별관에 모습을 드러낸 최 전 의장은 지난 1년 동안 조사 받은 이들 중 가장 최고위직 출신이다.최 전 의장은 와일드캣 도입 과정에 개입한 혐의와 무기중개상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전역한 지 채 50일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심경에 대해서도 침묵했다.합수단은 와일드캣 도입 당시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최 전 의장이 도입 과정에서 비리에 연루돼 금품을 수수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또 최 전 의장 가족 등 측근들이 무기중개상 함모(59)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합수단은 지난 19일 최 전 의장의 부인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함씨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 전 의장의 아들을 조사하는 등 최 전 의장의 가족들과 주변 인물들도
청와대는 24일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결정한 데 대해 "위헌적 발상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조위가) 정치적 쟁점으로 보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다만 정 대변인은 어떤 부분이 위헌적이냐는 질문에는 "입장만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특조위는 전날 오전 제19차 회의를 열고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등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와 관련해 차기환 등 여당 추천위원 4명이 사퇴의사를 밝히며 회의장을 퇴장하는 상황도 빚어져 논란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 부총리실에 감사 무마를 시도했다는 언론 기사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경향신문은 이날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측이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전 인턴직원 황모씨의 신입사원 채용 문제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무마하기 위해 최 부총리 측과 긴밀히 협의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최 부총리 측은 "사실여부를 파악해 본 결과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2014년 감사원의 중진공 인사채용 비리 의혹 감사 관련 최경환 의원실 근무자 그 누구도 중진공 관계자나 감사원, BH 등과 통화하거나 부탁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또 "어떻게 이처럼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올 수 있는지 황당할 따름"이라며 "검찰은 이번 경향신문이 보도한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해 사실 여부를 반드시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장례 사흘째인 24일에도 정치권의 '조문 정국'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상도동계'의 막내이자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임을 자처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장례 3일 차에도 모든 개인 일정을 취소하고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김 대표는 서거 당일과 이튿날에도 상주 자격으로 조문객을 맞았다.전날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9100여명(23일 오후 9시 현재) 인사가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7박10일 간의 다자외교 해외순방을 마치고 새벽에 돌아온 박 대통령은 귀국 후 첫 공식일정을 김 전 대통령 조문으로 시작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빈소를 찾아 김 전 대통령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박 대통령은 차남 현철씨의 두 손을 잡은 채 "장지도 잘 이렇게…(준비하겠습니다)"라며 예우를 다 해 장례절차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재계에서도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이웅렬 코오롱 그룹 회장이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구본무 LG 그룹 회장, 허창수 GS 그룹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박용만
정부가 가방, 시계, 가구 등 이른바 '명품'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취소한다.개별소비세를 낮춰 명품 가격 인하를 유도했지만 해당 품목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개소세 인하 이전의 가격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이다.정부는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한다.개정령안은 가방, 시계, 사진기, 융단 등에 대한 개별소비세 과세 기준가격을 5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급 가구에 대해서는 1세트당 1500만원 또는 1개당 1000만원에서 1세트당 800만원 또는 1개당 500만원으로 과세 기준가격을 낮췄다.앞서 정부는 지난 8월27일 소비활성화 등을 위해 가방, 시계, 사진기, 융단 등에 대한 개별소비세 과세 기준가격을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종전에는 200만원이 넘는 상품에 개별소비세(세율 20%)를 부과했는데, 500만원 이상 상품만 개소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가구 역시 1세트당 800만원, 1개당 500만원이었던 과세 기준 가격을 각각 1500만원과 1000만원으로 올렸었다.하지만 개소세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가격
서울시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해 서울광장 앞에 설치한 합동분향소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조문을 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박 시장은 23일 오후 1시56분께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한 뒤 "많은 서울 시민들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조문할 수 있도록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26일 자정까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고인의 생애를 기리고 민주주의와 통합을 이끈 위대한 업적을 가진 대통령을 성찰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명복을 기원했다.이어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한 뒤 "김영삼 대통령이 1995년 처음으로 지방자치제를 실시해 지방자치의 발판을 만드신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서울시 간부공무원들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함께 분향하며 애도를 표했다. 김 전 대통령을 조문하려는 일반 시민들의 줄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분향소는 이날 낮 오후 1시40분부터 영결식을 치르는 26일 자정까지 운영되며 국민 누구나 분향할 수 있다. 분향에 필요한 국화꽃이나 향 등은 일괄 제공된다.분향소 규모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과 유사한 가로 22m, 세로 10m, 너비 10m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