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7일 황교안 국무총리를 통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했다.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오전 황 총리가 성금식을 방문해 기부하고 범국민적 나눔 참여를 독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당초 전달식은 전날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영삼 전(前) 대통령의 영결식 일정과 겹쳐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황 총리는 청사를 방문한 허동수 공동모금회장과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배우 채시라씨로부터 이웃사랑의 상징인 사랑의열매를 전달받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박 대통령의 성금을 기부했다.황 총리는 박 대통령의 성금에 이어 자신의 이웃돕기 성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에게 전달했다.한편 공동모금회는 지난 23일부로 연말연시 이웃돕기 범국민 모금을 위한 '희망2016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온도탑'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세워졌다.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서 전개 중이며 내년 1월31일까지 70일간 진행된다.
철도비리 혐의를 받은 새누리당 조현룡(70) 의원이 27일 대법원에서 최종 의원직을 상실한 가운데 19대 들어 공직선거법 위반이나 각종 형사사건 등으로 의원직 상실이 확정된 이들은 총 21명(통진당 해산 포함)인 것으로 집계됐다.현재 대법원에 사건이 계류중이거나 1심 재판이 진행중인 사건도 11건이나 돼 향후 선고 결과에 따라 총선 전 의원직 상실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현역 의원들의 무더기 의원직 상실은 잇따른 재보궐 선거에 따른 각종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지는 등 폐해가 만만치 않다. 특히 이들 가운데 잔여임기 미달로 재선거를 치를 수 없는 지역구 의원직 상실도 상당수에 달해 내년 4월의 총선 구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27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19대 국회에서 선거법 위반이나 형사사건 등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현역 의원은 총16명이다.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한 이석기(53)·이상규(50)·김재연(35)·오병윤(58)·김미희(49) 전 의원을 포함하면 21명으로 늘어난다.우선 이날 조 의원을 비롯해 가장 최근에는 송광호(73) 새누리당 의원과 김재윤(50)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연합) 의원이 지난 1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11월 넷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4%로 지난주와 비교해 2%포인트 상승했다.10월 넷째 주부터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까지 2주 연속 올랐다.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1%포인트 하락한 47%를 기록하며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간 격차는 3%포인트로 전주대비 3%포인트 좁혀졌다.세대별 지지율은 60세 이상이 8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대 56%, 40대 33%, 30대 23%, 20대 14%의 순으로 지난주에 비해 두드러진 변화는 없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66%, 부산·울산·경남 56%, 인천·경기 43%, 대전·세종·충청 42%, 서울 33%, 광주·전라 23% 등의 순이었다.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438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및 국제관계'란 응답이 21%로 가장 많았으며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 16%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14%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7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YS)이 평생을 바친 민주주의가 이대로 무너지도록 가만 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 "YS가 통합과 화합을 당부하고 간 빈 자리에 정치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박근혜정권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절규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차벽으로 차단하고 살인적 진압을 자행했다"며 "그것도 모자라 국민을 이슬람국가(IS)같은 테러 불온세력으로 연일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테러를 당하는 것은 국민"이라며 "국민을 좌편향으로 몰고 비정상적 폭도로 모는 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테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문 대표는 "무방비 상태의 69세 노인을 물대포로 공격해 사경에 빠뜨리는 것이야 말로 국민에 대한 공권력의 정신적·물리적 테러"라며 "정부는 복면금지법 추진에 앞서 복면을 쓰고 거리로 나설 일이 없도록 민생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불법 대선 개입, 불법해킹, 세월호 참사, 정권 실세들이 연루된 성완종 리스트, 구멍뚫린 안보를 저지른 세력이야 말로 불법세력"이라며 "복면금지법을 말하기에 앞서 이들의 복면부터 벗기고
여야는 오는 30일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키로 잠정 합의했다.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27일 오는 30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키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양당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연 뒤,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비준안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외통위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 되면 같은 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한중FTA 비준동의안을 처리 할 예정이다.양당은 또 다음 달 1일과 2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개최해 내년도 예산안 등 관련법안 처리를 하기로 했다.양당은 27일 오후 4시에 개최 예정이던 본회의는 열지 않기로 했다.
북한은 27일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 결과를 짤막하게 보도했다. 다만, 별다른 논평이나 의미 부여는 없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남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26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통일각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통신은 "쌍방은 당국회담을 개최하는 데서 나서는 실무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며 "제1차 당국회담을 12월11일 개성공업지구에서 개최하고 북남 관계 개선을 위한 당면한 문제들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하지만 당국회담 수석대표의 격(格)을 차관급으로 합의한 데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협상 결과에 대한 논평이나 의미 부여도 없었다.앞서 남북은 지난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낮 12시50분부터 약 11시간 동안 실무접촉을 갖고 다음달 11일 개성에서 차관급 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6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국가장 영결식에 앞서 "당신이 평생을 바쳐 이뤄온 민주주의, 국민의 피와 땀으로 쌓아온 민주의 성(成)이 이대로 무너지도록 가만있지 않겠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뜻을 잇겠다"고 밝혔다.문 대표는 이날 영결식 참석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모사를 올려 "YS를 보내며 실천으로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독재와 맞선 용기, 포용적 리더십을 가슴 깊이 새긴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큰 별이 졌다"며 "당신은 가난한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줬고 군사독재에 억압받던 노동자들의 손을 잡아줬다"고 강조했다.문 대표는 "하나회를 척결하고 열었던 문민시대와 광주학살에 대한 역사적 단죄는 당신이 우리 역사에 남긴 커다란 발자취"라며 "금융실명제로부터 열린 경제정의의 길은 경제민주화의 큰 봉우리"라고 밝혔다.그는 "학교 후배이고, 고향후배이고, 부산에서 민주화 운동을 한 인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도 당신을 추억할 일들이 많다"며 "한편으로 당신이 꿈꿨던 세상으로부터 거꾸로 되돌아가고 있는 현실 때문에 당신의 죽음이 안타깝고 착잡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문민정부 이래 15년동안 발전시켜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지난 다자외교 강행군에 따른 건강악화의 여파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불참했다.대신 박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다시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배웅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5분께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해외순방 귀국 직후인 지난 23일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한 데 이은 두 번째 방문이다.박 대통령은 발인에 앞서 장례식장 밖에서 대기 중인 운구차의 오른편에 서서 대기했다. 박 대통령의 뒤에는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현기환 정무수석 등이 함께 했다.두 손을 모은 채 생각에 잠겨 있던 박 대통령은 도열병이 나타나자 운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김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이 가까이 오자 목례를 한 뒤 관이 운구차에 실리는 모습을 묵묵히 바라봤다.운구차의 문이 닫히고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비롯한 유족들이 나오자 박 대통령은 목례를 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박 대통령은 현철씨의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위로했다. 건강 문제 때문인 듯 피곤한 모습이었고 목소리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국민들이 이해해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 영결식에 현직 대통령이 안 오는 경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건 특수한 경우"라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박 대통령이 지난 해외순방 때 너무 무리해서 컨디션이 좀 안 좋다고 듣고 있다"며 "특히 오늘 기온이 급감해서 춥기 때문에, 또 월말 기후협약 때문에 외국에 나가고 해야 해서 대통령 건강이 중요하기에 무리해서 안 오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청와대에서 판단하겠지만 다른 여론을 의식해서 무리하게 더 나빠져서 해외순방이 차질이 생기면 안 된다"며 "전혀 부담을 안 가지는 결정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국회의원 세비 인상과 관련, 야당이 예결위에서 전액 삭감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그런 얘기가 나올 것"이라며 "인상 없는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영결식 이후 국회 일정에 대해서는 "제일 시급한 문제는 한중FTA 비준"이라며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내일 중으로 꼭 처리돼야 한다"고 주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운영위원회가 내년 국회의원 세비를 2.0% 올리는 예산안을 의결한 것과 관련, 26일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국회의원 세비를 동결하겠다"고 밝혔다.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세비는 2013년부터 3년째 동결돼왔고, 우리 당은 올해도 동결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원내수석은 "운영위 예산 심사 과정에서 이와 관련된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고, 총액만 표기돼있어서 증액된 것을 모른 채 정부가 편성한 원안이 예결위에 넘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그는 "하지만 우리당은 내년 세비를 동결할 것"이라며 "그 재원은 국회 청소인력, 인턴 처우 개선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세비 등에 대해서는 국회사무처가 반드시 보고하도록 의무화해 의원이 모르는 세비인상이 앞으로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원내수석은 26일 열릴 예정이던 본회의가 미뤄진 것과 관련, "(여당쪽에서 27일이라고 말하는 본회의가 가능할지의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그는 "가장문제가 되는 부분이 누리과정예산"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임에도 정부는 어떤 책임감도 없이 교육청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