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정권 교체를 위한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을 천명하면서 향후 야권 신당세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안철수 신당'은 앞서 신당 창당 기치를 올린 천정배·박주선 의원 등과의 합종연횡을 주도하는 핵이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의원이 지난 18대 대선 출마 당시 한 때나마 '폭발적' 지지를 끌어모았던 저력을 이번에 되살려 낸다면 그의 정치적 파괴력은 막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3년여의 정치생활 동안 자산을 많이 소진했다는 평가도 있는 만큼 불씨를 얼마나 되살리는가가 관건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안 의원 역시 전날 트위터를 통해 "국민께서 부족한 저에게 새정치의 불씨를 다시 주셨다. 이 불씨 절대 꺼뜨리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안 의원이 지닌 잠재력은 야권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세력들에게 호재가 될 수도 있고,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안 의원의 신당이 독자 행보를 이어나갈지, 아니면 천정배·박주선 신당 등과 연대해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을 위협, 또는 능가할 수 있는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신당 창당을 그리고 있는 안 의원은 이날 혁신을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1일 내년 총선 선거구획정을 위한 여야 지도부의 담판이 거듭 결렬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제도로써 과반의석을 보장받겠다는 것은 위헌적 발상이며 오래된 장물에 대한 재산권을 주장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책임을 여당에 돌렸다.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과반의석을 잃게 될 것이 우려된다는 새누리당의 억지로 합리적 논의조차 진행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심 대표는 "과반의석은 국민의 신뢰를 통해서 국민의 투표로 확보해야 하는 것"이라며 "특히 정당지지율 13%의 가치에 달하는 비례대표의 7석 일방적 축소는 영구히 양당독점정치를 보장하는 게리멘더링을 선언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연동형 50% 균형의석제(이병석안)는 현시점에서 미흡하지만 실천가능한 해법이라는 전문가들의 합의와 국민적 공감이 이뤄진 안"이라며 "정의당은 지금까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이 이번 정치개혁의 양보할 수 없는 과제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지켜왔고, 전면적인 기득권 축소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서 '50% 연동안'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그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거부한 데 대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준식 서울대 교수를 각각 내정하는 개각을 단행했다.박 대통령은 또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에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주형환 현 기재부 1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이번 개각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부 장관 등 의원 겸직 각료 3인방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5개 부처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임기가 만료된 이성보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후임으로 성영훈 변호사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임명했다.한편 이번 개각과는 별도로 청와대 김경재 홍보특보와 임종인 안보특보가 사의를 밝힘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들을 해촉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호남발' 야권 신당 창당작업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국민회의' 창당에 대한 관심이 안 의원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면서 야권 신당에도 경쟁과 연대, 통합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4개 신당으로 갈린 신당 추진세력 간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민심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돼 빅뱅이 예상된다. 안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 2월초까지 독자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향후 정치세력화 기조에 대한 정책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새정치연합' 창당 이후 2년여만의 '창당 재도전'으로 이날 신당 준비를 위한 기구 구성 여부와 추후 일정 등을 밝혔다. 안 의원은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며 "이번주부터 창당실무준비단을 가동, 내년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가급적 2월 설 전에 신당의 구체적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미 국민들이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고 저희들에게 요구했고, 저는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1일 최근 탈당 사태 속에서의 당 수습책과 관련, "안철수 의원과 세 분의 탈당 이후에 문재인 대표의 당의 수습 방안은 결코 잘못됐다"며 문 대표를 압박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 "그렇게 수습하면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 김동철 의원의 탈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호남의원의 잇단 탈당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이미 분열이 돼버렸고 반토막의 크기가 더 커져가고 있다. 제 노력이 제대로 통하지 못한 것이다. 저도 큰 잘못을 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도 "최고위원회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오늘부터 제가 통합을 위한 여행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통합 위한 여행이) 길지는 않을 것이다. 며칠 간 당의 통합을 바라고 그리고 당의 앞으로의 승리를 바라는 아주 중요한 입장을 갖고 있는 리더들을 뵙고 문 대표와 심도 있는 여행을 하겠다"라고 부연, 통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뜻을 시사했다.이 원내대표는 탈당을 시사한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 관련, "김 전 대표의 말과 행보라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게 들린다. 이것은 문 대표에게 어떻게 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1일 공개회의 석상에서 당내 중량급 인사들의 험지출마론을 제기, 파장을 예고했다.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해서 개혁을 완성하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하려면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헌재 결정에 따라 20대 총선에서는 수도권 선거구 증가가 필연적이고, 수도권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수도권 승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그는 이어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할 것이라고 하는데 안철수식 구호 정치, 철수 정치가 어떤식으로 결론 날지 지켜보아야 겠지만, 또 하나의 전선이 생기는 셈이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좋은 정책과 경쟁력 있는 좋은 인물이 우리당 후보로 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대부분 지역이 오차범위 내에서 승패가 결정나는 수도권의 경우 더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며 "우리 당에는 경륜은 물론 높은 인지도를 갖춘 인재들이 많다. 이분들께서 수도권 접전지에 출마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우리당 승리를 위해 앞장서 준다면 안정적인 과반은 물론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중진 험지출마론을 공식 거론했다.그는 더 나아가 "아무리 사나운 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1일 창당을 선언했다. 안 의원은 내년 2월께 신당을 발족, 정권교체를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현 새정치연합과의 선거 연대는 고려하지 않고있다고 잘라말했지만 호남 신당세력과는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며 "이번 주부터 창당실무준비단을 가동, 내년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가급적 2월 설 전에 신당의 구체적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그는 "다소 시간이 촉박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새정치의 희망을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신당추진을 위해 이번 주부터 창당실무준비단을 가동하고, 실무준비단의 책임은 이태규 현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에게 맡기고 곧 준비사무실 확보와 실무인력 배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저는 국민, 새정치연합 당원, 지지자들께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신당을 통해 두 가지를 이루겠다"며 "첫째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 둘째로, 국민이 원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과감한 규제개선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을 통해서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우리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핵심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서 개최된 삼성 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정부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 연구소 등 산업계 전반에 대한 지원과 소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2020년 시장규모가 270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세계 각국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들은 바이오 의약품 위주로 사업재편을 가속화하고 있고, 특히 특허가 만료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중심으로 바이오 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금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품 시장규모는 2조원 규모로 국내 의약품 시장의 11%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성장잠재력은 매우 높다"며 "특히 항체 바이오 시밀러, 유전자치료제, 세포배양백신 같은 첨단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우리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
광주를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자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이 20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후 광주 지역에서 나온 첫 추가 탈당 인사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요구와 승리의 길을 외면하는 지금의 새정치연합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김 의원은 정권교체를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이라며 "(그 동안)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 대표의 살신성인 결단을 촉구해왔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신뢰 받는 수권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기를 수도 없이 호소했다"며 "그러나 저의 절박한 호소는 대표 흔들기, 공천 구걸세력, 분열 조장세력으로 매도됐다"고 토로했다.김 의원은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두 번의 총선과 두 번의 대선 패배는 물론 지난 10년 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1승 30패의 치욕적인 기록을 당했다"며 "국민들의 계속적인 경고에도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계파 패권주의와 자신만이 옳다는 이분법적 사고에 빠져 체질개선과 정권교체의 길을 외면하는 정당에 더 이상 머물러야 할 이유도, 여지도
야권의 '대권잠룡'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토크콘서트 패널로 나선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복지 정책 기조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 복지 후퇴 저지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서울시의 청년수당제도와 성남시의 청년배당제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계획 등에 제동을 건 것에 대해 거듭 지적하고, 이 같은 정책들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시장은 최근 청년수당제 등을 담은 청년보장패키지에 대한 '사회적대타협 논의기구'를 제안했고, 이 시장은 박근혜 정부를 상대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한 바 있다. 새정치연합에서도 청년구직수당 등 청년종합대책을 내놓고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문 대표는 "정부의 철학 자체가 잘못됐다. 경제적인 불평등이 사회통합을 가로막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은 과거의 신자유주의 성장정책, 낙수효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정부여당의 복지정책 축소 방침을 질타했다.이어 "불평등을 해소하는 제도가 '복지'인데, 그런 복지를 축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