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주한미군 기지 탄저균 반입을 세균무기 실험으로 규정하며 미국이 생화학전 준비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다. 미군범죄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 북측본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이 남조선의 묵인과 비호 아래 탄저균과 페스트균을 주한미군 기지에 체계적으로 반입, 세균무기 실험을 감행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미국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15차례에 걸쳐 탄저균을 반입해 세균무기 실험을 했다는 것을 공식 실토했다"고 공세를 폈다. 북측본부는 "미국이 지난 5월에 있었던 탄저균 반입 사건 발생 직후 탄저균실험이 처음이었다고 밝힌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고 전민족을 멸살시킬 흉심으로 생화학전 준비에 혈안이 돼 있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이어 "이번에 드러난 미국의 세균무기 실험은 미국이 남조선에서 감행하고 있는 생화학전 범죄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미국의 생화학전 책동으로 남조선은 세계 최대의 핵화약고에, 세계 최악의 생화학무기시험장이 됐다"고 꼬집었다. 북측본부는 또한 "미국이 생화학무기를 끌어들여 끔찍한 실험을 감행해도 오히려 두둔하는 남조선 통치자들이야말로 천하의 역적무리"라며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 의원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 일신빌딩 16층에 당사를 마련하고 신당 창당 실무작업에 본격 돌입하고 있다. 안 의원 측 핵심관계자는 25일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지난 23일 마포역 주변의 일신빌딩에 임대계약을 맺었다. 내년 총선은 물론 대선까지 바라보며 마포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안 의원은 16층 한 층을 통째로 빌렸다. 당사는 495㎡(약 150평) 규모로 20~30석 규모의 기자석과 회의실, 사무공간, 브리핑룸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안 의원 측 다른 관계자는 "아직 내부공사가 한창이다. 일주일 이상 공사를 해야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1월초에나 입주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우선 1년 단위의 임대계약을 맺고 매년 갱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3일 계약 당시 1년치 보증금과 임대료 등 2억5000만원 가량을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안 의원은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휴식을 취하며 오는 27일 있을 기자회견과 토론회를 준비할 예정이다.안 의원 측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는 신당에 대한 안철수 신당이 현재 진보·보수로 양분화 된 정치권에서 어떤 위치를 잡아나갈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성탄절을 맞아 "예수의 사랑이 우리 사회의 춥고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국민이 모두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얻고 갈등이 치유되는 하루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추운 겨울을 더욱 춥게 보내시는 분들이 위로와 희망을 나누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노동자, 세월호 유가족에게 우리 국민이 더욱 많은 관심과 위로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성탄절은 종교 유무에 상관없이 온 누리에 평화가, 온 인류에 사랑이 깃들길 바라는 축복의 날"이라며 "온갖 시름과 아픈 현실에 놓인 많은 국민이 잠시라도 힘겨움을 내려놓는 평안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성탄절이 되면 정치권을 비롯해 각계의 지도층에서 사랑과 평화를 외친다"면서도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의 외침은 평화를 위한 노력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도, 평등에 대한 신념도 부족한 위선자의 관성적인 목소리"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의당은 아기 예수의 탄생이 갖는 진정한 뜻을 되새기며 모든 생명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에서 최근의 새정치민주연합 사태에 대해 야당을 깨고, 친노도 깨부수고 새 출발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한화갑 총재는 24일 오후 김해 좋은 사람들 초청으로 경남 김해문화원에서 '소통과 화합의 도시 김해'에 대해 특강을 했다.한 총재는 이 자리에서 "야당의 본산이 전라도인데 표만 주고 대접을 못 받고 있다"며 "전라도 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그렇게 되면 지역당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지역당이 돼도 좋은 정치에 앞장서면 된다"는 논리를 폈다.그는 지금 국회는 "과반수 안되는 야당이 선진화법에 따라 좌지우지하며 여러 법안을 처리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이어 "김한길 의원에게 빨리 탈당해서 안철수 의원하고 손잡고 교섭단체를 만들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교섭단체를 만들면 "새누리당과 (사안에 따라) 협력하면 180석이 넘어 현안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며 "이것이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라고 했다.한 총재는 "양당 제도는 제1야당에 안주하는 폐해가 있다"며 "선진국처럼 다당제가 돼 연정국가로 국가를 위해 일하는, 정치가 제대로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중서부전선을 방문해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국군 장병들을 격려했다.박 대통령의 전방부대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두번째다. 박 대통령은 2013년 12월24일에도 강원 양구에 위치한 중·동부전선 최전방 을지부대를 찾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24일에도 전방부대 순시가 예정된 바 있지만 기상악화로 취소됐다.박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최전방 초소의 경계작전 현황을 확인하고 혹한과 험한 지형 속에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평소 군의 판단을 신뢰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군통수권자로서의 우리 군에 대한 믿음을 보여왔다"며 "군사대비태세와 관련해서도 지난 10월 국군의 날 기념식 경축연에서 '우리 군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도발 자체를 생각할 수 없는 압도적인 전쟁 억지력을 확보해서 흔들림 없는 안보의 반석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분당 사태의 중심에 선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24일 "야권 승리를 위해 작동하는 한 부품으로나마 내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있다"고 밝혔다.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지난 20일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최후통첩을 날린지 나흘 만에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이다. 탈당이 임박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당시 김 전 대표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내 고민도 점점 더 깊어간다"고 자신의 탈당을 강력 시사한 바 있다.김 전 대표는 이날 "제 고민은 딱 하나다. 총선 승리의 길을 찾는 것이다.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다들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 사실상 문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그러면서 "그래서 지도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그래야 야권 통합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그래야 총선 승리 정권교체를 말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제 거취 문제는 여기에 이어지는 작은 선택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남북 당국 간 개성공단 입주기업 토지사용료 협상이 24일 타결됐다.통일부는 이날 오전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생산·상업활동을 하고 있는 토지 1㎡당 0.64 달러의 토지사용료를 부과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임대차계약을 맺은 날부터 10년이 지난 다음해부터 토지사용료를 부과하도록 한 개성공단 부동산규정에 따라 올해부터 토지사용료를 내야 한다.이에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지난해 11월부터 관련 협의를 시작했으나 토지사용료 부과 대상 토지와 부과 비율 등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데 난항을 겪었다.남북은 중국과 베트남 일대 산업단지의 토지세 등을 비교하며 최대한 각자 유리한 결과를 내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남측은 분양가의 1%가량인 1㎡당 0.41 달러를 부과할 것을 원했으나 북측은 1㎡당 2%가량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양측은 한발씩 물러서 분양가의 1.56%인 0.64 달러를 부과하기로 합의했다.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올해를 기준으로 연 1회, 매년 12월20일까지 토지사용료를 내야 한다. 다만 협상이 지연된 점을 고려해 2015년도 토지사용료
광주지역 추가 탈당설이 유력하게 불거지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이 24일 국민회의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비주류인 이종걸 원내대표를 잇달아 방문, 회동을 가졌다.권 의원은 최근 유력하게 불거지는 탈당설에 대해선 "생각과 결단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권 의원은 이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천 의원 사무실을 찾아 30여분간 대화를 나눈 후 기자들과 만나 "(야권에 대한) 현 상황의 공유와 답변을 듣고 싶어 만남을 청했고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천정배 의원은 이에 "제가 생각하는 뉴DJ의 맨 앞에 서 있는 한 분이 권 의원"이라며 "권 의원이 앞으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많은 국민들을 위해 희망을 줄 수 있는 길을 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천 의원은 아울러 "이 지점에서 자기생존을 위해서 길을 가지 말고 우리나라와 지역을 위해 마땅히 가야될 길을 가라고 나이 많은 선배로서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권 의원은 천 의원의 국민회의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천 의원이 처음 야권개혁, 정치개혁, 새정치연합의 변화 필요성을 제기한 고민의 지점과 제가 그리고 제 지역이 고민하는 지점들이 서로 정확하게 같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목희 정책위의장을 찾아 노동5법 등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께 최근 새로 취임한 이목희 정책위의장의 국회 집무실을 찾아 취임인사차 20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양측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노동 관련 법, 경제활성화 관련 법들이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이에 대해 "새누리당이 정부가 낸 법안이 '진선진미'(盡善盡美·착함과 아름다움을 다함)하기 때문에 일점일획도 못고친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10개를 하고 싶어도 국민들의 반대가 많고 강하면 5개만 하고 그 다음 단계로 갈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이 정책위의장은 또 "협상의 성패는 새누리당이 얼마나 유연성을 갖느냐에 달려있다"며 "최 부총리가 적극적으로 법안의 내용을 조정하는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최 부총리는 이 정책위의장을 만난 후 곧바로 이종걸 원내대표 집무실을 찾아 40여분간 노동5법과 경제활성화4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임시국회가 막판으로 가고 있으니 노동5법 등을 결의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해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 도입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최윤희(61) 전 합참의장 첫 재판이 내년 1월29일 열린다.2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동근)는 최 전 의장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내년 1월29일 오전 10시에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320호 법정에서 진행할 예정이다.형사합의30부는 외국인범죄 및 성범죄 사건을 주로 맡는다. 법원은 최 전 의장과 함께 기소된 무기중개상 함모(59)씨가 외국 국적을 갖고 있는 것을 근거로 해당 재판부에 사건을 배당했다.이 재판부는 지난 17일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 행적과 관련해 사생활 의혹을 보도한 가토 다쓰야(49)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납품 과정에서 1100억원대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 사건도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최 전 의장의 변호는 검사 출신인 법무법인 태평양 노환균(58·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맡을 예정이다.앞서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20일 최 전 의장을 허위공문서작성, 허위작성공문서행사, 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