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12일 탈당한다. 권 고문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한다. 김옥두 이훈평 남궁진 윤철상 박양수 전 의원 등도 권 고문과 함께 탈당계를 낼 전망이다. 이들은 탈당 후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제3지대'에 머무르며, 야권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표는 권노갑 고문을 만나 여러차례 탈당을 만류했지만, 설득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동교동계가 집단 탈당할 경우 호남권 비주류의 좌장격인 박지원 의원과 당내 박지원계로 분류되는 이윤석 김영록 의원 등도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높아, 1월 엑소더스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지원 의원은 1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10일 목포지구당 핵심당원들과 간담회를 했는데 거의 100%가 탈당해야 한다고 했고, 실제 현장에서 탈당계를 다 썼다"며 "전국에 있는 DJ(김대중 전 대통령) 지지세력에 전화라도 해서 이번주까지 좀 더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권 의원은 이번주에 탈당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저는 아무래도 DJ가 남겨둔 유일한 현역의원이기 때문에 현역 중심으로 움직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당' 창당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11일 인물영입의 초점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한 현역 의원 중심인지, 아니면 새 인재 영입 위주인지에 대해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가 얼마나 조화롭게 가느냐에 조직의 성패가 달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에 힘을 실어줄 현역 영입인가, 아니면 새정치를 실현할 검증된 인사 영입인가의 갈림길에 서있다는 관측이 많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모든 일들이 그렇겠지만 어느 한 쪽만 택하지는 못한다"며 "약간 먼 비유지만 회사에는 장기 목표와 단기 목표가 있고 수익도 내고 비전도 가져야 하는데 둘 중의 하나만 하면 제대로 갈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단기수익에만 집착하다보면 비전을 잊어버리게 되고 비전만 쫓다 보면 도중에 굶어 죽는다"며 "이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같이 가야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당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안 의원은 "지금까지 3년 정도 한국 정치의 가장 깊숙한 밑바닥까지 경험을 했다"며 "이제는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시행착오 없이 결과를 내는 것이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가장 뼈아픈
청년 디자이너인 김빈(34·여) 빈컴퍼니 대표가 11일 더불어민주당에 '인재영입 6호'로 입당한다. 김빈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원래 LG전자에서 2005년부터 8년간 휴대전화 디자인, 디자인 전략 등을 담당했었다. 그 후 2009년 뉴욕현대미술관 데스티네이션 서울 프로젝트에서 '드링클립(DrinKlip)'으로 데뷔, 2013년에 빈컴퍼니를 창업했다. 그는 빈컴퍼니에서 전통의 볏짚과 한지, 단청을 활용한 한국적 아름다움을 주목해왔다. 전통의 소재와 문향을 이용한 제품을 생산해 해외 유수의 산업 박람회와 전시회에 출품해왔다. 세계 최대 장식 디자인 박물관인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Victoria Albert Museum)에 2년 연속 초청 전시회를 여는 등 세계 각국에서 30여회가 넘는 작품 전시활동을 벌여왔다.또 김 대표는 지식경제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차세대 디자인 리더'로 두 차례 선정된 바 있고, 2011년 파리 메종오브제의 '디자인붐 TOP10 디자이너'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국내외에서 10여회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김 대표의 데뷔작 '드링클립'과 전통
국방부는 11일 북한의 제4차 핵실험을 '남·북 8·25 합의'의 중대한 위반사항이라고 재확인하며 북한이 비정상적 사태를 고치지 않는 이상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언제까지 할 것이냐는 질문에 "'8·25 합의'에서 북한이 비정상사태의 활동을 한다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도록 되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북한이) 8·25 합의 위반 사항을 고치지 않는 한 대북확성기 방송을 계속 가야하지 않겠느냐"며 "심리전은 시간이 갈수록 타격이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김 대변인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무력도발을 할 수도 있고, 다양한 다른 테러라든지 사이버 공격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며 "저희도 다방면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북한이 동계훈련 중이기 때문에 포병의 사격 조준하는 훈련이라든지 이런 건 당연히 할 수 있다.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병력이 증강된 곳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급격하게 도발을 할 우려는 크지 않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병력을 올리고 포병도 동원해서 혹시라도 도발을 할 수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누리과정 예산문제로 보육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것과 관련, 11일 "누리과정은 박근혜 대통령의 간판공약인데, 속된 말로 먹튀공약이 됐다"고 비판했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누리과정 공약 파기로 보육현장이 대혼란에 휩싸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이 공약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낳기만 하면 국가가 키우겠다더니 정부 출범 만 3년이 지나도록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시도교육청의 재정 상황은 역대 최악이고, 지방교육채는 3년만에 10조원 넘게 늘었다"며 "이 상황에 4조원이 넘는 누리과정을 시도교육청이 책임지라는 것은 너무 심한 억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적반하장으로 정부는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 하지 않은 시도교육청에 대해 직무유기를 운운하며 교육감들을 겁박하고 나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문 대표는 "정부는 눈앞에 닥친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예비비를 편성해야 한다"며 "당은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 "미국만 바라봐서도 안 되고 중국에 의존할 일도 아니다"라며 "북핵 문제
안철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가운데 서울 일부 지역의 20대 총선 공천 경쟁이 문재인-박원순 대리전 양상으로 흐를 조짐이다.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을의 경우 김영호 지역위원장과 권오중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에는 10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서대문을 지역위원장과 이강래 전 의원, 권오중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 강정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 더민주 후보 4명만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19대 총선 당시 정두언 의원에게 불과 625표(0.8%) 차이로 패했던 김영호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권오중 예비후보 역시 '박원순사단'의 이름으로 서대문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김영호 예비후보는 선거 홍보물에 문재인 대표와 찍은 사진과 함께 "영호야, 새누리를 꼭 이겨라"는 문구를 내걸었고, 박원순 시장의 측근인 권 예비후보는 "박원순이 선택한" 이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이런 가운데 전북 남원순창을 지역구로 3선(16·17·18대)을 지낸 이강래 전 의원과 더민주 강정구 정책위 부의장도 이 지역에 깃발을 꽂은 상태다.야권의 한 관계자는 "야권의
안철수 의원이 주축이 된 '국민의당' 창당실무준비단이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연다.이날 발기인대회에선 지난 8일 창당실무준비단이 밝힌 '국민의당'이라는 신당명이 공식 당명으로 채택되고, 창당 발기취지문과 당 규약도 마련된다.또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과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다만 윤 전 장관은 건강 문제로 발기인대회엔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당 참여를 원하는 발기인은 1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첫 인재영입부터 철저하지 못한 검증으로 '인사 참사'가 일어났던 만큼, 창당실무준비단 검증을 통한 탈락 인사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 안 의원은 최근 "인재영입과 관련된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좋은 예방주사라 생각하고 시스템에 의해 인재를 잘 추릴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공동 창준위원장을 맡은 한 명예교수 역시 향후 공천에 이르기까지 문호를 넓히되 소상한 점검을 거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국민의당은 이날 발기인대회를 치른 후 1월 중으로 광주, 부산, 대전 등 5개 지역에서 시도당대회를 열 예정이다.안 의원은 이와 함께
통합신당 창당 발기인대회가 오는 10일 오후 2시 발기인과 지지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호남 신당 세력간의 통합을 추진해온 박주선 의원은 중도개혁민생실용정당을 지향하며, 신당세력의 통합을 견인할 새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박주선 의원, 라종일 전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 최재승 박명서 전 의원, 노성만 전 전남대총장, 안종운 전 농림부 차관, 조우현 전 건교부 차관, 박종식 전 전 수협중앙회장, 이미현 독도중앙연맹 사무총장, 안여진 연극배우, 장정우 화가 등 2017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내빈으로는 정대철 더불어민주당 고문, 조경태·유성엽·이윤석·김영록·박혜자·황주홍·이개호 의원과 유선호·장세환·이훈평·홍기훈·신중식·김종배 전 의원이 참석한다.
한국과 중국 외교장관이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이틀 만에 약 70분 동안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한·중 외교장관 간 전화회담은 이틀에 걸쳐 두 차례나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지만, 북핵 문제 해법을 두고는 양국 간 시각 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외교부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8일 오후 8시부터 약 70분 동안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양측은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채택 등 대응방향에 대해 협의했다"고 덧붙였다.윤 장관은 이날 왕이 부장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북한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번 북한 핵실험은 한반도와 동북아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매우 엄중한 사태"라고 지적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회는 8일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여야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북한의 제4차 핵실험 규탄 및 핵폐기 촉구결의안을 재석의원 207명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국회는 결의안에 "북한의 제4차 핵실험 강행을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 및 동북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 규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이어 "북한이 어떠한 경우에도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핵문제의 조속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핵무기, 핵물질 및 핵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확고한 안보태세를 수립해야 한다"며 "국회는 초당적 협력을 바탕으로 국회 차원의 모든 대책을 강구하는 등 북핵문제의 근본적 해결 및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정착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