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출금)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구체적인 범죄 혐의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법무부는 14일 "법무부 장관은 오늘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직권남용 등 사건의 공소장 범죄사실 전체가 당사자 측에 송달도 되기 전에 그대로 불법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진상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지검 수사팀은 지난 12일 이 지검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지검장은 2019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수원지검 안양지청의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일부 언론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이규원 검사의 해외 연수를 언급하며 수사를 무마해 달라고 요구한 정황이 발견됐다는 내용 등을 이 지검장의 공소장을 근거로 보도했다. 그러자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건과 관련해 수사 압박을 가하거나 지시한 적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박 장관도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16개월 여아 '정인이'를 학대한 끝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입양모 장모씨에게 1심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는 주위적 공소사실 살인, 예비적 공소사실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남편 A씨에 대해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정서적 학대행위)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하고 그를 법정구속했다. 이날 재판부는 장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 혐의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장씨는 자신의 발로 강하게 피해자 복부를 발로 밟는 등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만행으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부검의는 피해자 사체가 (그동안) 경험한 아동학대 피해자 가운데 유례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손상이 심각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장씨는 보호와 양육의 대상인 피해자를 오히려 잔혹한 학대 대상으로 삼다가 생명마저 앗아갔다"며 "범행의 반인륜성과 반사회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크나큰 충격과 상실감을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체·정서적 학대행위를 일삼다가 마침내 살해의 대상으로 하게 한 것"이라며 "헌법상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보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법원이 북한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국내 서점가에서 다시 책이 판매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판매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던 보수단체가 즉각 항고 의사를 밝히는 등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라 실제 판매 재개 여부를 두고 서점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박병태)는 전날 법치와 자유민주주의 연대(NPK) 등이 김일성 회고록과 관련해 제기한 판매·배포 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세기와 더불어'는 김일성을 저자로 한 8권 세트로 지난달 1일 민족사랑방에서 출간됐다. 하지만 과거 북한 조선노동당 출판사가 펴낸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왜곡, 법 위반 등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를 비롯해 예스24, 알라딘 등은 책의 유통을 맡은 한국출판협동조합의 결정에 따라 지난달 26일부터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이후 도서·잡지·전자출판물의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는 간행물윤리위원회는 지난 28일 임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념성 도서인 '세기와 더불어'는 심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 지사 설립을 추진 중인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처(CMO)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삼성바이오가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할 예정이라는 보도에 대해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며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모더나 위탁생산을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으면서 사실상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추측을 자아냈다. 전날 화이자 백신의 위탁생산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부정한 것과 대조된다. 이날 한 매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 코로나 백신을 인천 송도 공장에서 위탁생산(CMO)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러한 내용의 한미 ‘백신 동맹’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는 내용이다. ◇완제 생산 CMO 방식 유력 거론 업계에선 백신 생산설비가 없는 삼성바이오가 모더나 백신의 제조 과정 중 완제 생산만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더나의 한국 진출 움직임은 계속 포착돼 왔다. 한국 지사를 설립하기 위해 최근 공식 홈페이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비율 등에 따라 올해 9월 중하순 추석에는 국내에서도 실외부터 마스크 착용 지침이 조정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다만 백신 접종 속도와 변이 바이러스 등 변수가 많아 희망이나 목표에 가깝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선 언제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올해 추석은 9월21일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우선 "안전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접종을 계속 노력해 추석 정도가 된다면, 최소한 추석 때 고향을 방문하는 분이 있을 경우 65세 이상이나 고위험층 중심으로 접종이 완료된다면,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안전성이나 이런 것이 검증되면"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그러면서 이런 조건이 만족했을 때를 가정해 "거리 두기 상황 그리고 고위험층에 대한 접종 완료 정도에 따라서 우선은 실외부터 접종 완료자 비율 등에 따라 (마스크 착용 지침 완화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그러나 권 제2부본부장은 이런 발언 이후 "아직 예단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노형욱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여곡절 끝에 취임하게 됐다. 국토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뼈아픈 실패작으로 꼽은 부동산 문제를 관할하는 부처인 만큼 여러 가지 현안이 산적한 노 장관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와 노형욱 국토부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난 4일 인사청문회가 열린지 열흘 만이다. 야당은 노 장관의 위장전입과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관사 재테크 등을 이유로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지만 청와대가 임명 강행 의사를 밝히면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여당 단독으로 보고서가 채택됐다. 임기 말 임명된 장관이지만 그의 앞에 놓인 과제는 대부분 핵폭탄급 이슈다. 가장 먼저 손대야 할 집값과 전셋값은 이미 상승세를 탄 상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가 압구정·여의도·성수·목동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한번 상승장에 들어선 집값은 연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임혜숙(59) 여성 첫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4일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는 앞선 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선자독식(First-mover takes all)의 세계이다"면서 "우리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임 장관은 이날 과기부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ICT의 혁신을 통한 효과적인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4가지 중점 추진 정책 방향성을 제시, 그 첫째를 이같이 꼽았다. 이어 둘째로는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고 개척하는 연구개발(R&D)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우주 개발, 바이오 기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 등을 위해 도전적이고도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셋째로는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과학기술과 ICT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면서 "사회 전반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 우수한 인력이 이공계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석·박사급 연구원, 박사후 연구원 등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쟁의권을 확보하면서 창사이래 첫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이날 개최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와 사측 간 임금협상과 관련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는 지난 11일 1차 조정과 이날 2차 조정까지 노사 양측이 입장차를 조율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조정중지'는 추가 협의가 불가하다는 결정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 쟁의권을 얻게 됐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고 쟁의에 찬성하는 조합원 비율이 50%를 넘게 되면, 노조는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다. 앞서 노조는 조합원 24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파업 등 쟁의활동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를 진행했고, 찬성률이 91%를 기록했다.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즉각 파업을 검토하기로 했다. 노조는 일단 오는 18일 오후 아산2캠퍼스 정문 앞에서 첫 대규모 집회를 열 방침이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한 이후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파업하는 사례가 된다. 노조는 기본인상률 6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스피는 14일 미국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반등하며 3150선을 회복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7만원대로 떨어졌던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도 8만원 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122.11)보다 31.21포인트(1.00%) 오른 3153.32에 마감했다. 지수는 9.24포인트(0.30%) 오른 3131.35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1%대 미만 상승폭을 보이던 코스피는 오후께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확대되며 3162.31까지 오르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마감한 바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경제정상화 기대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한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이 축소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홀로 419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43억원, 39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렸다. 의약품(4.38%)과 의료정밀(3.55), 유통업(1.81%), 섬유의복(1.07%) 등은 상승한 반면 철강금속(-1.82%)과 음식료품(-1.52%), 운수창고(-1.39%), 은행(-0.59%)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서울 낮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등 불쑥 찾아온 더위에 여름 가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8~13일 에어컨·선풍기 매출은 2~7일 매출 대비 각 50%,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는 5월 한 달 간 여름 가전을 미리 구매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지금은 에어컨 살 때' 행사를 연다. 삼성전자 에어컨을 구매하면 구매하는 제품에 따라 엘포인트(L.POINT)를 최대 70만 포인트까지 제공한다. 구매 제품과 금액대에 따라 최대 35만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LG전자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행사 상품에 따라 최대 50만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서큘레이터·제습기·선풍기 등 실내 냉방 효율을 높여주는 여름 상품도 제품에 따라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캐리어 에어컨과 창문형 에어컨을 동시 구매하면 최대 10만 캐시백을 지급하는 혜택도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극성수기를 피해 미리 여름 가전을 구매하면 원하는 날짜에 배송도 받고 더 많은 구매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고용시장에 위기감과 '직장 갈아타기' 등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와 고용노동부가 광주지역 주력산업의 고용 안정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맞손을 잡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광주시는 13일 이용섭 시장과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북구·광산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중회의실에서 '고용 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통한 사후적 지원이 아닌 고용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고용노동부 중·장기 일자리사업으로 전국적으로는 광주와 함께 부산, 울산, 충남 등 4곳이 우선 지정됐고, 광주에서는 시와 북구, 광산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2월부터 지난달까지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컨설팅을 거쳐 ▲가전기업 시너지업 일자리 창출 ▲자동차산업 재충전(Reload) 경쟁력 강화 ▲고용안정 거버넌스 활성화 등 크게 3가지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광주의 자동차산업은 제조업 생산액의 45%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지만 완성차 생산량이 2014년 54만대에서 지난해 44만대로 감소하면서 이에 따른 부품기업 경영이 악화되고 있고, 편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CJ대한통운은 최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물류센터 운영·수송·택배·포워딩·해외 등 전 사업분야에 도입, 1차 선정과제 적용 결과 연간 기준 5600시간의 단순 반복 업무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RPA는 일명 소프트웨어 로봇으로도 불리며 사람이 업무를 수행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 반복 업무를 사람 대신 수행하는데, RPA로 절감된 5600시간은 일일 8시간 근무 기준 사람 1명이 2년 동안 일해야 하는 시간이다. RPA 적용 대상 업무는 매일·매주·매월 반복되며, 업무처리 방식이 고정적이며 사람의 의사결정이 적거나 불필요한 것, 서류나 표 등 양식이나 사용 프로그램 등이 고정적인 것,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등이다. 일례로 매일 특정 숫자 등의 데이터를 확인해 취합·합산해 업무용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업무나 같은 내용을 여러 프로그램에 동일 반복해 입력하는 업무 등이 대상이 된다. RPA 도입으로 수작업과 단순 반복 업무 시간이 감소되면서 업무 효율성이 대폭 높아지고, 인적 오류도 낮아져 각종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최근 RPA 도입 트렌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14일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해체를 위한 해체승인신청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영구정지된 원전을 해체하려면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원안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 신청 시 최종해체계획서, 해체에 관한 품질보증계획서, 주민의견수렴 결과 등을 첨부한 해체승인신청서를 내야 한다. 이 중 최종해체계획서에는 안전성 평가, 방사선 방호, 제염 해체 활동, 방사성폐기물 관리, 환경 영향 평가 등 해체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이 담긴다. 한수원은 관련 법령 및 고시, 국내 기술 기준, 해외 사례 등에 근거해 최종해체계획서와 해체에 관한 품질보증계획서를 개발했다. 또한 법령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종해체계획서에 대한 주민공람과 공청회 등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한수원은 제출된 서류에 대해 규제기관의 안전성 심사를 받고, 해체 승인을 받아 고리1호기 해체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고리원전 1호기는 지난 2017년 6월18일 영구 정지됐다. 해체승인신청서는 원전이 영구정지한 날로부터 5년 안에 제출하면 된다. 한수원은 당초 마감 시한보다 1년가량 앞당겨 제출하는 셈이다. 다만 원안위가 안전성·적합성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5년간 미국시장에 74억 달러(한화 8조1417억원)를 투자, 전기자동차를 현지 생산하겠다는 깜짝 발표를 내놨다. 오는 21일 미국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 미국에 통 큰 선물보따리를 보내는 한편 현지 생산 전기차에 강력한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 미국 시장 장악을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13일(현지시간)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한화 8조1417억원)를 투자,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 모델의 미국 현지 생산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결정에 앞서 지난달 말 미국을 방문,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맞춰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현지 생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에 들러 아이오닉5의 현지 생산을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했다. 정 회장이 전기차 현지생산을 결정한 배경은 바이든 행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바이 아메리카' 정책이다. 바이든정부는 출범 후 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한데 이어 전기차 분야를 그린뉴딜 핵심사업으로 지정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이란 '폭탄 선언'에 시장이 출렁이며 비트코인을 대체할 코인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가 하루 만에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서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본인 계정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비트코인을 이용한 차량 구매 중단을 선언하며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쓰는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자사 차량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며 다른 코인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도지코인으로 향하고 있다. 머스크가 폭탄 선언 하루만에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스템 거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코인) 개발자와 협력하고 있다"라며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언급했다. 머스크의 언급 이후 도지코인이 비트코인을 대신해 결제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도지코인은 급등하고 있다. 거래소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오후 1시22분 기준 636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