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이 발생한 사망자에 대해 당국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접종 인과성을 인정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주 피해조사반 회의가 2번에 걸쳐서 있었고 신규 사망 사례에 대해서는 12건에 대한 심의가 있었다"라며 "이 중에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진단된 사례 1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했다"라고 말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5월27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30대 남성이 6월16일 사망했다. 이 사망자는 6월5일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이 있었고 6월8일에 상급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 6월15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양성이 확인됐다. 나머지 사망 의심 신고 11건 중 9건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추진단은 "추정사인의 상당수를 차지한 급성심장사, 급성심근경색은 백신접종 보다는 위험요인이 되는 기저질환(고혈압, 당뇨 등), 고령 등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사망 의심 신고 2건은 판단을 보류하고 의무기록 등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코로나19 백신 물량 부족으로 사전예약 후 접종이 취소된 20만명이 오는 7월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단장은 21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에서 "6월 접종 예정이었던 60~74세 고령자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중 사전예약을 하고도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고 취소된 초과 예약자가 약 20만명 정도로 추정한다"며 "7월에 예방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사전예약은 23일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8일간 실시한다. 홈페이지(ncvr.kdca.go.kr)을 통한 본인 및 대리예약, 콜센터 예약(1339, 지자체 콜센터)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대상자에게는 사전예약 기간과 접종 일정 등을 문자메시지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접종은 7월5일부터 17일 사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달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였으나 기간 내 예약하지 않았거나 예약 후 사전연력 없이 접종 받지 않은 이른바 '노쇼' 미접종자는 해당되지 않는다. 앞서 이달 말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들어올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 김장래(49)씨는 지난 2018년 12월 한 척추전문병원에서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진단과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후 집에서 지내던 중 욕실에서 살짝 미끄러진 뒤 '툭' 하는 소리가 들리고 통증이 생겨 2019년 1월 같은 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았다. 하반신을 마취하고 헤드기어를 쓴 채로 엎드린 상태라 수술실 상황은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수술이 진행되던 중 집도의사는 '수술은 잘 됐다. 봉합만 하면 됐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한참 동안 봉합이 되지 않아 뭔가 잘못됐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집도의가 어떤 남성에게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묻는 소리가 들렸다. 그 남성은 '수술이 잘못된 것 같다'고 대답했다. 김씨는 '아파도 참을테니 그냥 수술해달라'고 했지만 집도의는 그 의견을 듣지 않고 전신마취를 한 뒤 수술을 다시 진행했다. 오전 11시에 수술실에 들어간 김씨가 병실로 돌아온 시간은 오후 3시30분께였다. 하지만 수술 후 엄청난 통증이 찾아왔고, 혈흔이 보인다는 검사 결과가 나와 김씨는 오후 6시40분께 다시 수술을 받았다. 하루에 두 번이나 수술을 받았지만 김씨는 다음날 생전 처음 느껴보는 통증을 경험했다. 그는 퇴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우리나라 산업의 일자리 창출능력이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산업구조가 고도화 되면서 노동 생산성이 늘어난 반면 단순 일자리는 줄어든 탓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산업연관표(연장표)'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2019년 10.1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저치다. 취업유발계수는 상품에 대한 소비, 투자, 수출 등 최종 수요가 10억원이 발생할 경우 전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수를 의미한다. 취업유발계수가 10.1명이라는 건 10억원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노동력이 10.1명에 그쳤다는 것을 뜻한다. 14년 전인 2005년(20.3명)과 비교해 보면 절반 수준이다. 2005년 20.3명으로 20명대였던 우리나라의 취업유발계수는 2010년 13.9명, 2015년 11.4명으로 매년 하락해왔다. 우리 경제의 산업 구조가 기계화·자동화 등의 영향으로 노동 집약적에서 기술·자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일자리가 과거처럼 늘어나기 어려워진 탓이다. 산업이 성장한 만큼 고용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노동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0일 CJ대한통운과 함께 경기도 군포에 상온 풀필먼트 센터를 가동했다. 8월에는 경기도 용인에 저온 풀필먼트 센터를 열 계획이다. 군포 풀필먼트 센터는 연면적 3만8400㎡(1만1616평)로 축구장 5개와 맞먹는 규모다. 상온 제품 셀러들을 대상으로 보관, 재고관리, 포장, 출고 등 물류 전 과정을 수행한다. 용인 풀필먼트 센터는 연면적 1만9174㎡(5800평) 규모로 운영된다. 냉장·냉동 등 저온 상품을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풀필먼트란 주문부터 포장·배송·반품·재고관리를 총괄하는 통합 물류관리 서비스를 의미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품을 물류센터에 두면 CJ대한통운이 주문과 동시에 선별, 포장한 뒤 배송한다. 앞으로 소비자가 밤 12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오전 받아보게 될 전망이다. 또한 네이버는 향후 기존 CJ대한통운의 곤지암센터를 활용해 실시한 '오늘주문, 내일배송' 서비스를 신선식품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췄지만 배송 분야는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의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번호안내114를 운영하는 KT IS와 KT CS가 반려동물 관련 약 1만9000개의 번호 데이터베이스(DB)를 새롭게 정비해 안내한다고 21일 밝혔다. 번호안내114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전화문의는 약 28만건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과거 문의 대부분이 동물병원과 애견용품판매점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반려동물 장례식장, 반려동물 동승 가능 택시, 반려동물 입양, 펫 사진관, 펫 보험, 24시간 동물병원 등으로 세분화됐다는 것이다. 번호안내114는 이번 DB 정비를 통해 이 같은 다양한 문의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번호안내114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공공기관 전화번호도 안내한다. 반려동물 등록, 광견병 예방접종, 유기동물 입양비 등에 대한 지원 정책을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유기동물 신고 및 접수가 가능한 동물보호센터의 전화번호도 확인 가능하다. 또 번호안내114를 통해 가까운 동물병원 정보를 24시간 언제든지 ARS가 아닌 상담사의 목소리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반려동물의 식품, 건강, 교육 등과 관련된 다양한 업체의 전화번호를 제공하며 고객이 문자 서비스를 요청할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국내 플랫폼 업계 두 공룡의 대결이 치열하다. 카카오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랐지만, 이를 맹렬히 쫓는 네이버의 움직임도 재빠르다. 카카오는 올해 들어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네이버 역시 3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도 두 공룡의 주가상승 행진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현 주가보다 카카오는 최고 30%, 네이버는 최고 41%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는 오전 한때 장 중 15만9500원까지 가며 16만원 터치를 눈앞에 뒀다. 올 초만 해도 카카오의 주가는 5대1 액면분할을 적용하면 7만9200원 수준으로으로 계산된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다 두 달간 가파르게 오르며 연초 대비 두 배가량 오른 것이다. 네이버 역시 연초 랠리 후 조정이 왔지만 최근 주가가 다시 상승하며 지난 1월4일 29만3000원이었던 주가가 전날 39만5500원으로 36%가량 올랐다. 증권가에서도 두 플랫폼 공룡의 치열한 주가 상승전에 목표주가를 숨가쁘게 올려 잡고 있는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에서 집계한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카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시중은행들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이자 상승폭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지자 은행권이 상품을 재정비해 다시금 선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다음달 판매를 목표로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을 개선하고 있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연간 또는 5년간 금리 상승폭을 일정 한도로 제한하는 대출 상품으로,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에 유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앞서 2년 전 금융당국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시중은행들과 함께 금리상승 시 리스크를 줄여주는 주담대 상품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당시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은 향후 5년 간 금리 상승폭이 2%포인트 이내로 제한됐다. 하지만 이 상품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며 흥행에 참패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올 새로운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금리 상승 폭을 더욱 줄이고 이용 대상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금리 상승 폭을 2%포인트로 제한하는 것은 그대로 두고, 연간 상승 폭을 기존 1%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줄였다. 기존에는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시가 6억원 이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새 아파트 청약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26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매달 10만 명 안팎의 가입자가 추가로 늘어나며 청약 시장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전국 주택청약통합저축통장 가입자 수는 2626만4345명으로 지난 4월 말 2617만6751명 보다 8만7594명 늘어났다. 지난 3월 말 2600만명을 넘어선 후에도 계속해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가입자수 2555만9156명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청약통장 가입자가 70만5189명이 늘어났다. 신규 분양 단지는 시세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기 때문에 이른바 '로또 분양'으로 불린다. 이 때문에 주택 청약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또한 기존 주택가격이 단기간에 너무 올라 가격 부담이 커진 가운데 기존 주택은 대출 규제로 목돈 마련이 쉽지 않다 보니 목돈 마련에 대한 부담이 덜한 청약 시장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문재인 정부 들어 청약 경쟁률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선박 및 부품, 선박 정비업체 등 조선산업 관련 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 조선업종 경영실태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 올해 말 기준 경영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46.7%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악화예상이 38.0%, 호전예상은 15.3%로 각각 조사됐다. ‘호전’을 전망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중·소형 선박수주 확대’(39.1%), ‘중소 조선소 원부자재 납품확대’(37.0%) 등 순으로 응답했다. ‘악화’를 전망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일감부족’(86.0%),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납품단가 동결/인하’(5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자금조달 여건(복수응답)에 대해서는 10곳 중 7곳이 ‘기존 대출·보증의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69.7%)고 응답했으나, 22.3%는 ·보증 한도축소에 애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가장 절실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금리인하’(68.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신용 및 담보 평가기준 완화’(54.3%), ‘지자체·대기업·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상생펀드 확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주 대비 0.11% 상승하면서 매매가격 상승률(0.10%)을 추월하기도 했다. 강남 일대 정비사업 이주 수요 여파와 전반적인 매물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114의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지난주보다 각각 0.10%, 0.11%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25개구 중 15개구의 주간 상승폭이 0.10% 이상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강세가 뚜렷했다. 지역별로 ▲노원(0.17%) ▲동작(0.17%) ▲관악(0.16%) ▲서초(0.15%) ▲은평(0.14%) ▲강남(0.13%) ▲마포(0.13%) ▲강동(0.12%) ▲동대문(0.12%)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매매가격도 ▲노원(0.30%) ▲마포(0.20%) ▲구로(0.14%) ▲동작(0.14%) ▲은평(0.14%) ▲도봉(0.12%) ▲성동(0.12%) 등의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최근 4주 연속으로 서울 25개구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1980년대 후반에 지어진 노후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재건축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을 수 차례 보내면서 이미 시장에서는 하반기 금리인상이 기정 사실화 되고 있는 분위기다.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는 데다 가계부채, 금융불균형 누증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하반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빠르면 오는 8월, 늦어도 11월에는 한은이 금리인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금융권 등을 종합해 보면 따르면 오는 7월과 8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소수 의견이 나온 뒤 오는 10월이나 11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내리고 같은해 5월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로 낮춘 뒤 지난달까지 모두 8차례 연속 같은 수준을 지속했다. 미 연준도 15~16일(현지시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0.00~0.25%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정 부회장은 "지지 않는 싸움을 하겠다는 과거의 관성을 버리고 반드시 이기는 한 해를 만들자"고 했다. 그는 이 메시지가 말뿐인 각오가 아니라는 걸 지난 6개월 간 행보로 보여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경쟁자였던 롯데보다 1조원을 더 써낸 걸 보면 정 부회장이 어떤 생각으로 2021년을 보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야구단 인수 정 부회장은 올해 1월부터 질주했다. 출발은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인수였다. 프로 스포츠 구단 운영이 사업에 도움이 되지도,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통념을 깬 시도였다. 그는 야구단 인수 보도가 있고 한 달 뒤인 2월 말 SK와이번스를 공식 인수한 뒤 새 구단 SSG랜더스를 창단했다. 그리고 "본업(유통)과 야구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유통 라이벌이자 야구단 롯데자이언츠를 운영하는 롯데를 향해선 "울면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16년을 뛴 추신수를 영입하는 데도 성공했다. ◇네이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거래소는 18일 미래 성장형 기업의 KRX 상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유니콘 등 비상장 6개사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는 K-유니콘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의 국내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상장제도와 심사프로세스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한 참석기업 대표는 "심사 시 현재 또는 단기 미래를 기준으로 수익 중심의 심사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상장 심사의 툴(Tool)이 반영돼 앞으로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의 상장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손 이사장은 "질적 심사 시 성장성 요건을 신설해 과거 실적 중심이 아닌 예상손익, 기술력 등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심사가 되도록 5월 제도를 개선했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K유니콘 기업이 우리 증시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원활하게 상장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겠다"며 "상장 절차를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줄줄이 '코인 솎아내기'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상장 폐지 및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이른바 잡코인들의 가격은 폭락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이달 들어 속속 일부 암호화폐들에 대해 상장 폐지 또는 유의종목 지정을 공지하자 사실상 퇴출 목록에 오른 암호화폐들 가격이 대부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빗썸이 전날 오전 거래 지원 종료(상장 폐지)를 공지한 암호화폐 4종의 가격은 두자릿수 하락하고 있다. 빗썸에서 오전 10시23분 기준 애터니티는 24시간 전 대비 38%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드래곤베인의 하락률은 83%, 디브이피의 하락률은 77%에 달했으며 오로라는 16.4%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업비트가 지난 11일 원화 거래 종료 및 유의종목 지정을 공지한 직후 해당 코인들의 가격도 폭락한 가운데, 일부 코인의 가격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업비트가 원화거래 종료를 결정한 페이코인 가격은 지난 10일 1170원 수준에서 한때 470원대까지 폭락했다가 이후 급등하며 900원을 넘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다시 580원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