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첫 날 일부 은행 창구는 붐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시작 전부터 국민지원금 신청을 위해 고객들이 미리 줄을 선 지점도 있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창구는 국민지원금을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려는 고객들이 내방하며 평소보다 다소 붐비는 분위기다. 하지만 지점별로 저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령층이 많이 내방하는 지점일수록 업무가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으로 지원금을 신청하기 어려운 고령 고객들의 방문이 몰리고 있다. A은행 B지점은 국민지원금을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려는 고객들이 몰려들며 정신없는 오전을 보냈다. A은행 관계자는 "저번주는 국민지원금 신청기간이 아닌데도 관련 고객이 많았다"며 "오늘은 일부 지점의 경우 고객들이 정말 많았다. 다만 오피스쪽 은행 지점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객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C은행 D지점은 오전 9시30분 영업 시작 전부터 국민지원금 신청을 위해 밖에서 줄을 서 대기하는 고객들이 몰렸다. 해당 지점의 경우 고령층 고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여의도에 있는 E지점은 평소와 같은 분위기였다. 금융권 직장인과 젊은 계층의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의료기관과 고등학교를 매개로 한 새로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확진자는 123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409명이다. 수도권에서 1100명(78.1%), 비수도권에서는 309명(21.9%) 각각 발생했다. 인구 10만명당 주간 발생률은 3.4명이다. 수도권이 5.0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았다. 충청권 3.1명, 강원권 1.7명, 경남권 1.6명, 경북권 1.5명, 제주권 1.4명, 호남권 1.3명 순이다. 새롭게 확인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 3곳에서 최소 68명이 확진됐다. 서울 종로구 대학병원2 관련해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13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종사자 2명, 환자 4명, 가족 7명이다. 인천 계양구의 한 의료기관에선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지금껏 총 34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3명, 환자 31명이다. 인천 남동구 의료기관2에선 이보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퇴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 표결을 마친 뒤 "총 투표 수 223표 중 가(찬성) 188표, 부(반대) 23표, 기권 12표로 국회의원 윤희숙 사직의 건이 가결됐다"고 선포했다. 윤 의원은 이날 표결을 앞두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이것(사퇴)이 지역구민에 대한 무책임이라는 지적은 100번 타당하다"면서도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책임은 공인으로서 세상에 내보낸 말에 대한 책임, 소위 언책(言責)"이라며 의원직 사퇴안 가결을 요청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누구보다도 날카로운 비판을 해왔다"면서 "그런 만큼 이번 친정 아버지의 농지법 위반 의혹은 최종적으로 법적 유죄와 상관없이 제 발언을 희화화할 여지가 크다.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저는 의원직 사퇴라는,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도의적인 책임을 짐으로써 무거운 방식으로 그 화살의 의미를 살리는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사퇴안을 부결시키겠다고 발언한 여권 인사들을 향해 "제가 사퇴 의사 밝힌 후 20여명이 저를 파렴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단기 주택공급 확대에 있어 민간 역할이 중요하므로 이를 보다 활성화할 다각적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국장급 이상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하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과 수도권 집값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해 신속한 공급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하반기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은 예상보다 축소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서울 아파트는 1만3023가구다. 이는 2019년 하반기(2만3989가구), 작년 하반기(2만2786가구)와 비교해 1만 가구 이상 줄었다. 당초 정부가 예측한 내년도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도 5만 가구에서 최근 3만6000가구로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같은 공급 불안이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단기간에 소규모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도심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 '비(非)아파트' 주택에 대한 건축규제 완화도 검토 중이다. 홍 부총리는 또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국내 시장에는 1조3000억원 규모의 기회가 생겼다. 한국은 그 동안 삼성과 애플이 압도적인 점유율 차지하는 시장이었지만 3위인 LG전자의 공백을 기회로 중국, 대만, 미국의 다른 업체들도 재진입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기준으로 LG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0%였다.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았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특성을 고려할 때 삼성이나 애플 외에도 해외 제조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여지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업체는 중국 샤오미다. 샤오미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추락하자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업체로 자리매김 했다.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안드로이드 5G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고,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도 삼성과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달 30만원대 5G 스마트폰 레드미노트10 5G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출고가는 34만9000원으로 삼성전자의 5G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A32 5G나 갤럭시A42 5G에 비해 5만원 이상 저렴하다. 중국 스마트폰은 유독 한국 시장에서 힘을 쓰지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A 씨는 2019년 7월 수리 보장 프로그램인 '애플케어플러스'(2년 보증)에 가입한 아이폰 XS를 수리 보증기간인 지난해 9월 액정 파손으로 지정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AS를 요구했다. 그러나 애플 측은 '무단 개조돼 수리불가로 애플케어플러스를 포함한 모든 보증 적용이 어렵다'며 거부했다. 이에 A 씨는 고가의 보험 프로그램인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했고 무단 변조· 사설 수리·분해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수리를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무상 보증을 요구했다. 미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애플의 폐쇄적인 사후서비스(AS) 정책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애플을 겨냥, 단말기 수리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단말기 수리권 보장법'이 발의됐다. 김상희 국회부의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경기 부천병)은 13일 소비자의 휴대폰 수리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단말기 유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휴대폰 제조업자가 합리적 이유 없이 휴대폰 수리에 필요한 부품, 장비 등의 공급·판매를 거절하거나 지연하는 행위, 휴대폰 수리를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등을 설치·운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위반 시에는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로나19의 충격을 반영한 결과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2019~2020년에는 2.2% 내외로 추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은 잠재성장률을 2019~2020년에는 0.4%포인트, 2021~2022년에는 0.2%포인트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은행의 'BOK 이슈노트'에 실린 '코로나19를 감안한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 재추정'에 따르면 한은이 코로나19로 인한 여건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기존 추정방식을 개선하고 잠재성장률을 다시 추정한 결과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2% 수준으로 추정됐다. 잠재성장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0.2%포인트 하락하고 인구 요인으로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원석 한은 조사국 전망모형팀 과장은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투입 감소가 잠재성장률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또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19~2020년 잠재성장률은 2.2% 내외로 2019년 8월에 추정했던 2.5~2.6% 대비 0.3~0.4%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코로나19 영향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토스뱅크가 정식 출범 전 사전신청을 접수한 지 단 사흘만에 신청자 수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토스뱅크가 사전신청을 받기 시작한 직후부터 신청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30만명을 넘어섰고, 이날 오전 50만명을 돌파했다. 시간당 약 7000명씩 신청한 셈이다. 토스뱅크는 그동안 기대와 함께 토스뱅크의 출범을 기다려준 고객들에게 새로운 뱅킹 서비스를 먼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전신청 접수에 나섰다. 사전신청은 만 17세 이상 토스 사용자라면 누구나 토스 앱의 홈 화면 배너 또는 전체 탭의 토스뱅크 사전신청 페이지에서 진행할 수 있다. 사전신청자 대상 통장 개설과 체크카드 신청 등 서비스 오픈은 이달 하순부터 순차적으로 토스 앱 알림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대출 서비스 신청 역시 10월 토스뱅크 정식 출범 전 사전신청자에게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빠른 사전신청 속도를 보면서 새로운 뱅킹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고객을 1금융권으로 포용하며 고객에게 가장 편리하고 좋은 서비스를 차별없이 제공한다는 토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정부가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자금수요에 대비해 총 19조3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이 추석 연휴기간 동안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국민들의 금융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신보)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총 19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 자금대출 및 보증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보다 2조8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지원기간은 지난달 23일부터 10월5일까지다. 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대출해 준다. 신규 결제성 자금대출의 경우, 0.3%포인트 범위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을 준다. 산업은행은 운전자금 2조2000억원을 신규공급한다. 영업점 상담 및 심사를 통해 운전자금 용도이며, 최대 0.4%포인트 범위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신보는 추석 전후 예상되는 대금결제, 상여금 지급 등 소요자금 증가에 대응해 신규 1조5000억원, 만기연장 5조5000억원 등 7조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코로나19 피해지원 보증제도를 활용해 심사절차를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대한민국에 고마움과 함께 한국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법무부는 13일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진천본원에서 아프간 특별기여자 입소와 관련해 첫 번째 프레스데이를 열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운데 현지에서 한국직업훈련원과 한국지방재건톰, 바그람 한국병원에서 근무했던 대표 3명과 전 아프간 올림픽 축구대표단 한국인 감독 등이 인터뷰에 응했다. 이들은 "아프간을 탈출해 무사히 한국에 입국하고 지금까지 어려움 없이 생활하고 있다"며 "안전한 곳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사랑을 베풀어 준 한국의 모든 분과 법무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A씨는 "우리는 한국사람들과 함께 오랫동안 일하면서 한국 문화와 언어, 음식을 잘 알고 있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계속 생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B씨는 "아프간에 있을 때 한국사람들에게 많이 배웠다. 여기서도 많이 배우고 싶다"며 "제공해 주는 음식과 시설 모두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C씨는 "우리는 한 두번 정도 한국에 온 적이 있다. 한국은 치안이 가장 좋다"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과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의료팀이 와서 아이부터 임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태현 1심에서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김태현은 "저의 만행으로 빛을 보지 못하는 고인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며 "유가족과 고인,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13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 심리로 진행된 김태현의 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정보통신망침해·경범죄처벌법위반죄 등 5개 혐의 결심공판에서 사형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결심공판에서 검찰과 김태현 측은 살해 범행 중 일부가 계획범행이었는지 여부를 두고 다퉜다. 그간 공판에서 김태현 측은 둘째 딸 등 일부 피해자들의 살해가 우발적인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김태현은 둘째 딸 살해 계획이 없었으나 피해자가 크게 소리를 지르는 등 저항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했다. 이에 검찰은 "둘째 딸 살해가 계획에 없던 일이라면 그 다음 범행 실행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당당하게 행위를 이어나갔다"며 "모친을 죽여야겠다는 결심을 한 것을 보면 일련의 범행이 계획됐던 일"이라고 반박했다. 또 검찰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까지도 범행 목적 실현을 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와 통계청이 가맹사업 분야 통계 활용과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공정위와 통계청은 13일 공정위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가맹 통계 분야 협업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가맹 분야 데이터 공유, 통계 기법 및 활용 노하우 공유, 실무 협의체 설치, 공동실태조사 실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이 보유한 통계와 데이터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등은 지금보다 더 나은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에 나설 수 있고 관련 정책 수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류근관 통계청장은 "공정위의 행정 자료와 통계청의 조사 자료를 활용해 통계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것"이라며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하고 분석할 수 있는 K-통계시스템도 구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조성욱 공정위 위원장은 "정확한 통계 작성과 협력체계 구축의 매개체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롤모델로 앞으로도 역량 있는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모든 공정 거래 분야에서 시장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에 선도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13일 오후 전국 48개 지방관서장이 참여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영상으로 주재하고, 소득·재산 요건이 확대된 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를 당부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저소득 구직자 등에게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직활동 의무를 이행할 경우 1인당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당초 국민취업지원제도 수급자의 가구 단위 소득 요건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재산 요건은 3억원 이하였다. 그러나 정부는 보다 폭넓은 지원을 위해 이를 각각 60% 이하, 4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또 그간 국 복무 중인 장병은 국민취업지원제도 취업지원 서비스가 제한됐지만, 앞으로는 2개월 이내 전역 예정이면서 취업활동계획 수립이 가능한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안 장관은 "이번 제도 개선은 폭넓게 취업 지원을 해달라는 현장의 요구를 신속히 반영한 것"이라며 "개선된 내용을 지역 내 청년과 구직자 등이 알고 신청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13일 추석 명절을 맞아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택배·기프티콘 관련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전후한 매년 9~10월 택배 관련 소비자 피해가 많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택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 6327건 중 1371건(21.7%)이 9~10월에 집중됐다. 운송물 파손·훼손, 분실, 배송 지연, 오배송 등이 대표적이다. 추석용 신선·냉동식품의 경우 배송 지연에 의해 운송물이 부패·변질하는 피해 사례가 매해 발생한다. 최근 3년(2018~2020년)간 과일·채소·육류 등을 온라인으로 구매한 뒤 발생한 피해에 관한 소비자 상담 건수는 1만4147건에 이른다. 실제로 공정위에 접수된 피해 사례를 보면 A씨는 지난해 9월 편의점에 포도 택배를 의뢰했다. 맡긴 지 5일이 지나도록 포도가 배송되지 않아 문의했더니 "창고에 있어 찾을 수가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결국 포도는 일주일이나 지난 뒤 상한 채로 도착했고, 편의점에서는 "포도값을 전부 물어줄 수는 없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기프티콘의 경우 '유효 기간 연장 거부' 등의 문제가 있다. 9~10월 기프티콘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지난 몇년간 수주난에 시달리며 인력을 줄여온 국내 조선업계가 이젠 숙련공 붙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해운업황 회복으로 선박 수주가 급증하며 앞으로 생산 현장에서 인력난이 가중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사들은 특히 생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협력사 직원들 고용 유지에 더욱 신경쓰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은 장기 유급교육을 받는 협력사 직원들에게 인당 최대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장기 유급교육은 경상남도 지역 특화형 사업이다. 조선, 항공업 불황으로 일감이 줄어들자 인원을 줄이지 않기 위해 유급 교육으로 대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력사 직원들은 3개월내 4주간의 교육을 받으면 월 최대 250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 사업에서 경남도가 지원하는 인당 최대 시급은 1만3000원 가량이다. 따라서 이보다 시급이 높은 직원이 교육을 받으면 협력사 대표가 이를 보존해줘야 한다. 협력사 대표들은 임금 부담에 장기 유급교육보다 무급 휴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이 무급 휴직을 하면 업계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