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쟁한 외국인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울산 현대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27)이 동료들에게 수상의 공을 돌렸다.김신욱은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득점왕 소감에 관한 질문에 "팀이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져 득점왕 한 가지만 보고 있었는데 팀으로부터 좋은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신욱은 올해 38경기에 나서 18골을 기록, 아드리아노(서울)와 황의조(성남 이상 15골)를 밀어내고 득점왕에 올랐다.한국인 공격수가 득점 1위를 차지한 것은 2010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유병수(22골) 이후 5년 만이다. 김신욱 개인적으로는 2009년 프로 데뷔 후 첫 수상이다.2년 전 데얀(당시 서울)과 같은 19골을 기록하고도 출전 경기수에서 밀려 트로피를 놓쳤던 김신욱은 "당시에는 MVP를 타서 괜찮았다. 그래서 올해 간절함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이동국(전북), 염기훈(수원)과 MVP 후보에 올라 두 번째 수상을 노리는 김신욱은 "너무 친한 선배들이다 보니 누가 받을지 예측이 힘들다. 나는 팀 성적이 안 좋기 때문에 축하해주려고
프로야구의 박병호(29·넥센), 여자프로골프의 전인지(21·하이트진로) 등이 2015 동아스포츠대상을 수상했다.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둔 박병호는 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박병호는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이상,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의 손짓을 받은 박병호는 현재 미국으로 건너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12년, 2013년에 이어 3번째 수상이다.프로축구 부문에서는 염기훈(수원), 남녀 프로농구에서는 양동근(모비스), 박혜진(우리은행)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동근은 2013년에 이어 2번째 수상이다.남녀 프로배구에서는 서재덕(한국전력), 이효희(하이패스)가 수상했고, 남녀 프로골프에서는 이수민(CJ오쇼핑), 전인지가 이름을 올렸다.또 야구 국가대항전 2015 프리이머12에서 한국을 초대 우승으로 이끈 김인식 감독이 특별상을 받았다.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졌다.이 상은 해당종목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선정됐다. 올해 투표인단은 총 293명으로 종목별 30~50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오승환(33)이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와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보는 가운데 한신은 오승환만 바라보고 있다. 키는 오승환이 쥐고 있다.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일 "한신이 11월30일 일본야구기구(NPB)에 제출한 2016년 보류 선수명단에서 오승환이 빠졌다. 계약을 이루지 못한 오승환은 현재 메이저리그 이적을 검토하고 있다"며 "계약 교섭이 계속 이뤄지겠지만 오승환의 이탈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다카노 에이치 한신 본부장은 "오승환과 협상 중이기 때문에 보류 선수명단에 올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일단 FA 자격을 얻은 것이다"며 "구단 쪽에서는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고 했다.이어 "선택권은 오승환 측이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달 중순 메이저리그 구단과 접촉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던 오승환은 현재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을 원하는 일본 내 다른 구단은 없다."계속 협상을 진행하겠다.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한신의 입장이지만 장기화될 경우, 다음 시즌 전력 구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어느 시기에는 확실한 결별(?)을 준비할 것으로 보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별'로 뽑혔다.메시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프로축구연맹 라리가 어워즈 '프레미오스라리가'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38경기에 출전해 43골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18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이끌었다.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최우수공격수 부문에서도 수상자로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최우수감독상은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에게 돌아갔다.엔리케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컵에 스페인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정복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한편, 메시의 라이벌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는 축구팬들이 직접 뽑는 '팬즈 파이브스타 선수'로 선정돼 아쉬움을 달랬다.◇2014~2015 라리가 어워즈 수상자▲최우수선수 -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최우수감독 - 루이스 엔리케(바르셀로나)▲최우수 골키퍼 - 클라우디오 브라보(바르셀로나)▲최우수 수비수 -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최우수 미드필더 -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최우수 공격수
프로야구 kt 위즈가 외국인 선수 트래비스 밴와트(29)를 영입했다.kt는 1일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투수 밴와트와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밴와트는 2014년 SK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합류해 11경기에 등판, 9승1패 평균자책점 3.11를 기록했다.이어 재계약에 성공한 밴와트는 불운이 찾아왔다. 지난 7월1일 kt와의 경기에서 타자의 강습 타구에 맞아 오른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결국 밴와트는 크리스 세든과 교체돼 한국 무대를 떠나야 했다. 교체 전까지 밴와트는 12경기에 출장해 5승3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이었다.신장 191㎝, 몸무게 100㎏의 당당한 체구의 밴와트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평균 140㎞ 중반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2007년 미국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4라운드 지명된 후 8년간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94경기에 출전해 54승42패 평균자책점 4.11의 성적을 남겼다.kt는 당초 2015시즌을 앞두고 밴와트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SK와 먼저 계약하면서 함께 하지 못했다. 밴와트의 기량이 어느 정도 검증됐고, KBO리그 적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황재균(28·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팅이 1일(한국시간) 시작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황재균에 대한 포스팅 요청을 했으나 미국 현지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공시가 지연됐다.따라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공시 후 4일 이내인 5일 오전 7시까지 포스팅을 진행한다. MLB 사무국은 마감일 KBO에 포스팅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KBO는 롯데 구단의 포스팅 수용 여부를 MLB 사무국에 다시 4일 이내에 알려줘야 한다. 롯데가 포스팅 결과를 수용했을 때 최고액을 응찰한 MLB 구단과 황재균은 한 달간 독점 협상권을 갖게 된다.롯데 구단이 응찰액을 수용하지 않으면 황재균의 공시는 철회된다.황재균에게 앞서 팀 동료 손아섭(27)이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응찰 구단이 나타나지 않아 무산됐다.한편, 황재균은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지난달 23일 육군 모사단 신병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박석민(30)이 역대 FA 최고액인 총액 96억원에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는다.NC 다이노스는 30일 FA 자격을 갖춘 박석민(30)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56억원, 총연봉 30억원, 플러스 옵션 10억원 등 총액 9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로써 박석민은 지난해 최정이 원소속 구단인 SK 와이번스와 4년 86억원에 맺은 종전 FA 야수 최고액을 뛰어 넘었다. 또 KIA 윤석민이 국내로 돌아오면서 맺은 4년 90억원 규모의 투타 FA 최고액도 갈아 치웠다. 사상 첫 100억원 돌파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 나왔지만 표면적인 액수는 이를 뛰어 넘지 못했다. 하지만 NC는 원소속 구단인 삼성에 박석민의 올해 연봉의 300% 또는 200%와 보상 선수 1명을 내줘야 한다.박석민의 올해 연봉이 4억700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NC는 박석민을 데려오기 위해 100억원 이상의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의 3루수 박석민은 삼성에 양해를 구하고 FA 시장에 나왔다.박석민은 통산기록에서 FA 야수 최고액을 갖고 있던 최정과 기록면에서는 쉽게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써내려가고 있다.박석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해외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임창용(39)을 결국 방출했다.한국야구위원회는 30일 2015년 KBO 리그 소속선수 중 2016년 각 구단별 재계약 대상인 보류선수 551명을 공개했다. 삼성은 임창용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지난달 삼성은 임창용과 안지만, 윤성환이 해외원정도박 파문에 빠지자 이들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했다.이들 가운데 임창용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수천만원대 도박 혐의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삼성은 안지만과 윤성환은 보류선수 목록에 포함시켰지만 먼저 혐의를 인정한 임창용은 제외시켰다. 사실상 방출을 의미한다. 신분상 타 구단과 계약할 수 있지만 검찰조사로 무혐의가 입증될 때 까지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2015 KBO 리그에 소속됐던 선수 682명에서 보류선수 명단 제출 이전 임의탈퇴 및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 30명, 시즌 중 군보류 선수로 공시된 26명, FA 미계약 선수 11명이 제외됐다. 또 사실상 방출을 당한 64명이 빠져 총 551명이 2016년 보류선수로 남았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김수찬(23)이 '유재학표 흙 속의 진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한 가드 김수찬은 데뷔 2번째 시즌에 깐깐하기로 소문난 유재학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시즌 경기당 10분 남짓 뛰면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평균 4.6점. 지난 시즌 5경기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벌써 16경기에 출전했다.천대현, 박구영, 송창용 등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확실한 임무을 부여 받았다. 상대 에이스를 전담 수비하거나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는 역할이다. 29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4쿼터에서만 10점을 올리며 오리온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기여했다.명지대 재학 시절, 빠른 스피드와 돌파 능력은 인정받았지만 슈팅은 보완할 점으로 지적받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3점슛 성공률도 몰라보게 향상됐다. 평균 37%. 하루에 1000개씩 던진 결과다.김수찬은 30일 "감독님께서 수비와 제가 잘하는 속공, 달리는 농구를 하라고 강조하신다"며 "팀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유 감독은 "선수가 별로 없다보니 다 한 번씩 활용하는 거지"라면서도 "가끔 어이없는 실수를 하지만 그래
'손세이셔널' 손흥민(23·토트넘)이 2015년을 가장 빛낸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해외파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15 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상은 AFC 가맹국 소속 선수 중 한 해 동안 해외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아시아 축구를 뽑는 것으로 2012년 제정됐다. 지난 8월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인 2190만 파운드(약 396억원)를 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한 손흥민은 주전 경쟁을 이겨내며 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같은 날 진행된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서 75분 간 날카로운 몸놀림을 뽐냈다.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손흥민과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각각 3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의 선수상은 아랍에미리트의 아흐메드 칼릴(24·알 아흘리)에게 돌아갔다. 남자부 올해의 팀은 2015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호주가 가져갔다. 여자부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이 수상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변함없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스완지 시티는 또 다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기성용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된 기성용은 레온 브리톤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기성용은 공격 가담을 자제한 채 수비에 많은 비중을 할애했다. 역습시에는 날카로운 패스를 배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버풀의 효과적인 수비에 별다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후반 초반에는 직접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공은 아쉽게도 골문을 외면했다.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스완지 시티를 1-0으로 꺾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필리페 쿠티뉴의 결장 속에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리버풀은 후반 17분 상대 핸들링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제임스 밀너가 침착하게 차넣어 승리를 가져갔다. 리버풀은 6승5무3패(승점 23)로 리그 6위 자리를 꿰찼다. 스완지 시티는 3승5무6패(승점 14)로 15위에 머물렀다. 최근 4경기 1무3패다. 경질설에 휘말린 게리 몽크 감독은 이번 패배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2015년 K리그가 막을 내렸다.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은 28일과 29일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8라운드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지난 시즌 왕좌에 올랐던 전북 현대가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전북과 함께 3위권 내에 진입한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한 FC서울 역시 아시아 무대로 나선다. 지난해 챌린지(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클래식 문턱을 넘은 대전 시티즌은 최하위에 머무르며 강등됐다. 11위에 머무른 부산 아이파크는 올 시즌 챌린지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통산 4회 우승' 전북, 명문 대열 합류올 시즌 K리그의 주인공은 단연 우승컵을 들어올린 전북이었다. 시즌 시작 전부터 'K리그 1강'으로 꼽혔던 전북은 개막과 동시에 7경기 무패(6승1무)의 압도전 전력을 뽑내며 지난 4월 일찌감치 K리그 선두 자리를 꿰찼다.전북은 강했다. 쉽게 지지 않는 팀이었다. 올 시즌 연패는 단 1차례(10월4일 제주전·10월17일 포항전)였다.이달 8일 제주 유나이티드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른다.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고 6연승을 달렸다.삼성화재는 29일 오후 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4 23-25 22-25 25-21 15-11)로 이겼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패해 우승을 놓쳤던 삼성화재는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시즌 상대 전적도 2승1패로 앞섰다.어느덧 6연승이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에 허덕였지만 지난 7일 우리카드전부터 내리 6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8승6패(승점 23)로 현대캐피탈(승점 22)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괴르기 그로저가 올 시즌 2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OK저축은행 격파의 선봉에 섰다. 그로저는 서브득점 7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40점을 뽑아냈다.OK저축은행은 시몬이 38점, 송명근이 21점을 책임지며 끝까지 맞섰지만 5세트에서 무너졌다.4연패에 빠지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순위는 여전히 1위(8승5패·승점 26)다.삼성화재는 1세트를 26-24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듀스 돌입 직후 그로저가 후위공격을 꽂아넣은데 이어
SK 와이번스의 안방마님 정상호(33)가 LG 트윈스로 둥지를 옮긴다.LG는 29일 "자유계약선수(FA) 정상호와 4년 총액 32억원(옵션 2억원 포함)에 계약했다"고 밝혔다.원소속구단 SK와의 우선협상 마감기한인 28일까지 합의에 실패한 정상호는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올 시즌 1호 외부 FA가 됐다. 정상호는 올 시즌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에 12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861경기 타율 0.255 68홈런 300타점이다.2001년 SK에 입단한 정상호는 줄곧 한 팀의 유니폼만 입었지만 이재원(27)이 성장하며 주전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때마침 데뷔 15년 만에 찾아온 FA 기회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LG로 이적했다.LG는 최경철(35)과 유강남(23) 등으로 구성된 기존 포수진에 정상호를 추가했다.LG는 "정상호 영입을 통해 지난 시즌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됐던 포수 자원을 보강하게 돼 전력에 큰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산 폭격기 케빈(31)이 내년에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뛴다. 인천은 29일 케빈과 내년 시즌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인천을 통해 K리그로 돌아온 케빈은 리그 35경기에서 6골 4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FA컵에서는 5경기 2골 1도움으로 인천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케빈은 "내년에도 인천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 올 한해 인천에서 축구하면서 매우 행복했다. 인천 팬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에 대해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사랑에 꼭 보답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 구단과 팬들에게 많은 애정을 드러냈던 케빈은 지난 28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최종전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S석에서 팬들과 어울려 열정적인 응원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