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려대 전 교수가 연구비를 유용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제자들의 인건비 등 1억여원을 유용한 혐의(사기)로 고려대 전 교수 이모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고려대산학협력단으로부터 100여 차례에 걸쳐 받은 제자와 연구원들의 인건비 1억여원을 별도의 통장으로 입금받았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해당 돈을 연구실 전체를 위해 사용했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연구원의 인건비를 재분배하거나 연구실 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말 사직서를 제출하고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사회적기업이 비리 혐의로 다시 적발됐다.공익 목적을 우선시하는 사회적기업들이 보조금을 받아 착복하거나 부실하게 운영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전수조사를 통해 비리기업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천사무소는 10일 단양군의 고추장 제조업체 A사와 대표 S(50)씨를 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적발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씨는 올해 1월께부터 최근까지 단양 마늘 고추장에 중국산 고추장을 섞어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해 40㎏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농관원은 S씨가 식자재 업체를 통해 고추장을 대량으로 납품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A사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직원 4명에 대한 인건비로 연간 5000여만원, 홈페이지 개발비 등 홍보비로 연간 1000만~2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대표 S씨는 보조금 가운데 일부를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지난달 25일 청주의 한 사회적기업 대표 B(48)씨는 2012년 10월부터 2년 동안 취약계층 2명을 고용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1년 6개월만에 서울의 대표 문화예술공간으로 착근하고 있다. DDP는 올해 초 뉴욕타임즈가 뽑은 '2015년에 꼭 가봐야 할 52명소'로 선정됐다.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2014년 전국 지자체 공공시설 운영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시설은 688만 3456명의 DDP였다. DDP는 지난해 페이스북가 선정한 '국가별 인기장소 TOP 10' 안에도 명동, 경복궁, 남산타워 등과 자리잡았다. 지난해 방문객수 688만명은 세계적인 명소로 알려진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552만명), 미국 뉴욕의 MOMA(623만명)보다도 많다. 지난해 5월 개장 이후 10월 현재까지 집계된 누적 방문객수는 1200여만 명이다. 하루 평균 2만 3000여 명이 찾은 셈이다. 이처럼 DDP가 잘 나가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사람들의 주목을 끌만한 다양한 콘텐츠가 우선 언급된다. DDP는 전시, 포럼, 아트페어, 런칭쇼, 이벤트 등 총 194건의 콘텐츠를 운영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춘계, 추계로 열리는 '서울패션위크'를 비롯해 2014년 첫 시행된 '서울디자인위크' 및 'ICLEL 세계총회', '세계디자인경영협회 포럼', 'APD(Asia
출산이 임박한 30대 산모가 고속도로 순찰대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 10일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9분께 전남 장성군 북이면 백양사 휴게소에서 산모 신모(39)씨가 "진통이 심하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대는 27분만인 오전 2시5분께 신씨를 광주 북구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신씨는 곧바로 분만실로 옮겨져 40여분만에 건강한 딸을 낳았다. 산모와 여자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찰대 김형석 경사는 "긴박한 상황이라 산모의 차를 몰고 병원으로 무작정 달렸다"며 "산모가 아무런 탈 없이 출산해 다행이다. 아이가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이민귀 금속노조 센트랄지회장이 복직한다.이 지회장은 사측으로부터 복직 통보를 받고 12일부터 출근한다고 10일 밝혔다.앞서 센트랄 사측은 2012년 1월 이 지회장 등 금속노조 조합원 3명에 대해 사규 위반을 이유로 해고했다.이들은 대법원 부당해고 판결에 따라 3년6개월 만인 지난 5월 복직했다.하지만 사측은 명예 실추 등을 이유로 이들을 징계위에 회부해 이 지회장은 해고, 부지회장은 정직 1년, 사무장은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의결했다.센트랄지회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했다.경남지노위는 이 지회장의 부당해고는 인정했으나 부지회장과 사무장의 부당징계,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은 기각했다.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해고자만 복직하면서 같은 사안을 두고 엇갈린 지노위의 판정에 대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한편 부지회장은 사측을 상대로, 사측은 이 지회장을 상대로 중앙노동위원회에 각각 재심을 신청했다.
한국측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10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9일 오후 1시45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111㎞(EEZ 내측 46㎞) 해상에서 적법한 허가 없이 조업한 혐의(배타적 경제수역법 위반)로 중국 단동 선적 저인망 어선 A호(약 80t) 등 2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A호 등 2척은 지난 7일 오후 6시께 한국 측 해역으로 넘어와 멸치 600㎏을 불법으로 포획한 혐의다. 해경은 이들 중국어선 2척을 10일 오전 4시께 군산항으로 압송해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조사를 펼친 후 처벌할 방침이다. 전현명 군산해경서장은 "중국 저인망 어선이 6개월 휴어기를 마치고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인 조업에 나선다"면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을 강화해 해상주권확립 및 우리 어족자원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군산해경에 검거된 불법조업 중국어선은 15척으로 늘었다.
전남 영광에서 가을걷이를 하던 콤바인이 논 아래로 추락해 60대 운전자가 숨졌다. 10일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7분께 영광군 군남면 한 계단식 논에서 심모(68)씨가 몰던 콤바인이 2m 아래로 떨어져 심씨가 콤바인에 깔려 숨졌다. 경찰은 "콤바인이 논 가장자리에서 후진하던 중 추락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9일 오후 6시께 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김모(82)씨의 주택에서 불이 나 2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불은 김씨의 집을 비롯해 인근 주택 2곳으로 번져 2300여만원(소방서 추산)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 집 마당에서 쓰레기를 태우다가 불이 인근 주택으로 번졌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9일 오후 1시 29분께 경남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 태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객 5명(남자 4명, 여자 1명)을 태운 레저보트 A호(1.46t, FRP)가 침몰했다.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있던 레저객 5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표류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해경에 모두 구조됐다.이날 통영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 레저 보트는 9일 낮 12시10분께 고성군 고성읍 남포항에서 선장 최모씨(58.고성군) 등 일행 5명이 탑승해 레저 활동차 출항했다.이후 통영시 풍화리 태도 남방 1.7해리 해상에서 레저 활동 중 선장 최씨가 스크류에 이상을 느껴 기관실을 확인하니 보트가 침수되고 있어 통영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신고를 접한 통영해경은 경비함정 3척, 122구조대 및 남해해경본부 항공기(헬기) 1대를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승선원 전원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조치를 지시했다.또한 사고 해역 주변에서 조업 중이거나․항해 중인 선박에 구조 안전방송을 실시했다.신고 접수14분 후 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은 침몰 중인 레저보트를 발견한 데 이어 인근 해역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표류 중이던 선장 최씨 등 승선원 5명을 전원 구조했다.이들은 모두 경미한 부상 없이 건강 상태가 양
임신 중·후반기에 고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임신중독증(임신성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35세 이상 임산부가 4년 새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임신성 고혈압 진료인원은 2010년 9060명에서 2014년 9058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연령별 진료인원은 30~34세 4230명(46.2%), 35~39세 2072명(22.6%), 25~29세 1843명(20.1%) 순이었다.특히 35세 이상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9.0%로 2010년에 비해 33.4% 증가했다.진료인원을 분만건수와 단순 비교해보면 2014년 아이를 낳은 35세 이상의 산모 중 3%가 임신성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35세 미만의 비율인 1.9%보다 1.1%포인트 높았으며,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했다.전체 진료인원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총 진료비는 2010년 21억원에서 2014년 52억원으로 4년새 2.5배가량 불었다. 입원인원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진료비가 크게 늘었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임신성 고혈압으로 불리는 임신 중독증은 임신 20주 이상 임산부에게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고혈압, 부종, 단백뇨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책임지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내 일부 사업소가 초등학교 등 수질검사 대상시설의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받는 업종이 아님에도 이를 잘못 적용해 요금을 덜 징수하고, 수도 계량기 고장으로 인한 비정상 요금을 그대로 부과하기도 했다.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26일부터 3월27일까지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북부수도사업소 등에 대한 감사를 벌여 이같은 업무처리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시의 중점 감사분야는 ▲수도 공급과정의 수질관리 적정 여부 ▲수도요금 부과·징수 적정 여부 ▲연구 결과의 실제 업무 활용도 ▲고가의 연구장비 구매·활용 실태 등이었다.감사결과 북부수도사업소는 강북구 미아동의 한 초등학교가 옥내 급수관 수질검사 대상시설에서 누락돼 수년간 수질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수도법에 의하면 건축 연면적 5000㎡ 이상인 학교 등의 용도시설은 준공 검사 후 5년이 경과한 날로부터 2년 주기로 급수관내 정체돼 있는 수돗물의 수질검사를 받아야 한다.이에따라 북부수도사업소는 수질검사 대상시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지만 총 10개 건축물을 대상에서 누락하거나 검사하지 않
충북 충주시의회 김영식(56) 의원이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정선오)는 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공직선거법 264조는 '당선인이 해당 선거에 있어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죄 또는 정치자금법 제49조(선거비용 관련 위반행위에 관한 벌칙)의 죄를 범해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은 무효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김 의원은 정치자금법 47조(각종 의무규정위반죄)가 적용됐기 때문에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47조 위반에 따른 당선 무효 규정은 없다.1심 재판부인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1단독 조지환 판사는 지난 6월 5일 김 의원의 선고 공판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조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회계책임자나 신고 계좌를 통하지 않고 지출한 액수가 상당하지만,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6·4지방선거를 앞둔 3월 11일 충주시 의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뒤 A씨를 회계책임자로 정했다. 정치자금의 수입과 지출을 위해 자신의 농협 계좌를 예금
한글날인 9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비가 조금 오겠다.기상청은 "아침에 서쪽지방부터 점차 맑아지겠으나 충청 이남 지방과 제주도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강수확률은 60%이며 예상강수량은 5㎜미만이다.당분간 북서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떨어져 춥겠다.9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20도, 춘천 20도, 강릉 21도,청주 21도, 대전 20도, 세종 20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대구 22도, 부산 24도, 제주 21도 등이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2~4m로 매우 높게 일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 전망이다.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중부 먼바다에는 오후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 역시 높아지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네 가족의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던 20대 여성이 추석 명절 술에 취한 아버지가 집 안에 지른 불 때문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화상을 입은 피부조직이 괴사해 수차례 수술이 필요하지만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부모와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수천만원의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사정이 알려지면서 도움이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체 피부의 40% 표면에 3도 화상을 입은 A(26·여)씨는 현재 광주 북구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일반적으로 전체 피부 표면적의 40% 이상에 화상을 입게 되면 생명이 위험해 빠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A씨는 지난 5일 1차 피부 이식수술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2~3번의 수술과 6개월 이상의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A씨의 아버지(55)와 어머니(58)도 화상을 입고 같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병원비만 수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들 가족의 비극은 6년째 별거중인 부모와 2달 전 서울에서 갓 취업한 A씨가 추석 명절, 10평도 채 안 되는 상하방에 모이면서 일어났다.추석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새벽 술에 취한 아버지가 집 안에서
서울 충암중·고등학교의 급식 비리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충암중·고가 4억원이 넘는 예산을 빼돌렸다고 주장하는 반면 충암중·고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검찰은 충암중·고 급식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7일 충암중·고교 급식비리 의혹 사건을 식품의약조사부(부장검사 이철희)에 배당했다고 8일 밝혔다.검찰은 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수사 의뢰 내용을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충암중·고 줄다리기 '팽팽'…학부모·동문 '직접 조사'급식 비리 논란의 시작은 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충암고 김모 교감은 지난 4월2일 '급식비를 안냈으면 밥을 먹지 말라'는 취지로 얘기하며 급식비 납부를 독촉했다가 구설에 올랐다.김 교감은 5일 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에게 미납된 장부를 보여주며 '빠른 시일 내에 납부하라'고 했을 뿐 '급식비 안냈으면 밥 먹지마' 등의 말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논란이 일단락되는 듯했던 충암중·고 급식 문제는 시교육청의 감사로 다시 촉발됐다. 시교육청은 지난 4일 감사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