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운송업무를 대행하고있는 지입차주 2명이 노동조건 개선을 주장하며 24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경찰과 노동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5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맞은 편에 위치한 30m 높이 광고탑 위에 풀무원 노동조합 부분회장 연제복(48)씨와 전(前) 조직담당 유인종(43)씨 등 2명이 고공농성을 시작했다.이들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풀무원분회 소속이다.풀무원분회는 현재 사측에 ▲운송료·유류비 지급 ▲산재사고 보상 ▲노조탄압 중단 ▲합의서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풀무원분회 문종수 회장은 "파업이 51일차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회사는 교섭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회사와의 합의가 원만하게 타결돼야 이들이 내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과거에도 사측이 노조와의 교섭에 합의해주지 않았던 경우가 있었다"며 "노동 강도 기준점을 정하고 산재사고 보상을 통해 인간답게 대우받는 노동환경을 쟁취하고 싶다"는 입장을 드러냈다.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풀무원의 운송업무대행업체인 대원냉동운수는 화물노동자들의 월급을 20년 동안 동결했고 각종 산재사고가 발생해도 이를 보상해주지 않고 있다.경찰은 "풀무원 분회
흡입분만을 시도하다 신생아를 숨지게 한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 원장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구창모)는 24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산부인과 전문의 A(55)씨에게 원심과 같이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2012년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산부인과 의원에서 39주 된 임신부의 자연분만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신생아의 머리가 밖으로 나오지 않자 유축기를 통해 수차례 흡입분만을 시도했다.흡입분만에도 머리가 밖으로 나오지 않자 결국 제왕절개를 통해 1시간 20분 만에 신생아를 출산했다.하지만 A씨는 신생아 머리에 부종을 확인했음에도 두부 검사나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고 담당 간호사에게 1시간가량 산소 공급만 하도록 지시했다.이후 산소 공급을 중단하자 호흡 곤란 등 상태가 악화돼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두개골 골절과 모상건막하출혈 증세로 태어난 지 4시간여 만에 신생아는 사망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흡입분만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산모가 기억해 진술한 내용이 간호사의 진술과 일치한다"며 "산부인과 의사로 신생아 상태에 주의 의무를 위반해 업무상 과실 여부가 인정된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재계가 최저임금 결정을 3년에 한 번씩 정부에서 정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24일 "국회가 결정하고 금액도 대폭 상향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천 의원은 이날 개인성명을 내고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재계를 대변하는 사용자 위원들이 매년 정하는 최저임금을 3년마다 정부가 결정하자고 제안한 것은 시대역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정"이라며 "현행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이 시급한 상황에서 물가안정을 이유로 3년에 한 번씩 정하자는 것은 저소득층의 고통을 외면한 제안"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미국·일본·영국·독일 등 세계 경제의 주요 국가들이 임금인상에 힘을 쏟고 있다"며 "노동계가 3분의 1을 구성하는 지금의 최저임금위에서도 인상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단독으로 최저임금을 결정한다면 최저임금 인상은 더욱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천 의원은 "최저임금의 결정주체를 국회로 바꿔야 한다"며 "최저임금을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논의하고, 최종적으로는 미국이나 독일처럼 매년 법률로 정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24일 가짜 명품 가방을 판매하려 한 A(45·여)씨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루이뷔통 등 중국산 가짜 명품 가방 10점을 들여와 자신이 운영하는 청주의 한 옷가게에 이를 진열해 놓고 판매하려 한 혐의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유통책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23일 오후 9시8분께 충북 음성군 삼성면 거푸집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50분 만에 꺼졌다.이 불로 공장 4개 동 가운데 조립식 패널 1개 동 600㎡가 타서 43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으나 직원들이 퇴근한 뒤여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소방당국과 경찰은 페인트 작업실 근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2일 벌어진 일명 '목사 칼부림 사건'의 한쪽 당사자인 박모(47) 목사 측은 사건이 황모(68) 목사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24일 박 목사 측 지인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 목사는 전날인 23일 수술을 마치고 마취에서 깨어나 "나는 방어만 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박 목사 측 지인들은 뉴시스와 만나 "황 목사가 22일 오후 7시께 교회 사무실로 찾아와 박 목사에게 커피를 달라고 했다"며 "커피를 들고 오는 박 목사를 황 목사가 덮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 광경을 화장실로 가던 교회 부목사가 발견에 경찰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소속 원모(63) 목사는 당시 상황을 발견한 부목사의 말을 인용해 "발견 당시 박 목사는 바닥에 누워 있었고 황 목사가 위에서 누르고 있었다"며 "두 사람이 몸싸움을 벌이다 황 목사도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인들에 따르면, 박 목사는 당시 칼에 대장을 세 번 찔려 수술을 통해 10㎝가량을 절제했다. 또 팔과 다리 부위도 흉기에 찔렸고, 손가락 인대를 다쳐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22일 오후 7시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 Z교회에서 이 교회 목
영산강에서 물고기 백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환경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23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3분께 전남 나주시 다시면 영산강 죽산보 2㎞ 떨어진 하류지점에서 물고기 10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환경청은 집단 폐사한 물고기의 어종은 누치와 붕어이며, 크기는 10~3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환경청은 죽은 물고기를 거둬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조만간 수질 분석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물 흐름 정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을 밝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23일 전날 광화문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진행된 결의대회 과정에서 경찰 병력이 집회 장소로 난입, 천막 주변에 있는 조합원들을 폭력적으로 밀어내고 심한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노조 측은 이 과정에서 4~50대 여성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경찰의 폭력에 의해 넘어지거나 맞아 수십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주장했다.특히 경찰이 불법적으로 집회를 방해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여성 조합원들에게 'XX년'등 욕설을 퍼부었다고 강력 비판했다.홈플러스 노조 측은 "노동자들이 대화를 요구하며 근무하는 회사 대주주의 책임적 인사를 만나겠다는데 경찰이 개입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경찰은 신고된 집회장소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가는 노동자들을 보호하기는 커녕 폭력적으로 난입해 노동조합 재산을 손괴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이어 "노조는 이에 대한 경찰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재산을 손괴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포함한 언어 폭력과 물리적 폭력을 일삼은 경찰의 비민주성과 폭력성에 분노하며 규탄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찰 측은 홈플러스 노조를 상대로 집시법에 따라 해산 절차를 내렸으나 따르지 않았고 사유지에 설치된 천막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23일 서울 대부분의 지역은 여전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수준이다. 외출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서울시에 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대부분의 지역이 초미세먼지 수치에서 '보통'을 보이고 있지만 노원과 동작 지역은 각각 '나쁨'을 표시하는 51㎍/㎥, 56㎍/㎥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초미세먼지 농도는 수치가 51 이상이면 '나쁨', 101 이상이면 '매우 나쁨' 등급이다.민간예보업체 케이웨더는 "오늘 서쪽지방은 대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오전 동안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동쪽지방도 축적되는 대기오염물의 양이 점차 증가하면서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고 전했다.주말인 내일은 중부지방으로 비 소식이 있는 가운데 내일 오전까지도 대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미세먼지 농도 '나쁨'단계를 보이겠다.또, 오후에는 북풍기류가 다소 강하게 만들어져 대기정체가 약간 해소되면서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케이웨더는 "당분간 미세먼지에 대한 위생관리와 함께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요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희대의 조희팔 사건의 2인자인 강태용(54)에 이어 또 다른 핵심 인물로 꼽히던 배상혁(44)씨가 수배 7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지만 그를 통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려는 경찰의 기대는 처음부터 틀어지고 있다.23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배씨는 "조씨를 2008년 10월 말 회식 자리에서 만난 뒤 현재까지 연락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조씨의 생사 여부를 모른다"고 말했다.강태용의 국내 송환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검거된 배씨가 조희팔의 생존 여부와 일당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 7년간 조씨를 만난 적 조차 없다고 선을 그어버렸다.이에 따라 배씨는 진실여부와 상관없이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할 가능성이 커졌다.또한 다단계 사기를 벌이던 당시 전산실장을 맡으며 중추적 역할을 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배씨는 '없는' 조희팔이나 강태용에게 떠넘길 공산이 크다는 것이 경찰 내부의 분위기다.한편 22일 경북 구미에서 검거된 배씨는 지난 10일 중국 현지에서 붙잡힌 강태용의 처남이다. 조희팔의 다단계 사기수법을 설계하고 운영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배씨는 2008년 이후 자취를 감췄고, 곧바로 지명수배가 내렸지
국민연금발 인사 파동이 장기화하면서 기금 운용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23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당초 이날 열리기로 예정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무기한 연기됐다.기금운영위원회는 국민연금 기금과 관련한 최고의결기구로 정진엽 복지부 장관이 위원장, 최광 국민연금 이사장이 위원,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이 간사로 참여한다. '인사 갈등' 당사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자리여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이날 위원회는 현황 보고와 함께 내년도 목표 대비 초과 수익률를 정할 방침이이었다. 이 지표는 성과급 지급을 위한 기준이 된다.복지부 관계자는 "기금 운용과 관련한 중요 안건은 없었다"며 "위원들의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만큼 차기 회의가 열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최 이사장은 사퇴할 테니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의사를 정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도심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히는 서부간선도로의 '지하화' 사업이 올해 말 착공된다.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출·퇴근 통행시간은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는 23일 오후 4시30분 구로구 신도림동 오금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서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공식을 진행한다.서부간선도로는 영등포구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금천 나들목(IC)까지 연결하는 구간이다.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장거리 교통수요와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등 도심 내 단거리를 이용하는 교통수요가 맞물려 매번 교통 정체가 발생한다.착공 예정인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최대 심도 80m의 장거리 소형차 전용도로다. 왕복 4차로, 총 연장 10.33㎞의 병렬 터널로 건설된다. 2020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기존 서부간선도로 상부는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변경돼 주변지역 접근성 및 주민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교통량이 줄어든 서부간선도로의 도로폭은 기존 20~30m에서 15m로 축소해 보행자 중심의 친환경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시는 또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 IC까지 당초 30분대에 이르던 출·퇴근 통행시간이
23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중부지방에는 구름이 많겠다.기상청은 이날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중부지방은 그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서해안과 남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낀 곳이 있겠다.오전 5시 현재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를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낀 곳이 있다. 주요지점 가시거리는 함평·고창 40m, 청양 70m, 부여·서천·백천(함양) 90m 등이다.오전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낮 동안에도 연무나 박무로 남아있는 곳이 있겠다.최근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해상에 축적된 국내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농도가 다소 높아지겠다. 강원 영동·영남권·제주권은 '보통', 그 밖의 권역은 '나쁨'으로 예상된다.내륙을 중심으로 밤낮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크겠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 16.9도, 인천 16.5도, 수원 15.9도, 춘천 14.1도, 강릉 11.4도, 청주 13.9도, 대전 15도, 세종 12.9도, 전주 16.7도, 광주 14.5도, 대구 12.4도, 부산 12.6도, 제주 16.4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20도,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듯한 내용의 그라피티가 23일 새벽시간대 서울 도심 곳곳서 발견됐다.이날 그라피티가 발견된 곳은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과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신촌, 대학로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도심에서 이러한 그라피티가 발견된 것은 지난 8월 이후 약 3달 만이다.그라피티란 전철이나 건축물의 벽면, 교각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1970년대 뉴욕 빈민가에서 '거리 낙서'의 일종으로 시작됐다.발견된 그라피티는 박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군인 또는 정보요원의 이미지로 꼽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이다.여성의 얼굴 상단에는 '노예교육, 노예노동'이라고 적혔으며 하단에는 '꿈은 ★ 이루어진다'라고 적혔다.해당 그라피티는 홍대와 이대 거리 벽면을 비롯해 대학로 아스팔트 바닥 등 수십곳에 새겨졌다.이를 본 한 시민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개혁안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지적한 것 같다"면서도 "선글라스는 왜 썼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6월 그라피티를 범죄로 판단하고 엄정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경찰에 따르면 건물 소유주의 허락없이 그라피티를 할 경우 형법상 재물손괴죄로
1년8개월만에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2일 아쉬움속에 끝났다.60여년만의 재회였지만, 단 몇시간만의 해후를 뒤로한 채 기약없는 발길을 돌려야했다.이런 가운데 남측 이산가족들 중 아직까지 상봉에 선정되지 못한 사람들수가 무려 4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헤어진 가족들을 살아생전 단 한번이라도 볼 수 있을지 조차 모른채 매일 가슴을 졸이며 살고 있는 이산가족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다양하다. 상당수는 만남의 설렘보다는 '가족을 위한 마음'이 앞선다. 실제 이들 이산가족은 "북측 가족들이 불이익을 당할깝봐 만나기가 두렵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 외에도 저마다 담고 있는 안타까운 속사정이 확인됐다.22일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1988년 이후 현재까지 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은 총 13만409명이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6만3921명은 이미 사망했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6만6844명에 불과하다.지난 20차례 동안의 상봉에서 만남이 성사된 가족이 1만9447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아직까지도 상봉을 이루지 못한 이산가족이 상봉을 이룬 사람들의 2배가 넘는다.뉴시스는 대한적십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이산가족 명단 중 상봉에 선정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