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발표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와 관련해 "국정교과서가 교육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취지의 헌법소원심판이 처음으로 제기됐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장덕천(50) 변호사는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초등학생인 자신의 아들을 대리해 헌법소원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장 변호사는 청구서에서 "정부가 발표한 '확정고시'가 아들의 교과서 선택권을 침해하고 헌법 제31조 4항 교육의 자주성·정치적 중립성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심판 청구 이유를 밝혔다.그는 "기존 헌재의 견해에 따르면 국정화 확정고시가 행정규칙에 불과하지만,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 등과 결합해 대외적인 구속력을 가져 공권력의 행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는 곧 고시시행 자체가 법령의 시행과 똑같아지고, 행정부고시로 법과 똑같은 강제성을 띄게 된다는 의미"라며 "국정교과서제도에 대해 초·중등교육법에서 규정해야 할 교과서 제도를 행정규칙에 불과한 교육부 고시에 위임함으로써 헌법상 포괄위임금지원칙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또 "현 정부는 국정교과서 제도를 통해 편협하고 극단적인 역사관을 국민에게 강요하고 있어 이는 교육의 자주성·정치적 중립성에
입시 부정 의혹으로 서울시교육청의 특별감사를 받고 있는 하나고가 내부 고발자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가면서 이를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등 2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은평구 진관동 하나고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제보 교사에 대한 보복징계를 중단하라"고 하나고에 요구했다.이들은 "서울시교육청의 특별감사 결과 발표가 17일로 예정된 상황에서 학교 측이 갑작스레 징계를 서두르고 있다"며 "징계 강행은 공익 제보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을 권리를 명시한 서울시교육청의 '공익제보 지원 및 보호에 관한 조례' 위반"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한마디로 학교 입시부정 의혹을 증언한 교사에게 괘씸죄를 적용한 것"이라며 "눈엣가시 같은 공익제보 교사를 어떻게든 범법자로 몰아 자신의 잘못을 숨기겠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하나고가 전경원 교사에게 적용한 징계사유는 비밀 엄수와 품위유지의무 위반 및 학생·학부모·교직원의 명예훼손이다.이들은 이에 대해서도 "교육자의 품위와 명예를 훼손한 자는 법과 상식을 우롱한 하나고의 핵심관계자들"이라며 "조직적 입학비리는 엄수해야 할 비밀이 아니라 폭로해서
검찰이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5)씨의 35억원 상당 재산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내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10일 검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9단독 이헌영 부장판사는 국가가 유씨를 상대로 낸 공탁금출급청구권가압류 신청을 지난 9일 받아들였다.검찰이 지난 4일 유씨의 공탁금출급청구권에 대한 가압류를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국가가 유병언 일가를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액 4031억5000만원 중 일부인 2000억원을 피보전채권으로 해 35억원 상당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한다는 내용이다.검찰 관계자는 "유씨가 배당이의 소송을 제기해 35억원을 지급받으려고 해, 공탁금출급청구권에 대한 가압류 결정을 받아 이를 막고자 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6부(부장판사 지영난)는 6일 유씨가 "추징된 재산을 돌려달라"며 국가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을 상대로 낸 배당이의 소송에서 "배당금 35억45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한 바 있다.재판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유씨에 대한 보험료채권 및 국가의 추징금채권은 납부 및 청구기각으로 인해 인정되지 않는다"며 "유씨 재산을 추징한데 따른
경찰이 서울역 고가의 차량통행 금지를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경찰청은 서울시의 서울역 고가 차량통제에 대해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으면 신속히 교통안전시설심의위에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서울시는 오는 29일 오전 0시를 기해 서울역 고가의 차량통행을 금지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서울역 주변 교통체계 개선안을 교통안전시설심의위에 상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국토교통부 의견조회 회신공문을 근거로 '도로노선의 폐지가 교통안전시설심의의 전제조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국토교통부는 '도로노선의 변경·폐지 절차 이행 여부가 교통안전시설심의의 전제조건인지 여부는 서울경찰청이 '도로교통법'의 입법목적 등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회신한 바 있다.이에 서울경찰청은 2015년 국정감사 때 일부 의원들의 심의 전 국토교통부 승인 등의 절차진행 요구가 있었던 만큼 심의를 위해서는 도로노선 폐지 승인 여부에 대한 국토교통부 의견을 사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또한 서울역 고가 공원화를 위한 고가폐쇄는 보강 후 차량통행도로로 재개통할 여지가 없기에 일시폐쇄를 의미하는 도로법 제76조를 근거로 서울역 고가를 폐쇄하
경찰이 오는12일 2016년도 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시험 당일 수험생 편의를 위한 '특별 교통관리'를 시행한다.경찰청은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찰관 7954명과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 5134명을 시험장 주변 도로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경찰은 전국 1212개 고사장 주변이 수험생을 태운 차들로 막혀 예년처럼 심각한 정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경찰은 시험장 주변의 혼잡한 교차로에 신속대응팀을 배치하고 반경 2㎞이내 간선도로에 교통경찰관과 모범운전자를 집중 배치해 수험생이 탄 차량이 우선적으로 지나갈 수 있게 교통관리를 할 계획이다.또 시험장 주변의 불법주차에 대비해 사전주차단속요원을 배치한다.아울러 지하철과 정류장 등의 744곳에 '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 입간판을 설치하고 수험표를 분실하거나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들은 112순찰차 및 사이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시험이 시작된 후에도 경찰은 듣기평가 시간대인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는 확성기 상인이나 화물차량의 소음을 단속해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입실 시간대에는 가급적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며 "부득이하게 수험
앞으로 야간 행정대집행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행정자치부는 행정대집행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오는 19일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정대집행이란 특정시설이나 개인이 법적인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행정기관이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명령을 집행한뒤 법적 의무자에게 비용을 부담시키는 제도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민들의 안전과 인권보호를 위해 심야 또는 새벽 시간대에 기습적으로 대집행을 할 수 없게 된다. 단 의무자가 동의했거나 건물 붕괴·옥외광고물 낙하 우려 등 위험이 절박한 경우, 해가 지기전 대집행에 착수한 경우, 해가 떠 지기 전까지 대집행을 할 때 그 목적 달성이 불가능한 경우는 예외다. 이때에도 대집행 영장에 야간 대집행의 시간과 근거를 명시하도록 했다. 또 의무자뿐 아니라 대집행을 실시하는 공무원이나 용역업체 직원들의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해 대집행 현장에는 긴급의료 장비나 안전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아울러 대집행을 실시하기 전에 '상당한' 이행기한을 정해 사전에 통지(계고)하도록 했다. 여기서 '상당한'의 기준은 대집행의 유형과 대상물의 종류·규모, 의무의 내용·성질 등을 고려해 사회통념상 그 의무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기간으로 뒀다. 행자부 관계
대기업과 공기업의 채용이 지나치게 스펙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 관련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대기업 22곳, 공기업 30곳을 대상으로 신규 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대부분이 학력 제한을 두고 있었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스펙’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 90%, 학력제한…영어에 제2외국어까지먼저 22개 민간 대기업 중 20개사(90.9%)가 대졸(예정)자를 기준으로 학력을 제한해 직원을 채용하고 있었다. 이를 자세히 보면 20개사 중 18개사가 채용 공고부터 대학졸업(예정)자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고 있었다. 나머지 2곳은 공고상 학력제한은 없었으나 입사지원서에 학력 기입란을 둬 사실상 학력 제한을 하고 있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입사지원서에 자격증과 어학 점수 기재란을 뒀다. 수상 경력과 해외연수 및 교환학생 경험을 요구하는 곳도 63. 6%에 달했다.외국어에 대한 요구조건도 상당히 까다로웠다. 22개사(100%) 모두 어학 점수 기입란이 있었으며, 이를 지원 자격 요건으로 명시한 기업은 22개사 중 절반(50%)인 11개사나 됐다. 또한 모두 제2외국어 항목까지 두고 있었다. 일어, 중국어는 물론,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이 국내로 모두 환수됐다.법무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한국 반환 절차를 마무리해 미국 측으로부터 지난 9일 112만6951달러(약 13억원)를 서울중앙지검 추징금 집행 계좌로 송금받았다고 10일 밝혔다.법무부에 따르면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지난 9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소재 법무부 본부에서 로레타 린치 미 법무부 장관과 만나 양측간 형사사법공조 등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린치 장관으로부터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에 대한 환수자금 인도증서를 전달받았다.전 전 대통령은 지난 1996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았다. 추징금 집행 시효 만료를 앞둔 2013년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이 개정돼 추징금 집행 시효가 연장되자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그해 8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은닉 재산을 추적해 미 법무부에 동결을 요청했다. 이에 미 법무부는 지난해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의 LA 뉴포트비치 주택 매각대금 72만달러 상당과 재용
10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부터 중국 북동 지역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점차 맑아지겠다. 이날 기상청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점차 맑아지겠다"면서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도 영동은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고, 경상남북도 동해안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지역별 현재 기온은 서울 9도, 인천 9도, 수원 10도, 춘천 11도, 강릉 11도, 청주 11도, 대전 11도, 세종 11도, 전주 11도, 광주 11도, 대구 12도, 부산 12도, 제주 14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13도에서 18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지역별로 서울 14도, 인천 13도, 수원 14도, 춘천 15도, 강릉 14도, 청주 15도, 대전 15도, 세종 15도, 전주 16도, 광주 17도, 대구 17도, 부산 18도, 제주 16도로 예측됐다.북풍을 타고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아지겠다.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충청권과 호남권, 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다만 수도권은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유지되겠다. 현재 동
서울시가 기업의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또 청년들이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현재 주 1회 개최하고 있는 야시장을 연중 운영한다.여성들을 위해서는 현재 1개소인 직장맘지원센터를 2019년까지 4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쪽방촌 취약계층을 위한 공방도 2020년까지 14개소로 확충키로 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이는 박 시장이 10월 한 달간 99개 일자리 현장에서 3900여명의 시민, 기업, 대학 등과 함께 일자리 문제 해법을 찾은 '서울 일자리 대장정'의 결과다.매일 12시간 이상 현장에서 진행된 서울 일자리 대장정은 단순히 현장을 둘러보는 것이 아닌 실질적 일자리 대책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이를 위해 박 시장은 아르바이트생, 취업준비생, 경력단절여성, 결혼이민여성, 베이비부머, 장애인, 노인, 소상공인들을 만나 목소리를 듣고, 해결 가능한 대안은 현장에서 즉시 도출해냈다.박 시장은 "이번 일자리 대장정을 통해 시민과 기업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지원을 펼쳤을 때 일자리가 창출되는지 확신이 섰다"며 "이를 위해 내
법원이 이른바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박춘풍(56·중국동포)씨와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의 김하일(47·중국동포)씨의 뇌를 촬영해 심리에 반영한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상준)는 오는 16일 박씨의 뇌 영상 촬영을 통한 정신 감정을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뒤이어 23일에는 같은 연구소에서 김씨의 뇌 감정을 진행한다.그동안 재판에서 범죄자의 심리 분석 등은 상당수 진행돼왔지만 뇌 촬영을 통한 정신 감정 분석을 재판에 반영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박씨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수원시에 소재한 자택에서 동겨녀 A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수원 팔달산 등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김씨는 지난 4월 경기도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1심에서 박씨는 무기징역을, 김씨는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이번 감정은 재판 중에 박씨가 어렸을 때 사고로 눈을 다친 사실이 전해지면서 살인 및 시신 훼손 등의 범행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인지 분석해본다는 취지다.또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김씨가 잇따라 같은 재판부에 배당되면서 김씨에 대한 뇌 촬영과
내년부터 소방 구급대원을 폭행 또는 협박해 구급활동을 방해하는 폭행사범에 대해 소방특별사법경찰관이 수사에 나선다.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관계자는 9일 "지난 9월 시도에 특별사범경찰관 활성화를 위한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내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특별사법경찰관팀을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소방본부에서 특별사법경찰관팀을 구성하면 특별사법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피의자를 수사하고 검찰에 송치할 수 있게된다.소방기본법 제50조에 따르면 출동한 구급대원을 폭행 또는 협박해 화재진압, 인명구조, 구급활동을 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중앙소방본부 관계자는 "특별사법경찰관팀은 각 소속 지방검찰청에서 지명한 인원으로 구성되며 각 시도 여건에 따라 3~5명 정도가 배치된다"면서 "관련 수사 업무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동안 소방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주로 야간에 많이 일어나는 데다 전담 인력도 부족해 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처리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중앙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와 부산 2곳에만 구급대원 폭행사범 전담부서가 꾸려져 있다. 나
수억원의 교비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배임)로 불구속 기소된 김윤배 전 청주대학교 총장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는 19일 청주지법 형사3단독 류희상 판사의 심리로 열린다.검찰이 5억원의 넘는 배임죄에 대해 특경가법이 아닌 형법을 적용한 탓에 합의부가 아닌 단독 판사에 사건이 배정됐다.김 전 총장은 판사 출신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지역 법무법인과 최근 변호사로 전향한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총장은 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 장례비용 1억4000만원과 청석학원 설립자 추도식 비용, 60여 건의 법무·노무 관련 비용 12억원 상당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각종 소송 비용, 장례 비용, 산소 정비 비용 등에 교비를 사용해 학교법인 재단 측에 재산상 손해를 끼치고 총장직을 수행할 당시 교비를 법정 전입금으로 전용, 청석학원 산하 초·중·고교에 지급한 혐의(사립학교법 위반)도 받고 있다.검찰이 밝혀낸 김 전 총장의 횡령금액은 2억원, 배임액은 6억7500만원에 이른다.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범비대위)는 "김 전 총장이 5억원이 넘는 배임죄를 저질렀음에도 가중처벌법을 적용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자전거를 이용해 출근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근로자가 "업무상 재해에 해당된다"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법원은 이 근로자의 출근과정이 사업주의 지배·관리 하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는 건설업체 근로자 오모씨가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지 않아 요양신청을 불승인한 처분은 위법하다"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박 판사는 판결문에서 "출·퇴근 중에 발생한 재해가 업무상 재해가 되기 위해서는 사업주가 제공한 교통수단을 근로자가 이용하거나, 사업주가 이에 준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해야 근로자의 출·퇴근 과정이 사업주의 지배·관리 하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전제했다.박 판사는 "오씨가 이용한 자전거는 오씨의 아버지이자 공사 현장소장이 구입해준 것"이라며 "회사에 자전거 구입비용을 청구한 사실이 없으므로 가족간의 선물로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박 판사는 이어 "회사는 오씨가 이용한 자전거에 대해 구입비용 내지 유지비용을 지급해주지 않았다"며 "오씨가 이용한 자전거가 공사현장 업무에 사용됐다고
9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전 내내 비가 내리다가 낮부터 대부분 지역에 비가 그치겠다. 기상청은 "전국이 흐리고 경기 동부와 강원도 영서, 충청북도, 경상남 북도, 제주도는 비가 조금 오다가 낮에는 대부분 그치겠다"며 "강원 영서 남부와 경상남북도에는 오후부터 내일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지역별 현재 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수원 10도, 춘천 8도, 강릉 9도, 청주 11도, 대전 9도, 세종 9도, 전주 10도, 광주 11도, 대구 11도, 부산 13도, 제주 14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12도에서 19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지역별로 서울 12도, 인천 13도, 수원 13도, 춘천 13도, 강릉 12도, 청주 13도, 대전 13도, 세종 13도, 전주 14도, 광주 16도, 대구 15도, 부산 18도, 제주 16도로 예측됐다.바다의 물결은 동해전해상에서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0m로 일겠다.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일부 내륙에서도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라"며 "당분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