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부원장보 3분의2를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다.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재 9명의 부원장보 가운데 4명의 부원장보를 내보내고, 6명을 새로이 선임하는 대규모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새 부원장보 후보에는 양형근 기획조정국장, 권순찬 기획검사국장, 이상구 총무국장, 김영기 감독총괄국장, 조두영 특별조사국장, 박희춘 회계감독1국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권인원(업무총괄)·허창언(보험)·김진수(은행·비은행 감독) 부원장보와 최진영 전문심의위원 등 4명은 물러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미 부원장보에서 부원장으로 승진한 박세춘·이동엽 부원장까지 합치면 총 9명 중 6명이 교체되는 셈이다. 김수일(기획·경영)·이은태(금융투자감독·공시) 부원장보와 오순명 금융소비자보호처장 등만 자리를 지키게 됐다.신임 부원장보 후보들에 대한 공식 임명은 청와대 검증을 거친 뒤 오는 2월 초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최저환율제 폐지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개장과 함께 10원 이상 급락했다.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083.3원)보다 11.3원 내린 1072.0원에 출발했다.이는 스위스중앙은행(SNB)이 15일(현지시간) 환율 하한제를 폐지하면서 금융시장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난 탓이다.SNB는 이날 통화가치 상승에 대비해 기준금리도 현행 -0.25%에서 -0.75%로 0.50%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SNB는 지난 3년 동안 스위스 프랑·유로 환율 하한선을 1.20프랑으로 설정해왔다.이같은 SNB의 결정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 앞서 스위스 프랑화의 강세 심화를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ECB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경우, 유로화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스위스 프랑으로 자금이 유입된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급락하는 반면 스위스 프랑화는 강세를 보이게 된다.이는 유럽에서 유로화를 가장 많이 매입하던 스위스 중앙은행에게는 손해를 보는 셈이다.이미 SNB는 환율 하한제를 도입한 이후 프랑화 강세를 조정하기 위해 대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해왔다.SNB는 프랑화 상승에 더 이상 돈을 쏟을 수 없다는 판단 아래 환율방어 차원에서 최
KB국민은행이 2003년 국민카드를 합병한 것과 관련해 4121억7000여만원의 세금을 추가로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5일 국민은행이 "대손충당금 설정에 잘못이 없다"며 서울 중부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등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대손충당금 설정은 결산조정사항으로서 납세자에게 손금산입 여부에 대한 선택권이 부여된 것"이라며 "국민카드가 그 선택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은 이상 국민은행은 국민카드를 합병하면서 채권을 장부가액으로 승계할 수밖에 없고, 이를 합병 이후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해 손금에 산입할 수 있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국민카드의 채권을 장부가액으로 승계했다고 해도 이는 합병에 따른 효과일 뿐 비정상적인 거래형식이라고 볼 수 없다"며 "국민카드의 회계처리가 기업회계기준에 위배된다고 해도 채권의 실질적인 가치가 달라지는 게 아니라고 판단한 것 역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국민은행은 2003년 9월30일 이른바 '카드 대란'을 수습하려는 정부의 요구에 따라 자회사인 국민카드를 흡수합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융합산업)와 관련해 "지금처럼 금융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이라든가 평판, 위험 등을 금융회사가 떠안는 구조에서는 금융사가 핀테크를 도입하는데 망설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역동적 혁신경제'를 주제로 미래부·기재부·산업부·금융위·방통위·중기청 등 6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IT 기업과 금융회사 간에 (사고발생시) 책임관계가 명확히 되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는 금융사가 사고 책임을 모두 지는 현재 구조에서는 핀테크 도입이 어려운 만큼 책임을 분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규제체계 디지털 시대 맞게 혁신 필요"박 대통령은 "기업의 진입이나 일자리 창출을 막는 규제는 과감하게 없애자 해서 '규제 단두대'까지 등장했는데 핀테크도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인데 늦었다"며 "늦은 만큼 더 열을 내서 핀테크 기업의 진입을 막거나 새로운 IT 기술 적용을 막는 규제가 없는지 철저하게 규제 체계를 디지털 시대에 맞도록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전자지갑을 사용해 보지 않은
이르면 오는 3월 'K-OTC 2부 시장'이 개설됨에 따라 비상장법인의 주식이라도 최소한의 요건만 갖추면 얼마든지 매매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상반기 중 중소·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에 특화된 증권사를 육성하는 방안도 발표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K-OTC 2부시장 개설 정부는 비상장기업 주식이 투명하고 원활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K-OTC 2부 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전산시스템 개발, 홈페이지 구축, 모의시장 운영 등을 거쳐 3월중 개장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추진한다. 'K-OTC'는 이전의 '프리보드'를 개편해 출범한 장외주식거래 시장으로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한다. 앞서 지난해 8월 사업보고서 제출 및 공시의무를 준수하는 비상장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K-OTC 1부 시장'이 개설됐다. 2부 시장에서는 주식 유통에 필요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비상장사의 주식이 거래된다. 최소한의 요건이란 ▲통일규격증권을 발행할 것 ▲명의개서대행계약이 체결돼 있을 것 ▲정관상 주식양도에 제한 없을 것 등이다.주식거래는 증권사 중개를 통해 체결된다. 단 증권사는 주식매매 주문을 받기 전 투자자에
금융권이 기업에 대출을 해 줄 때 경영주의 연대보증을 면제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위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업무보고를 했다.금융위는 지금까지 금융권의 연대보증 요구 관행 개선을 추진해왔다. 현재 제3자 연대보증 관행은 전면 폐지됐지만 금융권은 '책임경영'을 이유로 경영주 1인에 대한 보증 의무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2월에는 우수창업기업 경영주에 대해 보증의무를 면제하는 상품이 도입됐지만 도입 후 1년 가까이 157억원 규모의 지원만 이뤄지는 등 실적이 미미한 수준이다. 금융위는 경영주 연대보증 면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AA등급 이상 우수기업에 대해 보증의무를 자동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창업기업 경영주 보증의무 면제상품의 조건을 개선하고 비창업 기업 경영주도 대상에 포함하는 등 면제 범위를 확대했다.금융위는 올해부터 '기술금융 3.0'을 추진키로 하고, 오는 19일 세부 이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술금융 1.0'이 인프라 구축단계, '2.0'이 금융기관의 기술금융을 정착하는 단계라면 '3.0'은 기술기반의 투자를 확대하고,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단계다. 아울러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해 유망서비
외국인들의 역(逆)직구를 유도하기 위해 간편결제를 도입하는 한편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터넷은행 설립을 허용한다. 아울러 인터넷 은행을 설립할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금산분리 규제와 금융실명제 완화 방안을 내놓는다. 금융위원회는 15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핀테크(Fin-Tech)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역직구 활성화와 낡은 규제 완화 등을 주문한데 따른 조치다. ◇인터넷은행 설립 추진…금융위 6월께 방안 발표금융위는 법 개정을 통해 점포없는 인터넷은행이 설립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고객이 점포에 방문하지 않아도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오는 6월께 금산분리 규제와 금융실명제 완화 방안을 발표한 후 하반기에는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산업자본이 들어올 수 있느냐에 관한 '금산분리', 대면거래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금융실명제' 등 두 가지의 문제가 있다"며 "핀테크산업 육성이라는 큰 틀에서 금융실명제 등을 효율적으로 우회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보안성 심의 등 사
국내 부유층들의 최대 금융 관심사는 '상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부유층에게 집사형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패밀리오피스'는 14일 고객 1500명과의 상담 내용을 분석해 발표했다. 삼성패밀리오피스에 따르면 부유층들은 '상속 및 증여'에 관한 상담을 가장 많이 했다. 특히 보유자산의 규모가 커질수록 상속과 증여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부유층들이 가진 자산 중 예금의 비율은 평균 38%로 가장 높았다. 주식과 채권의 비율은 36%로 예금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는 일반인들이 저금리 상황 속에서 주식이나 채권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삼성패밀리오피스 성열기 센터장은 "평균적으로 금융자산은 전체 자산의 20% 수준"이라며 "30억원의 금융자산을 가진 고객의 전체 자산은 15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수익성보다는 안정성과 유동성에 관심을 갖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 설계·관리 ▲자녀 교육·후계자 양성 ▲문화예술·사회공헌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년간 2000여명이 관련 서비스를 받았다.
기업은행에 또다시 고졸 출신 부행장이 탄생했다. 기업은행은 14일 상반기 2100명에 대한 '원샷 인사'를 진행한 데 이어 서형근 경동지역 본부장을 부행장으로 승진시켰다. 서 부행장은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1978년 입행해 총무부장, 성수동지점장, 경동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서 부행장은 카드사업본부와 신탁연금본부를 맡게 된다.기업은행은 그동안 안홍렬 IBK자산운용 사장 등 고졸 출신 부행장을 다수 배출했다. 현재도 김영규 부행장과 조용찬 부행장 등이 고졸 출신이다. 이번 인사로 전임인 장주성 부행장은 기업고객본부로 이동했다. 앞서 기업고객본부를 맡았던 김 부행장은 IB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IB본부는 시석중 부행장이 마케팅본부장을 겸직해 왔다. 5명의 인사가 지역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또 기업은행은 ▲정재섭 남중지역본부장 ▲배용덕 강동·강원지역본부장 ▲방군섭 경서지역본부장 ▲배동화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영희 부산지역본부장 등 5명의 인사를 지역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조직개편은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상반기 차세대 전산시스템 교체 작업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 돼 미처 못 끝낸 사업이 있다"며 "주요사업이 마무리 되는 여름 이
원·달러 환율이 1070원선으로 떨어졌다.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083.5원)보다 5.5원 내린 1078.0원에 출발했다.원달러 환율 하락은 미국의 임금인상률 지표 부진 등의 여파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인 1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17.9엔까지 하락했다.국제 유가 역시 아랍에미레이트 석유장관이 원유 생산량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5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하루만에 0.4%가량 떨어져 배럴당 45.89달러에 거래됐다.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에 연동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며칠간 쏟아져 나온 네고물량에 엔화 강세까지 합세하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유가하락과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서 엔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밤 미국 소매판매지표와 산업생산지표 발표 등 이슈가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주춤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금융가 소식▲캠코는 부산 본사시대를 맞아 지역 일자리 창출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역 대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인턴쉽 과정을 진행한다. 기간은 14일부터 2주간이다. 참가 학생들은 캠코 본사 전 부점에 배치돼 실무를 체험할 예정이다. ▲캠코는 국세물납 비상장증권 입찰공고 후 19일부터 20일까지 741억원(21개법인)규모의 국세물납 비상장증권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 이 증권은 세금을 현금대신 비상장증권으로 납부한 것으로 정부가 소유하고 캠코에서 위탁 관리하고 있는 유가증권을 말한다. 최초매각가는 100%로 진행하며 2회 유찰될 경우 3회부터 최초매각예정가의 10%씩 체감한다. 한도는 최초매각예정가의 60%다. ▲보금자리론이나 내짐마련 디딤돌대출 등 주택금융공사 장기고정금리 상품 이용 고객은 15일부터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를 통해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들 중 소득공제대상자는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www.yesone.go.kr)를 통해 이자상환증명서를 발급받아 연말정산에 활용하면 된다. 대상자는 △근로소득이 있는 무주택 또는 1주택 보유 세대주 △국세청기준기가 4억원 이하의 주택(2013년 이전 취급 대출
기업은행이 다음 달 5일부터 대출금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최대 0.1%포인트 인하한다. 기업은행은 14일 "대출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계 및 기업의 대출에 대해 이같이 적용하기로 했다"며 "금융당국이 은행권과 함께 중도상환수수료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이후 첫 수수료 인하 결정"이라고 밝혔다. 중도상환수수료란 대출이용고객이 중간에 돈을 은행에 갚을 때 내는 수수료로 은행이 중도에 상환할 경우 입는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다.기업은행은 우선 가계대출을 주택담보대출과 그 외 가계대출로 나누고 고정·변동 금리여부에 따라 중도상환수수료율을 현재 1.5%에서 0.3~1.0%포인트 낮출 계획이다. 기업대출의 경우 고정금리 0.1%포인트, 변동금리 0.2%포인트 내릴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중도상환수수료의 명칭도 수수료성격이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중도상환해약금'으로 바꾸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로 수익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저비용 조달기반 확충과 비이자수익 기반 확대 및 건전성 관리 등으로 수익감소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기존 대출 고객에 대해서도 별도의 변경약정 절차 없이 인하된 요율을 일괄 적용
금융위원회가 11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의 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오는 2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14일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해서 "가계부채의 구조를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으로 바꾸기 위한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중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 중인데 2월 중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대부분이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한꺼번에 원금을 갚는 '변동금리·일시상환형'이어서 집값이 떨어지거나 금리가 오를 경우 취약하다고 판단,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새로운 고정금리 상품은 기존 변동금리 일시상환형 대출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며, 약 40조원 규모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일시상환형 대출자가 새 상품으로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현재 20% 수준인 고정금리 대출의 비중을 올해 안에 2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대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금리상승 시점을 기다려 상품을 출시하고, 연 3.0~3.2%대의 금리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의 이같은 대책 마련은 지난해 주택담
올해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중 1130원까지 상승한 후 하반기에는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원·엔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100엔당 910원 밑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금융연구원과 국제금융학회가 13일 공동으로 개최한 정책세미나에서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분석실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고 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박 실장은 올해 미국의 금리가 정상화되는 반면 유럽, 일본 등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함에 따라 달러 강세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원·달러 환율 예상치를 분석해본 결과, 올해 3분기 말께면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1135원까지 상승한 후 연말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엔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100엔당 904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1.7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박 실장은 올해 미국의 금리 정상화로 우리나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부터 연방기금 금리를 3년여에 걸쳐 3.75%로 인상할 것으로
수출입은행이 한국 금융기관 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 수은은 듀얼 트란쉐 구조로 22억50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듀얼 트란쉐 구조란 하나의 만기로 채권을 발행하는 일반적인 글로벌 본드 발행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두 개의 만기로 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을 뜻한다. 수은은 10억 달러는 5년 만기, 12억5000만 달러는 10년 만기로 나눠 발행했다. 금리는 5년 만기의 경우 미국 국채금리에 0.9%, 10년 만기의 경우 1.025%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금리는 일본 상업은행인 스미모토 미쓰이 은행 코퍼레이션(SMBC)이 이달 8일 발행한 5년 만기 미국 달러화 채권보다 0.1%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잘 반영해준다"고 말했다. 수은이 채권발행을 통해 확보한 외화자금은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사업과 국가기간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