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은 28일 "신용카드시장이 핀테크(Fin-tech) 열풍에 힘입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통신기술(ICT)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지불결제 시장의 변동과 금융당국의 핀테크 사전규제 완화 움직임이 신용카드 업계에 새로운 경쟁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며 "핀테크 산업은 분명 신용카드 사업을 한층 도약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올해 국내 경제의 저성장과 글로벌 경제의 잠재적 불안으로 여신금융업계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핀테크 산업 육성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 핀테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사전규제 완화에 대비해 지불결제시장에서 카드사들의 역할과 수익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부수업무 확대를 포함해 정책과제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신용카드 영세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IC카드 단말기 전환사업과 여신금융연구소의 연구조사 기능 강화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1000억원의 전환기금을 효율성과 공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며 "협회
대한전선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여부가 30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지원 여부에 따라 대한전선의 상장 폐지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30일까지 채권단에 13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지원 여부를 묻기로 했다. 대한전선 채권단은 ▲산업은행(채권비율 16.6%)▲우리은행(14.7%) ▲하나은행(14%) ▲외환은행(12.8%) ▲국민은행(11%) ▲농협은행(10.6%) ▲신한은행(9.1%) ▲수출입은행(7%)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2.2%) ▲광주은행(2%) 등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으로부터 100%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30일에나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23일 대한전선 상장 적격성 문제를 논의했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사안이 복잡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확인할 부분에 대한 답을 얻어 다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채권단 지원 여부도 추가로 확인할 문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하영구 회장을 비롯한 은행연합회 임원들이 올해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회원인 은행들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고려해 올해 회장을 포함한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의 임원 연봉은 지난 2013년 이후 3년 연속 동결됐다. 또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올해 임금 총액의 20%를 반납하고 이를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하기로 했다.
부산지방국세청이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양수한 기업에 대해 증여세를 과세하지 않아 세수 확보에 차질을 빚은 점 등이 드러났다.감사원은 지난해 9∼10월 부산지방국세청 및 관할 세무서 등을 상대로 기관운영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적발돼 시정을 요구했다고 27일 밝혔다.감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방국세청은 2013∼2014년 경기 성남 소재 A사를 상대로 2009∼2012 사업연도에 대한 법인세 통합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A사가 지배주주인 B씨로부터 시가 74억여원 상당의 주식을 212억여원에 양수했다.이 때문에 상속·증여세법상 양도가격과 시가의 차액인 138억여원 중 135억여원이 증여재산가액으로 산정돼 B씨를 상대로 가산세 75억여원을 포함한 138억여원의 증여세를 과세해야 하는데도 부산지방국세청이 징수하지 않았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공주세무서 등 8개 세무서가 상장주식의 장외거래에 대한 증권거래세 세원관리 과정에서 금융감독원 공시자료 등을 활용하지 않아 법인 9곳으로부터 25억여원을 징수하지 않은 점도 적발돼 감사원이 시정을 요구했다.이와 함께 국세청과 서울지방국세청 등 6개 지방국세청의 직원 중 2011년부터 지난해 8월까
보험계약자가 찾아가지 않아 보험회사에서 보관중인 휴면보험금이 최근 4년간 3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생보협회와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누적된 휴면보험금은 ▲생명보험 1825억원 ▲손해보험 1404억원 등 총 3229억원에 달했다. 이는 각 보험사별로 발생한 총 휴면보험금에서 고객(원권리자) 지급액 및 휴면예금관리재단 출연액을 제외한 금액이다.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자가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되거나, 계약이 만료된 이후 2년이 지나도록 찾아가지 않는 보험금이다.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 수령 안내문이 도달하지 않는 등 연락이 끊기거나, 보험금 액수가 작아 소비자들이 청구를 포기했을 때 발생한다. 보험사들이 '휴면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휴면보험금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생·손보사의 연도별 휴면보험금은 ▲2011년 243억원 ▲2012년 395억원 ▲2013년 824억원 ▲2014년 176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보험계약자는 생·손보협회 및 은행연합회의 '휴면계좌 통합조회'를 통해 휴면보험금 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휴면보험금은 보험개발원 홈페이지에서도 조회 가
정부의 콜차입 규제 영향으로 증권사의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이 크게 늘어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 중 기업어음(CP) 및 전단채 발행실적은 835조4519억원으로 전년(513조3020억원)보다 322조1499억원(62.8%) 증가했다. 특히 증권사 전단채 발행실적은 지난해 269조4000억원으로 전년 9조8000억원에 비해 무려 259조6000억원(2658.97%) 늘어났다. 지난 2012년부터 증권사의 콜차입(콜머니) 한도가 자기자본의 25%이내로 제한되자 대체 자금조달 수단으로 전단채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21조9384억원으로 전년(121조4970억원)에 비해 4414억원(0.4%) 늘었다. 지난해 제일모직 등 대형사의 기업공개(IPO)로 주식 발행규모는 10.8% 증가했다. 하지만 IPO 시장은 여전히 2010년~2011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일부 기업은 전통적인 IPO보다는 특수인수목적회사(SPAC)를 활용해 상장했다. SPAC 기업공개 규모는 2013년 2건, 26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6건, 2881억원으로 확대됐다. 전체적인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신용도에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26일 "하나금융과의 대화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하나금융지주가 협의 과정에서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비롯해 진정성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외환은행 노조는 투쟁을 위해 파업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과정은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하나금융에게는 노조와의 대화를 포함한 모든 것이 합병절차 강행을 위한 수단에 불과했을 뿐 대화를 할 의지는 처음부터 없었다"며 "하나금융의 거듭된 배신 행위로 새로운 합의서 체결을 위한 대화가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과 외환 노조는 지난 14일 두 은행의 통합을 전제로 협의에 들어갔지만, 하나금융이 19일 노조와의 합의 없이 금융당국에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하자 대화는 중단됐다. 노조는 하나금융과 대화를 중단하는 이유로 구조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임직원의 고용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노조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김태훈 외환은행 노조 부위원장은 "하나금융이 협의 중 '유휴인력이 너무 많다. 자회사로 전환 재배치하겠다'
유니온페이의 비중은 2011년 3분기 17.4%에서 2014년 3분기에는 59.9%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자카드는 44.1%에서 24.7%로, 마스터카드는 16.7%에서 9.6%로 각각 쪼그라들었다. 유니온페이는 비자·마스터카드와 같은 글로벌 카드사다. 2002년 설립돼 현재 중국 뿐 아니라 약 150개 국가, 1960만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유니온페이의 국내 결제 비중이 늘어난 것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만명으로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 및 가맹점 확대 등에 힘입어 유니온페이를 통한 카드결제 편의성이 높아지자 시장 점유율도 자연스레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카드사들도 유니온페이와 제휴를 맺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유니온페이와 제휴해 'BC 유니온페이 카드'를 발급한 BC카드가 가장 적극적이다. 이밖에 KB국민카드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과의 제휴를 통해 '케이월드(K-World)'에 은련 브랜드를 추가했다. '케이월드'란 국내전용카드 수준의 연회비로 해외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고유 브랜드다. 신한카드 역
J트러스트와 아프로파이낸셜이 씨티캐피탈 인수를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 업체는 미국 씨티그룹 본사에 씨티캐피탈 인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캐피탈의 자산규모는 1조3000억원 수준이다. 매각가는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한국, 일본 등지의 여신전문회사 매각을 추진중이다. J트러스트와 아프로파이낸셜은 최근 금융회사 인수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 업체는 지난 2011년 일본 대부업계 5위인 다케후지 인수전에서 경쟁을 펼쳤지만 J트러스트가 승리를 거뒀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말 아주캐피탈 인수전에서 또 마주쳤다. 아주캐피탈 역시 아프로서비스보다 비싼 값을 제시한 J트러스트에 넘어갔다. 아프로스비스그룹은 최근 동부캐피탈 인수도 추진했지만 동부화재에 무릎을 꿇었다.
BC카드가 2014년 연말정산 결제금액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정정했다.23일 BC카드에 따르면 2014년 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대중교통 사용금액을 추출해 국세청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6개 고속버스 가맹점 사용액이 대중교통 사용분으로 분류되지 않았다.대중교통 사용분은 별도 공제대상이다.대상고객은 약 170여만명, 650여억원이다. 1 인당 약 3만8000원 정도의 대중교통 사용금액이 신용카드 결제내역으로 포함됐다.BC카드는 지난 22일 연말정산 데이터 검토 작업 중 이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BC카드는 국세청에 정정내역을 통보한 뒤 고객들이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연말정산 수정내역 확인창을 띄웠다. 연말정산 기간 중 확인된 오류건이 정상 반영될 경우 고객의 금전적인 피해는 없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오늘 중 노동조합에 협상을 제의한다.23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김 행장은 "노조가 하나·외환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상태지만, 오늘 노조에 협상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김 행장은 "금융위의 인가 문제는 절차대로 진행하면서 노조와의 협상도 지속하겠다"며 "오늘 중 협상날짜를 정하고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협의를 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하나금융이 이달 19일 하나·외환은행 합병 예비인가를 신청한 후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의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하나금융은 예비인가 신청 이후에도 "절차적 통합과 노조와의 협상은 별개"라며 "대화는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외환은행 노조는 "독단적으로 예비인가를 신청한 것은 합의의 기본적인 태도가 아니다"라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하나금융의 합병 신청에 반발해 외환은행 노조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또 금융위를 상대로는 '합병 예비인가 금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헌법재판소에 제기했다.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달 22일 하나·외환은행의 통합 예비인가 승인을 2월로 미루기로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받는 충격도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23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유가 하락 등으로 국제금융 시장이 리스크에 민감해지면서 작은 뉴스에도 자본 이동이나 환율 변동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그는 "우리나라의 대외충격 흡수능력이 높아져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면서도 "국제금융 시장 변동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의 이같은 진단은 세계 주요국의 통화정책의 방향이 엇갈리면서 금융 변동성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은 600억유로의 대규모 양적완화를 결정했다.캐나다중앙은행(BOC)은 6년만에 기준금리를 1%에서 0.75%로 0.25%포인트 낮췄고, 덴마크중앙은행도 금리를 -0.20%에서 -0.3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반면 브라질은 기준금리를 0.50% 인상해 12.25%까지 높였다.이 총재는 "1997년 IMF위기와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제 펀더멘털을 건실하게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
지난해 대포통장을 이용한 피싱사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오래 사용치 않은 통장의 경우 인출한도를 낮추는 한편 '일시 지급정지 제도'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대포통장 피싱사기는 4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대출사기까지 포함할 경우 대포통장을 이용한 금융사기는 8만4000건 수준으로 확대된다. 대포통장은 통장을 개설한 사람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다른 비정상적 통장을 뜻한다. 통장 명의자와 실사용자가 다르기 때문에 금융경로의 추적을 피할 수 있어 각종 금융범죄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전까지 대포통장 금융사기는 농협단위조합, 우체국, 증권사를 중심으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은행권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 농협, 우체국, 증권사에 대한 감독·지도를 강화한 후 대포통장 수요가 은행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체 대포통장 중 은행권 비중은 2013년 41.7%에서 2014년 하반기에는 60.9%로 증가했다. 특히 2014년 8월 이후 은행권의 비중이 급증해 지난해 말에는 76.5%으로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농협단위조합, 우체국, 증권사의 비중
◇ 금융가 소식▲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6일부터 27일까지 46건(135억원 규모)의 국유부동산을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매각 및 대부한다. 국유부동산 공매는 소유권이 국가에 있어 근저당, 임대차 등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46건 중 36건은 신규 물건이며 10건은 최초 매각가나 대부예정가보다 저렴한 물건이다. ▲신한은행은 미얀마 정부와 농기계 수입대금 지원을 위한 총 8500만달러 규모의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농기계 제조업체인 대동공업과 미얀마 정부의 농기계 수출 1억달러 공급계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이번 금융계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미얀마에 농기계 수입 결제대금을 장기 저리의 외화대출로 지원하고, 대동공업은 수출대금을 위험요인 없이 조기에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금융조치국제기구(FATF) 의장단 업무를 위해 2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 신 위원장은 지난해 7월부터 FATF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1년간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FATF 사무국 직원들로부터 현재 FATF에서 추진 중인 주요 과제들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이는 오는 7월부터 1년간 FATF 의장으로서 총회 및 운영위 주재, 사무국 감독 등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준비과정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