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의 수익률이 해외 국부펀드와 비교해 현저하게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2일 국회 기재위원회 이한구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KIC의 지난해 총 수익률은 4.02%를 기록하며 해외 주요 국부펀드 7개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시기 미국의 캘리포니아교원연금(CalSTRS)이 18.66%의 수익률을 올렸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무원퇴직연금(CalPERS) 18.40% ▲캐나다 국부펀드 16.00% ▲노르웨이 7.58% ▲중국5.47% ▲아일랜드 4.60% 등을 기록했다.KIC의 투자 수익률 최하위 기록은 2008년과 2010년, 2011년에 이어 올해로 네 번째에 이른다.채권 투자수익률의 경우 2010년부터 2013년까지 6개 국부펀드 중 4위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2.73%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이 의원은 "각국이 운영하는 주요 해외 국부펀드와 KIC를 비교하기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해외 투자수익률이 국민연금보다 낮아 '투자'란 이름을 붙이기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보험 업계에 "스스로 책임감 있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임 위원장은 2일 보험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보험산업의 개혁은 금융당국만의 노력으로 달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보험업계의 신뢰와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전날 임 위원장은 보험사의 상품과 가격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는 내용이 담긴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 로드맵'에 대해 공개했다. 로드맵과 관련한 자세한 세부 사항은 이달 중 발표된다.이날 간담회는 이같은 로드맵에 업계의 의견 반영하는 한편 보험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임 위원장은 "보험은 상품의 특성 때문에 복잡한 규제 하에 역동성을 상실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뒤로 미뤄져 왔다"며 "이 때문에 1993년 보험자유화 조치 이후에도 남아있는 사전적 규제를 없애고 실질적인 자유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개혁 방안의 기본 철학은 '금융당국의 규제 규율'을 '경쟁을 통한 시장규율'로 대체하는 것"이라며 "이전까지 보험사들은 규제 때문에 힘들었다면 앞으로는 경쟁 때문에 힘들어지고 당국보다는 시장과 소비자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임 위원장은 다만 보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84억6000만 달러 흑자를 내면서 42개월째 최장기간 흑자를 이어갔다.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5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84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그러나 상품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가 이어졌다.상품수출은 431억8000만 달러, 상품수입은 34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17.7%씩 감소했다. 전체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89억7000만 달러로 전달 100억5000만 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다소 축소됐다.서비스수지는 전월 19억2000만 달러 적자에서 13억4000만 달러 적자로 다소 개선됐다. 전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7년 만에 가장 큰 적자를 낸 여행수지의 적자 폭(-14억5000만 달러→-10억6000만 달러)이 줄어들었고, 운송수지가 흑자(-1억8000만 달러→1억1000만 달러)로 전환된 영향이다.근로 및 투자소득으로 구성된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수입 감소로 12억8000만 달러 흑자에서 9억1000만 달러 흑자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전달과 같이 1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유출)
23년만에 보험규제의 틀이 바뀐다. 금융당국이 보험상품의 가격 통제 규제와 출시 전 인가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격과 상품설계에 대한 통제 탓에 보험업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통한 경쟁이 어려웠다"며 "보험업에 대한 가격과 상품 설계에 대한 통제를 개혁 차원에서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보험 규제를 손질하겠다고 나선 것은 1993년 이후 22년만이다. 우선 보험료를 올릴 수 없도록 통제해 온 가격 통제 장치가 폐지되거나 재정비 된다. 보험사가 경영 전략이나 상품 손해율에 맞게 보험료를 인상·인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위험률 조정과 가격 할증 한도 규제를 대폭 완화되고 보험금에 적용되는 표준이율과 공시이율 등도 단계적으로 자율화할 방침이다.다만, 국민 90%가 가입하고 있는 실솝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에 대한 규제는 2년의 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완화해나갈 예정이다.내달 초 도입 예정인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을 활용해 보험료 비교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산출하는 가격 비교 정보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전면 개방키로 했다.가격 규제와 함께 상품 출시 인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내달 중 대우조선에 대한 자구계획안을 내놓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7월부터 산업은행이 진행한 대우조선 실사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조만간 산업은행과 논의해 가급적이면 10월 중 세부 자구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7월 대우조선에 2조원대 적자이 드러나자 산업은행은 손실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경영 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실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대우조선의 대규모 부실이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관리 부실 탓이라는 책임론이 커지면서 산업은행도 금융당국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감사원에서 이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감사에 착수했다"며 산업은행에 대한 추가 검사는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대우조선 실사 내용이 아직 금융위에 오지 않았다"며 "분식회계가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회계 감리는 실사 결과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안녕하세요. 검찰 수사관입니다. 대포통장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어 전화드렸습니다. 제가 거래자 인적사항이라든지, 계좌정보, 사용목적에 대한 정보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요구를 할 수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본인께서 동의하십니까?"전화나 피싱 등 금융 사기 피해자의 약 62%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피해자의 30% 이상이 사회경험이 부족한 30대였다.금융감독원은 1일 지난 1~8월 중 금융감독원에 피해 사례가 접수된 금융사기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8개월 간 발생한 금융사기 피해액은 총 1946억원으로, 이 중 피싱사기가 1202억원, 대출사기는 744억원였다. 전반적으로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 40대 남성 피해자가 남성 전체의 28.9%, 30대 여성 피해자는 여성 중 29.1%를 차지했다. 30대 여성은 특히 피싱 사기 피해가 컸고, 40대 남성은 대출사기 피해 사례가 많았다.금감원 관계자는 "30대 여성들이 사회경험이 부족해 사기범의 심리적 압박에 잘 속아 넘어간다"며 "압박에 약한 여성들이 피싱사기 피해자의 61.7%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사기는 주로 금융사가 영업하는 오전 11시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세계경제포럼(WEF)조사 결과에 대해 "실상보다 합리적이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국 기업인 대상의 설문조사 위주이기 때문에 만족도 조사 성격이 높고 국가 간 객관적 비교에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달 30일 WEF는 우리나라 금융시장 성숙도를 140개국 중 87위로 평가했다. 뉴질랜드(1위), 영국(16위), 르완다(28위), 프랑스(29위), 필리핀(48위), 스리랑카(51위), 나이지리아(79위), 우간다(81위), 베트남(84위), 부탄(86위) 등이 우리나라 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해명자료를 통해 WEF 조사 방식에 신뢰도가 떨어지고 올해 추진된 금융개혁의 성과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과도하게 평가받는 것도 옳지 않지만, 지나친 과소평가를 외국기관으로 부터 받는 것은 이유를 들어 논리적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비합리적으로 평가받는 것을 옳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금융 산업이 국가 경쟁력에 비해 뒤쳐져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금융당국도 이를 반성하고 금융개혁을
정부가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은행 지분 14%를 중동 국부펀드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연내 매각을 목표로 내달부터 지분 매각을 위한 조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공사(ADIC)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각각 10%와 4%씩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금융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기존에 확실한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추진했던 일괄 매각 방식과는 다른 과점주주 매각 방식이다.앞서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UAE를 포함한 중동 3개국을 방문해 쿠웨이트투자청(KIA)과 두바이투자청(ICD) 등과 잇달아 접촉해 우리은행 지분 매입 의사를 타진했다.정부는 ADIC와 매각 첫 단추를 잘 꿰면 나머지 지분 매각도 성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우리은행을 사겠다는 ADIC의 의지가 강하다"며 "일단 중동과의 매각이 진행되면 우리은행 주가도 자연스럽게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한국 금융 경쟁력 87위'라는 결과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진행된 금융개혁 추진 성과가 반영되지 않은데다, 설문조사로 이뤄지는 WEF 조사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관치 금융의 폐해와 낙하산인사, 가계부채 등 국내 금융 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많은데다, 매년 평가 순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건 국내 금융업 경쟁력이 악화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 무턱대고 외면할 수 만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올해 WEF가 평가한 우리나라 금융시장 성숙도는 87위다. 뉴질랜드(1위), 영국(16위), 르완다(28위), 프랑스(29위), 필리핀(48위), 스리랑카(51위), 나이지리아(79위), 우간다(81위), 베트남(84위), 부탄(86위) 등이 우리나라 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늘 국내 금융경쟁력을 말할 때 거론되던 우간다는 말할 것도 없고, 르완다나 나이지리아 역시 우리보다 한참 아래로 치는 아프리카 국가이고, 부탄은 히말라야 산맥 언저리에 있는 오지의 나라이다. 금융 당국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는 일이지만, WEF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내년부터는 대출 등 금융사가 일방적으로 조정하던 수수료와 금리체계가 고객에게 공개된다. 금융사는 수수료 부과 기준을 약관에 명시하고 우대금리 변경 사항을 고객에게 개별 통보해야 한다.금융감독원은 그간 소비자에게 불리하던 금융약관을 재정비하겠다고 30일 밝혔다.이에 따라 책임 소재의 기준이 모호하거나 관련 내용이 약관에 존재하지 않아 민원이 많은 분야를 중점 개선키로 했다.우선 금융사의 대출, 상담 등 서비스 이용 수수료 부과 기준이 명시된다.김영기 부원장보는 "수수료 부과방식과 지연이자가 약관에 구체적으로 명시돼있지 않아 고객이 예측하기 어렵고 금융사가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수료의 구체적인 부과 기준과 내용을 약관에 명확히 규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대출이나 예금에 적용되던 우대금리가 변경되거나 사라질 경우에는 고객에게 그 이유에 대해 개별적으로 통지해야 한다.이와 함께 금감원은 연녀 변액 보험 표준약관을 제정키로 했다. 변액보험과 관련한 내용을 가입자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만화캐릭터와 삽화가 담긴 '요약 설명서'도 함께 제작된다.변액보험은 자산운용 수익률에 비해 보험금일 결정되기 때문에 일반 보험 상품보다 구조가 복잡하지만, 보험사별
오늘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가 시작된다. 이번에 예비인가를 따내는 기업은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1호'의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에 걸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를 받는다.이미 인터넷 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던지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참가자들을 고려하면 경쟁구도는 '카카오뱅크 컨소시엄'과 '인터파크뱅크 그랜드 컨소시엄'·'KT 컨소시엄'·'500V 컨소시엄' 4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인터넷전문은행 심사시 반영되는 주요 평가항목은 자본금 규모와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및 물적설비다.이중 가장 큰 배점이 부여되는 항목은 사업계획이다. 나머지 3개 항목이 각 100점씩인데 비해 사업계획에는 700점이 부여된다.사업계획 심사에는 ▲사업계획의 혁신성 ▲사업모델의 안정성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 ▲국내 금융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 기여 ▲해외진출 가능성 등 5가지가 중점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평가는 금감원이 우선 인가 신청을 낸 곳 기업들을 대상으로 먼저 은행법상 인가 요건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살펴본 이후 평가위원회로 넘긴다.금감원은 대주주 결격 사유가 있는지, 경영
내수부진에 G2(미국·중국)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제조업 체감경기의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5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를 보면, 제조업의 9월 업황 BSI는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68로 전달과 같았다.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응답한 제조·비제조업체 2866곳의 응답을 자료로 분석했다.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때문에 68은 여전히 암울한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이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환율 전망에 대한 기업들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내수기업의 업황 BSI는 67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수출기업은 68에서 69로 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전월과 같은 각각 72, 62를 유지했다제조업들의 내달 체감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10월 업황 전망BSI는 7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비제조업(서비스업)의 경우 9월
올 상반기 은행 지주사의 연결자산이 중소기업과 가계의 대출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말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29일 '201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연결기준 경영실적'을 통해 신한·하나·KB·SC·BNK·DGB·농협·JB 등 8개 회사의 6월말 총자산이 157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1499조9000억원보다 75조원 늘어난 액수다.총자산 구성 항목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대출채권이었다. 중소기업 대출이 31조2000억원 증가했고 가계대출은 7조8000억원 많아졌다. 가계대출 증가액 중 89.7%(7조원)가 주택담보대출이다.반면 대기업 대출은 4조원 줄었다. 순이익은 4조1070억원을 기록했다. 8개 금융지주가 지난해 같은 분기 기록한 3조2805억원보다 25.2%(8265억원) 증가한 수치다.순이익의 경우 대한주택보증 주식매각이익 등 일시적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보증의 출자전환 주식을 이 회사가 매입하면서 ▲KB 2095억원 ▲하나 1492억원 ▲신한 1002억원 등의 이익이 발생했다.반기순이익은 신한(1조4144억원), KB(9256억원), 하나(7417억원), 농협(4104억원) 등의 순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과 내수가 일제히 감소하면서 '이중 불황'에 직면한 가운데 수출 부진이 더욱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29일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가 분석한 '최근 산업경기의 5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내수가 부진하면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보완적인 관계를 나타냈지만 올해는 내수도 줄고 수출은 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7월까지 내수 출하량은 화학, 금속, 조선, IT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계, 자동차가 소폭의 증가세로 그나마 시장 수요 부진을 완화하고 있지만 수출 출하량은 모든 업종에서 감소했다.보고서는 외수가 경제성장력을 깎아먹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의 성장 기여도 또한 급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순수출(수출-수입)의 경제 성장기여도는 지난해 분기 평균 0.5%p였으나 올 1분기 -0.6%p, 2분기 -1.2%p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제조업의 성장기여도는 지난해 분기 평균 1.1%p에서 올 상반기 0.2%p로 대폭 줄었다.그나마 서비스업이 경제 성장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지만 서비스업의 체력이 한계점에 다다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제조업의 국내총생산(GDP) 갭률은 올 2분기 -1.8%로 전년 동
한국은행이 다음달 15일 발표하는 10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악재에 따른 신흥국 경기 둔화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등 악재가 겹겹이 쌓이면서 성장률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지난 8월 수출은 유가하락 등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4.7% 감소하면서 2009년 8월 이후 6년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9월에도 수출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위축됐던 내수는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진 못하고 있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9%, 서비스업 생산은 1.7% 증가에 머물렀다.특히 중국의 경기 부진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 불안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최대 리스크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 중국이 최대 교역국인 우리나라도 수출과 내수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의 3분기 경제지표도 비관적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3분기 경제전망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