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임종룡, "'韓금융 우간다 수준' WEF조사, 실상보다 합리적이지 않은 결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세계경제포럼(WEF)조사 결과에 대해 "실상보다 합리적이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국 기업인 대상의 설문조사 위주이기 때문에 만족도 조사 성격이 높고 국가 간 객관적 비교에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0일 WEF는 우리나라 금융시장 성숙도를 140개국 중 87위로 평가했다. 뉴질랜드(1위), 영국(16위), 르완다(28위), 프랑스(29위), 필리핀(48위), 스리랑카(51위), 나이지리아(79위), 우간다(81위), 베트남(84위), 부탄(86위) 등이 우리나라 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해명자료를 통해 WEF 조사 방식에 신뢰도가 떨어지고 올해 추진된 금융개혁의 성과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과도하게 평가받는 것도 옳지 않지만, 지나친 과소평가를 외국기관으로 부터 받는 것은 이유를 들어 논리적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비합리적으로 평가받는 것을 옳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융 산업이 국가 경쟁력에 비해 뒤쳐져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금융당국도 이를 반성하고 금융개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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