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노연홍)은 2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대강당에서 22대 회장으로 취임한 노연홍 회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노 회장은 인사말에서 "4차 산업혁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사업 영역엔 한계가 없고,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리면서 미래가 어느새 현실이 되어버리는 대전환의 시대"라며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이 가속화되는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산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노 회장은 "산업계와 협회는 향후 5년내 세계 6대 제약바이오강국 도약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구심점이자, 국가 경제의 새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72개 회원사와 함께 앞장서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노 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현황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현황 ▲정부의 주요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 정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23년 추진전략 및 핵심과제 ▲ 2027년 제약바이오산업 목표 ▲정부 건의사항에 대해 발표 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1,666조원으로 740조원의 반도체 시장의 2.25배이고 2027년에는 2,30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의 비중도 각각 2014년 76%, 24% 에서 2021년 62%, 38%로 격차가 줄어 들고 있는 상황이며 2027년에는 60%, 40%로 더 좁혀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의약품 시장도 2014년 16조원에서 2021년 25조원으로 연평균 7.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4년 1조9,849억원에서 2021년 7조111억원으로 연평균 23.4% 증가했다.
이러한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성에 정부는 지난 2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를 열고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6대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해 국무총리 직속의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설치 등 5대 주요목표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제약산업육성지원위원회를 개최,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노 회장은 "정부의 전폭적이고 강력한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기조에 산업계의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며 "국민앞에 제시된 정부의 핵심 전략과 정책들이 민·관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이행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에 대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수 있도록 구체적 성과로 화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6대 강국이 되려면 정부가 마련한 산업 육성·지원 정책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바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대한 화답으로 산업계는 정부의 야심차고 전폭적인 산업 육성·지원 정책에 적극 부응해 보다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지속적인 혁신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부 건의 사항 중 핵심적인 3가지를 전했는데 첫째로 정부가 발표한 국무총리 직속 디지털·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신속하게 설치, 본격 가동해 달라는 것이다.
둘째로 블록버스터 혁신신약 개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대규모 정책 펀드 조성 등 정부 R&D 지원정책 혁신을 요구 했으며 셋째로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제약주권에 필수적인 원료의약품 자국화 실현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 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