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청와대 민원비서관이 지난달 경기도와 수원시 기초의원 출마 신청자들의 면접에 참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는 내용과 관련해 청와대는 7일 "전임 당협위원장으로서 조언을 한 것"이라는 본인의 해명을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사석에서 나온 발언이고 자신이 그 지역에서 7년 정도 정치를 해온, (전임) 당협위원장으로서 조언을 한 것이라고 했다"고 임 비서관이 밝힌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선 자신이 (현재) 당협위원장이 아니기 때문에 결정권이 없고, 당의 방침이 경선이기 때문에 나간다고 하면 말릴 수도 없다. 그러나 경험상 정리가 안되면 치열하게 싸우다가 안 되는 사람의 상처가 크기 때문에 서로 정리를 하는 게 어떠냐고 조언을 줬을 뿐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임 비서관은 지난달 22일 수원시 정 선거구의 경기도의원·수원시의원 선거에 출마할 신청자 15명과 함께 등산을 하고 점심을 먹은 뒤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등과 함께 이들 15명에 대한 면접에 참여했고 이튿날 일부 신청자들이 새누리당 관계자들로부터 탈락을 통보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선관위가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나선 것으로 이날 일부 언론에서 보도됐다.